1. 법원, 아시아경제 회장 방송금지 신청 기각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216
어제 스트레이트에서 yg 양회장 껀을 터뜨려서 이 이슈가 어느 정도 시청률을 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오늘 나오는 뉴스 중에서 언론 관련으로는 이게 제일 빅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시아경제 최상주 회장 성접대 의혹(+a)인데, 이게 방송금지 신청이 기각됐다는 뉴스로(근래에 이런 보도 방송금지 신청이 먹힌 경우를 잘 못본거 같군요) 오늘 오후 10시 시사기획 창에서 방송된다고 합니다. 본방으로든 재방으로든 꼭 한번 시청해볼 생각입니다.
2. 헤럴드, 매각 설명회 개최…기대·궁금증 나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158
헤럴드 경제 등으로 유명한 헤럴드가 중흥건설이라는 곳에 매각된다는 소식인데, 이 회사가 언론사 매입에 꽤나 적극적인 곳이었다고 합니다. 이미 남도일보를 가지고 있고, 원래는 서울신문 인수도 추진했었다고 하는군요.
이 매각이 헤럴드만의 이벤트일 수도 있는데, 저는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좀하게 됩니다.
근 몇년간 언론사들이 매출이 나빠졌다는 뉴스는 자주봤어도 좋아졌다는 경우는 별로 못봤고(큰곳 작은 곳 불문하고) 앞으로도 솔직히 나빠지면 나빠지지 좋아질거 같진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매각이라.
기사, 콘텐츠를 통해 내는 매출이 점차 신통치 않게 되어가는 가운데, 언론사 하나 정도 사는건 껌인 사장님들이 이쪽에 눈독을 들이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거죠. 언론사 자체가 펫스포츠라고 불리는 프로스포츠종목들처럼 될수도 있겠다- 그런 느낌.
3. 네이버와 지역언론의 갈등, 해결책은?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3257
쉽게 얘기해 지역언론들이 '네이버가 우리를 차별한다'라고 주장한다는 얘기입니다. 지역언론들의 뉴스들이 검색 클러스터링에서 상위 노출이 되지 않는다, 지역뉴스들을 위한 서비스가 없다 뭐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사실상 뉴스편집을 AI가 하는 형태로 바뀌기도 했고, 제가 느끼기에 지금의 네이버는 포털이다보니깐 뉴스 클러스터링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거지 회사 차원으로 보면 딱히 뉴스 콘텐츠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거 같진 않아서-_-;(요 얘기는 나중에 한번 따로 드리겠습니다) 이게 딱히 뭐 답이 나올까, 네이버에서 굳이 답을 내려고는 할까 싶습니다.
4.네이버 채널 구독 캠페인 누구를 위한 것일까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760&page=2&total=2770
근 몇년 사이 네이버가 추가한 것 중에 뉴스구독이라고 있죠. 이걸 언론사에서 기자들한테 열심히 영업하라고 시키고 있다(...) 뭐 이런 내용의 기사입니다. 이거 때문에 압박감을 느낀다는 기자들도 좀 있다는 인터뷰도 간략히 실려있습니다.
여러가지 시각에서 볼 문제인데 언론사 입장에서도 얼마나 생존이 절박하면 이런걸 시켰겠냐-고 할 수도 있겠고, 언론이 기사 잘 쓰면 알아서 구독 늘릴텐데 무슨 짓을 하는거냐-고도 하실 수 있겠죠.
근데 사실 이 구독 기능은 여러 언론사 중 극히 소수에 해당하는 매체들에게만 주어진거라-_-; 여타 중소 언론사들 입장에서 보면 '배부른 소리하네'라는 소리가 나올법 하기도 합니다.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모바일에서 구독 가능한 언론사가 44개라고 하네요.
https://www.iendc.go.kr/library/library02.php
이 링크에 있는게 선관위가 파악한 인터넷 언론사 현황인데, 굳이 일일이 숫자 파악하지 않아도 저중에 44개면 완전 한줌이란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5. 연합뉴스 내 위기감 고조… “트래픽→보도 질, ‘1일 3천 건’ 벗어나야”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051&page=5&total=115290
요는 속보, 기사량의 함정에서 벗어나 정확한 보도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는건데요.
여러모로 이 보도건수 문제가 언론사 질적하락과 가장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이슈이기에 나올 법은 한 얘기이기는 합니다.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44634
소위 보도건수라는게 언론사나 기자 개인 평가할 때 들어가기도 하는 항목인지라 사실 신경 안 쓰기도 뭐하긴 합니다. 위 링크 기사 보시면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가 이 보도건수가 모자라서 제휴평가에서 떨어진 적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죠-_-;
근데 저걸 시키는거도 무슨 이유가 있으니 시키는 것일거라. 1일 3천건이라는 숫자가 왜 나왔는지부터 좀 제대로 따져봐야 할 것 같군요.(콘텐츠 계약 문제 등등 포함해서)
솔직히 근데 연합 정도 되는 곳에서(여기서 일하는 기자들+임직원들) 물량전과 속도전이 질적하락에 영향을 끼친다는걸 모르고 지금까지 해왔진 않을 것도 같아서. 무슨 특별한 얘기가 나왔다기보단 서로 다 알면서 해결은 못했던 얘기를 그냥 한번 더 반복했다는 인상이 좀 있습니다.
6. KBS 국장이 언론사 포털 제휴심사 이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349
좀 된 뉴스인데. KBS국장급 인사가 4기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장을 맡았다- 이런 뉴스입니다.
일전에도 한번 글 올린 적이 있는데 사실 지금 언론사들 입장에서 제일 무서운 곳이 다른데가 아니라 바로 이 뉴스제휴평가위원회입니다. 어떤 의미에선 방통위보다 더한데, 제평위에서 벌점, 조치를 때리는 것에 따라서 포털 검색 제휴 자체가 증발해버릴 수도 있거든요.(실제로 검색노출 박탈을 당한 경우가 제가 여기서 밥먹고 살기 시작한 이후에도 몇번 있었습니다)
여러기사들 보면 제평위 위원들이 비공개라고 해도 알 사람은 다 안다고 하는데
저 같은 밑바닥 소시민 글쟁이 입장에선 도저히 알 수가 없죠-_-;. 그냥 이런저런 보도들 보면서 언론계 고인물+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돼 있구나 정도로만 알 수 있을 뿐.
이쪽에서 밥먹고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뭔가 베일 뒤에 가려진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인데 휘두를 수 있는 힘이 워낙 막강해 비판하는 기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 기사에서도 김상규 더팩트 대표가 제재 심사소위원장이 된 부분을 지적하고 있고.
회의록 같은 걸 공개 안하는 곳이라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도 힘들어서 그게 더 무서움을 배가시키는 듯합니다. 피드백을 뭐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는 곳도 아니고.
홈피보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15년 10월 국내 온라인 뉴스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설립된 독립기구-라고 소개돼 있는데, 현재로서는 여기도 여기 나름대로 권력기관으로서 공고해진 상태가 아닌가 뭐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언론사 사주' 버핏 "신문사, NYT 빼고 다 망한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2415503624334
정확히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정도는 산다는건데 죽는 쪽 입장에서 보면 거기서 거기죠 뭐.
버핏형이 말한건 미국 얘기긴 하지만 과연 우리나라라고 예외일지,
언론사들의 생존의지가 더 강려크할지, 버핏형의 예지력이 더 강려크할지.
(그리 요동네에서 오래 먹고 산건 아닌데) 아무래도 조만간 또 갓수로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군요. 크.. 크흠-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