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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9 16:17
제 입장에선 퍼시픽림2 보다는 훨씬 재밌었습니다.
퍼시픽림원은 극장에서 네번 정도 봤는데 2는 한번 보고 말았거든요. 고질라는 또 볼 예정압니다.
19/05/29 16:19
저는 보는 내내 주인공 모녀의 발암행각 때문에 '그냥 인간들 싹 죽이고 괴수들만 나오면 안되는건가?' 이 생각만 했어요.
로단이 비행기랑 추격씬하는 장면에서 '우왕 멋져 ♡.♡' 이러다가 마지막엔 '저 간신배 0끼'소리가 절로..
19/05/29 16:35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50-70년대 일본 괴수물에 대한 오마주가 너무 지나쳐서 당시의 개연성 1도 없는 스토리나 이야기 전개까지 오마주식으로 가져오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고전 고지라 등 괴수물 팬들이라면 모를까 2019년의 영화 관객들에게 거대 괴수들이 박력있게 미쳐날 뛰는 것만 가지고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강렬한 전투신의 강강강강으로만 갈 수 없기 때문에 중간에 이야기를 넣어야 하는데 이런 이야기가 약하면 요즘 관객들 잠시라도 지루하고 늘어지면 못참아하죠.
19/05/29 17:00
일단 퍼시픽림에 환장했던 놈임을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전 다 필요없고 괴수들이 웅장하게 치고박기만 하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본지라 매우 만족했습니다. 어차피 인간 따윈 장식이죠. 뭐 이것도 재미있으면 더 좋기야 하겠습니다만... 다만 불만인 점도 없지는 않은데, 1. 딸이야 엄마한테 뒤통수 맞았다 쳐도 배울 만큼 배우신 엄마의 사상이 딱 점프 잡지에 나오는 중2병 악당 수준인 건 아쉬웠습니다. 2. 레전더리의 최근작 치고는 중국이 거의 개입을 안 한 편이기는 하지만, 아니 무슨 모스라를 중국 괴수처럼 만들어 놨어..ㅡㅡ; 이건 좀 의도가 의심되기는 하더군요. 3. 다른 괴수는 그렇다 쳐도 바퀴벌레를 재활용한 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전편에서 대들다가 골로 간 놈인데 새로운 개체를 굳이 출연시킬 이유도 모르겠고 이제 와서 고개 숙이게 만든 건 더 이상했네요. 무엇보다, 오리지널 괴수들은 디자인이 너무 구려요. 4. 괴수한테 총 쏘는 장면은 이제 일본에서도 손절했는데, 오마쥬인지 깨알 같이 나오네요. 5. 제발 콩 좀 손절해... 그리고 라돈은 존재감 떡상했던데요. 크크 단독 영화 아니면 이 정도 존재감 보인 적이 없을 텐데... 다음 시리즈는 콩 말고 메카기도라나 내보냅시다.
19/05/29 17:29
모스라 OST도 이전 '모스라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lmZRRqF6wA
전체적으로 2014년 작에 비해서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가렛 에드워즈의 '압도적인 고지라' 연출에 비하면 허접한 장면이 너무 많았어요. 전체적으로 빌드업이 너무 부족해서, 양만 많은 맛없는 음식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인간 파트는 세리자와 스토리 제외하면 최악이었구요. 정말 많이 기대했는데 속상하네요. 우울할 지경이에요.
19/05/29 17:52
영화야말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죠
괴수대백과 사전으로 어릴적부터 고질라 팬이라서요 마침 오늘 문화의날이죠 무조건 고질라 보러 갑니다 한달에 영화 보통3편정도 보는데요 영화는 진짜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보면 후회없더군요 일단 보고나서 평가해 볼께요 특히 이런 거대괴수 주인공인 영화는 볼 기회자체가 드물어서요 저같은 고질라팬들은 무조건 봐야죠
19/05/29 21:40
그건 원작 고지라의 오마쥬에 가깝습니다. 원래는 세리자와가 자신이 가겠다고 우겨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들고 내려가 고지라를 죽인 뒤 자신도 죽는데 그걸 바뀐 역할에 맞춰서 살짝 비튼 거죠. 마지막에 작별인사 하는 것도 대상은 다르지만 원작과 비슷합니다.
19/05/29 21:48
괴수간에 전투신 진짜 끝내주던데요?
특히 마지막 고질라 핵폭탄 같은 초고질라 모드하고 마지막 피니쉬는 지리더군요 포스가 장난 아니였어요 지금것 괴수물중에 가장 화끈한 전투신 아닐가요? 묵직한 괴수전투신이 진짜 시원하더군요
19/05/29 21:58
가메라는 영화사가 달라서...Orz
새로 찍겠다던 영화도 소식이 없는데 판권 팔아서 아예 몬스터버스에서 함께 봤으면 싶기는 하네요.
19/05/29 22:03
시리즈마다 다른데, 서로 싸우기도 하고 같이 싸우기도 하는 애증(?)의 관계입니다.
기본적으로 모스라는 인간에게 우호적인 괴수인 데 비해 고지라는 그냥 지 하고 싶은대로 하는 놈이라, 고지라가 인간을 공격하는 쪽이 되면 모스라가 맞서고 지구를 위협하는 다른 괴수와 고지라가 싸울 때는 고지라와 함께 싸웁니다. 이 영화와 괴수 구성이 같은 모 영화에서는 무려 고지라와 라돈을 대화로 설득하기도...(!?)
19/05/29 22:10
마지막에 고질라 핵폭탄모드와 킹기도라 잡아먹는데 포스가 있더군요
근데 앞으로 킹콩이 이런 고질라하고 상대가 될가요? 원작에서 킹콩이 전력선으로 파워업을 하기는 하지만요
19/05/29 22:19
멜트다운 모드를 가져다 쓴 것 같은데, 원래는 멜트다운을 일으키면 죽어야 하는데 죽지를 않으니 초고지라 모드가 되었더군요. 크크
콩은 음... 그래서 제가 열심히 콩 손절을 외치고는 있습니다만 그럴 리는 없고, 킹기도라 머리에서 뭔가 뽑아내서 주입한다든가 어떻게든 파워업을 시키겠죠. 안 그러면 도저히 싸움이 될 상황이 아니라서...
19/05/29 23:04
모녀 둘 잡아서 무한 종신형 때려서 감옥에 처넣어야 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엄마는 죽여서 일단 책임 회피하고 딸은 살려놓는거 보고 웃기더군요
딸도 수십만명의 인명피해의 책임자 중 하나인데 후속작에서 주인공으로 나와서 설쳐대면 짜증나겠더군요 멍청함이 사람으로 표현되면 저 인간들이겠구나 했습니다 야구장에서 크게 울려퍼지는 소리 아무도 모르다가 나중에 기도라 행방 보고 행선지 유추하는 것도 코메디더군요 뭐 그래도 압도적인 스케일로 괴수 나오게 한 것만으로 일단 좋아요는 누르겠는데 서사의 가벼움은 진짜 실소만 나오더군요
19/05/29 23:09
악당이 타이윈 라니스터 했던 배우분 같은데.. 계속 왕좌의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크크크
너무 기대하고 가서 그런지 저에게는 좀 짜증이 나는 영화였지만 이정도선에 만족 합니다. 100점 만점에 70점정도 느낌에 영화 입니다. 기도라는 정말 잘 뽑힌 괴수네요.저는 고질라보다 기도라가 참 쩔었습니다.
19/05/29 23:25
전 재밌게 봤습니다
스토리 신경안쓰고 인간역들 신경안쓴다면 꽤 볼만한 영홥니다 늙지않는 장쯔이 누나와 와타나베켄형님만으로도 난데없는 꼬맹이와 베이츠모텔 어머니의 개연성없는 눙물 연기를 가릴수 있더라구요
19/05/30 00:58
괴수물 좋아하는데 원작팬은 아니면 이 영화 지뢰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저는 전작만 보고 간..)
어차피 강스포 달린 여기에 오신분들 중 원작팬아니고 괴수영화라서 오신분들이면 이미 지뢰에 당하신 분들이 많을꺼 같습니다.흑흑 괴수파트는 꽤 쓸만한데 인간이 조금이라도 개입하면 엄청나게 영화의 질이 떨어집니다. 1. 먼저 짚고 가는게...개그가 형편없습니다. 오시어 잭슨 부터 몇번 치는데 번역 문제가 아니라면 끔찍합니다. 2. 제가 아는 여성중에 아돌프 히틀러보다 사람을 많이 죽인 여성은 2명인데.. 그중에 한명인 캐리건은 감염당해 이성도 잃고, 범죄의 도구처럼 쓰여졌을 뿐이지만.. 미화되고 고짐고 한다고 욕을 먹었습니다만.. 여기나오는 미친여자는 수천만 이상을 자기 중2병 스러운 망상떄문에 죽여놓고...남편도 의도적으로 살해하려고 해놓고 차안에서 헐리웃씩 물베기 부부싸움에 나중에는 가족애를 강조하는듯한 희생까지 하는 연출이 나옵니다. 어처구니 없어서 옆의 배에 팝콘 올려놓고 양손으로 먹던게 인상적이던 아저씨도 웃더라구요. 3. 도대체 요즘엔 일본 만화도 ...인간은 지구의 해충이야 크크큭 이런걸로 돌아가는 극단적 환경단체 안만듭니다. 각본가 잡아서 좀 정신차리란 뜻으로 혼좀 내야합니다. 거기다 완전 미지의 생물인데.. 적당히 지구를 반쯤만 작살 내줄꺼란 희망으로 다 풀어놓다니... 정말 쓰레기같은 설정이었습니다. 4.중국인은 신화를 말하고, 일본인은 '먹여서 응원하자'를 하기 위해 역 카미카제(?)를 하고, 흑인은 시덥잖은 안웃긴 농담만 합니다. 장쯔이 와타나베켄에 단명하는 샐리호킨스까지 좋아하는 배우는 꽤 나왔는데... 다들 역중엔 매력이 없었습니다.
19/05/30 22:59
저는 시사회로 이전에 봤엇는데
경쟁작이 없을때 생각없이 보면 좋은영화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압도적인 경쟁작이 있는 상황이라... OCN같은데서 나올때 부담없이 보는 정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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