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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 04:16
간단히 생각해서 게임 해석의 차이가 발생했을때 선수들이 누구 말을 더 신뢰할 것인가를 따지면 답 나오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마린은 이미 많이 알려졌지만 게임 내에서의 견해차이나 해석차이가 발생했을때 절대 안물러서요. 한시간 두시간 따질거 없이 토론하는 스타일입니다. 마린이 오는게 확실하다면 내부정리는 알아서 될 듯.
20/11/03 04:29
T1 디스코드방 관리자가 역할에 대해서 설명해놓은게 있더군요. 요약하면 LS가 사실상 헤드코치 역할 맞고, 폴트(최성훈)는 선수와 LS 코치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될거라는 식이었습니다.
20/11/03 04:33
제가 복잡하게 생각하는 쪽이 그겁니다. 사실상 LS를 보고 선임했다고 보일 정도인 감독 인선이라면 LS가 상당한 권한을 쥐게 될 거라는 추측이 가능한데, 마린이 들어와서 LS보다 더 윗자리를 차지한다? LS 입장에서 그걸 고분고분 수용할지부터가 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제가 보는 그나마 최선은 LS가 메타 및 챔피언, 아이템 등 대전략 수립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연구와 정보전달 역할(사실상 메타 분석 전문코치)을 도맡는다면 마린이 선수들의 개인 기량 관리 및 운영, 팀워크 등을 실질적인 메인코치롤을 맡는건데 아무리 봐도 드러난 정보상으로는 LS가 전면에 나설 확률이 더 높아보인다는 점입니다. 조율이 필요한데, 그 조율이 되긴 한건지도 의문이구요. 모르겠습니다 그냥.
20/11/03 04:39
보이는 직위에서 헤드코치는 ls가 맡을지 몰라도 실제로 선수들에 대한 영향력 밑 하는 역할부분에선 마린이 훨씬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가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20/11/03 04:41
마린이 합류하는 즉시 그 점에서 교통정리 바로 확실하게 못박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으로 이어지는 건 너무 불안하다고 봐요.
20/11/03 04:27
제파-양대인의 경우 애초에 전권을 가지고 있던 제파가 양대인에게 권한을 양도한 경우고, 이번 t1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죠.
최성훈은 초짜감독에 롤을 잘 모르는데 전권을 가지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고, 마린과 ls가 있는데 뭐 조 마쉬가 ls 니가 책임지고 해봐라고 해봤자 내용적으로 선수들에게 먹혀들지 않으면 통하지 않아요. 톨키의 분석이 t1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처럼. 마린이 선출이고 레전드라는게 그래서 큰 도움이 되죠. 마린이 말하는거랑 ls가 말하는거랑 말에 실리는 권위 자체가 다릅니다. 거기에 게임 해석에 견해차이가 생기면 마린이 가만히 있을 사람도 아니죠. 같은 코치인데다 뭐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선수들에게 말빨이 통하는건 마린이에요.
20/11/03 04:30
허나 중반즈음에 [말 안듣네? 짤라야겠네?] 크리가 터지면 난리가 나겠죠... SKT라면 모를까 T1이라면 선례도 있으니까요. 확정된 사항도 아니지만 돌아가는 상황이 자꾸 최악을 가정하게끔 하네요. 허허...
20/11/03 04:31
그걸 프런트가 처음부터 권한을 위임한 것과 동등한 레벨에서 개인의 위상과 파워로 내부적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죠. 전자는 합의된 사항이지만 후자는 만약 권한은 동등하거나 위에 언급한대로 LS가 위인데 다른 이유로 마린이 실세가 된다면 내부적으로 트러블이 일어날 소지가 큽니다. 이런 부분이 없도록 처음부터 역할 내지는 위계를 확실히 정해놔야 하는거구요.
20/11/03 04:37
실질적으로 선수들에게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가가 중요하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정해지게 됩니다.
ls가 헤드코치 역할을 팀에서 위임받는다 한들 전부 t1에 새로온 마당에 그런 능력 보여주지 못하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게 됩니다. 보직이야 얼마든지 바뀌죠. 일선후퇴가 없었던 일도 아니고. t1이 조마쉬 소꿉놀이 구단도 아니고 일시적으로 ls 밀어줄 순 있을지 몰라도 성적 안나오면 땡이죠. 그 좋아하는 수익에 영향이 가는데. 그리고 말 안듣네 짤라야겠네 상황을 가정했을때 김정수와 마린은 차원이 다를걸요. 김정수는 결국 언론 대응과 선수단 관리에 실패해서 그렇게 된 거였고 마린은 그건 아예 해당사항이 없죠.
20/11/03 04:39
아뇨 그러니까 애초에 그런 상황이 야기되는 상황 자체가 저는 불안한 징조라는 겁니다. 저는 LS의 인성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거든요. 서머 때의 그 내홍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온갖 이야기 다 떠벌떠벌 하면서 들쑤셔놓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과거에 이 사람이 양아치 같은 자기 선수 지킨다는 의도는 좋았어도 그러자고 하는 짓이 너무 말이 안됐어요. 결정적으로 인종차별 운운하면서 여론몰이 시전한걸 떠올리면, 내년에도 내부적으로 자기 뜻때로 안된다거나 자기 권한보다 마린의 권한이 더 우위일 경우 누적된 불안을 두고 수틀려서 무슨 소리 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20/11/03 04:42
저도 ls의 인성에는 믿음이 없는데 뭐 중요한건 아니죠. ls가 그런 상황이 되었을때 못 받아들이면 떠날 수 밖에 없을텐데.
조마쉬가 무슨 ls 소꿉놀이하던 시절 친구도 아니고 팀 내에 트러블이 터졌는데 선수들이 어느쪽을 지지하는지를 생각 안할수가 없어요. 조마쉬는 ceo일 뿐이지 구단주가 아니니까.
20/11/03 04:45
선수들이 누굴 지지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런 쓸데없는 내홍이 나올만한 조짐이나 빌미를 애초에 차단해야 한다고 봐요. LS가 그런 상황을 두고 "여기 선수들은 날 존중하지 않아. 난 필요없는 존재야" 패배라도 하면 "내가 주장했던 것들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결과가 이거야" 이런식으로 지껄여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본다는거죠. 그냥 차라리 그런 상황이 와서 뭐라 떠벌리지 않고 곱게 떠나면 다행이지만 그럴 것 같지가 않다는게 제가 보는 최대 불안요소입니다. 능력에 대한 의심을 둘째치고 올해 서머를 겪으면서 팀내부적으로 정말 이상한 부분에서 내홍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내년에 잘못하다간 한술 더뜨는 꼴을 보게 될것 같으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네요.
20/11/03 04:46
사실 그리고 ls가 운타라 사건으로 인쓰인거 증명했고 인성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인간이긴 하지만 적어도 아직 t1에 와서 아무 사건도 벌이지 않은 상황에서 저 인간은 분명 지 맘대로 안되면 분란을 일으킬거다라고 하는건 사실 너무 넘겨짚은 거긴 합니다.
bbq소속된 상태에서 은퇴한 한 선수와 아웅다웅하는거랑 t1 팀 상대로 그런 짓 하는거랑은 댓가가 차원이 달라요. 없는말 지껄이고 있으면 t1 법무팀이 가만히 있을 이유도 없고.
20/11/03 04:49
과거의 행태를 빌미로 앞날도 단정하는 것은 LS에게 가혹하게 비춰질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만큼 LS는 정말 엥간해서는 경기 외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팀 막론하고 방관하는 태도를 고수하는 제게도 좀 충격적인 인상을 남긴 극소수 중에 한명이었어요. 그 행태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가 제대로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폭탄을 껴안는 기분이라 좋은 말은 솔직히 안나옵니다.
20/11/03 04:50
전형적인 강약약강 타입이라 오히려 여기서는 입 다물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봐서...
당시 말리스에게 뭐라했던 선수는 한둘이 아니었는데 운타라를 콕 짚었죠. 개인방송에서 말리스가지고 뭐라한 선수는 한둘이 아니었는데. 잠정은퇴선수+인기선수아님+커리어짧고 족적 남기지 못함. 노리기 딱 좋은 타겟이었죠. 전 ls가 전형적인 자기보신주의자라고 생각해요. 맘에 안들면 전부 들이받는 그런 타입이 아니고 자기 살 구멍을 파놓는 타입이죠.
20/11/03 08:27
LS+조마쉬 vs 마린+선수들 구도 되는건데 많은 경우 그렇게 로열티가 갈리면 팀이 막장으로 가죠.
그리고 대체로 이런 경우엔 마린포지션의 스태프가 파워게임에서 밀려서 나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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