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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1 16:12
http://youtu.be/nChy3WeAQOA 그것은 알기 싫다 161a 망국선언문 해설편도 있어요. 글쓴이인 손아람 작가가 출현하고 오프닝에서 망국선언문 전문 낭독도 해줍니다. 참고하세용.
16/02/01 16:21
이건 정말 그알싫 UMC의 낭독버전을 들어야 합니다.
이렇게까지 부정적이어야 하냐는 말도 있는데, 이 이상의 강렬한 문제제기라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참 잘 썼어요. 문장이 좋아요.
16/02/01 16:23
굿이라는 게 다소 변질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 중 하나인데 굿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저 굿이 국회에서 국난을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해결책으로 나온 결과도 아닌데요. 그냥 하나의 행사죠. 구태여 명성황후를 고종의 왕후였던 여인이라는 치졸한 표현으로 비하하는 것도 좀 그렇고요. 명성황후라고 불러줄 이유가 없다면, 고종이나 대원군도 이유가 없기는 마찬가지일테니까요. 같은 글을 두번 쓰네요.ㅠ 답 없는 내용의 글인데, 답 없다는 걸 아는 사람은 답을 낼 수 없고, 답 내줄 사람은 답이 없다는 걸 모르고, 그들의 답은 답이 아니고, 참 답답하네요...
16/02/01 16:40
글 참 잘쓰네요,,, 이렇게 집중해서 글 읽어보긴 오랜만인듯 싶네요,,
이장균씨는 한의사가 된 뒤 5년 동안 제대로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그는 길목과 성격과 직종을 탓하다 마침내 사회구조를 탓하게 됐습니다. 의사 김주영씨는 식사가 끝난 뒤 작가인 저에게 계산을 부탁했습니다. 학자금 대출 수천 만원이 빚으로 남아있다는 것이었습니다. 20대 중반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던 변호사 김상현씨는 외국어를 배워 해외로 취직했습니다. 대기업 10년차 직원 최한영씨는 월셋방에 살며 여전히 첫 차를 장만하지 못했습니다. 부채를 감당할 배짱이 없다면 이 시대에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선택입니다. 한의사도 의사도 대기업 정직원도 아닌 외국어 배워서 탈조선한 사람이 승자라니,,,,
16/02/01 16:42
오늘 길을 지나다보니, 청년실업과 민생을 위한 예산을 1조 7천억 편성했다고 자랑처럼 현수막을 걸어뒀군요. 새누리당에서...
하아... 국방부에서 뒷구멍으로 새는 돈만 막아도 그 돈은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기분탓이겠죠?
16/02/01 17:05
한국형 전투기 KFX사업이 미국의 기술이전 거부로 휴지조각이 될 상황인데
여기다 들인돈이 8조 5천억원 입니다. F35 도입 계획이 23조에다 향후 30년간 소요비용 추계는 그 5배로 잡는데 이 비싼 비행기 들여와서 기술이전도 못받는데 후...
16/02/01 17:14
1조 7천억 정도가 아니라, 그 몇 배는 나오겠군요. 대체 그 돈은 다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길래...
얼마전에 아버지 동창분께서 돌아가셨는데, 왕년에 국세청 조사과 공무원이었고, 그 때 받은 뒷돈으로 강남에 빌딩을 3채를 올리고, 전처와 이혼하고, 20살 어린 여자랑 결혼해서, 슬하의 딸이 이제 갓 20살이 됐다던데... 그 딸은 참 좋겠네요. 이제 대학생인데, 강남 중심가에 있는 빌딩 3개에서 나오는 임대수익만으로도 충분히 먹고살테니. 진짜... 성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유황불이 쏟아져서 다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같이 죽어도 행복할거 같아요.
16/02/01 16:44
아직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요즘 청년들이 나약하다, 아직 노력을 덜했다라고 질타하지만,
수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조국을 지옥에 비유하고 있는 이 현실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망국선언문이란 말이 너무 암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것보다 더 자극적인 방법으로 문제제기를 해야죠. 헬조선이 사회에서 공론화되기를 바랍니다.
16/02/01 17:05
개인적으로는 현정권 2년차쯤에서 저 스스로도 저 인용글 정도로 마음 정리했습니다. 앞으로의 정권교체니 뭐니 상관없이 이미 나라는 기울어서 답이 없다고요.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잘 풀리면 이탈리아 정도는 될테니 꽤 좋은 나라죠. 그냥 국민 수준에 맞는 나라로 자리잡는 중이니 크게 마음 쓸거 없는 것 같습니다.
16/02/01 17:16
정치카페에서 극찬을 듣고나서 뒤늦게 읽었는데 그 극찬때문인지 되려 그정도로 명문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네요.
그리고 글에 나오는 전문직들의 예가 제 좁은 인간관계에 있는 친구들의 현실과 너무 괴리감 있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16/02/01 17:21
손아람작가 본인조차도 이미 현재의 청년들보다 이젠 꽤 차이나는 나이라서 세세히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
정치카페에서 노유진의 반응은 꽤나 실망이었습니다. 원내정당중에선 가장 20대들의 편이라 할 수 있는 정의당의 공식 팟캐스트에서 그다지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지금 20대에게 자기편은 없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지금 젊은 층에게 팽배한 패배의식의 한 쪽의 단면이라 생각합니다. 정의당도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내놓지만, 청년들의 편은 아니에요. 그 누구도 청년들의 편이 되어주진 않고 있습니다.
16/02/01 17:41
굿판 얘기를 듣는 순간, 설마 이번엔 무당알바단 같은게 생기려나... 하는 섬뜩한 상상을 해봤네요.
개인적으로 이 정도 상상하는건 괜찮겠죠?
16/02/01 18:11
헬조센 헬조센 해도 바로 나라가 망하지는 않겠지만 더 나빠지지 않도록 내년에 현명한 선택을 해야죠. 근데 딱 보면 느낌이 오지 않나요. 저는 이 사람이면 되겠다는 모르겠지만 이 사람은 절대 안되겠다. 이건 확실히 알겠어요....
그리고 깨알같이 좀 거슬리는게 있는데..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글에서 전문직이나 대기업 사원 얘기는 전혀 와닿지가 않네요. 의사고시 합격하고 바로 빚내서 외제차 지른 케이스가 몇인데... 대기업 십년차면 과장급 이상인데 차 굴릴 여유도 안된다니 그건 좀 크크
16/02/01 20:45
제 주변에도 꽤 많습니다. 개원가 한의사 페이닥터 월급이 정말 대기업 사원보다 적은경우 수두룩하고 피부과 성형외과는 요즘 잘망하고 빚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16/02/01 18:13
극히 개인적으론... 5년전,10년전보다 형편이 꽤 좋아져서 망국론이 실감나진 않습니다.
노오오력!!을 외치며 뒷짐지고 잔소리하는 꼰대되긴 싫지만 (사람망하는거야 순식간이고,당장 제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ㅡㅡ;;) 우리나라도 나름 살만하고.. 과거보다 좋아지는 것도 있거든요..;;
16/02/01 18:47
일단 우리나라도 나름 살만하다는거 자체가 여기서는 통용이 안되는게 이미 망국선언문에서도 나와있죠. 우리나라가 잘산다는것과 국민이 잘산다는것하고는 조금 다름 이야기라고요. 더군다나 과거보다 좋아지는것도 있다는것도 여기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 입니다.
헬조선이라는 이야기의 본연의 자세는 지금 잘사는게 아니라 좋아질 희망 자체가 없다는것에 기반하는게 크다는거죠. 지금 잘살고 잘살지 못하고 와는 다른 이야기이고 과거 보다 좋아졌다는것도 과거의 일이고 나하고는 관계가 그다지 없는 일이라는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금 왜 젋은 사람들이 절망하는지 이해한다고 말로만 한다는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더 절망적인건 이러한것을 대변해주는 단체가 유명무실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제일 진보적인 정의당조차 위에서 이야기하듯 제대로 이해하지못하고 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죠. 그게 더 절망적입니다.
16/02/01 22:06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고, 당장 IT 경쟁력만 해도 닦아놓은 게 있는데 전방위적으로 나라가 나아지는 구석이라곤 단 하나도 없이 모조리 몰락하고 있다는 건 말도 안되죠. 하지만 직접 쓰신 표현처럼 그저 (그간 좋아지신)개인 상황에 한정한 감상 같습니다.
전체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울러 생각한다면, '우리나라도 나름 살만하고 과거보다 좋아지는 것도 있는데 망국론을 들먹이는 건 그저 노력이 부족한 사람의 입털기에 불과하다'같은 식의 말은 할 수 없을 테니까요.(그런 말씀을 하신 건 아니지만) 무엇보다 '나는 괜찮다. 쟤들이 안 괜찮다는 소리는 이해할 수(동의할 수) 없네' 로 끝나는 것보단 '나는 괜찮다. 저 사람들이 안 괜찮다는 것에 대해, 내 괜찮음에서 비롯된 여유를 바탕으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겠다'가 더 바람직한 자세 아닐까요? '죽겠다'는 말에 대한 반박이 '난 괜찮은데? 뭐가 문제? 과장 노노'가 되서는 안 되겠죠~
16/02/02 11:06
이게 온라인게임하고 똑같습니다. 결국 피라미드 구조에서 바탕이 중요한데 이 기반이 무너지고 있으니 위에서 알리가 있나요. 결국 무너지고 나서야 느끼실껍니다.
16/02/02 10:07
한 10년 전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5년 전에는 이런 관점도 있구나 하고 지나쳤겠죠. 지금은 기회가 되면 해외 직장으로 이직해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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