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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2 02:28
ㅠㅠ 고생많으십니다...
2,3시간 단위로 자다깨다 반복하는 그 시기만 지나가도 한결 수월하긴 하죠. 초보때는 아무것도 모르니 엄마아빠가 인터넷이니 육아책이니 달고 살게 되죠 하지만 결국 내 아기에게 가장 잘 맞고 필요한 방법을 찾는건 엄마의 노하우인것 같습니다. 주위나 인터넷 조언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 스트레스받으니까... 일단 잘 되는 방법을 택하세요. 아기는 시간이 지나면 바뀌고 잘 커나가요. 뭐 지금 당장 뭘 교육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피곤해진다 그런건 부모욕심이 더 큰것같아요. 좌우지간 화이팅입니다.
16/02/02 11:43
일단은 젖물어야 자는것만 탈출하는걸 목표로 삼고 있어요. 어제 성공했으니 오늘도 성공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최종목표는 따로 자기인데...흑...
16/02/02 07:52
힘드시겠습니다. 우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울꺼란 걱정은 일단 제쳐두시고 애 신경쓰고 자면 무조건 같이 자세요. 뭐가 됐건 애가 잘 수 있으면 좋은 겁니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요. 힘내세요!
16/02/02 08:42
이제 10개월된 딸내미 엄마인데 불과 몇달 전의 제 모습이 생각나네요.. 50일부터 밤에 네다섯시간은 자줬는데 백일 즈음까진 낮에 아기 재우려고 안고 업고 하다가 손목 나가는 바람에 반깁스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지금은 낮에도 밤에도 누워서 잘 자는데 조건은 제가 옆에 같이 누워있어야 하네요. 그래서 저도 강제 취침이에요. 뭐든 아기가 잘 따르는대로 엄마가 편한대로 하세요. 남들이 뭐라하든 교육이다 아니다든그게 제일 낫더라구요.
16/02/02 09:00
아기들은 피곤할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뇌를 각성상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말을 못하니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이론대로 아이 입장을 해석해보자면, 잠이 오는데 잠을 들기 어려워서 우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일찍 재워야 한다고 합니다. 피곤하면 깊은 잠을 자는 일반적인 어른들과 달리 아기들은 잠이 부족한 날은 더 못 잡니다.
16/02/02 10:52
이건 제 생각은 아니고 책에 기술이 된, 이미 밝혀진 내용입니다. 현재까지의, 뭐 정설 같은 거죠. 제 직업이 소아과 의사...
병에 대해서는 칠년 정도 임상으로도 봐와서 이론과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볼 수 있지만, 아이 키우는 건 책에서나 보고 말았던 초보 아빠 3년차 입니다. 제 아이가 세살(25개월)이라 경험으로 익혀가는 건 이제 하나씩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커가고, 키우는 것 역시 책에선 그렇다고 하면,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많이 그렇건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니 제가 돈 벌고 살 수 있는 거겠죠.
16/02/02 08:58
수면교육 단계에 들어서신 거네요.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들이 더 수면 교육이 잘 안되는 편인데, 그건 울면 엄마가 젖을 물려버리는 방식이 안좋기 때문입니다.
하루 총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다면 자다 깨어 울어도 젖병을 물리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젖을 물려서 잠을 재우는 방법을 쓰시면 그렇게 수면연상이 만들어지고 밤에 깼을 때도 젖이나 우유병을 물어야만 다시 자게 됩니다. 게다가 그만큼 수분섭취량이 늘어서 밤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되고, 젖은 기저귀 때문에 잠을 또 깨게 되고, 그 때 또 재우려고 젖을 물리게 되고... 악순환! 백일 되었으니 수면교육을 시작하실 때가 되었습니다. 제가 긴말로 주절거리는 것보다 좋은 책 한권 추천드릴게요. 범은경 선생님이 쓰신 <엄마랑 아가랑 밤마다 푹자는 수면습관>. 도서관에도 있더라고요. 지금 이대로 가면 계속 힘들어집니다. 운이 좋게 크면서 수면이 잘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아기가 미워질 수도... 포인트는 젖물리는 거 말고 다른 수면연상을 만들어서 유지해야 하고, 낮잠을 잘 재우는 거죠. 졸려할 때 안아주지만 깊이 잠들기 전에 잠자리에 내려놓아서 깊은 잠은 혼자서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문제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세살된 아이의 수면교육에 완전 실패했다는 거! 세상 일이 책대로 하기가 어렵죠. 제 아이는 하루 총 수면시간이 신생아때부터 12시간을 넘은적이 없어요. 지금은 하루 아홉시간 정도밖에 안 잠. 우리 아이는 왜 잠이 없을까... 힘듭니다. 어르신들은 크면서 좋아지겠지, 하실 수도 있는데 그건 아이 다섯명 열명 낳는 시절에 알아서 수면교육이 되어버린 걸 수 있고요. 아가 때 안자면 커서도 잘 안잡니다. 조금 더 자긴 하지만... 제 선배 얘기만 들어봐도 기껏 따로 재운다고 방 만들어놓고도 다섯살 될 때까지 같이 자고 있는 분도 있고...
16/02/02 11:46
밤중수유 끊는 시점이 3~6개월정도라는데 우선은 젖물리고 재웠던 습관만 없애봐야겠어요. 얼마나 먹는지 표시가 안되니 일단은 먹이고 보거든요;;
16/02/02 09:27
http://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60025&no=26&week=tue&listPage=1
저도 애키우면서 오늘 웹툰 송곳은 제 마음을 날카롭게 찌르더군요. ㅠㅠ
16/02/02 10:08
전 그래서 잠없는 사람으로 진화했습니다. 허허허...
우리애들도 모유 먹여 키웠는데 정말 징글징글하게 잠때문에 고생했네요. 큰애가 두시간동안 8번을 깨는 기록을 세우다가 저도 수면교육이란걸 했는데 그때가 한 7개월쯤이었나 그랬어요. 애를 죽여라 울려서 재운거죠. 점차 나아지긴 하더군요. 누워 잠들기 시작했으니. 그나마 다행인건 둘째는 좀 낫더군요. 나름 엄마가 경력이 쌓여 그런가... 2살 4살인 지금도 모두 다함께 나와 잔다는건 함정이지만요. 건투를 빕니다. 우리 같이 살아남아요.
16/02/02 11:49
조리원 동기중에 둘째낳은 엄마들이..알아서 생존을 위해 애가 먹고 자고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와중에 둘째 낳을 생각은 드니 아직까진 편한가봐요..
16/02/02 10:35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 수면 교육하면 효과가 금방 나타날 거에요.
저는 평소에 잠도 많은데 우울증까지 심해서 수면 교육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필사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매일 교육 일지 쓰고 공부하고.. 덕분에 아기와 6개월부터 따로 잤고, 7개월부터 밤에 12시간을 잡니다. 지금은 20개월인데 밤(은 아니고 저녁 6~7시)에 코 자러 가자~하면 손잡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눕습니다. 음악이랑 가습기 틀어주고 문 앞에서 빠빠이 사랑해 차렷 경례 뽀뽀 등등 애정쇼를 보여주다가 문 닫고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 날 아침 7시 30분에 만납니다. 저는 프랑스 아이처럼이라는 책과 똑게 육아 네이버 포스트(이건 최근에 책으로 발매되었는데 네이버 포스트보다 좋습니다)를 많이 참고했어요. 최근에 아이 낳은 지인한테 똑게 육아 추천해 줬더니 밤에는 제법 잘 잘 수 있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집 애기도 이제 100일 정도에요. 그리고 젖 물려 재우는 습관은 애한테도 그렇지만 엄마한테도 안 좋으니 되도록 하지 마세요. 인생 최고의 선택이 아이를 낳은 거였는데 인생 최고의 슬픔은 가슴이 없어지고 처졌다는 거더라고요..... 암튼 힘내세요!! 시간이 지나면 힘든 것 보다 행복함이 더 많이 남을거에요!!
16/02/02 11:52
제 워너비모델이시네요..6개월에 혼자 자도 별 무리가 없나봐요. 뒤집기 시작하면 뒤집어져서 숨막힐까봐도 걱정되서 언제 시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가슴은..지금이 최고입니다 크핫~어차피 없던거 지금이라도 즐기려고요..
16/02/02 15:26
사진 찍어 두세요~ 그 맘때 엄청 글래머러스하잖아요. 애 낳은지 얼마 안되서 골반도 커진 상태고요. 흐흐
단유할 때 붙이는 패치가 있는데 그거 붙이면 좀 덜 쳐진대요 (소근소근) 저는 늦게 알아서 이미.. 쭈구렁 쭈구렁... 저도 걱정이 많아서 처음에는 같은 방에서 아기침대에서 따로 재우다가 혼자 잠들기/뒤집기/얼굴에 이불 걷어내기 마스터 한 다음에 방으로 옮겼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준비하시면 잘 할 수 있으실 거에요~ 홧팅~!!
16/02/02 10:58
아가야~ 부모님이 너를 이렇게 키우셨단다~ 알아달라는건 아니지만 나중에라도 잊지는 말자ㅜㅜ
토끼님에게 기운을 팍팍 보냅니다! 힘 내세요~~
16/02/02 13:51
아기재우는 꿀팁 드릴께요
앞으로 매는 포대기 [부x포대기] 종류를 하나 사셔서 앞으로 하구요. 없으면 아기띠나 힙시트 하세요 청소기 한바퀴 돌리면 애기 바로 잡니다. 연년생 아빤데 이렇게 해서 애기 90일때부터 15분 정도만에 재웠습니다. 믿고 해보세요.
16/02/02 16:20
포대기 rocks!! 최고의 육아템이예요. 친정엄마가 아기 포대기로 5분만에 아가를 재우는 기적을 보여주신 후에 저도 애용 중입니다.
16/02/02 16:15
저는 지금 아이가 150일인데 출산 전 베이비위스퍼며 똑게 블로그 열심히 읽고 준비했었더랬지요. 수면교육 해서 우아한 육아를 하려 했는데 지금은 포대기로 아가 들쳐업고 둥가둥가, 모유수유하면서 아기 재우기, 침대는 떡 들여놓고선 혼자 재우는거 안스러워 부부침대에서 재우기.. 책에서 하지 말란것만 하고 있네요.
난 애착육아한다고 박박 우기면서 아기랑 딩굴딩굴 하고 있는데, 이래도 되나 싶긴 합니다 . 근데 어쨌건 엄마와의 애착형성은 확실한 듯 해요. 알아보고 방긋방긋 웃어줄때마다 행복하네요.
16/02/02 18:05
저희 아가는 내일이면 160일이예요. 베위법으로 수면교육도 해보고 아기침대에서 혼자 재워도봤어요. 100일 넘어가니 거의 잠들기 직전에 눕히면 혼자 자더라구요. 그치만 얼마전 첫 감기걸리고 나니 제가 혼자 못재우겠더라구요. 게다가 벌써 아랫니가 돋아나서 얼마나 칭얼거리는지... 결국 같이잡니다. 이럴거면 수면교육은 왜 해서 애 힘들게했나 싶어요. 젖먹여 재우면 이렇게 잘자는데 왜 쉬닥으로 안눕으로 재우려 했을까 싶기도하고요. 크크. 요즘은 원시적으로 본능이 이끄는대로 키우는게 가장 인간적인거 아닌가 생각하며 키우고있습니다. 저도 돌 지나서까지 젖물고 잤다는데 아무 이상없이 잘 컸으니까요. 젖물려 재우고 밤수하고 맨날 안고 뒹굴고 그러면서 살아요. 애랑 저랑 둘다 스트레스 없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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