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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0 16:34
그냥 포르노처럼 즐기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시아의 전근대적 여성 차별대우 다이제스트를 보면서 가슴속의 페미니즘에 불을 지필 수 있게 해주는... 국가에 따라서는 본인이 속한 국가의 상대적 우월함(서적 속에 나온 한국 대비)에 대한 안심감이 덤으로 딸려올 것 같고요.
21/10/20 16:50
저건 솔직히 순문이라기보다는 포르노고, 한국 순문에서 세계 레벨로 어필하고 있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죠.
그나마 있으면 한강? 그것도 맨부커 상이 아니라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이라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기에는 약간 애매하고요. (참고로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맨부커 상에 비하면 역사가 아주 짧습니다. 21세기에 들어와서 생긴 시상 부문이라...) 제가 보기에, 요즘 한국 순문은 보편적인 정서에 대한 고민 없이 개인의 서사나 감정에만 집착해서 깊이가 얕아진지가 오랩니다. 예전에는 이상문학상 수상작이라든지 한국 순문 이래저래 찾아 봤었는데, 요즘은 소재와 필력 면에서 편협한게 뻔히 보여서 잘 안 보게 되었습니다. 쩝;;
21/10/20 17:45
한국 순문학은 망했고,
순문학이라고 주장하는 이상한 정체불명의 무언가들이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국산 독을 해외에 잘 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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