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7/26 23:58:38
Name Fig.1
Subject [일반] 만년필 탄생의 혁신, 그리고 두 번의 뒤처짐 | 워터맨의 역사
kw69sI4.png

안녕하세요. Fig.1입니다. 그동안 음식과 전자기기 등의 역사를 조사했었는데요. 오늘은 조금 다른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역사 글을 연재하면서 각 물건의 최초 브랜드 물건만 구매하는 취미(?)가 생겼는데요. 예를 들어 청바지는 리바이스Levi's , 스니커즈는 케즈Keds , 후드티는 챔피언Champion 의 제품만 구매하는 식이죠.

그래서 물건을 구매할 때 각 물건의 최초 브랜드가 무엇인지 알아보곤 하는데 이걸 기존에 제 글을 보시는 분들도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존 글과도 크게 벗어나지 않고요:) 참고로 기존 역사 글도 번갈아서 올라갈 예정이니 걱정마세요.

가장 첫 브랜드는 만년필의 최초 브랜드, 워터맨입니다. 위에 있는 이미지의 제품이 제가 구매한 제품이죠. 만년필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저의 직업이 글 쓰는 것과 관련있기 때문에 이미지화 하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 것이 첫 번째고요(있어 보이잖아요?!). 두 번째는 종이에 쓰는 글쓰기에 습관을 들이기 위함이었어요. 구매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종이에 글쓰는 습관을 들이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애정하는 아이템이 되었답니다.



Fig 1.
현대식 만년필의 시작

aYBVg3v.jpgPwgkN0V.jpg
[Figure.1 워터맨의 창업주, 루이스 워터맨 / Figure.2 워터맨의 만년필 특허]

1883년 루이스 워터맨Lewis Edson Waterman 은 새로 설립된 회사의 펜 판매원으로 일합니다. 하지만 일하던 회사가 6개월 만에 부도가 나죠. 일자리를 잃은 워터맨은 아예 부도난 회사를 인수해서 펜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만년필은 잉크를 밀어내기 위해 펜을 흔들거나 밸브와 같은 장치를 만들어 공기를 채워 넣었는데요. 펜 뚜껑을 열고 나서 흔들거나 밸브를 열어 준 뒤에야 글을 쓸 수 있었죠. 반면, 1884년 워터맨은 만년필 펜촉에 틈을 주어 그 틈 사이로 중력과 모세관 현상에 의해 잉크가 흘러나오도록 해 바로 필기할 수 있는 만년필을 개발합니다.

5nU3GB3.png
svkerjQ.png
[Figure.3 워터맨의 헤미스피어 제품에도 남아있는 혁신의 흔적]

그리고 몇 년 후에는 펜촉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잉크가 일정하게 나오게 합니다. 기존에는 잉크가 빠져나오면 만년필 잉크 튜브의 내부 기압이 달라져 잉크가 너무 많이 흐르거나 적게 흐르게 되었는데요. 펜촉의 구멍을 통해 잉크가 흘러나온 반대 방향으로 공기가 들어가 잉크 튜브 내부 기압을 유지해 흘러나오는 잉크의 양을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었죠.

워터맨의 만년필은 처음에는 수공업으로 제작 판매했지만, 잡지에 광고한 이후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189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 공장을 세워 본격적인 대량생산을 시작합니다.

1901년 만년필의 혁신을 이뤄냈던 루이스 워터맨이 사망하자, 그의 조카 프랭크 워터맨이 회사를 이어받습니다. 그는 1905년 최초로 클립이 달린 만년필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1907년에는 아이드로퍼 필러의 문제점인 그립에서 잉크가 새는 것을 방지한 세이프티 펜을 유행시키죠. 이때까지 워터맨은 명실상부 만년필계의 공고한 1등이었죠.



Fig 2.
브랜드 탄생 일화의 진실

rx7XKVa.png
[Figure.4 워터맨 헤미스피어의 셀프 필링]

만년필의 두 번째 혁신은 충전방식에서 이루어집니다. 1908년 콘클린Conklin 에서 스포이드 필요 없이 만년필만으로 잉크를 충전할 수 있도록 잉크 충전 장치가 내부에 있는 셀프 필링 방식의 만년필을 최초로 선보이고, 1912년 쉐퍼Sheaffer 에서 등장한 레버 필러가 대유행하면서 모든 만년필 제조사에서 셀프 필링 방식을 시도합니다.

사실 워터맨에서도 이미 다양한 필러를 시도하고 있었는데요. 1903년 펌프 필러, 1908년 슬리브 필러 등을 개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았죠. 1913년쯤에는 쉐퍼를 따라 한 듯한 레버 필러를 선보이지만, 쉐퍼에 비해 품질이 좋지 않았기에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자, 워터맨은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는 듯합니다. 이 당시에 워터맨 탄생에 대한 신화적인 스토리가 등장하거든요.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1880년대 어느 날, 보험원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은 고객에게 열심히 보험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워터맨의 오랜 설득 끝에 마침내 고객이 계약서에 서명하려고 만년필을 잉크에 묻히던 그 순간, 고객이 실수로 잉크를 쏟게 되죠. 당황한 워터맨은 다시 계약서를 가져왔지만, 그 고객은 불길한 징조라고 여겨 계약하지 않고 가버립니다. 이때의 경험으로 워터맨은 잉크를 묻히지 않고 잉크를 펜 속에 저장시켜 사용할 수 있는 펜을 개발하기로 마음먹고, 워터맨 만년필을 창업하죠. "

현재는 워터맨하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워터맨 사후에 등장한 이야기로 허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가 당시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는지 워터맨의 시장 점유율은 자꾸만 내리막길을 가죠.




Fig 3.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워터맨의 몰락
cvkNNdr.jpg haBP7GW.jpg
[Figure.5 파커의 듀오폴드 오렌지 ⓒstilografica.it / Figure.6 쉐퍼의 최초의 플라스틱 소재 만년필ⓒpeytonstreetpens.com]

만년필의 세 번째 혁신은 색이었습니다. 이 혁신을 주도한 것은 파커였죠. 파커Parker 는 1922년 최초의 컬러 만년필인 듀오폴드 오렌지Duofold Orange 를 출시하며 큰 인기를 얻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쉐퍼는 1924년 듀폰의 플라스틱 피록실린Pyroxylin 을 사용하여 최초의 플라스틱 만년필을 출시하죠. 이 만년필은 제이드 그린Jade Green 색을 가지고 있었고요. 파커의 듀오폴드 오렌지를 겨냥해 더 밝고 화려한 컬러로 대응한 것이었죠. 플라스틱이라는 새로운 재질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1923년 250만 달러였던 쉐퍼의 매출액이 1925년 470만 달러까지 늘게 됩니다.

1926년 파커도 쉐퍼에 대항해 제이드 그린 색의 플라스틱 재질 만년필인 블랙 팁드 제이드Black-tipped Jade 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듀오폴드 오렌지를 출시합니다. 이듬해에는 만다린 옐로우와 라피스 라줄리 컬러까지 추가되죠.

KOXswtc.jpg
[Figure.7 워터맨 패트리션 ⓒvintageandmodernpens.co.uk]

이렇게 파커와 쉐퍼를 필두로 여러 브랜드가 색과 플라스틱 소재를 적극 도입하는 동안 워터맨은 1928년까지도 옛날 재질인 리플 하드 러버를 사용합니다. 여기에는 1922년에 하드 러버 만년필에 필요한 고무 회사를 인수했던 것도 큰 영향을 미쳤죠. 워터맨은 1929년에서야 플라스틱 재질의 퍼트리션Patrician 을 출시합니다.

이 퍼트리션은 현재까지도 워터맨의 명작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얻었지만, 쉐퍼와 파커의 공세에 치이고 세계 대공황과 제 2차 세계대전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죠. 심지어 세계대전이 끝난 뒤 등장한 볼펜이 큰 인기를 얻으며 만년필 시장 자체가 침체됩니다. 1954년 결국 워터맨은 경영난으로 폐업하게 됩니다.



Fig 4.
끝날듯 끝나지 않은 워터맨

워터맨의 미국 본사는 폐업했지만, 프랑스 자사는 남아있었습니다. 프랑스 지사에서는 전후 볼펜의 유행을 예측했고, 네 가지 색깔 교환이 가능한 팬타-빌PANTA-BILLE 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었죠. 상황이 이렇게 되자 프랑스 지사가 폐업한 미국 본사를 인수하고, 1958년에는 빅Bic 에 인수됩니다.

uUBsRsE.jpg
[Figure.8 워터맨 르 맨 100 ⓒprotopens]

80년대 만년필이 다시 주목받으며 만년필의 르네상스 시기가 있었는데요. 1983년, 워터맨에서는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맨 100Le Man100 을 출시하며 인기를 끕니다.

하지만 1987년 질레트에 매각되고, 2000년에는 질레트Gillette 가 샌포드Sanford 에 매각하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죠.



Fig 5.
워터맨이 함께 한 역사의 순간들

vX8V4k9.png
[Figure.9 포츠머스 조약에 참가한 러시아 대표 세르게이 비테는 워터맨의 레귤러 N18 만년필로 서명한다.]

포츠머스 조약

1905년 9월 5일 미국 뉴햄프셔 주에 위치한 항구 도시 포츠머스Portsmouth. 이곳에는 러시아 제국 각료평의회 의장 세르게이 비테Sergei J. Witte 와 러시아 주일공사 로마노비치 로젠Romanovich R. Rosen 과 일본 제국 전권 외상 고무라 주타로와 미국 주재 일본 제국 공사 다카히라 고고로가 마주 앉아있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생각을 했지만, 같은 결론에 이르렀죠. 바로 1904년 일어난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전쟁은 멈추는 것.

1905년 뤼순항이 일본군에 함락되면서 일본이 우세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일본의 전투 능력은 이미 한계를 넘어서고 있었거든요. 장교의 손실이 막대했고, 무기와 탄약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죠.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하기에는 너무 위험했습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간신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때 협상을 하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러시아도 “뤼순항이 함락된 것은 작은 전투에서 패한 것뿐이며, 러시아 제국은 아직 지지 않았을 뿐이다. 계속 전쟁을 불사하겠다.”라고 말은 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1905년 1월 ‘피의 일요일’ 사건이 일어났고, 서부에서 러시아 혁명의 기운이 확산되고 있었거든요. 외부 문제보다는 국내 문제가 시급한 상황이었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은 미국에 중재역으로 나서 러시아와의 협상을 주선해 달라고 요청했고, 시어도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Jr. 대통령은 이를 승인하죠. 협상의 핵심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러시아 제국은 만주와 조선에서 철수하고, 일본 제국에 사할린 남부를 할양할 것
- 대신 일본 제국은 러시아 제국에게 전쟁배상금은 물지 않을 것

양쪽 모두 썩 만족스러운 조건은 아니었지만, 모두가 이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죠. 합의서를 한참을 보던 세르게이 비테는 워터맨의 레귤러 N18 만년필을 들어 서명합니다.


qeBeOkk.png
[Figure.10 “내 여행에 동반한 것은 탐험정신과 나의 충실한 벗 워터맨 뿐이었다" - 찰스 린드버그]


찰스 린드버그의 대서양 횡단 비행

1927년 어느날 뉴욕, 찰스 린드버그Charles Augustus Lindbergh 는 비행을 위한 짐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우편 항공기 조종사로 일하며 수십, 수백 번의 비행을 한 그였지만 이번 비행은 특별했죠. 목적지는 파리. 총 비행거리 5,760km. 최대한 짐을 줄여서 연료 소비를 최소화해야만 했습니다. 린드버그는 이 특별한 비행을 위해 혼자만 탈 수 있는 작은 비행기를 준비합니다. 육분의와 조명탄, 무전기, 전등, 낙하산. 평소 비행이라면 비상 상황을 대비해 필수로 챙겨야 할 것들이었지만 과감하게 내려놓습니다. 심지어는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지도에서 필요 없는 부분은 잘라냈죠. 이렇게 해서 그의 작은 비행기에는 1,703리터의 연료를 실었고 항속거리는 7,200km가 되었습니다. 연료를 어찌나 많이 실었는지 연료통이 시야를 가려 잠망경을 달아야 할 정도였죠. 이제 준비는 마쳤고, 날아오르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비행한 지 27시간째, 린드버그는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졸음과 추위, 허기짐이 밀려오지만, 잠드는 순간 비행기는 대서양으로 고꾸라질 것이거든요. 그는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남은 샌드위치 한 조각을 베어 뭅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음식도 샌드위치 5조각과 물 1리터밖에 싣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아껴먹어야 했죠. 린드버그는 대서양 한가운데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지도를 펼칩니다. 워터맨 만년필로 경로를 표시했죠. ‘6시간 정도면 파리에 도착할 수 있겠어, 조금만 버티자’ 린드버그는 속으로 생각하며 지도와 워터맨 만년필을 품 안에 넣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

lLFNM3c.png
[Figure.11 만년필을 좋아해 여러 만년필을 사용했던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을 집필했던 시기에는 워터맨 만년필을 사용했다.]


1914년 시작된 세계대전은 쉽사리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혼란스러웠고, 물리학계도 고전물리학의 명제들이 하나둘 무너지며 마찬가지로 혼란스러웠죠. 그 혼란의 중심에는 단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이 있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특수 상대성 이론으로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그의 펜은 멈추지 않았죠.

특히 1913년 자신이 출판한 <일반화된 상대성이론 및 중력 이론의 개요>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논문에 제시된 중력장 방정식은 어떤 좌표변환에 대해서도 똑같은 모습을 띠어야 한다는 성질을 만족시키지 못했거든요.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수정합니다. 이전의 중력장 방정식을 과감히 버리고 1915년 일반상대성이론을 완성하죠. 그리고 상대성 이론을 완성한 아인슈타인의 책상에는 워터맨의 만년필이 놓여 있었습니다.




워터맨 브랜드의 역사를 요약하자면,

1. 워터맨은 모세관 현상에 의해 잉크가 흘러나오도록 해 바로 필기할 수 있는 만년필을 개발하며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는 오늘날 모든 만년필의 기본 작동원리이죠. 이후로도 최초로 클립이 달린 만년필을 선보이며 업계 선두를 공고히 합니다.

2. 만년필계에는 스포이드 없이 만년필만으로 잉크를 충전할 수 있는 셀프 필링 기술 혁신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워터맨의 셀프 필링 방식은 타사에 비해 품질이 좋지 않았는데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워터맨 브랜드 탄생 신화를 만들어 마케팅하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했어요.

3. 플라스틱 소재와 다양한 몸통의 색을 가진 만년필이 대세를 이룰 때, 워터맨은 제때 따라가지 못했어요. 이후엔 볼펜의 등장과 대공항, 2차 세계대전 등으로 만년필 업계 전체가 불황을 겪는데 워터맨의 본사는 이때 폐업하죠.

4. 워터맨 본사가 폐업할 때, 프랑스 지사는 4색 펜인 팬타-빌PANTA-BILLE 을 출시해 살아남아 본사를 인수합니다. 이후에는 빅, 질레트, 샌포드에 인수되었죠. 그 가운데 80년대 만년필 르네상스 시기에는 르 맨 100Le Man100 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어요.

5. 워터맨 만년필은 중요한 역사의 순간에도 등장하는데요. 포츠머스 조약, 찰스 린드버그의 대서양 횡단,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연구할 때 쓰였죠.



Reference.
- 박종진. (2013). 만년필입니다. 엘빅미디어.
- 박종진. (2018). 만년필 탐심. 틈새시장.
- 박혜림. (2017). 비, 커피, 만년필의 물리학. 동아사이언스. URL :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18443



<이전 글>
그동안 썼던 글이 80여개가 되어가면서 이전글 리스트를 올리는 것도 조금 벅차졌습니다.
글이 모아져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남겨두겠습니다.
- 사물의 역사 시리즈 : www.fig1.kr/history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버차일드
23/07/27 00:09
수정 아이콘
제 첫 만년필이 워터맨이었어요. 괜히 반갑네요.
23/07/28 08:2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 워터맨으로 만년필 입문했습니다:)
날아라 코딱지
23/07/27 08:31
수정 아이콘
만년필 고급품 위주로 구입해 쓰고있는데
마침 주문한 워터맨 까렌 디럭스 메탈 블루가 오늘 도착한다고
메세지가 와서 기다리고있네요
워터맨 만년필은 처음이라 기대가 큽니다
23/07/28 08:22
수정 아이콘
전 이제 막 입문해서 아직 고급품은 엄두가 안나더라고요흐흐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긴 합니다
23/07/27 09:20
수정 아이콘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23/07/28 08: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인생을살아주세요
23/07/27 09:52
수정 아이콘
오 만년필 한번도 안써봤는데 이 글을 보고나니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졌어요. 일단 추천합니다.
23/07/28 08:22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바랬던 반응이에요흐흐 감사합니다!
탑클라우드
23/07/27 12:02
수정 아이콘
컨설턴트 시절, 돈 많은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니,
허영심에 눈이 멀어 몽블랑 펜들을 모았었는데,
돈 많은 집 아들이 아니다 보니 실용적인 측면에서 볼 포인트 펜을 주로 샀고,
가끔 만년필도 사긴했었는데...

당시에도 디자인은 워터맨이 제 스타일이었습니다...만,
그 놈의 쓸 데 없는 허영심에 계속 몽블랑만 구매했었네요.

에효... 그 때 그 돈으로 애플 주식을 샀더라면...
나는 가난해도 싸다는 생각을 여전히 합니다.
23/07/28 08:23
수정 아이콘
돈 대신 취향을 얻으셨네요 흐흐
저도 몽블랑 써보고 싶긴합니다만.. 너무 비싸긴해요..
담배상품권
23/07/27 16: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힘들게 했던 파카도 반쯤 골로가고, 남은건 80년대 시가통 고급화로 살아남은 몽블랑과 그 카피캣들인게 참 신기합니다.
23/07/28 08:24
수정 아이콘
만년필도 사치품으로 인식되서 그런 것 같습니다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341 [일반] [스포] DP 시즌2 후기 [54] 만찐두빵16264 23/07/28 16264 2
99340 [정치] 방통위 위원장 이동관 후보 지명 논란. [52] 바이바이배드맨11895 23/07/28 11895 0
99339 [일반] 공무원의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도 다소 불합리하진 않은가? [27] 상록일기9583 23/07/28 9583 17
99338 [일반] 2023년 COVID-19 하계 유행 [45] 여왕의심복14506 23/07/28 14506 62
99337 [일반] ChatGPT Code Interpreter 사용기 [21] 고등어자반8815 23/07/28 8815 9
99336 [일반] LK-99는 정말로 상온 상압 초전도체일까요 [116] Regentag25409 23/07/28 25409 0
99335 [일반] 모 초등학교와 교사의 위반사항 [317] kurt25404 23/07/28 25404 2
99334 [일반] 가정 호스피스 경험기 [9] 기다리다11019 23/07/28 11019 30
99333 [일반] 모아보는 개신교 소식 [47] SAS Tony Parker 8676 23/07/28 8676 0
99332 [일반] 주호민 작가님을 위한 변 [239] 만렙법사21034 23/07/28 21034 66
99331 [일반] 뉴욕타임스 7. 22. 일자 기사 번역(중국정부를 믿지 않는 기업가들) [17] 오후2시10798 23/07/27 10798 5
99330 [일반] 전기차 시대, 독일 자동차 공룡들의 위기 [76] 기찻길13739 23/07/27 13739 0
99329 [일반] 장애인 특수시설에 대한 인식이 휙휙 변한 썰 [47] 수리검14237 23/07/27 14237 27
99328 [일반] 주호민 관련 기사들 근황 [493] Leeka33882 23/07/27 33882 58
99327 [일반] 오늘 약-20%를 찍으며 시총 14조 7천억이 증발한 에코프로 [64] kapH14411 23/07/27 14411 3
99326 [정치] 한동훈, 검찰 업무추진비 ‘백지 영수증’ 의혹 “오래 보관해 잉크 휘발된 것” [79] 베라히15491 23/07/27 15491 0
99325 [일반] 저출산 문제(예산)는 어떻게 집중 분배해야할까요? [138] rclay11143 23/07/27 11143 0
99324 [일반] 음...부끄럽네요... [84] 우주전쟁13594 23/07/27 13594 0
99323 [일반] 도리마 사건과 총기난사 [8] kurt8558 23/07/27 8558 3
99322 [일반] 교사 제지에도 수업 중 ‘라면 해장 먹방’…징계는 ‘출석정지 10일’ [156] Leeka14880 23/07/27 14880 15
99321 [정치] 오늘 국토위 원희룡 장관과 이소영 의원 질의 [72] 빼사스15927 23/07/27 15927 0
99320 [일반] 만년필 탄생의 혁신, 그리고 두 번의 뒤처짐 | 워터맨의 역사 [12] Fig.111802 23/07/26 11802 18
99319 [일반] 차량 기변 고민 중입니다 [55] 바카스9785 23/07/26 97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