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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9 19:58
(인싸와 아싸의 대화법차이를 설명하는 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그냥 흘리시던가, 대놓고 싸워서 다시는 종교얘기 못하게하거나 둘 중 하나겠죠. (....)
19/04/19 20:13
크하하하.
저도 애들 어렸을때는 교회 보냈습니다. 좋은 사람들 많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이제 말도 제법하고 식전에 감사기도 올리기에 그 다음부터 안 보냈습니다. 내가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는데~~~ 감사기도에 나도 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19/04/19 20:13
저부분 육체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찌른거 아니었나요? 신자가 아니라서 모르겠는데 이미 영혼이 육체를 떠났을텐데 왜 고통스럽죠?
19/04/19 20:13
기독교에 인류의 원죄가 있듯이, 글쓴이에겐 결혼한 원죄가 있지요.
그나저나 관우로 받아치시다니 크크 나름 센스 있으신데 저정도면 웃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ㅠ
19/04/19 20:28
저는 무신론자지만 한때 기독교에 귀의하고자 한 적이 있습니다.
설날아침 머털도사와 108요괴를 봐야 하는데 아버지가 장남(이자 막내)인 저를 데리고 누군지 모르겠는.. 그쪽에서도 나를 잘 모르는것같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세배하고 영혼없는 클리셰덩어리의 영겁처럼 긴 덕담을 듣고, 내가 태어나기전에 돌아가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데다 사방에 흩어져있기까지한 조상님들 묘를 찾아다니며 차례를 지내고 집에 돌아오면 머털도사는 끝나고 12시 낮 뉴스를 하고 있고는 했지요. 재방은 (아마도)5월 5일 어린이날.. 몇달동안 저는 머털도사 이야기에 낄 수가 없게 되는 겁니다. 그게 너무 억울하고 원통해서 기독교를 믿으면 우상숭배따위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지금 돌이켜보건데, 아버지의 성정과 물리력을 감안하면 시도하지 않은건 참 다행이었다 싶습니다.
19/04/19 20:44
꼭 무신론자와 종교가 양립할수없는것은 아닙니다.
종교를 과학적 사실이나 합리적 인과라고 여기지않고 심신의 풍요를 얻는다는 본래의 기능으로 다가서면 무신론자도 충분히 종교생활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본래의 기능에 아주 충실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요.
19/04/19 21:15
문제는 보통의 경우 그걸 못하게 시비를 거는 쪽이 종교계 쪽, 그 중에서도 개신교 쪽이라는 거죠
진화론은 말도 안 된다고 울부짓던 중학교 담임이라든가 발표 때 신이 있는지 증명 어렵지 않냐고 하니 신은 있다고 정정해주던 중학교 도덕 선생이라든가 당장 교회에서 목사가 어떻게 버러지에서 사람이 만들어졌냐며 조물주를 찬양하라는 설교를 들으면 정신이 아득해지죠 크크
19/04/19 22:04
개개인이야 그런 일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종교계나 종교인이 그걸 가만두지않지요..
뭐 반대의 예로 도킨스같은 사람들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역 광장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팻말 들고 앰프로 노래 틀어대는 사람들이죠.
19/04/19 20:44
저도 무교인데 결혼할때 교회다니는걸 약속해서 매주 교회는 같이 가요..애들도 모태신앙으로 키웠고
뭐 일요일 아침에 교회 안 가면 방구석에서 빈둥대는거 말곤 없어서 이왕이면 좋은 마음으로 다니네요 애들이 14살 11살이고 둘 다 뱃속에서 부터 줄곧 교회를 다녔고만 아직도 교회가는걸 귀찬아 해서 어쩌다 교회 못가는게 확정되면 두 녀석 다 환호성을 질러요 크크크
19/04/19 22:11
아~ 애들이 빈둥대는게 보기 싫어 교회간다는건 아니고...가족 전체가 그렇다는 의미로 쓴거에요 ^^;
아침에 제때 밥 먹고 씻고 옷 입고 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나갔다 오는데 나쁘지 않더란 얘기죠 그리고 교회 갔다가 다른 일정 없으면 집에 돌아와서 밤에 잘때까지 애들은 빈둥거리기 때문에 빈둥거릴 시간이 부족하진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때까지 15시간 중에 딱 두시간 외출하는데 그게 애들을 괴롭히는거라 생각하진 않아서요 일부러 밖에 나가 놀라고 내쫒지 않으면 정말 하루종일 빈둥거리기도 해서요 크크
19/04/19 22:50
그건 일요일 얘기고...주중 나머지 6일까지 합산하면 그 빈둥대는 시간이 길진 않을텐데 그중에서 황금같은 두시간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19/04/20 00:04
말씀의 의미를 잘 이해 못 하고 있어요
모든 시간은 황금같죠 황금같지 않은 시간이 어디 있을까 싶은데요. 교회든 뭐든 가족 나들이에 아이들에게 2시간을 요구한다는게 이리 글타래가 이어질 일인가 잘 모르겠네요 왜 아이들의 소중한 시간에 아이들이 원치 않은 시간을 강요하는것이냐는 의도시면 아이들은 학교가는 것도 달가와 하지 않아요. 가족행사에 꼭 참석해야 하는 경우도 달가와 하지 않구요 여행이나 놀이에 참석하는 경우에도 늘 반가와하는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약속이 있거나 그 시간에 꼭 원하는 일이 있으면 강요하지 않습니다 귀찬아 하는 녀석들 데리고 교회를 같이 가지만 정말 싫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으면 역시 안 데려 갔겠죠. 일단 문을 나서면 가족 모두 즐겁게 다녀와요...그러니 매주 가죠 와이프는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신앙을 강요하거나 이야기 한 적 조차도 없어요 우리 가족이 교회를 같이 가는건 가족이니까 같이 움직이는 나들이의 성격이 강할뿐 서로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우려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몰라 주절주절 늘어놓긴 했는데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19/04/20 00:22
남의 가정사라 자세한 내막도 모르니 함부로 말 하기가 정말 조심스럽긴 한데
아이들한테 분위기가 느껴지신다는 얘기가 마치 정말 싫어하는데 내색하기 어려운 분위기인가 싶어서요 저희 애들이 지른다는 환호성은 애들 엄마앞에서 지르는거거든요. 와이프도 그냥 웃고 넘어가고... 혹시 아이들이 엄마앞에서 싫은 내색을 하기도 어려운 분위기라면...아빠께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야기를 해 보심이 어떨지 싶어서요 주제넘는 참견이었으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19/04/20 00:33
주제넘다니요..아닙니다. 제가 느끼는 아이들 분위기는 교회에 가는게 그렇게 싫지는 않지만. 놀고싶은데 못놀아서
귀찮아 하는거 같은 분위기를 말하는 거였습니다. 그럴땐 괜히 머리아프다면서 꾀병도 부리기도 하고.. 그런거요.
19/04/20 00:41
아네 다행이네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밑에 댓글에서 읽었는데 특이(?) 하게도 결혼 후에 종교를 갖게 되신 케이스라고 ;;;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부디 평안하시길 빌게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19/04/20 00:49
아이들의 심경에 변화가 없다면 언젠가 자연스레 부부만 다니게 되겠죠?
오랜만에 집에오면 "올만에 같이가자~" 하고 나설지도 모르겠네요 ^^;
19/04/20 14:01
왜 그따구로 말해? 응? 뭐? 기분나쁘다고? 신의 말씀에 한번쯤 귀 기울여보란게 기분나쁜거면 너는 사는 것 자체가 기분나쁘겠네? 네가 말 꼬락서니를 그렇게 하는데 내가 어떻게 기분이 안 나빠? 나랑 싸우자는거야?
19/04/19 21:24
글쓴분은 아내와 아이들이 교회에 다니는 게 내심 못마땅한가 보네요. 근본적으로는 단순히 본인이 무신론인 것을 넘어 종교를 갖고 있거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다소 하찮게 여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그간 아내분이 글쓴분에게 전도를 하려는 듯한 모습을 여럿 보였다고 하니 이런 점들이 쌓이고 쌓여서 글쓴분으로서는 종교나 교회 얘기에 대해 자연스레 반감을 가질 수도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언급된 대화 자체는 종교인인 아내와 아이들 간에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아내분이 전도의 목적으로 글쓴분 들으라고 일부러 꺼낸 것이 아닌 이상에야 글쓴분이 본문과 같은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습니다. 글쓴이의 반응은 해당 대화에 대놓고 딴지를 거는 행위로서 사실상 "듣기 싫다.", 더 나아가 "그런 거 왜 믿냐."라고 말하는 것과 하등 다를 게 없는데 아내와 아이들로서는 황당할 뿐만 아니라 상당히 기분 나쁠 만한 일입니다.
19/04/19 21:36
이러니 이미지가 안 좋죠
애초에 잊을만 하면 전도 활동을 해온 거 자체가 문제 아닙니까? 거기서 반응이 안 좋았으면 아빠없을 때 그 얘기하는게 상호존중, 배려라는 거에요
19/04/19 21:39
다른종교인이나 무신론자가 껴있는자리에서(특히 식사자리)
개인적인 기도까지는 그려려니하지만 거기서 자기들 종교얘기하는건 좀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그 이야기를 들을생각 없는게 확실한데도 꺼내는건 전도하겠다 아니면 널 대화에서 배제하겠다 밖에 안되니까요.
19/04/19 22:01
솔직히 못마땅한건 사실입니다. 그저 무엇하나 진득하게 하는걸 본적이 없는 사람이 교회는 꾸준히 나가니까 그냥 아무말 않고 있는건데요..
따지고 들면 저의 종교는 유교라고 할수 있을까요? 자기의 종교에서 금지하는 제사에 음식을 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기때문에 제사상에 올라간 음식은 절대로 손도 대지않고 다 버린다거나. 혼자 자란제가 가정을 이루고 아들이 둘이나 있음에도 제사상 앞에서 혼자 절할때도 그러려니 하고 참아넘기고 있는데 그런 제 생각은 생각하지않고 자꾸 자기 생각만 강요하는거 같은 느낌이 쌓여가서 저런경우 저도 모르게 고운말이 잘 안나옵니다. 제가 이렇게 배려한다..그러니 너도 배려하라..라고 말을 하긴 그렇고..
19/04/19 22:38
아내분께 본인의 고충과 관련하여 말씀을 직접적으로 꺼내기 힘들어하시는 것 같은데 차라리 본인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서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 중 혼자 비종교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자칫 가족의 평화를 헤치는 일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 혹은 종교적으로 기독교인들은 무조건 강경한 태도를 가질 것이라는 개인적 편견 등으로 다소 두려움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며 진솔함을 보인다면 개인적으로는 아내분께서도 충분히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4/20 00:29
싫다는 의사는 지금껏 충분히 보였습니다만...집사람이 포기할줄을 모르는군요. 제발 얘기 꺼내지 말아달라고도 해보고..
제가 아내에게 해줄수 있는 종교적인 양보는 집에서 가끔듣는 교회를 가야하는 이유(?)를 일주일에 한두번씩 듣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아내의 관점에서의 설명 감사합니다. 도움이 된듯 합니다.
19/04/20 11:10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님이 음식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내가 할테니, 전도 절대 X, 내 앞에서 종교 얘기 꺼내지 말라고 딜을 하세요. 그리고 자녀 문제는 음... 식사기도에서 본인도 챙겨달라는데 싸해졌다는데에서 이미 답이 없다고 봅니다. 그냥 자라면서 종교에 매몰되기 보다는 좀 더 유하고 여유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시는 수 밖에.... 아니면, 종교 얘기랑 상관없이 그냥 폭넓고 여유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잘 교육 시켜보시든가요.
19/04/20 13:42
제가 장남이고 이제 집안의 대장이라
올해부터 그나마 형식적으로 , 진짜 형식적으로 해오던 제사마저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애들은 아빠의 입장을 더 이해해주고 있어서 별 문제는 없습니다
19/04/19 22:02
식사 시간에 본인 앞에서 무신론자 가족들이 종교의 허구성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을,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주기적으로라면, 기분좋게 받아들이시진 않을 겁니다. 이렇게 입장 바꿔보면 아시겠지만, 당연히 먼저 이야기 꺼내는 쪽이 잘못한 거죠. 저는 교인들에 대해서 큰 악감정 없는 사람이지만, 교인들 그중 특히 개신교인들은 상대에게 바라는 존중과 내가 보낼 존중간의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댓글이 딱 그래요.
19/04/19 22:14
끝에서님께서 쓰신 글이 제가 느끼기에는 충분히 예의 바르게 쓰여졌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말이죠, 비 개신교인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예의 바르게 쓴 글에서 조차 비 개신교인에 대한 무례가 느껴집니다. 왜 배려는 항상 개신교인이 받아야 하죠? 밥상머리에 개신교인 1인, 비 개신교인 1인, 불확실한 자녀 1인이 있는데 왜 개신교인은 자기 할 말 다 하면서 살아도 되고 비 개신교인은 배려의 마음을 보여주면서 자기 귀에 들리는 말을 참아줘야만 합니까? 종교의 자유는 개신교인에게만 적용되는거고 비 개신교인, 비 종교인에게는 적용 안 되는 건가요?
19/04/19 22:29
여러 댓글에 공통적인 내용의 댓글을 일일이 달 수가 없어서 이와 같이 댓글을 남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내분이 글쓴분에게 전도하려는 모습을 여럿 보여왔다고 본문에 언급되어 있기는 하나 제가 그간의 일을 구체적으로 일일이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저는 본문에 나와 있는 식사 상황만 놓고 이야기를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대화라는 게 반드시 서로의 공통 관심사만을 주제로 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잘 모르는 일이나 관심이 없는 일도 상호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로부터 충분히 언급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의 주제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러한 일은 더욱 비일비재하게 발생합니다. 종교라는 주제도 결코 예외는 아니죠. 따라서 특별히 특정 종교 혹은 종교 그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을 넘어 반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를 주제로 가족들끼리 대화가 오간다고 해서 크게 소외감이나 불만을 느끼며 삐딱한 자세를 취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글쓴분은 아내와 아이들이 교회에 다니는 게 내심 못마땅한가 보네요. 근본적으로는 단순히 본인이 무신론인 것을 넘어 종교를 갖고 있거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다소 하찮게 여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라고 말씀을 드린 거고요. 아내분께서 글쓴분에게 글쓴분의 의사에 반하여 적극적으로 전도 활동을 펴는 것을 자제해야만 하는 것과 동일한 맥락에서 글쓴분도 아내분께 적어도 아내분의 종교와 믿음을 우습게 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첫 댓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도 목적으로 꺼내는 얘기가 아닌 상황 또는 전도 목적이라는 것이 불분명한 상황에서조차 과하게 반응하는 것 또한 옳지 않은 일이고요. 특히 종교와 관련하여 똑같이 거부 의사를 밝히고 문제 제기를 하더라도 불필요하게 말꼬리를 잡거나 비꼬는 듯한 투로 돌려돌려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서로 감정만 상하는 결과만 낳을 뿐입니다. 참고로 저 역시 무신론자로서 종교가 없음을 밝힙니다.
19/04/20 02:56
종교 관련 이야기 듣기 싫어하는게 [근본적으로는 단순히 본인이 무신론인 것을 넘어 종교를 갖고 있거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다소 하찮게 여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런 말 까지 들을 정도로 무례한건 아닐텐데요? 너무 무리한 넘겨짚기 아닌가 싶네요. 축구 좋아하는 사람한테 야구 얘기 했더니 그 사람이 싫어하면 야구인들 하찮게 여기는 사람입니까?
19/04/19 23:37
고대로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그런데 본문에서 언급된 대화 자체는 [종교가 없는 남편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가족 식사 자리에서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남편 입장에서 [황당할 뿐만 아니라 상당히 기분 나쁠 만한 일입니다]
19/04/20 20:48
솔직히 당사자거나 실제로 상황을 지켜본 게 아닌 이상 뭐가 진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렇기에 글쓴분의 잘못으로 추정하는 것이 별로 적절해 보이지는 않네요. 글쓴분 편 꼭 들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기 싫으면 그냥 뒤로가기 누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전도하려는 시도 자체가 생각보다 안 믿는 사람에게는 기분 나쁩니다. 본인들은 선의라 주장하는데 이미 거부했음에도 반복해서 권유하는 것도 문제고, 상대방을 구원의 대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상대방을 존중한다기 보다 내려다보는 시선을 내포하고 있거든요. 반대로 무신론자가 종교인에게 지속적으로 신앙을 버릴 것을 권유하는 것과 비슷하죠.
19/04/19 21:52
연산군이 내시들한테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이런 글귀가 적힌 패를 목에 걸고 다니게 했다고 하죠... 애도를 표합니다 크크
19/04/19 21:58
'십자가에 매달때 손목과 발등에 못을 박았는데 그 당시에 그게 최고의 형벌이었어. 죄없는 사람을 왜 십자가에 매달아...'
'왜 죄가 없어. 그 당시 권력층에겐 최대의 적이었을텐데.' (밥상을 엎을듯이 째려보면서) 이 부분이 전혀 이해가 안가는데요. 안중근 윤봉길 의사가 일본의 적이었다는 얘기랑 똑같은건데 왜 째려보신거지....
19/04/19 22:07
그런논리면 이순신장군도 일본군에게는 최대의 적이었고 세종대왕도 여진족에겐 학살자일 뿐이죠.
그리고 최대의 적이었다는게 죄인이라는 것과 무슨상관일까요. 본인이 비꼬아서 감정상하게 해놓고 맞는 말했다고 생각해서 난 잘못한거 없다 이런태도아닌가요? 뭐 평소에 감정이 쌓인게 있었던것 같지만.
19/04/19 22:28
이순신 장군이 왜군 학살자다 [일본군]에겐 만고의 죄인이다 소리 들어도 전 전혀 기분 안나쁜데요. 전 분위기 쫑난 게 이상하다는 게 아닙니다. 관우드립까지 나간 건 글쓴분이 분위기 쫑내려고 대놓고 비꼰건데 저 부분은 화낼만한 부분이 아니니까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거죠. 평소에 글쓴분이 맨날 비꼬든가 그런 게 아니었으면 화낼 내용이 전혀 아니거든요.
19/04/19 22:45
사람에 따라서는 기분나쁜사람도 얼마든지 있겠죠. 독립운동가들이 일본입장에서는 테러리스트다 라고 만약 정치인이 주장한다면 난리 나는것처럼요. 물론 객관적 사실일수도 있겠지만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거같아요.
19/04/19 22:04
아 진짜 가까이선 비극인데 멀리선 희극이란 말이 너무 잘 맞는 상황이네요... 관운장 보고 피식했다가 제가 저 상황이라 생각하니 진짜 무섭 군대에서 깝칠 때도 안쫄았는데
19/04/19 22:13
저도 엄밀히 따지면 불교이고 주변에 기독교 전도하는 사람이 있어 평소에 짜증나셔 왔던 점이 이해는 가는데 그게 아이를 포함한 가족이라면 좀 더 유하게 대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교회에다가 돈을 갖다바친다면야 그때부터는 진지하게 이야기 해봐야할 각이지만 신앙생활이 아내와 아이분의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는 부분이나 그게 얽히고 설켜 글쓴님에게도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본다면 저 정도 이야기는 그러려니 하고 웃어 넘길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아내분과 단둘이 있을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교회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 강한 어조로 이야기하시는 거면 몰라도 굳이 아이까지 있는데 거기다 대고 갑분싸 만드실 필요가 있었나 의문이긴 하네요
19/04/19 22:31
(글쓴이 아님)
모르는 사람이나 별로 볼 일 없는 사람이 종교 얘기 하는거면 어차피 1회성으로 끝날 것이고 그 생각이 궁금해서라도 웃어 넘길 수 있는데 가장 가까운 매일 보는 사람이 틈만 나면 저런 얘기하면 좀 짜증나긴 할 것 같네요. 2번째 문단에서 종교의 순기능을 좋게좋게 쓰셨는데 별로 공감되지 않는 내용이고요. 평화와 안정을 진정으로 가졌으면 비종교인 가족을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의 여유 정도는 있을텐데 그렇지 않아 보이네요. 글쓴님에게도 궁극적으로 도움 얘기는 글쓴님이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 이상 공허한 사족이구요. 아이 말씀하셨는데 아내 분은 아이한테 종교적으로 영향 엄청 많이 주시는 것 같은데 비종교인만 아이 앞에서 참으라는 것도 공감이 안 되네요. 글쓴님이 아이한테 "어딜 종교 같은걸 믿어! 혼날래?" 이런 식으로 다그치기라도 했으면 모르겠는데 아내가 자꾸 강요하는 종교적인 내용에 대해 별로 믿어지지가 않는다는걸 표현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걸요. 이걸 좋게 생각해보면 아이 입장에서도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거죠. 현실에선 안 믿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믿는다고 착각하면 안 되잖아요.
19/04/20 16:51
아뇨 짜증내는건 이해하는데 적어도 아이앞에서는 피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이와도 이런 시각이 있다고 진지한 대화를 하면 몰라도 아내와 특히 아이가 현재 믿고있는는 대상에 대해 비꼬는 태도는 별로 좋지 않아보여서요. 내면의 평화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 넘기셨는데 글만봐도 가정의 평화는 어두워보이네요. 아내와 남편 두분이 아이없는 곳에서 잘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보입니다.
19/04/21 23:50
가정의 평화는 아내 분이 아이와 남편 같이 있는 자리에서 종교 이야기 꺼내지 않으면 이뤄질 일입니다. 아내가 안 하면 되는걸 왜 남편 탓 하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넌씨눈이라고 눈치가 없는건가 남편이 진심으로 종교 얘기 싫어하는거 알텐데 굳이 해야하나요?
그리고 저는 남편이 비꼰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내의 무분별하고 끝이 없는 종교 이야기에 대한 최소한의 소극적인 방어겠지요. 저는 솔직히 듣기 싫은 종교 이야기 틈만 나면 해대는데 저런 최소한의 방어도 못 하냐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19/04/19 22:43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양보하고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단호한 대처로 아내 분이 글쓴님 앞에서 일방적으로 종교 이야기를 하지 않고, 강요도 하지 않는 존중을 실천하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19/04/19 22:44
전 목사가정에서 태어나 미션스쿨 졸업하고 한평생 교회다니며 온갖 기독교 엘리트교육(?)은 다 받으면서 자라왔는데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주일예배와 성경공부, 특별부흥회, 다락방모임,기독교 교양 과목을 들어오면서 여태껏 그 어떤 목사님과 신학과목 교수님도 롱기누스의 창과 헬레나의 성정을 언급했던적이 없습니다. 저 역시도 저 단어를 처음 접한건 에반게리온이랑 헬싱이긴 했죠. 롱기누스의 창이나 헬레나의 성정 자체가 현재 한국내 대세인 복음주의 기독교에서는 구태여 고유명사 붙여가며 가르치는 내용이 아니라서용. 그리스도가 창에 찔리고 못에 박혔다는게 중요하지 그게 사실 이름이 어쨌고 하지는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도 저런거 좀 적극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와 별개로 가정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일단 글쓴이분 입장에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19/04/19 22:57
인터넷에서 신천지글마다 '개신교나 신천지나...' 자강두천급 취급받는게 이런 생활속 사소한 전도부터 시작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9/04/19 22:58
예수도 잃고, 마누라도 잃고, 자식도 잃고... 자살골 해트트릭급인데요.
공부 못하는애한테, 너 공부못하잖아라고 꼭 진실을 말할필요는 없습니다. 님 편이 안생겨요. 나중에 후회합니다.
19/04/19 23:02
그래서 제가 교회다니는 분은 일단 제외하고 봅니다. 종교가 다르면 사고관이 너무 달라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집안 사람들이 대부분 기독교라서 누구보다도 잘압니다.
19/04/19 23:10
무신론자고 군대에서만 교회가본 사람이긴한데... 기독교 신자들이 일반적으로 저렇게 얘기 하나요?
죄없는 사람을 왜 십자가에 매달아... 이부분에서 위화감이 들었던게 1. 예수님보고 '사람'이라고 하나요? 삼위일체로 성령 그 자체 아니신지.. 2.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매달리시고 사람들을 구원했다..는 설정으로 아는데, 신자가 제3자 얘기하듯이 '죄없는 사람을 왜..' 이런식으로 얘기하는게 좀 어색하지 않나요.
19/04/20 00:57
1. 완전한(100%) 인간이자 완전한(100%) 신의 아들입니다. 둘이 혼재된다는 개념이나, 50:50인개념이나,육체는 인간이고 영혼은 신이다.. 같은 이해가 가능한 설명은 모두 이단입니다. (....)
또한 동시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하나입니다.. 이게 기독교의 기본 믿음이자, 무조건 믿어야하는 부분입니다. 2. 죄가 없어야 대속이 가능한거고, 그걸 매단건 사람의 선택이니까요. 선악과와 비슷하게.. 인간은 자유의지로 선택한다는것 역시 기독교의 근간입니다. 물어보신 부분들은 전부 기독교의 근간이라서, 그냥 믿음의 영역으로 가야해요. 그걸 설명하는게 신학인데.. 솔직히 어렵죠 ;;
19/04/20 01:03
원 댓글님이 이 글을 보시고 이해가 안 가신다면 정상입니다. 저도 종교 생활 25년간 햇지만 이 부분은 교회든 성당이든 확실히 설명해 주는 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Restar님 말씀대로 신앙의 영역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19/04/20 08:56
최대한 단순하게 써놓은게 제가 쓴 댓글이고, 저걸 풀어쓰기 시작하면 한도끝도없이 길어지니까요. 그렇게 길어지기 시작하는게 신학이란 학문으로 넘어가는거고요..
삼위일체도 원래 셋이자 하나이고, 하나이자 셋이다. 라는 이게 무슨 소리? 라는걸 믿어야 합니다. 저걸 다르게 해석하는 순간 이단인정이죠 (....) 결국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신의 신비로 해석하는 부분이라, 그냥 믿던가 믿지않던가의 영역으로 넘어가더라고요.
19/04/20 14:06
애초에 밥상머리고 뭐고 싫다는 사람한테 끈질기게 전도하는 사람치고 성경공부 제대로 한 사람을 못 봤습니다. 이렇게 좋은거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너도 함 해봐라! 라는 패션종교죠. 근데 거기에 반박이 들어간다?
바로 주님에 대한 공격으로 취급합니다. 그냥 종교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질 않습니다.
19/04/19 23:53
본인 실화를 써놨으니 그렇게 판단할 근거는 되니까요. 반대로 그쪽이나 저의 사회생활을 판단할 근거는 없지않나요? 이런경우가 인터넷글로 사회생활운운 하는게 되겠죠 도리어. 뭐 말을 섞기전부터 기분 상하셔서 더 얘기가 진전될리는 없지만 ..
19/04/20 00:14
거두절미하고 남 사회생활 잘하니 마니 얘기한다는 게 참 신기하구요.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댓글을 다시는 분이 사회생활을 더 못하겠죠. 아, 저는 사회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19/04/20 00:20
신고하시든 말든 제 알 바는 아니나 신고한다 만다 언급하는 것도 제재대상이죠.
또한, 글쓴이에 대해서 뭘 아신다고 다짜고짜 사회생활 잘하니 마니 언급하는 것도 코미디감이고요. 저는 빵 터지진 않았네요. 벙 쪘지.
19/04/20 00:26
아그래요? 자식앞에서 저렇게 중학교 2학년이 담임선생님 말에 토달듯이 유치한 말꼬투리 잡는 소리나 하더니 내가 뭘잘못했는지 모르겠네 라고 하시길래 눈치가 참없구나 사회생활 하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글쓴이가 알려준 글쓴이의 행동만 보고 판단했는데 무슨 문제라도?
19/04/20 00:29
토를 달면 왜 안 되는지도 잘 모르겠거니와 저게 유치한 말꼬리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평소 무척이나 품위있고 고상하신 말만 쓰시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님께서 쓰시는 말투를 보면 글쓴이께 왈가왈부하실 수준인지는 정말 모르겠군요.
19/04/20 00:34
저런 대화 태도가 무슨 잘못인지를 잘 모르시니 저랑 대화가 안되는거겠죠. 그부분이 저랑 생각이 다르신거고요 이해합니다. 그냥 저런식으로 자식과 대화해도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별로 설득할 의지도 자신도 없으니까요.
19/04/20 00:36
뭘 말씀하시려는 건지 모르는 바는 아닌데, 직장생활에서 사람 대할 때랑 집에서 가족 대할 때랑 태도가 늘 한결 같으신가 봅니다. 그리고 적절한 화법이라는 게 시시각각 달라지는 건데 저걸 '잘못'이라고 규정하시는 것 자체가...
아무튼 알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19/04/19 23:54
어떤 일이든지간에 아이 앞에서 그러는건 제대로 된 부모로서의 행동이 아닙니다.
제가 바로 님과 같은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인데 어린 시절이 참 괴로웠다는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9/04/21 00:22
사단은 아내가 일으켰고 글쓴 분은 반응하는 분이지요. 이게 한 번 있는 일이 아니고요.
애들에게 안좋다는건 인정합니다만, 자제는 먼저 시작한 쪽에 요청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정확하지 않은 비유로 혼동을 주어 미안합니다.
19/04/19 23:59
이겨도 손해면 답이 없죠 캐리어 가야죠
안 그래도 정치 종교는 싸울 수밖에 없는 주제인데 그게 남도 아니면 안 볼 사이 아니면 그냥 빠른 쥐쥐가 답이라고 봅니다 그냥 우쭈쭈 해주시고 교회가자는 것만 잘 디펜스 해주시는게...... 개인적으로는 애들도 좀 안 보내고 싶지만 거기까지 가면 아마 반응이 화끈할거라고 봐요
19/04/20 00:11
이전에 여러가지 상황이 있으시고, 부부 및 가족간의 일이라 더는 말씀드리기가 어렵긴 하지만 스트레스 너무 안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저같은 경우는 워낙...종교에 대해선 프리한 집안이라 공감이 잘안가는 부분이 있긴해요. 종교에 대한 마인드가 소위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분위기입니다. 가족 중에 전도를 하더라도, 아 우리 가족 도와주시면 좋지 뭐 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드립니다. 종교에 대해서 '이성적인 접근'을 하는 순간 안되는 거죠. 아직까진 가족 누군가가 전도를 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추후에 가족 누군가가 믿어달라고 전도하면 갈 수 있을거 같아요. 실제로 그러기도 했구요. '가족이 해달라고 하는데 못해줄 이유가 있나?' 이런 마음인거죠.
19/04/20 00:22
저도 그렇게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 다른건 다 들어주고 맞춰간다고 생각하지만 종교문제만큼은 ....어렵더군요.
속이 좁은건지.. 가족이 해달라고 하는데 못해줄 이유가 있나? 라는 얘기를 하면 가족이 싫다는데 강요할 이유가 있나? 라는 대답이 나오네요.
19/04/20 01:44
뭐 본문 글에 나온 에피소드의 경우엔 다른 분들이 많이들 피드백(개인적으론 저게 피드백인지 비꼬는 건지 하는 댓글도 있지만...)받고 계시니...제가 할말은 힘내시라는 말씀 밖에 못드리겠네요.
사실 본질적으로 가족간 종교에 대해서 조금 말씀드리자면, 이건 현재 저의 외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연세가 올해로 90이신대, 재작년부터 장로이신 외할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시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종교를 가지지 않으셨던 분이고 (비슷한 이유로)계속 전도를 하시는 외할머니에도 불구하고 안가셨던 분입니다. 외할아버지의 마음이 바뀌신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곧 죽을 날이 가까워 지는데, 안사람 원하는 거 중 하나라도 해주고 가자." 이 마음으로 다니셨다고 합니다. 외할머니가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셨거든요. 지금은 잘 다니세요. 외할머니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주말에 같이 나들이겸 같이 다니는 걸로도 만족하신다고 합니다. 신앙이 생기거나 그러진 않지만 가끔 설교 들으시면 좋은 말씀도 듣고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 분들과도 담소를 나누신다고 하구요. 자신만의 생각(혹은 신념)으로 안다니신 교회였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왜 가장 소중한 사람이 원하는 걸 한번쯤은 안해줬을까?'란 생각이 더 든다고 하십니다. 제가 말씀드릴건 여기까지입니다. 조금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9/04/20 21:09
꼭 반대를 위한 반대인것 같은 말이라 시비거는 것 같아 조심스럽기도 한데요.
왜 개신교인들이 바뀔 생각은 털끝만치도 없을까요? 배우자가 평생 무관심한체 내 신앙생활에 대해 용인해 주었으면 죽기 전에 맘 편하게 교회 안나가고 편하게 주말 같이 보내주려는 배려심 말이죠. 만약 할아버지께서 건강이 안좋아서 병원에라도 들어갔으면 죽기전에 조금이라도 함께하게 예배도 안나가고 옆을 지켜주었다던지 하는 예 말이죠.
19/04/20 00:50
종교를 떠나서 부부간의 트러블은 아이 없는데서 풀면 어땠을까 싶네요. 옳고 그름, 누가 시작했나를 떠나서 엄마의 말을 아빠가 비꼬면 아이 앞에서 엄마의 면이 서지 않으니깐요. 반대로 아이가 보는 앞에서 아내가 남편을 비꼬면 아이앞에서 창피하기도하고 좀 면이 안서잖아요? 꼭 아이라서가 아니라 하급자, 부하, 동생 등 나보다 낮은 직위의 사람이 지켜보는중에 타인에에서 비꼼과 타박을 받으면 더 화나는게 사람이니깐요. 본문만 읽어선 저녁식사가 갑분싸가 된데엔 예수의 행적을 반박한거보다 이런 사회적상황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19/04/20 01:20
서로 양보하고 존중해야 하는 부분인데 감정적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담백하게 대화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19/04/20 03:40
크크크 댓글 흐름이 웃을만한 글은 아닌거 같은데 관우에서 빵터졌네요 크크크크크.
친한 친구 중에서 교회다니는 친구랑 있을때 장난치면서 묻는게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도 불신이니 지옥가셨냐? 인데 개인적으론 관우가 몇 배는 웃기네요 크크크
19/04/20 06:11
웃으셔도 됩니다. 의도치않게 댓글 흐름이 좀 다르게 흘러가는데 저것때문에 사이가 나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물론 관우로 웃길의도역시 아니었지만.
19/04/20 07:52
글쓴님은 비신앙인이라고 하셨지만 소득의 일부가 아내분에 의해 교회로 흘러들어가고 있을상황이라 이럴경우 공헌도가 없다고 할 순 없기에 나중에 천국행을 주장해볼 수 있지 않을지요? 그냥 쓸데없이 궁금해졌습니다....
19/04/20 08:20
배우자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을 진지하게 신으로써 믿으며 자식에게 교육한다면 당장 정신병원에 끌고 간뒤 자식 교육 못하게 막을 사람들이, 유대인들의 사막잡신을 자기 아빠라고 주장하는 로마시대 흔한 사이비교주는 유-명하니까 힘있으니까 오히려 존중해줘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 모습이야말로 하나님의 권세를 증명하는 것일줄로 믿사옵니다 A-멘!
19/04/20 10:30
교회는 권위와 전통, 무구한 역사가 있으니까요. 인프라 역시 엄청나고. .
비행 스파게티는 개듣보 사이비라지만, 예수는 그 자체로 슈퍼 아이콘이죠. 그 차이라고 봅니다. 제가 종교를 창시한다면 창세신으로는 발록을 내세우고 싶어요. 멋지고 강하니까요. 그리고 나쁜자는 심판하고 착한자는 복을 준다- 같은 뻔한 설정도 덧붙혀야지
19/04/20 09:54
사실 제일 좋은 전도는 말로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거죠.
저 같은 경우, 정말 동물 같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말은 교회가 어쩌고 전도 할때 역겹다라고 생각 몇번 했습니다. 오히려 조용히 성실히 일도 잘하는 선배가 나중에 교회 다닌다고 하니 교회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19/04/20 12:00
하나님은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을까요?
인간이지라 보이지 않는 진실을 쉽게 받아 드릴수 없겠지만 인간적인 형태로 투닥투닥하다보면 진실을 향해 나아가질거야~ 이러시면서... 근데 결국 못 믿게되면 어쩌지요? 그러면 하나님 나라에 갈수 없게되나... 그러면 악이라 칭할수 있겠는데 하나님은 선하셔서 악을 만들진 않았을테고... 대체 나는 누가 만든걸까요? 사탄은 그 능력까지 안되는거 같고 인간에게,인간한테 맞는 눈높이 교육을 시켜주셨으면 좋겠네요 하다못해 강형욱씨를 보면 반려동물에게도 그에 맞는 교육을 하는데 완전체인 하나님은 왜 이리 어렵게 가는지... 중동쪽은 지금 상황은 자 이제부터 서로 죽여라 인데 그 속에서 과연 우리 인간들은 뜻을 찾을수나 있을런지 싶네요.
19/04/20 13:58
신천지가 죄냐고 기독교인들에게 물어보면 죄라고 할거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죄가 아니라 하겠죠.
예수가 죄졌냐고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 물어보면 죄졌다고 할거고, 다른 사람들은 죄가 없다고 하겠죠. 근데 당시의 유대 종교지도자가 아닌 사람이 예수가 죄 있다고 하는건 잘못된거 아닌가 싶은데요...
19/04/20 14:23
종교 전도하는 사람들이나 길거리에서 부동산 전단 돌리는사람들이나 다를바 전혀없죠
후자는 그래도 직업활동이니 이해는 가지만 전자는 도무지....
19/04/20 16:50
센스 좋으신데 왜 센스를 초면에 말하면 안된다는 정치와 종교에 쓰셨습니까ㅠㅠ 글 읽으면서 느낀 점은 아내분이 많이 날이 서있는 것 같다는 점이네요 글쓴 분의 유머러스한 점이 오히려 짜증나실지도...? 전체적인 의견 조정은 두 분 몫이겠지만, 앞으로는 식사시간엔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묵묵히 드시는게 좋아보입니다 크크
19/04/20 20:53
명확하게 서로 선을 긋고 얘기 안 하면 좋긴 한데 쉽지 않죠. 종교랑 비슷한 게 정치라고 보는데 그쪽에 관심 많은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계몽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19/04/20 21:49
종교. 특히 유일신교는 감성과 신념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역효과죠.
예를들어.. "우리 BTS 옵빠들 대단하지 않아요? 막막 빌보드차트 1위도 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같아요!!" 하는 사람한테, "대단하긴, 그럼 내는 앨범마다 빌보드 1위를 밥먹듯이 하던 마이클잭슨, 엘튼존, 마룬5, 퀸 같은 사람들은 뭐가돼냐? BTS는 한참 멀었어." 라고 하면 당연히 싸늘한 눈빛이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흐흐..
19/04/21 00:09
본인이 유리하게 쓸 수 밖에 없는 본문만 봐도... 가정의 평화와 아내에 대한 배려는 딱히 뭐 신경 안쓰는 분인 건 알겠네요.
종교가 아니라 어떤 문제라도 저렇게 접근하면 평화는 없죠
19/04/21 00:44
오해십니다. 저희집은 철저히 집사람위주입니다 .
집사람 뜻대로 안되는 단 하나가 종교문제이지요 그 하나를 보고 다른 모든걸 판단하시면 너무 성급하신거 같네요
19/04/21 23:45
모든 사람이 갈등에 대해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표현한다는 것도 편견입니다.
진짜 객관적으로 표현하시는 분이 그런 얘기 들으면 얼마나 힘빠질까요. 저도 스타본지7년님처럼 한두번 참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입니다.
19/04/22 09:28
죽은지 확인하려고 옆구리에 창을 찌른 것이고, 죽었기에 피가 펌프질되어 쫘~악 나오는게 아니라 힘 없이 나옵니다.
멜 깁슨 영화 보면 이 부분 고증이 잘 되어 있지요. 십자가형에서, 오랫동안 매달아도 안 죽는 죄인 죽일 때엔 다리를 부러 뜨립니다. 그럼 호흡이 어려워져 질식사합니다. 원래 다리 힘으로 억지로 몸을 버텨서 질식을 막는 건데, 다리를 부러 뜨리면 그걸 못해서 죽지요. 여러모로 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나 알 수 있는 사형 방법 되겠습니다.
19/04/23 01:24
일단 글쓴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아내분이 다니시는 교회가 너무 오래된 전통교회는 아닌지 혹은 신천지같은 사이비는 아니신지 잘 알아보시길 권합니다 겉은 대한예수교 장로회지만 등록도 안되어있고 목사도 신학을 제대로 안한 사람들도 수두룩 빽빽하거든요 특히 돈이 너무많이 그쪽으로 흘러들어가는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하셔야합니다 최근 젊은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무례한 기독교에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상당히 일어나고있습니다(적어도 제 주변에서는요!) 그래서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큰소리로 확성기를 틀어놓고 전도하는 사람들(주로어르신)에대해 그렇게 호의적이지도 않고 성도들에게도 그런 태도는 지양해야한다고 가르칩니다 오히려 삶으로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내야 전도가 되는 것이라 전합니다 설교를 하는 설교자들 또한 전한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고 듣고 배우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회도 그렇듯 교계도 위에서 싸질러놓은 똥을 아랫대에서 고스란히 받아야 합니다 개신교 신학의 뿌리인 사도바울도 한번 전도하고 듣지않거나 배척하는 자들에게는 먼지를 털고 일어나라고 가르쳤는데 이전세대 수많은 공부따윈 저 멀리한 꼰대목사들이 사람모으기 돈모으기 건물세우기에 혈안이되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평안하고 자유로움을 누리는 삶을 강조한게 아니라 자극적으로 불신지옥을 외치는 바람에 위에 많은 분들이 강조한 매우 무례한 기독교가 되었습니다 물론 개신교의 교리적인 본질에서 위의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지만 그것을 전하는 수단과 방법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결론을 내리자면 개신교가 더욱 가루가 되도록 까여서 그런 목사같지도 않은 목사들이 발붙일 생각도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젊지만 꼰대들의 마인드를 그대로 답습한 목사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아무쪼록 더욱 가루가 되도록 개신교의 비판할 점들을 찾아서 마구 비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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