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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9 16:58
TV 안나오니까 뭐하는지도 모를 양반이 되가는데 어떻게든 어그로를 끌어보고싶은가보군요.
알면서 저런소리를 하는건지 그냥 되는대로 내뱉는건지...
19/04/19 17:16
저런식이면 뭐든 태클 못 걸게 없을 듯.. 당장 종자 권리가 외국에 있어서 로열티 내고 키우는 작물도 많지 않나.. 청양고추도 그런 걸로 아는데.
19/04/19 17:17
오랜만에 등판했네요. 그래서 수입곡물 먹으면 안된다는건지? 먹어서 애국하자?
그리고 상식 운운 참 극x이네요. 왜 저리 사람이 한결같은지.
19/04/19 17:26
근데 저게 요즘 나오는 건강서적류는 곡물먹고 키우는 소는 먹지말라는 내용들이 많아서 저탄고지나 팔레오 같은걸 하시려고 하는 분들은 국내에서 수입육에 의지해야하는 상황이라 아쉽긴 합니다.
뭐 우리나라 상황이 소를 방목시킬 환경이 아니니 호주산 풀만먹인소랑은 가격면으로 게임이 안될태니 어쩔 수 없지만 동물복지 달걀 말고는 초지방목한 상품은 국산으로는 구하기가 힘들죠. 수입육류도 사실 그래스페드는 대형마트나 가야 구매 가능하고 특정 부위말고는 잘 안들어와서 제대로 먹고싶은거 만들지도 못하구요. 근데 곡물먹인 소는 수입소고기에도 있는건데 육류를 마블링 위주로만 하고 선택지가 적다는 논조였으면 공감하겠는데 곡물먹인소를 먹고싶은 사람도 많은데 마치 그게 틀린것 처럼 말하는건 그냥 어그로 끌고싶은것 같습니다.
19/04/19 17:26
대두박, 소맥피, 단백피 등은 밀가루, 설탕처럼 사람이 먹는 식품을 제조한 후 남겨진 부산물들입니다. 이런 부산물을 쓰레기화 하지않고 소에게 먹여서 살을 찌우게 하는 것이지요. 국내에서 규모가 큰 사료회사 중 CJ피드, 대한사료, 무지개사료 등이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대한제당의 자회사 되어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
---> 실제로는 저 모든 부산물들의 90% 이상은 수입산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한우사료에는 더욱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보시면 되고 그 이유는 당연히 가격때문입니다.
19/04/19 17:52
그럼 본문의 [우리땅에서 나온 생산부산물이 첨가된 배합사료를 먹고 한우 1마리가 완성]이라는 말은 틀린건가요? 잘 모르고 읽다보니 혼동이 오는데 수입산 재료를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공해서 사료를 생산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는 것인지..
19/04/19 18:13
한우는 비육기간 동안 전체섭취물 가운데 배합사료 비율은 30%내외 입니다. 조사료를 훨씬 많이 섭취하구요. 30%내외의 배합사료 중에서도 옥수수후레이크, 면실같은 곡물은 20%정도 밖에 안됩니다. 나머지는 식품부산물(대두박,팜유박,소맥피 등)을 이용해서 그걸 배합해 펠릿형태로 만들죠. 소나 돼지, 닭이 없다면 그게 다 음식쓰레기가 됩니다.
19/04/19 18:15
거기에 한우를 생산하는 원가에 부대비용(축사감가상각비, 전기세,수도세,인건비)이 포함되어야 하죠. 2년 이상 비육해야 하는 한수 한마리가 어떻게 수입곡물로만 만들어 질수 있을까요.
19/04/19 20:29
부대비용 얘기는 좀 뜬금없네요. 곡물 수입 비율만 얘기하면 됐지 거기에 먹이와 상관없는 부대비용을 덧붙이는건 불필요해 보입니다. 미국소고기도 가격의 절반은 유통비인데 그게 한국사람이 버는 돈이니까 절반은 국산이라고 하지는 않거든요.
19/04/19 17:33
예전에 피지알에서 관련 댓글도 달았었지만 황교익 씨는 그냥 음식 맛까지만 평가할 때는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들을 만 했는데, 식재료, 음식의 유래, 식문화, 역사 이야기 나오면 참 얘기가 요상해져요. 낄끼빠빠가 극도로 안 되는 걸 보면 에고가 너무 강한가 싶기도 하고.
19/04/19 17:53
제가 하고 싶은 말도 이거네요. 좋고 싫고의 문제를 옳고 그르고의 문제로 끌어들일려고 해서 삽질하는 것 같은데...그럴 깜냥도 안되면서.
한우나 와규 기름져서 싫다. 난 퍽퍽하게 풀만 먹여서 키운 외국소가 맛있더라 이러면 아무도 뭐라 안할텐데.. 떡볶이 논쟁이나 치킨 논쟁도 사실 "맛"만 따지고 보면 달아서 싫다, 소스맛만 느껴진다 이런거 특히 중장년 세대에게 흔하게 듣는 얘기인데...그걸 한국 음식문화가 잘못됐니 어쩌니 하기 시작하니까 말이죠 어휴
19/04/19 17:36
오늘 뉴스공장에 축구관계자와 동반 출연했었어요
생방이다 보니 이름은 모르겠는데 출연한 축구관계자(해설가)가 자신의 친구가 축산을 하는데 방금 방송을 듣고 문자를 보내왔다고 하더라구요 차마 방송에서 읽어줄 수 없는 내용의 문자라고 크크크크
19/04/19 17:58
근래 뉴스공장 못 듣다가 오늘 들은거라 이전에는 모르겠는데
제가 받은 느낌은 황교익의 반론에 전혀 신뢰를 못 하고 놀리기만 한다는 느낌이긴 했어요
19/04/19 18:16
네 저도 그 느낌입니다. 김어준이 유명한 한우고기 성애자 이기도 하구요. 다음번에 한우협회 담당자도 나온다고 하니 볼만 하겠네요.
19/04/19 17:51
본인이 잘못 알고 있었다. 잘못했다... 이 말 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건 압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거의 병적인 수준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19/04/19 18:16
엥? 황교안이 진짜 저런 소리를 했다고?! 해서 들어왔더니 황교익이였네요..
요즘은 황교익과 관련된 소식이 없어서 잘못봤습니다. 크크크
19/04/19 18:43
근데 투뿔한우 만들려면 곡물사료 줄창먹여야 가능한거 아닌가요?
풀먹여서는 저게 불가능할텐데요. 어쩌다 저 논란이 수입곡물 진실게임처럼 흘러가면서 온갖 조롱이 뒤섞이는 것 같은데 저 논란의 본질은 현재 투뿔한우시스템논란이죠. 전 진지하게 투뿔한우 시스템을 개선할 공론화작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19/04/19 22:40
소는 조사료를 일주일정도만 섭취하지 못해도 반추위시스템 정지로 죽게 됩니다. 1++ 등급을 받기위해서는 육성기 단계에서 가소화섬유소 함량이 높은 조사료(티모시, 라인그라스, 청보리, 알팔파)를 많이 먹이는게 유리하죠.
19/04/19 20:29
수입 밀가루로 만든 라면이나 빵을 먹으면 한국인이 아닌가요?
진짜 헛소리도 정도것 해야죠 우리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모든 문화가 따지고 보면 미국으로 부터 수입한건데요 저런 사람도 지식인이라고 행세하는 혼란한 세상입니다 치매초기일지도 모르니 병원에 가셔야 할분같아요 한국사는 한국인이 콜라 햄버거 주로 먹는다고 미국인이 아니죠 치매는 질병이니 병원부터 가셔야죠
19/04/19 23:15
방송을 못들어서 뭐라고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수입곡물 팩트 논란은 일단 황교익이 맞다고 치면
한우가 수입곡물을 많이 먹는다는게 '문제'라고 한게 문제가 되는건가요?
19/04/20 00:06
1. 수입곡물 얘기는 하등 쓸모가 없는 얘깁니다. 무슨 쇄국정책할것도 아니고..지금 한국에서 생산되는 것들 중에 수입곡물 빼면 남을게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거든요. 한우라고 굳이 예외를 둘 이유가?
2. 잘못된 품질 전략이라는것도 헛소리입니다. 일단 한국인 입맛에 냄새나고 질긴 그래스패드는 선호도가 매우 낮고(그래서 호주산도 대부분 곡물먹여서 들옵니다) 그래스패드로 키운답시고 방목해봐야 호주같은 나라랑 가격경쟁이 불가능한수준이죠. 우리나라에 목초지가 있다면 얼마나 있다고요. 그래서 한국인의 취향에 맞고 한국의 현실에 맞는 품질 전략을 위해 고급화를 한 것이고, 실제로도 농가 소득 증대에는 이쪽이 더 맞습니다. 억지로 방목해서 어찌어찌 키운다쳐도 맛없다고 사람들이 외면합니다. 방목해서 키운 소에 환상가진분들 많던데, 막상 그런분들 실제로 그래스패드 먹여보면 충격먹는 경우 허다하거든요. 양고기만해도 죄다 렘만 먹지 머튼은 거의안먹죠. 고로 황교익 문제는 '문제가 없는걸 문제삼고 잘못된 정보를 자신있게 옳은 양'말해서 문제가 된거라고 볼 수 있죠.
19/04/20 00:48
1. 한우는 외국산 곡물을 먹고 있는가?
반만 사실입니다. 사료는 조사료(쉽게 말해 풀)와 배합사료(흔히 말하는 수입산 곡물로 만든 사료)로 나뉘는데, 그냥 사료라고 말하니 둘을 같이 지칭하는 것인지, 후자를 말하는 것인지 불분명하긴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사료는 상당부분 국산, 배합사료는 사실상 수입산이라 봐야 합니다. 본문에는 배합사료가 곡물 이외에도 국내 공장에서 나온 식품부산물을 쓴다고 되어 있는데, 아우구스투스님 지적대로 그 식품부산물이 외국산 작물을 써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은 무시하고 있습니다. 기름 짠 야자열매 찌꺼지인 팜유박은 말할 것도 없고, 콩기름 짜고 남은 대두박도 대부분이 외국산 콩입니다. 애시당초 국내 콩 자급률이 20% 수준이고, 가공용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수입산입니다. 소맥피란 밀가루 만들고 남은 밀기울인데, 국내산 밀은 구하기도 만만찮다는 것 다들 아실겁니다. 결국 배합사료의 원료를 추적하면 국산 비중은 매우 낮다고 봐야 합니다. 조사료는 사정이 다릅니다. 볏짚은 말할 것도 없이 넉넉하고, 청보리 같은 것도 국산이 꽤 나옵니다. 국산 조사료의 퀄리티가 낮다는 지적도 있기는 하지만, 가격경쟁력이 있다보니 국산 재료의 자급률은 80%에 가깝습니다. ref: http://www.ndsl.kr/ndsl/search/detail/report/reportSearchResultDetail.do?cn=TRKO201600011928 그렇다면 소가 얼마나 외국산을 먹는 것일까요? 일단 배합사료만 먹고 사는 소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사료만 먹여서는 등급은 포기해야 합니다. 사료를 어떻게 먹이느냐 하는 것은 농장별 비법 같은 것이라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만, 통계상 배합사료 급여 비율은 50~55% 정도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무식하게 계산하면 소를 키운 건 육할이 수입 작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결국 소를 먹는 것은 수입 작물을 먹는 것과 같다는 황교익의 주장은 간단한 통계도 찾아보지 않은 지적 나태의 좋은 예입니다. 아, 알고도 논란을 일으키려는 쓰레기같은 마케팅의 좋은 예일지도 모르겠군요. 2. 그렇다면 마블링 전략이 잘못되었는가? 국내 축산 정책 중에 가장 좋은 평을 받아온 것을 두 개 꼽으라면 '신토불이'라는 전설의 광고카피와 본문에 나온 쇠고기 등급제일 겁니다. 전자는 말할 것도 없겠고, 후자 역시 호주나 미국산 쇠고기의 엄청난 가격 공세에도 한우가 프리미엄 쇠고기로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도록 만들어 준 원동력이니까요. 업계에 있는 누구라도 저 전략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는 않을 겁니다. 황교익의 주장대로 마블링이 아닌 단백질 맛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면, 광활한 초지 덕에 생산비가 낮을 수밖에 없는 호주산이나 미국산에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겁니다. 3. 과도한 마블링 덕에 피해를 보는 이가 있는가? 사료를 먹이는 생산자들이 환율이나 국제 곡물 가격 변동이라는 리스크를 지게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반대로 풀만 먹인다면 어떨까요? 아예 소 키우지 말라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땅이 평평하여 방목이 쉽고 그냥 냅둬도 좋은 풀이 자라는 나라에서는 그래도 됩니다만, 국토의 70%가 산이고 땅을 그냥 냅두면 잡초가 우거지는 나라에서 그러면 곤란합니다. 소비자가 마블링을 원한다면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1++ 한우는 비싸죠. 그런데 5A등급 와규 가격을 보고도 한우 비싸다는 말이 나올까요? 1+이나 1++급의 마블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사료를 잘 짜여진 스케쥴에 따라 '오래' 먹여야 합니다. 너무 어릴 때 잡으면 근육에 지방이 잘 끼지 않습니다. 결국 마블링을 구매한다는 것은 비싼 사료를 오래 먹인 값을 치른다는 의미이며, 이건 정당한 값을 치르는 것이지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생산자는 리스크를 지는 대신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와 프리미엄 지위를 누리고, 소비자는 정당한 값을 내고 물건을 삽니다. 자, 누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까? 4. 대체 어쩌자는 것인가? 풀 먹여 키우라고? 마블링 위주의 현 등급제가 완벽한가?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현 등급제의 대안이 '풀 먹인 한우'일 수는 없습니다. 방목을 말하는 것이라면 택도 없는 일이고, 배합사료를 줄이고 국산 조사료 위주로 키우자는 주장이라도 한우를 상당히 감축하지 않는 한 성립할 수 없는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설마 국산 원료로만 만든 배합사료를 먹이자는 소리는 아니길 빕니다. 사람 먹을 콩도 없는데 소를 먹여요? 타노스가 네 번쯤 왔다가면 몰라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수십 년간 마블링으로 쌓아 온 프리미엄 지위는 어쩔 겁니까. 생산자가 마블링 정책으로 피해를 본다고요? 황교익이 하는 소리 따라했다가는 한우 산업이 작살납니다. 맛칼럼니스트를 자처하는 사람이 저런 무책임한 소리를 해서야 될 일입니까.
19/04/20 06:54
우리 축산이 수입 곡물에 의존하는 건 사실이죠.
그래서요? 뭐가 문제라는 건지? 수입 곡물은 악이라도 된답니까? 우리 땅 우리 곡물로 만든 100g에 3만원 짜리 삼겹살을 먹어 봐야... 내가 헛소리를 했구나... 라고 느끼려나요?
19/04/20 22:51
독일에서 마블링 없는 소고기먹고있는데
고기먹을때마다 참 아쉽습니다 다만 마블링이 없어도 드라이에이지드는 정말 끝내줍니다. 투쁠은 그냥먹고 그 아래급은 드라이에이지드로 팔아 농가에 도움이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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