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1/28 01:34
Western의 경우 기준마커 및 Gel에다 넣는 량에 따른 Band의 굵기로 판단되기 때문에 Band가 나온다 하더라도 HIV 감염여부를 세포표면적의 Virus 마커기준으로 잡을경우 (세포 표면적에 나타나는 Surface Protein자체가 항체의 특정 단백질 sequence를 잡긴 하는데 이게 비스무레할 경우도 잡히긴 해서) 마커의 항체반응이 어떻게 나오냐에 즉 위약반응으로 나올수도 있어서 Band만 보인다고 꼭 그렇다라고 볼수가 없으니까요.
16/01/28 02:29
전체 CD4 Tcell 의 수가 떨어지는게 위험한건지 아님 어떤 특정 항원에 대한 CD4 Tcell 의 수가 부족하면 문제가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16/01/28 09:26
HIV에 감염되면 특정항원에 대한 CD4+T cell의 기능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CD4+T cell이 죽어나갑니다.
특정항원에 대해서 반응하는 특정 CD4+T cell이 따로 있거나 하진 않구요. 일정수까진 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일어나지만 그 수치가 많이 떨어지면 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못하여 위험해집니다.
16/01/28 03:37
"HIV 감염인이 모두다 에이즈환자라는건 아니다"라는 말과 "둘다 HIV 감염자가 아니면 게이라고 해서 HIV에 걸리진 않습니다."라는 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박사출신 과학자들 임에도 의과학관련 종사자가 아니면 잘 모르는 사람도 꽤나 많더라구요.
16/01/28 08:11
메르스때 처음에 검사 안하려고 했던 이유중 하나가 저거죠.
임상적으로 의심되지 않는 상태에서 검사해봤자 양성예측도는 택도없이 떨어지거든요. 통계적인 수치보다 더 아래로 가는거죠. 그래서 정확한 병력 청취가 중요합니다. 반대로, 저 검사가 양성예측도가 엄청 낮아보이지만,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상황 (예컨대 근래에 의심될만한 상대와 성관계를 했다든가) 에서는 양성예측도가 엄청 올라갑니다. 의사가 자꾸 뭐 물어볼라고 하면 '그냥 검사나 하슈' 하시는 분들은 이걸 보고 잘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은 검사는 많은 경우 허수아비에요.
16/01/28 09:40
에이즈 환자와 관계를 가져도 감염될 확률은 지극히 낮다...라고 알고 있는데, 맞는 말인가요? 당연히 이게 맞겠지 라고 생각해오다가 혹시나 싶어^^; 질문 드립니다. 항문성교 시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건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건지도...출혈이 생기면 위험하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16/01/28 09:50
네, 지극히 낮습니다.
http://www.cdc.gov/hiv/risk/estimates/riskbehaviors.html 그리고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 자료입니다. 우선 여성, 게이일 경우 바텀이 더 위험합니다. 항문성교는 질성교보다 약 17배정도 위험합니다. 더 자세한것은 위 자료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출혈이 있을정도의 상처면 감염확률은 더 높아지구요.
16/01/28 10:21
답변 고맙습니다. 링크 보다가 궁금한 게 몇 개 더 생겼는데...죄송합니다.^^;
수혈은 무시무시하게 리스크가 큰 거 같은데, 정도를 잘 모르겠다고 해야 되려나...약을 투여하는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애널섹스나 오랄섹스를 하면서도 혈액에 노출될 수 있을 텐데 어차피 소량일 거기 때문에 리스크가 낮은 걸까요? 아니면 후자 경우들에선 혈액에 노출되는 상황을 배제한 건지... 예전에 뉴하트란 드라마를 보다가 에이즈에 감염이 됐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상황에 키스는 괜찮다면서 키스하는 장면을 보고 '입 안에 상처라도 있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쬐금은 괜찮은 건가?' 이런 궁금증이 있기도 했거든요^^; 아니면 입을 통해 식도로 들어가는 것과 직접 혈관에 노출되는 것과의 차이가 있는 걸까요?
16/01/28 10:32
혈액,정액,질액등이 감염원이 되고, 침,땀,눈물등은 감염원이 아닙니다.
HIV 이놈들은 정상적으로 사는 곳이 아니면 굉장히 취약합니다. 상처가 있으면 그곳을 통해 감염될 수 있겠지만, 상처가 없다면 HIV자체가 생존할 수 없어 감염확률이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키스는 HIV 감염원이 들어갈 여지가 없겠죠. 대신 둘다 구강내에 상처가 있고 혈액이 교환(?)되는 상황이었다면 위험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16/01/29 04:31
애널섹스가 0.1% or 1.3%
일반삽입섹스가 0.08% 정도군요. 어느 쪽이든 한 번으로 걸린다고 하기엔 굉장히 낮은 확률인데 감염자 수를 보면 저리 확률이 낮은게 종종 체감이 안되긴 하네요. 애널섹스가 혈액감염에 가까운 것, 일반적 삽입섹스가 체내 사정 및 감염이라고 가정한다면, 성기 주변이나, 항문주변의 약한 피부가 마찰로 인해 출혈 없이 까지거나 따가운 정도에 정액 등이 닿았을 경우는 감염률이 1.3%에 가까운 것인지, 0.08%에 가까운 것인지 궁금하네요.
16/01/29 13:29
네. 통계상 한번으로 걸리진 않습니다만 HIV 감염자들이 한번만 하진 않을테니깐요.
저건 상처발생없이 사정까지 했을 시 확률입니다. 저 리스크에서 리스크가 올라가는건 상처가 발생했을 때이구요. 콘돔을 사용했거나 사정을 하지 않았다면 리스크는 떨어집니다.
17/03/08 15:51
뒤늦게 확인하고, 다시 질문 드려봅니다. 아마 못 보실 거 같지만....PGR 의 댓글 알림기능을 믿어봅니다!
제 생각엔 상처 발생 가능성 까지 확률에 포함된 것이 아닐까요? 만약 애널섹스(이든 질내삽입이든) 에서 상처로 인한 출혈 감염이 있다면, 그 항목을 따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본문 말미에 말씀처럼, 애널섹스가 애초에 출혈이 나기 쉬운 (미세하게라도) 체위인데 출혈이 나지 않은 관계 시 확률만 표기하는 건 유의미 하지 않다고 봐서요. 게다가, 링크해주신 곳의 확률을 보면, 질내삽입 과 애널섹스의 감염률 차이가 10배 이상 나는데.... 그렇다는 건 이미 저 통계 항목 (애널섹스) 부분에 이미 출혈감염 까지 포함한 확률이 아닌 가 해서요.
16/01/28 10:46
안녕하세요~ 예방의학전문의이고, 감염병 역학조사를 실제하고 있는 사람으로 몇가지 부연드립니다.
(1) PPV, NPV의 실체 글쓴이께서 양성예측도(PPV), 음성예측도(NPV)에 대해서 설명해주셨고, 가장 기초적인 원리는 설명주신 부분이 맞습니다만, PPV와 NPV 측정의 이론적인 부분을 보면 굉장히 난해하고 어려운 내용이 많습니다. PPV와 NPV는 모두 확률적인 문제로 특히 사전확률, 사후확률과 관련된 베이즈 정리에 의해 정의됩니다. PPV와 NPV를 베이즈 정리로 유도하면 결국 그 질병의 유병률, 민감도, 특이도에 따라 그 값이 변화한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민감도와 특이도는 그 검사의 고유의 값이라고 가정했을 때 결국 유병률에 의해 NPV, PPV가 정의됩니다. 여기서 유병률은 우리가 선별검사를 하려고 하는 집단의 유병률이 들어가는게 가장 정확한데, 그런 것을 실제로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HIV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알려진 감염자 숫자로 유병률을 산출하는 겁니다. 그러나 전국민 대상 선별검사가 일부집단에서만 이루어지는 우리나라 환경상 유병률을 산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실제 HIV 검사를 받는 집단은 HIV에 대한 노출정도가 높기 때문에 유병률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을겁니다. 결국 양성예측도 PPV는 글쓴이가 계산 하신 것보다 훨씬 높아지는 것이지요. 제가 어떤 인구집단 전체에 대한 HIV 선별검사를 계획하면서 계산해둔 값이 있었는데, 검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양성예측도는 7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한줄 요약하자면 PPV, NPV는 이론적인 값이고 실제 산출은 어렵다. 선별검사의 PPV, NPV의 경우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은 결과를 보인다. 입니다. 2. HIV의 역학적 특성 저는 한해 30~40명 정도의 HIV 감염인을 실제 조사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고, 저도 정치적 올바름에 매우 신경쓰는 사람이지만, 알려진 것보다 우리나라에서 이성연애에 의한 감염보다, 동성연애에 의한 감염이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면담자의 특성 때문인데, 대부분의 HIV 감염인은 감염되었다는 것 자체에서 매우 심하게 충격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설문에 정확하게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성연애인경우에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올바르게 대답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구요. 예를 들어 100명 설문조사를 하면 80명은 무응답 15명은 이성연애, 5명은 동성연애라고 대답하는 것인데, 80명에서의 분포비율을 자세히 살펴볼 경우 동성연애로 인한 경우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심증을 제가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우 위험한 발언이긴 한데, 제 역학조사 경험이나 면담 경험상 그리고 매독이나 항문 포진같은 합병증 세부 조사결과에서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동성연애에 대한 혐오나 공격으로 비추어 질것 같아 걱정스럽긴하지만 HIV 감염인이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 환경에서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3. 당부드리는 것 성적 문란이나 행실과 같은 말로 남을 평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자신의 안전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 확인되지 않은 사람과 관계를 가지시면 꼭 콘돔을 사용하십시오. 성병의 거의 대부분은 콘돔착용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