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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29 11:25:25
Name journeyman
Subject [일반] 박쥐도 인정해주세요. (페미니즘 관련, 시사IN 주의...?) (수정됨)

요즘 벌어지는 페미 이슈 관련 논의를 지켜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 정도 얘기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래도 저 얘기 중에 생각해볼만한 것도 있는 것 같은데?'

하지만 요즘은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망설이게 됩니다.
끼어들었다간 순식간에 박쥐 또는 양비론자가 되어있습니다.
딱히 친페미적인 입장도 아닌데 왠지 피의 쉴더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구경만 하려고 노력중이죠. 아주 가끔 참전하긴 합니다만...)

그러다가 갑자기 지난 4월에 봤던 한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이 기사를 살펴보면, 제가 왜 자주 박쥐가 되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http://m.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4379&fbclid=IwAR1OEqXbPGVT4b0hsvLTjO2EXdZJGu6er-raLflBfvDd9QiSKpuQSsGRBHA

이 기사는 시사인 천관율 기자가 지난 4월에 내놓은 ‘20대 남자 현상.’ 시리즈 중 일부로서,
1000명의 패널에게 208개 문항의 웹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20대 남성들 사이에 번지는 반페미니즘 정서에 분석하려고 한, 제법 신선한 시도를 한 기사입니다.
20대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1000명 중 500명을 20대 남녀로 채웠다는게 특이합니다.

아, ‘시사인’이라고 하면 거부감부터 드실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저 기사가 내린 분석 및 결론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기사를 읽지 않으셔도 무방하니, 거부감 드시는 분들은 굳이 클릭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가져오고 싶었던 건, 저 기사에서 나온 조사 방법 및 결과 중 일부분, 아주 [일부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기사의 분석 결과에 대한 논박은 피하고자 하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기사를 가져오긴 했지만, 저 역시 이 기사의 분석에 대해 그리 동의하는 입장이 아니라서요.





천관율 기자는 조사를 진행하면서 ‘공고한 정체성 집단’을 찾고자 합니다.
공고한 정체성 집단을 찾아낸 후, 그 집단이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려 합니다.
기자는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6개의 질문을 던집니다.

1. 나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
2. 페미니즘은 남녀의 동등한 지위와 기회 부여를 이루려는 운동이다.
3. 페미니즘은 한국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해왔다
4. 페미니즘은 여성을 피해자로만 생각한다.
5. 페미니즘은 남녀 평등보다 우월주의를 주장한다.
6.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에 거부감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5점 척도로 받고 이에 대한 점수를 계산합니다.

1,2,3번 문항은
-강한 반대 –2
-약한 반대 -1
-모르겠다 0
-약한 찬성 +1
-강한 찬성 +2

4,5,6번 문항은
-강한 반대 +2
-약한 반대 +1
-모르겠다 0
-약한 찬성 -1
-강한 찬성 -2

로 점수를 부여하고, 이 여섯 문항의 결과값을 더하면 –12 ~ +12의 결과값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결과값이 –12점. 그러니까 페미니즘에 대해 6개 항목 모두 강한 반대를 표한 사람들의 집단을 찾아내고, 이 집단이 다른 문항에 대해 어떻게 대답했는가를 다른 집단들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을 진행합니다.



조사 결과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20대 남성 중 저 6개 항목에 대해 총점 -12점을 준 사람은 25.9%입니다. 4명 중 1명은, 페미니즘 얘기만 나오면 강한 반대를 선택한단 소리죠. 5점 항목으로 조사를 하면 상당수의 사람들은 ‘강한 반대’나 ‘강한 찬성’쪽에 표를 던지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을 경우에만 강한 반대 혹은 강한 찬성을 선택하지, 상당수는 약한 반대나 약한 찬성을 던집니다. 하지만 20대 남성 중 무려 25.9%가 6개 항목 모두에 ‘-2점’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만큼 이들의 반페미 정서가 확고하다는 거죠.

또한, -12점까지는 아니더라도, 반페미 정서가 있음을 보여주는 -6점 ~ -11점은 20대 남성 중 32.7%입니다.  
-12점을 준 사람들 25.9%와 합치면, 반페미 성향을 띈 20대 남성은 전체의 58.6%에 달합니다.  
20대 남성 절대다수에게 반페미 정서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재미있게도, 20대 남성을 제외한, 30대 이상 남성군에서 –12점을 준 사람은 7.7%에 불과합니다. 20대 남성과의 간극이 큽니다,
이는 남성들간에도 세대에 따라 온도차가 다름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20대 남성 집단을 확인한답시고 30대 남성들을 4,5,60대 남성들과 하나로 묶어버린 방식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30대 초반 역시 20대 남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하거든요.
  이 기사에서는 ‘20대 남성’으로 한정하여 분석하였지만,
  전 저 범위를 30대 초반까지 넓혀도 결과값이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이 질문들에 대해 제 스스로 답을 해봅니다.
(참고로 전, 경력 단절된 와이프와 어린 딸을 둔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1번. 나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
: 절대 반대니까 –2점. 페미니스트가 이야기하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는 편이지만,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2. 페미니즘은 남녀의 동등한 지위와 기회 부여를 이루려는 운동이다?
: 고민이 시작됩니다.
  요즘 페미니즘 말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뭔가 요상해지긴 했지만,
  페미니즘이 자체에는 질문과 같은 의도도 어느 정도 섞여있다고 생각합니다.
  천관율 기자가 기사에서 밝힌대로, 이건 페미니즘의 사전적 정의 그대로이기도 하죠.
  그러니 소심하게 +1점.

3. 페미니즘은 한국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해왔다?
: 이건 +2점. 요건 제 기준에선 오케이.

4. 페미니즘은 여성을 피해자로만 생각한다?
: 원래 페미니즘 자체가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거 아니던가요. 하지만 강한 확신까진 없으니 소심하게 -1점.

5. 페미니즘은 남녀평등보다 우월주의를 주장한다?
: 여기서도 살짝 고민됩니다.
 소싯적에 옛날 사람들이 떠들던 페미니즘은 남녀평등을 얘기했던 것 같은데,
 요즘 워마드애들을 보면 우월주의로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살짝 고민하다보니 워마드 생각이 자꾸 나서 기분이 나빠집니다. 그러니 –1점.

6.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에 거부감이 들 때가 있다?
: 같은 고민의 반복입니다.
  제 주변에도 페미니즘 관심가지는 애들 제법 있는데, 걔네들 보면 워마드류하곤 느낌부터 다르거든요.
  하지만 자꾸 워마드 그림자가 어른거립니다. 또 기분이 나빠지니 –1점.

제 점수는 –2점입니다. -2점이니까 친페미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말이죠. 20대 남성층에서는 –6점 이하가 58.6%라네요.
그러니까 절 남성 젊은 층 사이에 던져놓으면 전 친페미가 되어버립니다...?



좀 과장해서 생각해보면,
제가 인터넷 커뮤니티 안에서 왜 박쥐 혹은 양비론자가 되는 건지 약간이나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는 친페미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특정 집단 안에 들어가면 친페미가 될 수도 있는 셈입니다.
스스로는 반페미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그 집단의 다수와 다른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컸던 셈입니다.

흠. 전 박쥐였군요....ㅠㅠ






굳이 시사인 기사까지 가져와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이겁니다.

[친페미와 반페미 사이에는 중간지대가 있습니다.]

저처럼 점수 어정쩡하게 나오는 분들, 꽤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30대 이상에서 –12점 찍은 비율은 7.7%에 불과합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그나마 7.7% 중 상당수도 30대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중간지대에서 머무는 사람들은 박쥐도 아니고 양비론자도 아닙니다.
그냥 자기 생각대로, 자기 의견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각자 바라보는 것이 다르고 겪어온 것이 다르다보니 페미를 대하는 방법이 좀 다를 뿐입니다.
본인이 –12에 위치한다고 해서, -2나 –4에 위치한 사람을 친페미니 옹호론자니 피의 쉴더니 하며 정의내릴 자격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밑에 여러차례 불타올랐던 배리나씨 논란을 보죠.
배리나씨의 잘못된 이야기를 보면서도 ‘리벤지 포르노나 몰카 문제가 심각하긴 하지.’라고 먼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생각과는 다르지만 저 여자는 저리 생각하나보군.’ 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겨버리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겁니다.
배리나씨가 잘못 말했다는 걸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각자가 생각하는 심각성이 다르고 포인트가 다른 겁니다.
하지만 중간지대쪽으로 조금만 흘러들어가면 ‘어떻게 저걸 옹호할 수 있죠.’ ‘피의 쉴드 잘 봤습니다.’ 등의 소리를 듣습니다.
옹호한 적도 없고 쉴드 친 적도 없는데 이런 소리를 들으면... 발끈하거나 그냥 그 자리를 피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중간지대에서 서성거리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는 걸 인지해주시고, 
서로서로 마음에 여유를 두고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요즘 너무 살벌해요...




※ 저 위의 6개 질문의 주어를 ‘페미니즘’에서 ‘워마드’로 바꾸면 상당히 재미있어집니다. 저도 –12점 바로 찍게 되더군요.
젊은 남성층과 윗세대 남성들간의 괴리가 여기서 생기는 게 아닐까 싶군요.
페미니즘과 워마드를 구분하느냐 동일시하느냐, 페미니즘이란 말을 들으면 워마드가 먼저 떠오르느냐 아니냐 등...
이런 인식 차이가 설문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듯 합니다.

※ 이 시사인 시리즈가... 저 기사 분석 결과에 동의하긴 힘들지만, 흥미를 유발하는 기사이긴 합니다.
시사인 조회수 올려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시다면 일독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위에 올린 6개 항목으로 본인 점수를 매겨보시고, 다른 항목에 대한 설문 결과들을 확인하시면 꽤 재미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보시면 됩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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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9 11:29
수정 아이콘
저도 대충 중간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우리같은 사람들은 댓글 잘 안 다니까요...
SCV처럼삽니다
19/05/29 11:2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중간지대가 있겟죠.
상식적으로 볼때 여성이 느끼는 차별이 없을수가 있나요.
근데 이걸 핑계로 역차별 또는 기득권을 챙기기위한 정치세력과, 세상 경쟁에서 낙오된 낙오페미들의 광란에 물이 똥물이 된지 오래 아닙니까? 그사이에서 정치권이 균형만 잘 잡아줬어도 호수가 똥물이 되진 않았을겁니다. 소수가 똥싼다는걸 믿고 넘기다보니 알고보니 소수를 내세우고 대다수가 프리라이드 할려고 하더라구요.
journeyman
19/05/29 11:36
수정 아이콘
사견입니다만, 정치권의 인식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요즘 페미니스트 상당수가 똥싼다는 걸 알고 있긴 해도, 크게 와닿지가 않는 거죠.
자기가 만나왔던 페미니스트들은 최소한 호수에 똥은 안(혹은 덜) 쌌을테니까요.
세대간 괴리가 크다보니 받아들이는 것도 다른 것 같습니다.
세츠나
19/05/29 11:45
수정 아이콘
페미들의 광란이란 말 어느 정도 맞다고 봅니다만 그런 식이면 반페미쪽도 광란이 있다고 봐야...
요즘은 누가 더 미쳤는지 경쟁이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념에 대한 광기와 충성도 경쟁이랄까
SCV처럼삽니다
19/05/29 11:47
수정 아이콘
반페미가 말로 항의할땐 남자가 왜그래, 사회적인 움직임이다. 필요악이다. 이러더라구요.
PGR에 올라온 초기 메갈에 대한 글 지금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그때 열심히 옹호하던분들도 지금도 잘 활동(?) 하시는분도 계시죠.
수분크림
19/05/29 13:29
수정 아이콘
제도권에서 지원받고 옹호 받냐 그렇지 않냐 차이인데 저는 이게 꽤 크다고 봅니다.
19/05/29 13:42
수정 아이콘
이런게 제일 의미없죠. 뒤에 누가 있냐를 봐야죠. 만약 페미쪽이 말도안되는 정부와 정치권력의 비호를 얻지 못했거나, 혹은 제도권으 페미를 극단적으로 비호해주지 않었다면 그분들 말마따나 그냥 찻잔속의 태풍이었을겁니다
참돔회
19/05/29 11:32
수정 아이콘
시사인 저 시리즈 상당히 잼있습니다.
페미.. 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하여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 하는 분들도 많긴 하지만, 사실 대다수 분들은 중간 어디쯤에 있겠죠

시사인 기사에서는 저 -12점 집단(20대 남자의 25.9%)을 따로 분석을 하는데, 거기서부터는 동의가 되는 것도, 아닌 것도 있긴 합니다.
-12나 -11이나 별 차이 없을텐데, 그것까지 친다면 정말 20대 남자에서 반페미 정서는 정말정말 중요하게 됩니다

올바른 페미니즘을 추구해야 한다고 하면,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만 하란 소리냐! 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피곤한 일이지만, 그래도 언젠간 정반합의 원칙대로, 과격한 페미니즘 대신 정말 여자남자 모두 행복한 페미니즘을 추구할 시기가 올 거라 믿어 봅니다

지금 메갈은 제발. 노노노...
journeyman
19/05/29 11:40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동의가 되는 부분도,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아서 기사 전체를 이야기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저 60%에 달하는 숫자를 보고 좀 놀랐던 기억이 있었기에, 갑자기 이 기사 생각이 나서 가져와봤습니다.

후배 중에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애가 있는데, 만날때마다 페미니즘 얘기하던 애가 요즘은 조용하더라구요..
페미 얘기만 나오면 과격한 질문만 쏟아진다면서... 흐흐..
뭐, 잘 풀리길 기대해봐야죠....
세츠나
19/05/29 11:32
수정 아이콘
정치성향 테스트를 해보면 어느 쪽으로든 약간 기울어있거나 나름의 스탠스가 있긴 하지만 현실 정치에선 딱히 민주당도 자한당도 지지하지 않고 우익도 좌익도 아닌 사람이 많죠. 페미니스트 관련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영논리로 내 편 아니면 전부 적대시하는 시각은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valewalker
19/05/29 11:34
수정 아이콘
제가 그 7.7%였네요..
19/05/29 11:39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의 답변에 대한 고민에도 나와 있지만 패미니즘이 뭔가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각각 다른 상황에서 질문에 대한 답이 정확하게 나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20대들은 워마드를 떠올릴테고 40~60대들은 양성평등을 떠올릴 수 있죠
19/05/29 1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중간 포지션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페미니즘 이슈 관련 제 입장을 스스로 정리해보자면,

한국 사회에는 현재도 여전히 여성에 비해 남성에 유리한 구조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정도는 과거에 비해 확연히 낮아졌으며, 앞으로도 낮아질 것이다. 따라서 여성에 대한 일정 부분의 배려는 여전히 필요하지만, 그 수준의 조절은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 구조는 2030 남성이 가해자가 아니며, 이들 역시 과거의 차별적 문화로 인해 일정 부분 역차별을 받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메갈/워마드는 말할 가치도 없는 폭력적인 남협 집단이지만, 현재 넷 상에서 이에 대한 미러링이라며 자행되는 여혐은 메갈 워마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정도 같네요.
journeyman
19/05/29 11:48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보다보면
'현재도 여전히 여성에 비해 남성에 유리한 구조가 존재한다.'라는 말 정도에도 거부감 느끼는 분들이 제법 많으시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입장은 GogoGO님과 거의 일치합니다.
너에게닿고은
19/05/29 11:42
수정 아이콘
1세대 자유주의 페미니즘 - 어느정도는 공감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
2세대 래디컬 페미니즘(워마드), 한국식 페미니즘 - 비판할수밖에 없음
3세대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 솔직히 큰 관심이 없음.

6,7년전 관련 서적이나 논문들 읽어봤을때와 현재를 다 종합하면 이정도의 느낌입니다.
저격수
19/05/29 11:42
수정 아이콘
1. 나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 +2
2. 페미니즘은 남녀의 동등한 지위와 기회 부여를 이루려는 운동이다. 0
3. 페미니즘은 한국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해왔다 +2
4. 페미니즘은 여성을 피해자로만 생각한다. -1
5. 페미니즘은 남녀 평등보다 우월주의를 주장한다. 0
6.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에 거부감이 들 때가 있다. 0
==
+3. -12점 집단이 25%라는 게 진짜 흥미롭네요. 페미 글에 반응은 거의 안 하고 있는데, 저는 "선점효과를 누리고 다른 여성들을 밟고 올라가서 페미니스트를 자칭하는 일부" 와 "현실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피해받는 다수" 는 좀 구분하고 싶어요.
멸천도
19/05/29 11:44
수정 아이콘
일단 요근래 인터넷에서
페미니즘 = 워마드
가 아니라고 하는거 자체가 친페미로 취급되는거 아닌가요?
journeyman
19/05/29 11:45
수정 아이콘
예. 이게 답답해서 이런 잡글을 써봤습니다. 순식간에 옹호론자 또는 피의 쉴더가 되더군요...
SCV처럼삽니다
19/05/29 11:49
수정 아이콘
근데 짜잔. 페미운동가들은 워마드가 페미라네요.
애플주식좀살걸
19/05/29 11:46
수정 아이콘
몇년전만해도 페미니스트 하면 난 아니라도 주변에 있다면 말해보고싶은 사람정도였는대
이제 페미니스트 라고 하면 혐오적 미러링 허용하는 xxx인가? 생각부터 드네요
유소필위
19/05/29 11:48
수정 아이콘
저 기사보고 박가분 씨가 쓰신 칼럼도 재밌죠
https://realnews.co.kr/archives/15875
[20대가 아닌 ‘386세대’ 정신분석 필요하다]
Philologist
19/05/29 11:56
수정 아이콘
좋은 칼럼입니다.
너에게닿고은
19/05/29 11: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질문 퀄리티에서 멍청함이 느껴지는게
페미니즘에도 위에 서술한 종류들이 있는데 그런 논의는 배제한채 이걸 좋아해? 싫어해? 라고 물어본다 말이죠.
마치 자유주의 물어볼때 고전적 자유주의, 수정된 자유주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논의 일체없이 선호도 물어보는거랑 똑같습니다.
보통 파이어 나는 부분이 이 구분을 애초에 모르던가 의도적으로 이 구분을 안하고 들어가던가 둘 중 하나죠. 젓규분포 +-3알파에 들어가는건 빼고요
journeyman
19/05/29 11:52
수정 아이콘
예. 그래서 저도 이 기사 분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위에 유소필위님이 올려주신 칼럼처럼, '왜 니멋대로 하냐.'라는 생각도 들긴 하구요.

다만, 지금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이런 퀄리티의 질문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 정도와는 상관없이, 그냥 직관적인 답변을 하게 해주니까요.
너에게닿고은
19/05/29 12:44
수정 아이콘
본문에 쓰신거에 덧붙이면
중간지대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간지대 강제로 좁힌건
페미니스트들과 언론입니다.
보통 옹호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시작하시죠. 진짜 신념인지 걍 의도적으로 무시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걍 진짜 그것밖에 몰라서인걸로 생각되기는 합니다만.
작성자 님 정도의 스탠스가 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소필위
19/05/29 11:55
수정 아이콘
다분히 의도적이죠 뭐 통계도 20대와 30대이상을 묶어서나눠서 20대를 고립시키는거나, 페미에 대한 반발을 연애시장에서의 실패자의 반발이란 암시를 은근히 던지는거나 크크크
애초에 천관율 저 작자 부터가 시사인 사태때 메갈 옹호하면서 혐오에 맞서는 강한언니들이란 식으로 옹호하던거 생각하면 크크크
사악군
19/05/29 11:49
수정 아이콘
+12 조사도 했나요?

사실 저도 -12는 아닙니다.. ㅡ.ㅡ
저격수
19/05/29 11:50
수정 아이콘
본문에 보면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
둘째, +12점 집단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모든 질문에 일관되게 강경한 ‘페미니스트 정체성 집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20대 남자 현상을 설명하는 가설의 하나로, 20대 여자들이 극단적인 페미니스트가 되었기 때문에, 20대 남자들은 그 반작용으로 반페미니스트가 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우리 조사는 이 가설을 기각한다. 여성들이 +12점으로 몰려가는 현상은 없다. 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이 서로를 밀어내면서 둘 다 극단화된다는 관찰은 온라인 공간이 만들어낸 착시다. 페미니즘 찬반 지수는 지금 벌어지는 현상이 매우 비대칭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준다. 그래프의 가장자리 극단값은 20대 남자만 두툼하다.
너에게닿고은
19/05/29 11:52
수정 아이콘
질문을 저딴식으로 쓰고 가설을 기각한다니 재밌네요 역시 시사인답습니다...
세츠나
19/05/29 11:54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SCV처럼삽니다
19/05/29 11:55
수정 아이콘
뭐 애초에 답은 정해둔 스터디라는거네요.
journeyman
19/05/29 11:56
수정 아이콘
아아... 이런 부분 때문에 굳이 첨언한겁니다. 저 기사는 재미로 보시라고. 크크...
초짜장
19/05/29 11:59
수정 아이콘
조사해보니 존재하지 않더라도 아니고...
스카피
19/05/29 11:59
수정 아이콘
-12집단의 반대측은 워마드일텐데 워마드면 저 질문에 +12가 나올수 없어서... 처음부터 반페미 집단만 분석하려고 설계한 질문이죠.
저격수
19/05/29 12:03
수정 아이콘
1. 나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 -> 워마드라면 +2
2. 페미니즘은 남녀의 동등한 지위와 기회 부여를 이루려는 운동이다. -> 워마드라면 [-2]
3. 페미니즘은 한국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해왔다 -> 워마드라면 [-2] (기존 페미니즘이 틀렸다고 생각할 거니까)
4. 페미니즘은 여성을 피해자로만 생각한다. -> 워마드라면 [+2]
5. 페미니즘은 남녀 평등보다 우월주의를 주장한다. -> 워마드라면 [-2]
6.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에 거부감이 들 때가 있다. -> 워마드라면 [?] 잘 모르겠네요. -1~+1이라 칩시다.
-> 총점 -3~-1 (????)
초짜장
19/05/29 11:53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 수준의 공고한 정체성이란게 이성보다는 경험에 의한 감성의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페미니즘 문제만 아니라 독재나 계엄에 대하여 6월 항쟁 이전 세대와 이후 세대는 경험도 반응의 수준도 크게 다르죠. 세대간 이성적 판단능력에 격차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세대간 차이를 떠나서 개인으로 좁혀보면 각자의 경험의 차이에 의해 스스로의 정체성이 확립될텐데 젊은 세대의 지나치리만치 공고한 정체성은 직접적 경험의 산물이라 생각하기엔 너무 공고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는 매체 등 간접경험에 의해 피동적으로 학습되어 만들어진 거라고 봐요.
SCV처럼삽니다
19/05/29 12:12
수정 아이콘
회사에 아는 차장님이 현장에 계실때는 매일 가족에게 인터넷 전화걸고 딸을 그렇게 애지중지 아끼시던분인데
작년에 간만에 만나서 술마실때 이야기 들어보니 요즘 중학생이 되었는데 한남/페미단어를 입에 달고 다닌다고 학교애들이 다 버려놨다고 화를 내더군요. 중학생될따까지 바라는대로 해주고 애지중지 키워줬는데 뭘 그렇게 많이도 차별을 받았냐고

이젠 어린학생들까지 물을 배리게 만드는 사태에 이르렀고요. 인생낙오 일베 남자들과 메갈 여자들의 분노판이 아닌가 싶어요.
거기에 편승해서 프리라이더 할려고 하거나, 돈벌어볼려는 무늬만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이 사방에 날뛰고 있고요.

결국 본인 살길은 본인이 챙겨가야하는데, 뭐 지금 광풍을 이끄는 젊은 여성분들이 한 20년후엔 어떻게 되있을까 궁금합니다.
여성의 일거리도 늘어나고있고, 무한경쟁에 들어간 이상 이젠 정말 실력으로 승부하게 될거거든요. 최소한 사기업쪽은요.
전 똑같이 일하는거 대 찬성입니다. 제발 여성분들이 그래줬으면 좋겠어요.
초짜장
19/05/29 12:20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저도 친척 동생들이 대학생부터 유아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걱정되긴 하네요. 아직 한번도 가족 앞에서 그런 말을 썼다는 애가 없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펠릭스30세(무직)
19/05/29 11:53
수정 아이콘
3년 전에는 저도 페미니스트였는데 -12 나오네요
19/05/29 11:55
수정 아이콘
사실 저런 글 볼때마다 웃긴게, 페미니즘이 정확하게 뭔지조차 정의를 안한다는거죠.
페미니즘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은 간단해요. 페미니즘 = 워마드 입니다.

페미니즘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페미니즘 =/= 워마드라고 하죠. 그런데 재미있는건, 페미니즘과 워마드는 같지 않지만 워마드를 이해해야 한다고 옆에서 거드는 목소리를 항상 내요.
진짜로 예전에 '일베'라고 하면 경원시당하던 그런게, 워마드는 존재하지 않아요.
페미니즘 입장에서 워마드는, 자기들이 하지 못하는 과격한 목소리를 내주는 '고마운 스피커'정도로 받아들이는것 같더라고요.

그게 뻔히 보이니, 거부감 가진 사람들에게는 페미니즘 = 워마드가 되는겁니다.
그러니 저런 결과가 나오죠.
까놓고, 페미니즘 진영에서 워마드 손절하거나 과격한 발언 하는사람들을 일찌감치 손절하거나 이랬으면 이정도는 아니었겠죠.
그런데 한번도 그런걸 본적은 없어요. 워마드의 분노를 이해해야한다는 소리만 똑같이 반복하죠.
SCV처럼삽니다
19/05/29 11:5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에게도 페미는 워마드거든요.
너에게닿고은
19/05/29 11:59
수정 아이콘
게다가 메갈 아닌 페미 없다 식으로 친절히 결론까지 내줬으니 한국의 주된 페미니즘 = 워마드로 보고 팰 명분까지 줘서 계속 팰겁니다.
세츠나
19/05/29 12:01
수정 아이콘
그런 '우리가 남이가' 정서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음...
Practice
19/05/29 12:11
수정 아이콘
저한테도 페미는 그냥 워마드인데.....
19/05/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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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소위 주류 페미니즘이라는걸 지지하는 여자들은 사실 대의나 공정같은거에 아~무 관심이 없어요.
그냥 자기들한테 유리하게만 하고 싶고 꿀 빨고 싶은거죠.
거기에 추가로 지들이 못난걸 아몰랑 남자 때문이야 라고 남 탓, 사회 탓 하면서 피해의식까지 있으면 완-벽
단지 사회에서 그런 이유로 감정배설하면 본인만 쓰레기 되니까 잠잠했던거죠.

근데 앞장서서 남자들을 논리고 뭐고 없이 마구 두들겨대는 메갈,워마드 같은 애들이 나왔네?
보기에 엄청 시원했겠죠. 자기들이 평소에 말했다면 무시당하고 비웃음 당할까봐 꺼내지도 못할 속마음을 시원하게 질러주니까.
그러니 손절을 못 하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이미 감정이 저쪽에 동조하고 있거든요.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이성은 감정을 합리화하기 위해 동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정이 이미 쏠린 상황이니, 어떻게든 워마드의 존재가 가치가 있다고 합리화하기 위해 열심히 이성회로를 돌립니다.
간간히 같잖은 실드나 일기방패, 피장파장 같은 한심한 실드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것도 이상할게 없죠.

페미=워마드 맞습니다.
19/05/29 12:28
수정 아이콘
워마드가 본인들 뱅가드라서 그 방향성을 봐라! 하면서 꿀 빠는거죠.
GREYPLUTO
19/05/29 11:56
수정 아이콘
젠더갈등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니 시간이 갈수록 젊은세대 쪽 의견으로 인식이 움직일것도 예정됐다고 봐도 무방하죠.
스테비아
19/05/29 11:57
수정 아이콘
다수의 정상적인 한국 여성을 위해서라도 정치사회적 인사들이 메갈워마드와 일베를 동급취급할 때까지 삐딱하게만 볼겁니다.
초짜장
19/05/29 11:58
수정 아이콘
사실 해당 조사의 선택지도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저런 설문을 받았을 때 어떤 선택지든지간에 극단의 선택지를 회피하려하는 저같은 놈도 있거든요.(그래서 고객만족도 9점을 주는, 사탄도 한수 접는 악마가 되었습니다) 강한 찬성과 약한 찬성을 가르게 해주는 어떠한 정량적 기준을 제시해 주지 않는 한 응답자 본인의 재량으로 판단해야만 하는 것인데, 본인의 응답성향과 해당 가치관(여기선 페미니즘)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저격수
19/05/29 11:59
수정 아이콘
감정적으로 +2/-2를 부여할 것까지 의도한 거죠.
초짜장
19/05/29 12:02
수정 아이콘
그게 좀 불만입니다. 싫어한다 좋아한다 선택지를 따로 줬다면 모를까 이성적 판단과 감성적 반응을 뭉뚱그려 놓지요.
journeyman
19/05/29 12:01
수정 아이콘
예, 이게 이 조사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별다른 설명없이, 그냥 질문을 딱 봤을때 각자가 감정배설하기 좋게 만들어놨습니다. 흐흐.
초짜장
19/05/29 12:06
수정 아이콘
시사인이 시사인 해버렸는데 적절히 발췌해서 좋은 주제를 뽑아내셧군요 흐흐
chilling
19/05/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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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 기사에선 5단계 리커트를 사용했는데 가장 애용되는 척도이고, 선택지도 변형없이 기본형으로 사용했습니다. 선택지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말씀하신 지점들은 리커트 척도, 더 크게 보면 질적 연구가 갖는 한계점들이죠. 강한 찬성, 약한 찬성의 정량적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무의미한 게 리커트 척도 자체가 본질적으로 주관성을 내포하는 방법입니다. 극단적 선택 회피 경향은 조방론 교과서에서도 항상 지적되는 리커트 척도의 한계이구요.

쉽게 예를 들자면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를 할 때 보통 5단계 리커트를 사용하죠? '매우 잘하고 있다-잘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왜 '매우'의 정량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냐고 지적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의미있는 지적 포인트라면 질문이 제대로 구성되었는가, 이 주제에 있어 리커트 척도를 이용한 설문조사(질적 연구)만으로 기사의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한가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문제제기를 한다면 선택지가 아닌 질문에 하고 싶네요.
초짜장
19/05/29 13:42
수정 아이콘
리커트 척도의 한계가 존재한다고 하셨고, 저는 그 한계가 주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 바이니 주장 자체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들어 주신 대통령 지지도 조사도 그런 면에서 큰 아쉬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해당 질문이 리커트 척도 정도로도 충분한가라는 지적이 좀 더 의미있네요. 감사합니다.
chilling
19/05/29 14:42
수정 아이콘
리커트 척도라는 것 자체가 문항에 대한 응답자의 태도를 보고, 거기서 어떠한 의미를 도출해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겁니다. 감정적 반응이 크게 좌우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반응을 보려고 설계하는 거고요. 예컨대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태도,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일관성있게 부정적인 응답을 하겠죠? 말씀하신 감정적 반응, 태도 등을 보려고 사용하는 건데 감정적 반응이 크게 좌우해서 문제라는 지적은 방법론에 대한 오해로 발생한다는 것이죠.
19/05/29 12:02
수정 아이콘
페미니스트들이 워마드가 되지 않으려면 자체적으로 선을 그으려는 모습을 보여줬어야죠
당사자들이 둘이 한몸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런 명백한 사실에 눈을 돌리고 둘을 아득바득 분리하며 쉴드치는 모습을 보고 좋은 말이 나오길 기대하는게 웃기는거죠
정치와 언론의 지지를 받는 혐오사상에 좋은 점이 있다는 발상 자체가 소름돋네요
Bemanner
19/05/29 12:07
수정 아이콘
워마드가 +12점 안줄 설문조사를 가지고 +12점은 없으니 강경한 페미니스트 정체성 집단은 없다고 결론내리는 거는 자한당 계열 설문조사도 한 수 접어줄 설계네요.
새강이
19/05/29 12:1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동의합니다
19/05/29 12:07
수정 아이콘
+12점을 주는 사람이 존재하기 힘든 질문인데요. 이 질문으로 두 양극 집단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용하네요. 전 +3
BurnRubber
19/05/29 12:19
수정 아이콘
자정은 커녕 동조하니 페미=메갈이란 딱지는 필요합니다.
타마노코시
19/05/29 12:22
수정 아이콘
그냥 지금의 페미니즘이 변질된거라고 보네요.
페미니즘의 첫 시작은 지금처럼 강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기존 사회에서 여성은 차별받았다 (O) -> 제도적인 가산점이나 할당 등으로 모든 차별을 없애지는 못해도 일부 보완하도록 한다 (O)
여기까지가 초기의 흐름이었고 저기에 동조하는 것이 30~40대에서 일반적으로 가진 페미니즘의 가벼운 이미지였죠.
그렇지만 보완을 위한 보조적 수단이었던 것들이 언제부터인가 최종목표가 되버렸고, 그 목표의 더 거대한 성취를 위해 과격한 주장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20대는 그 변질된 직후부터의 이미지가 페미니즘의 초기 이미지이기 때문에 30~40대와는 인상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보네요.

개인적으로 그린피스가 과격성을 더해가면서 점점 공감대를 잃어가던 과정과 지금의 페미니즘의 변질 과정과 같은 것처럼 느껴지네요.
저격수
19/05/29 12: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설문조사 문항을 만든 사람들이라던가 아니면 천관율 기자가 아직 구세대적 사상에서 못 깨어났다는 증거가 하나 있는데, 저 문항 중에서 3, 4번에 여성을 특정화한 문항이 있는 반면에 반대로 남성을 특정화한 문항은 없네요.
페미니즘은 한국 [남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해왔다
페미니즘은 [남성]을 피해자로만 생각한다.
과 같은 문항이 공존했어야 한다 봅니다.
미카엘
19/05/29 1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름 양성평등주의자라고 생각하는데 -8이네요. 하긴 페미니즘은 이퀄리즘이 아니고, 한국의 페미니즘은 변질된 지 오래니까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5/29 12:31
수정 아이콘
-2
-2
+2
-2
0
-2

-6점입니다.
이호철
19/05/29 12:35
수정 아이콘
문제 자체가 개판.
래디컬 패미니즘의 극단을 달리는 워마드 죽순이라도 절대 12점은 못 받을겁니다.
문제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1. -2 2. -2 3. +1
4. -2 5. -1 6. -2
해서 -8점 나오네요.
19/05/29 12:40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질문도 그걸 분석(?)한 내용도.. 크크.

1. 나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 [-2]
2. 페미니즘은 남녀의 동등한 지위와 기회 부여를 이루려는 운동이다. [-2]
3. 페미니즘은 한국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해왔다 [+2]
4. 페미니즘은 여성을 피해자로만 생각한다. [-2]
5. 페미니즘은 남녀 평등보다 우월주의를 주장한다. [-2]
6.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에 거부감이 들 때가 있다. [-2]

-10점 나오네요. 반페미라네요.그러든지 말든지. 크크.
걸그룹노래선호자
19/05/29 12:42
수정 아이콘
한 개만 +2점이고 나머지 모두 -2점이면

-8점이십니다.
19/05/29 12:47
수정 아이콘
엇 그러네요. 산수도 못하다니 크크크.
와사비
19/05/29 12:42
수정 아이콘
빵점이네요 개인적인 짧디짧은 식견으로는 징병제 국가에 살면서 남성인권을 조롱질하는 동시에 여성극단주의를 얻어갈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고 자가당착에 빠진다고 생각합니다
태공망
19/05/29 12:4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페미라 함은 워마드 아닌가요?
예전에 성명서인가에서 그렇게 밝힌거 같은데
극히 좁은 반경이지만 제 주변의 여자들은 다들 페미 극혐합니다.
19/05/29 12:45
수정 아이콘
설문 자체가 bias가 심하네요. 글쓴 분의 입장은 십분 이해가 가지만 논의를 진행할 도구로 저걸 선택하신데서 설득력이 확 떨어집니다
journeyman
19/05/29 12:55
수정 아이콘
노골적으로 의도를 드러낸 설문이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다만 현재 20대 남성들에게 존재하는 반페미 성향, 그리고 제 박쥐(?) 스탠스를 설명하기엔 충분한 자료라고 생각되었기에,
가능한한 범위를 좁혀서 가져와봤습니다.

사실, 이 주제 관련해서 제대로 된 설문조사 자체가 시행된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가져올 도구 자체가 없....
19/05/29 13:10
수정 아이콘
저 질문대로라면 저는 -2점 입니다

글쓴분하고 같네요

저도 상당히 비슷한게.. 개별사안에 대해서는 메갈들에게 굉장히 분노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든사안에 대해 조건반사식으로 반페미가 되진않더라구요

현 20대남성의 반페미정서는 일종의 집단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골치가 아픈게 메갈도 남자들의 반페미도 다들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방어심리에 기반한 공격성을 띄우기때문에.. 곤란해요 조금만 거슬러도 몰아가버리니

결국 극과극에서 왔다갔다 하며 정리되겠죠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봅니다
foreign worker
19/05/29 1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7
기득권 페미(여성부, 여성민우회 등)가 메웜 등의 여성우월을 내세우는 반사회집단에게 강력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한국에서 페미는 사회 불안이나 조성하는 사상으로 만족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극렬 반페미 역시 지나친 방어기제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페미로 몰아붙이는 짓을 관두지 않는 이상 극렬 페미와 동급 이상의 취급은 못받습니다.
양비론이니 물타기니 할 지 모르겠지만 둘 다 잘한 짓이 없으니 욕먹는게 당연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9/05/29 13:25
수정 아이콘
극단주의에 선 자들은 그냥 본인들이 지성과 인성 떨어지는 것일 뿐인데 늘 세상 핑계를 대죠.
오리엔탈파닭
19/05/29 14:24
수정 아이콘
워마드처럼 세상이 핑계대주지 않아서 그런가보죠.
절름발이이리
19/05/29 14: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워마드야 말로 세상 핑계의 장인들이죠. 그런 애들과 똑같은 수준이면서 핑계 대는게 반대쪽의 극단주의자들인거고 말이죠.
오리엔탈파닭
19/05/29 14:48
수정 아이콘
힘있고 배웠다는 사람들이 그 핑계에 우쭈쭈를 하루이틀 해준게 아니죠. 남일처럼 말하는 님도 마찬가지고.
절름발이이리
19/05/29 14:50
수정 아이콘
그러거나 말거나 워마드는 세상탓을 하고, 똑같은 수준의 사람들도 똑같이 삽니다. 개인적으로는 지 수준이 그뿐인 것을 뭐 그리 억울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더 정상 범주의 교양인이 되는 것 부터 정진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한편 제가 우쭈쭈 해줬다봐야 메갈 처음 나온 초창기 정도인데 그 당시 메갈만도 못한 수준의 사람들이 억울해하는건 참 웃긴 일입니다.
오리엔탈파닭
19/05/29 15:08
수정 아이콘
일평생 수준 낮음에 신나게 조롱을 아끼지 않던 분이 메갈리아에는 별 의미부여를 다하는 모습도 참 웃기긴 했죠.
세상 탓하지 말고 교양인이 되라는 말씀에 무척 공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양을 많이 쌓아서 신기술 사업에 매진하던 주변분들은 어떻게 잘 지내시나요? 무죄가 밝혀졌나 모르겠어요.
절름발이이리
19/05/29 15:25
수정 아이콘
메갈리아는 컨셉은 괜찮았는데 참여자들 수준이 그걸 못살리더군요. 현상과 참여자와 미래예측등은 각기 다른 층위의 문제고 각기 다른 평가도 가능한데 능력이 안되는 분들은 그런 구분을 잘 못하긴 합니다.
그리고 두나무 얘기신거 같은데 딱히 제 지인이 피소된 사람들도 아니고, 그렇다 한들 제게 그 사람들 안부 묻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이걸 물으면 제게 어떤 카운터라도 된다고 생각하신건가요? 감정에 휘둘려서 생각없이 발화하는 건 인생의 손해입니다. 가만 있으면 남들이 몰랐을 어떤 것들이 티가 나게 되거든요.
오리엔탈파닭
19/05/29 15:42
수정 아이콘
컨셉에 매몰돼서 참여자를 보지 못했던 분이 이야기 하시니 과연 설득력이 있네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 코인을 이용해 티 안내고도 교양 없는 사람들에게서 돈을 많이 벌 수 있군요? 이런 것들도 좀 티 안나게 부탁드립니다.
절름발이이리
19/05/29 15:50
수정 아이콘
그 때도 컨셉과 현상의 유의미하지만 참여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두고봐야한다고 말했었는데, 내편 네편 가르는 분들은 분간을 못하죠.
그리고 코인이건 주식이건 감정에 안 휘둘리고 투자 하는게 올바른 거고 당연한 거라 티를 안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감정이 아니라 금융관점에서 지켜야할 직업윤리와 준법이죠. 그런데 제가 딱히 관련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으니 역시나 티를 내고 말고 할 일은 없네요. 아무거나 가져다 붙이면 반박이 되는게 아니랍니다. 자신의 사고능력만 까발리는 꼴이죠.
하늘보리차
19/05/29 13:28
수정 아이콘
애초에 페미니즘에 동의 안하면
못 배운 놈, 잠재적 성범죄자, 한남충 별의별 프레임 씌워서 근 몇년을 모욕해왔죠.
대한민국은 중동보다 못한 성차별지수 115위에 몰카-강간의 왕국이고 한국남성은 50%가 성매매 한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이걸 공식적인 교육 강연 자료로 쓰는게 현실이죠..

말은 토론하자 의견 듣겠다 하면서 애초에 정답은 정해져 있죠?
남의 말 티끌만큼도 안 들어주면서 가르치긴 드럽게도 가르쳐요 크크크
아 애초에 페미니즘 반대하는 사람은 짐승 취급하잖아요

페미니즘에 반대 한다고 하면 대놓고 쓰레기 취급하더만
요즘엔 잘 안먹혀서 그런지 반페미라고 하면서 마치 극우인양 밀어내는데
반대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찬성하는 쪽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죠.
감수성이 너무 뛰어나셔서 내가 하지도 않은 일에도 죄책감을 느끼시는건 아닌가요?
문제도 페미가 내고 답변도 페미가 하고 동의안하는 사람은 사람 취급도 안하면서 지긋지긋하게 가르치네요.
19/05/29 13:34
수정 아이콘
이게 이제야 올라오네요~ 기왕 올리시는거 3회차 전부와 조사업체담당자 기고문까지 올리면 좋을거 같은데요.

아무리 시사인이 싫어도 저기 나온 방대한 데이터는 상당히 쓸만해요.
시사인의 관점이 아니래도 조사를 통해 알 수 있는건

똑같이 페미니즘을 싫어해도, 성별문제 관련하여 사회를 바라보는 20대와 30대 남성의 갭이 상당히 크다.
특히 -12점 20대 남성은(일명 25.9%). -12점이 아닌 20대 남성과도 일정이상의 차이가 있다.
-12점 20대 남성은 성별관련한 일반적인 사회적 통념, 당위에서 떨어져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journeyman
19/05/29 13:54
수정 아이콘
이 기사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 재미있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싸움이 벌어지겠죠...?
-12점 집단과 그 외 20대 남자 집단 간의 차이 살펴보는게 진짜 꿀잼포인트이긴 한데. 흐흐
19/05/29 14:10
수정 아이콘
그게 바로 시사인의 초대형 페미니즘 관련기사 임에도 불구하고 남초커뮤니티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았던 이유 아니겠습니까.
초짜장
19/05/29 15:22
수정 아이콘
기사에서는 -11~-6도 잠재적 예비군, 즉 합해서 58.6%가 똑같은 놈들이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크
19/05/29 16:12
수정 아이콘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데이터 만든걸 보면 전반적으로는
20대 남성중 -12인 25.9%와 -6~-11이 포함된 나머지 20대 남성과의 유의미한 차이를 다루고 있습니다.
19/05/29 13:40
수정 아이콘
합리주의자는 한쪽에서는 한남, 한쪽에서는 정섬돼로 까이기 때문에 힘들어요
유쾌한보살
19/05/29 13:42
수정 아이콘
20대 남성은 반페미 여혐, 20대 여성은 페미 남혐......아이고오 ~~ 앞으로 출산율은 어디까지 곤두박질 칠런지...
잘 알지도 못하는 터수에 ..그저 입 닥치고 가만 있고 싶어도, 밀려드는 `걱정` 은 어쩔 수가 없네요.
꼭 출산율 때문이 아니라 유사이래 젊은 여성과 남성이, 이토록 대립하고 갈등하고 서로 증오+ 혐오한 때가 있었던가 싶습니다.
이 두 그룹이 이 지경이라면,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싶습니다.
19/05/29 14: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2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2. -2 다른 나라에선 어떤지 모르겠으나 한국에선...
3. +2 과거형이니 맞다고 봅니다. 대놓고 여성우월주의를 내세우는 집단이 정권 깊숙히 침투했으니 당연하겠죠. 앞으로도 그럴까? 라고 묻는다면 -2점 줬겠지만.
4. -2 이것도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5. -2 2번과 궤를 같이함
6. -2 1년전에 이설문 했으면 0정도 됐을듯.

-8
Zoya Yaschenko
19/05/29 14:04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초기에 잡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죠.
나치 같은 차별주의자들이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활개치는 꼴이란..
19/05/29 14: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특정 사상을 정신병으로 언급하는 표현은 제재 대상입니다(벌점 4점)
너에게닿고은
19/05/29 15:12
수정 아이콘
님 그 표현 제재대상이에요...
19/05/29 15: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쯧쯧... 세대를 구분해 사회현상을 분석하려면 20대 남자를 대상으로 하기 이전에..
멍청이 꼰대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멍청이 차별주의자들을 물고 빨고
우쭈쭈하며 감싸고 앉아있는 현상부터 분석을 하는 것이 맞는 건데
그러기엔 시사인이라는 언론집단도 처절한 자기고백과 반성이 필요할테니
그런 건 그냥 외면하면서 그냥 20대 남자들이 어쩌구 저쩌구 하고 싶겠죠...

그런 기본적인 자기성찰이라는 것도 못하는 자들이 모여서
사회현상을 분석하니 해봤자 그냥 멍청이놈들일뿐인겁니다..
좌파니 우파니 보수니 진보니 그런 구분은 아무 상관없는 그냥 멍청이놈들 말이죠..
-안군-
19/05/29 15: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20대 이하가 접한 페미니즘 = 메갈, 워마드
30대 이상이 접한 페미니즘 = 여성 인권 향상운동
이니까 그렇게 되는거죠.

단적인 예로, 의류공장에서 착취당하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에 분개하여 노동법을 준수하라며 자기 몸을 불사르신 분이 전태일열사입니다. 그 시대 최고의 페미니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워마드는 그런 전태일열사를 통구이니 어쩌느니 하면서 조롱하죠. 이게 현재의 페미니즘과 과거의 페미니즘의 차이입니다.

문제는 현 정권이 전태일열사나 부마항쟁때의 [불쌍한 여성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하자는 취지의 페미니즘과, 한남은 박멸해야만 할 해충같은 존재로 여기는 워마디즘(?)을 동일시하고 있다는 점이죠. 이걸 깨닫지 못하는 한 현 정권이 페미니즘 때문에 욕먹는건 끝까지 피하지 못할겁니다.

그런데 현 정권의 스탠스를 보면, 그걸 이해하려는 노력은 커녕, 자기들의 생각이 옳고 그것에 반발하는 사람들은 한국 여성들의 현실을 외면하는 uneducated로 취급한다는 거라 더 절망적이죠.
19/05/29 15:52
수정 아이콘
40대 이상의 경우 정말 여성이라서 사회생활에서 손해보는 케이스를 목격한 비율은 높을겁니다. 20대는 본일도 없을테고 오히려 역차별 한참 받는 시기죠. 학창시절과 군대 그리고 사회 초년시절이 가장 역차별 심한시기죠. 경험적으로요. 물론 20대 남성들이 40대 50대가 된다고 역전 될거 같지는 않네요. 지금 사회 분위기로는요. 반페미가 아니라 남성운동이 필요한 시기라는거죠
뻐꾸기둘
19/05/29 16:17
수정 아이콘
지인들이 여성운동계에 있기도 하고, 과거에 종종 일 도와준 적 있는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운동하는 쪽이나 까는 쪽이나 사유나 담론 수준이 발전은 커녕 퇴보하고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 양쪽 다 근거도 없는 공포와 과대평가된 피해의식 때문에 제대로 대화가 안 됨.

제가 지인들 일 몇 번 일 도와주면서, 그리고 지인들 행동 보면서 여성정책 필요성과는 별개로 여성운동계에 학을 뗀 사람인데 이 스탠스가 어느순간 넷 안에서는 꼴페미 스탠스가 되어 있더군요.
raindraw
19/05/29 16:25
수정 아이콘
저런식으로 남성운동 관련 문항을 만드려면 일단 워마드와 대비되는데 일베,
페미니즘과 대비되는 남성운동을 가지고 문항을 만들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남성운동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저 문항과 대비되는 문항은 만들 수 없을 것 같네요.
19/05/29 16:31
수정 아이콘
근데 3번은 반페미라도 플러스쪽 점수를 줄만한 사항 아닌가요?
그친구들이 열심히 투쟁하며 '허허 니말이 맞구나' 해주는 정치인들 상대로 얻어간게 얼만데
아무것도 못 얻어갔다고 하는거지
정상을위해
19/05/30 05:3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그것마저도 -2점을 주기는 쉽지 않을 텐데...
19/05/29 18:18
수정 아이콘
변질된 페미니즘이니 어쩌니 하시는 분들 꽤 보이는데, 페미니즘 자체가 시작부터 피해의식으로 시작한 사상입니다. 페미니즘의 역사관 자체가, 문명의 시작단계부터 남자들이 여자를 착취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가부장제를 설계했다는게 핵심입니다. 근데 이건 역사와 세상을 올바로 보는 관점이 아니죠. 제대로 된 관점은, 페미니스트들이 비난하는 소위 '가부장제'는 그저 인류에게 생식능력을 조절할 능력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한거고, 근현대에 여성을 해방시킨건 페미니스트들이 아니라 피임약과 피임도구들의 발명이었습니다.
StayAway
19/05/29 20:40
수정 아이콘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철학을 전혀 모르는 저도 니체의 이 문구는 떠올리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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