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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0 13:48
간단히 말하면 이슬람은 기독교와는 달리 시작부터 제정일치였으니 세속주의와 트러블이 생길 수밖에 없을 운명이었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려나요.
그러니 천 년이 넘도록 지속된 제정일치의 사고방식이 하루아침에 바뀌리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일 수밖에 없구요. 흠... 유대 교의 경우는 제정 일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일단 규모도 규모거니와 베스파시아누스와 티투스 황제(당시는 황제가 아니었습니다만)에게 군사적으로 박살이 났고, 기독교는 로마로부터 빠져나와서 기독교의 왕국을 세우자는 움직임 같은 건 적어도 예수 사후 3백 년 가량은 없었으니, 제정일치 체제의 넓고 강력한 국가를 세울 건수 자체가 없었네요(그나마 제정일치라 할 만한 경우는 교황령 정도 될까요?).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정말 심하게 말하면 무함마드가 태어난 게 비극이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군요.
16/01/20 13:53
이슬람교의 발전과정을 크리스트교와 비교한다면 베드로가 로마를 점령하는 그런 셈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당시 사회 분위기와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트교가 형성된 시기는 기존의 세계인 로마제국이 한창 전성기를 누릴 때라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야 했지만, 이슬람교가 형성되었을 때는 아랍 세계가 변혁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종교가 세속도 집어삼키게 된 것 아닌가 싶네요.
16/01/20 23:40
그럼 근본주의 무슬림들의 자살테러는 어떤건가요? 내가 상식수준에서 알고있기로는 그들의 테러행위가 지상에 알라의 뜻을 이루는 것보다 죽어서 자신들의 천국 (아름다운 처녀떼에 파 묻혀서 사는것)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저 큰 동인으로 보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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