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주말입니다.
금요일 자정을 넘어 새벽 4시에 미스 트롯을 보며 술 한잔 하다가 갑자기 필받아 글을 올리네요.
혹시나 해서 확인해보니 이 글이 제 9번째 글이군요.
댓글은 1500개가 넘어가는데 새글은 이제 9개라... 정상인듯 비정상인듯 아리송합니다.
예전 1세대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보다가 공군게임단 창설되면서 뿌듯했었는데,
조작사건 터지고 스1이 막을 내리면서 그 즈음부터 게임시청은 거의 끊은 것 같습니다.
그 전엔 itv 임동석 캐스터 상당히 좋아했었는데(아재개그가 재미있었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쿨럭...)
온겜넷 엄정김 시절을 거쳐 엄전김, 엠겜 김철민 이승원 김동준 중계진까지 스1 중계는 정말 빼놓지 않고 봤네요.
(김철민캐스터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
신림동 임성춘선수 PC방도 가보고, 용산경기장에서 응원도 해보았죠(피지알 번개는 못나가봤네요).
요즘 걸그룹을 아무리 좋아해도 쫓아다니진 않는데, 그땐 어떻게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시험공부중에 그랬으니...;;;
요즘엔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에까지 채택되고 게임관련사업이 한류의 주역일 정도니 더욱 날뛰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열정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게임 챙겨보는 것도, 롤이나 배그 하는 것도 힘들어요. 온라인으로 다른사람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하는게 어렵더라구요.
그저 가끔씩 조조전같은 립버전 고전게임이나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임요환, 홍진호 선수같이 아는 얼굴이 예능에 나오면 참 반갑기도 하고,
인터넷 접속하면 습관적으로 들리는 2-3군데 중에 하나에 피지알이 있기도 한걸 보니 아직 그시절의 영향이 상당한 듯 합니다.
눈팅만 십수년째지만, 아직도 피지알을 끊지 못하고 있네요 흐흐(내청춘 돌리도~)
원래는 오랜만에 글 쓰는 김에 최근 피지알 모습에 대해 쓸까 했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좀 시끌벅적해야 이해도 있고 발전도 있죠, 그게 보기싫어 억지로 정리하려 하면 꼰대 밖에 안될 것 같아요.
대다수의 회원님들은 저보다 훨씬 나은 지식과 태도를 보여주고 계시기도 하구요.
물론 수고하시는 운영진분들은 말할 것도 없죠. 초창기부터 하고계시는 분들은 어휴....존경합니다. 저보고 하라면 천금을 줘도 못해요.
잡설에서 뻘소리로 바뀌는 것 같은데, 이때가 글을 마무리 지을 절호의 타이밍인 것 같네요(이때쯤 초성을 써줘야 하는데...).
옆에 잠시 멈춰놓은 화면 속 장윤정씨도 빨리 얼음땡 해줘야 할 것 같구요.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따스한 봄날 햇볕도 행복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2025년쯤에 다음 글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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