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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9 12:44
현대 의학 - 특히 외과 - 이라는게 그냥 문제 있는 부분을 잘라내면 사람 몸이 알아서 회복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회복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일단 어떤 방법으로든 기능이 되살아나고 사는데 큰 문제 없으면 되는 거니까요. 아마도 미래에 의학이 더 발전하면 무식하게 잘라내기만 했다는 말이 분명히 나오겠죠?
19/04/19 12:59
'문제있는 부분을 찾아 잘라내는 것'이 '그냥'이 아니라
그게 어렵고 전문적인 일이라 그렇지 어느정도는 맞는 말씀이긴 하죠. 외과라는게..
19/04/19 12:54
몇년 전이지만 TMS를 몇번 받아보고 주변인 이야기도 들어보니, 이게 일상생활에 지친 일반인들도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강화되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나름 의료 행위(?)라지만 자도 되니까 낮잠 효과까지 더해져서 더한 효과를 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잊고 있었는데 언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다시 받으러 다녀야 겠네요.
이 새로운 DBS가 기존의 TMS보다 효과가 엄청 뛰어나거나 한 것인가요? 외과적인 수술이 동원되는 자체에서 대중화 되기는 어렵겠는데요.
19/04/19 12:59
예전에 신경과학 수업들으면서 TMS 원리를 보고는, '이거 마그네틱 야구 빠따로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거구나' 하고 이해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직접 받아보셨고 효과가 있었다니 좋은 것 하나 알아갑니다. DBS는 파킨슨병 치료에 오래 전부터 쓰여왔다고 알고 있어요.
19/04/19 13:05
첫번째 받을 때에는 아무래도 어느 부분을 자극할지 프로그램을 짜야 하기 때문에 시도도 많이 하고 충격도 있어서 놀라게 되는데,
두번째부터는 잠 잘 오더군요. 물어보니까 많이들 주무시는 것 같아요. 치료를 받으며 동시에 심리 상담도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아무튼 TMS 받을 때 멀티태스킹이 일반적으로 된다는 거니 빠따 급은 절대 아닙니다.
19/04/19 14:51
TMS는 뇌 피질(바깥쪽)이 타겟이고 DBS는 뇌의 아주 깊숙한 곳을 자극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TMS는 증상이 약한 경우에도 많이 씁니다. 위험성도 없고 비약물적이라 환자분들이 선호하기도 하고 효과도 꽤 좋고 해서.. 대신 DBS처럼 뇌에 직접 전극 꽂는 게 아니니까 자극의 강도는 훨씬 덜하다 봐야 하겠네요. 반면 정말 약이고 뭐고 뭘 해봐도 답이 없는 강박증이나 우울증 등에서 마지막으로 써보는게 DBS라 보면 될 거예요. 처음부터 바로 수술하지는 않고.. 대신 효과는 확실한 경우가 꽤 있는것 같네요.
19/04/19 14:43
저게 잘못 활용되면 나라에 전적으로 CHUNGSUNG 하는 애국자 수백만을 양산해 내는 꼴도 볼 수 있겠죠.
물건너 어느 나라 경우는 정말 그럴 것 같아서 두려움....
19/04/19 16:45
TMS와 DBS는 실제 한국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상용화 되있습니다. 저희 병원만 하도 4년전 도입 후 잘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즉 이미 임상 실제에 적용된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정도로 새로운 주제는 아닙니다. 그럼 왜 아직도 잘 안알려졌느냐? 아쉽게도 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효과가 좋지는 않습니다. 강박 장애에서는 여전히 SSRI가 효과가 가장 좋고 DBS는 보조적으로 쓰이는 수준이니까요. 그리고 DBS 같은 경우 부작용으로 탈억제가 임상적으로 주목할만큼 옵니다. 무슨 말이냐면 충동 조절이 가끔 안되게 되요. 그래서 그걸 눌러주는 antipsychotics가 같이 처방되애 하죠
19/04/19 16:50
그리고 TMS와 DBS는 뇌의 특정 부위를 파괴하는 시술이 아닙니다. 영상의학적 발달로 어떠한 강박이 급성으로 환자를 괴롭힐 때 뇌의 어떤 부위가 활성화되고 어떤 부위가 비활성화 되는지 보다 자세한 뇌지도가 그러졌고 그를 바탕으로 활성화 되는 부분을 억제하고 비활성화 되는 부분을 자극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기본으로 하서 나온 것들입니다. 뇌를 파괴하는 것도 아니고 수술도 아니니 부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19/04/19 20:06
우리 나라에서 신경 외과가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특히나 그 특징을 살려 정신 장애의 물리적 치료를 시도하고 있고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도 그 일련의 시술 좀 하나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일차 치료로 바로 시도하기 보다는 2차 3차 치료술 정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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