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의 첫번째 PPV이자 전통적인 레슬매니아 로드의 시작인 로얄럼블이 미국 현지시각 1월 2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레슬매니아에서의 타이틀 도전권이 아니라 WWE 월드헤비웨이트 챔피언쉽이 걸린 로얄럼블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치뤄지는데 작년 로얄럼블이 바닥을 찍었던 만큼 반등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 바닥을 다시 한번 뚫을지(.....) 의문이 되는 PPV네요. 그 외에 AJ 스타일스라는 초거물이 데뷔할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인데 최소 작년보다는 나은 로얄럼블 기대해 봅니다.
1.30-man Royal Rumble Match for WWE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
{Roman Reigns (c) vs. The Big Show vs. Curtis Axel vs. Bray Wyatt vs. Luke Harper vs. Erick Rowan vs. Braun Strowman vs. Dolph Ziggler vs. Ryback vs. Chris Jericho vs. Stardust vs. Brock Lesnar vs. Sheamus vs. ? vs. ? vs. ? vs. ? vs. ? vs. ? vs. ? vs. ? vs. ? vs. ? vs. ? vs. ? vs. ? vs. ? vs. ? vs. ? vs. ?}
※ 로만 레인스는 이미 - 추첨을 통해 - '1번 참가자'로 결정되었음.
지난 TLC에서 로만 레인즈는 리그 오브 네이션 멤버들의 난입으로 TLC 매치에서 쉐이머스에게 패배하고 맙니다. 거듭된 불운에 격분한 로만 레인즈는 경기 후 리그 오브 네이션스를 철제 의자로 두들겨 패기 시작하고, 이를 말리러 나온 트리플 H마저 공격하며 그를 멀리 보내 버립니다.
다음날 RAW에서 빈스 맥마흔은 자신의 사위를 개발살낸 로만 레인즈를 문책하고자 그를 불러내지만 로만 레인즈는 전혀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이에 쉐이머스가 등장해 자신이 빈스 맥마흔을 대신해 로만 레인즈와 당일 타이틀전을 치뤄 그를 응징하겠다고 공언하지만 도리어 패배하고 로만 레인즈가 타이틀을 탈환하게 됩니다. 빈스 맥마흔은 로만 레인즈의 타이틀을 빼앗고자 1월 4일 RAW에서 쉐이머스와의 재경기를 주선하고 자신이 특별 심판으로 나서지만 쉐이머스 정도로는 사기 유닛 로만을 당할 수 없었고 결국 패배하고 맙니다. 그러자 빈스 맥마흔은 로만 레인즈의 다음 방어전은 WWE 월드헤비웨이트 챔피언쉽이 걸린 로얄럼블 매치라 발표하고 한술 더 떠 1월 18일 RAW에서는 로만 레인즈를 1번으로 확정시켜 버립니다.
한편 전 챔피언 브록 레스너의 매니저 폴 헤이먼은 어소리티에게 로얄럼블의 승자와 브록 레스너의 레슬매니아 메인 이벤트를 제안하지만 묵살당하고, 결국 브록 레스너 또한 로얄럼블 경기에 참가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 제리코 또한 2016년 첫 RAW에 컴백해 로얄럼블 경기 출전을 공언합니다.
전통의 로얄럼블마저 로만 레인즈를 위한 경기로 만들어 버렸는데 개인적으로는 로만 레인즈는 막판까지 버티다가 한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트리플 H의 갑작스런 난입으로 탈락할것 같네요. 이렇게까지 대놓고 밀어주는데다가 1번으로 나와서 우승까지 해버리면 역반응이 엄청날텐데 과연 그런 선택을 할지 미지수입니다. 일단 현재 상황에서는 브록 레스너의 우승이 유력해 보이네요. 더불어 AJ 스타일스가 과연 로얄럼블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기대됩니다.
2.Last Man Standing Match for WWE Intercontinental Championship {Dean Ambrose (c) vs. Kevin Owens}
지난 TLC에서 딘 엠브로스는 케빈 오웬스를 꺾고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에 등극합니다. 타이틀을 빼앗긴 후 케빈 오웬스는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 딘 엠브로스를 무자비하게 공격하기 시작하고, 둘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어 돌프 지글러까지 낀 3자간 챔피언쉽 경기, 1대1 챔피언쉽 경기까지 치루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합니다. 그러자 엠브로스는 1월 14일 스맥다운에서 라스트 맨 스탠딩 매치를 제안하고 오웬스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이 걸린 라스트 맨 스탠딩 경기가 확정됩니다.
두 미친놈들간의 최종전이자 첫 기믹 매치인데 두 선수 모두 화끈한 브롤러 스타일인만큼 재밌는 경기가 예상되네요. 로얄럼블 매치가 작년처럼 망할 경우 PPV를 조금이나마 캐리할 수 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는 엠브로스의 승리 예상합니다.
3.WWE United States Championship Match {Alberto Del Rio (c) vs. Kalisto}
지난 TLC에서 칼리스트는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사다리 위에서 살리다 델 솔을 구사하는 미친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2015년 슬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OMG 장면상을 수상합니다. 이에 1월 7일 스맥다운에서 존 시나는 알베르토 델 리오의 상대로 칼리스토를 추천하고 칼리스토는 경기에서 승리합니다. 이 승리로 1월 11일 RAW에서 타이틀전을 치루게 되고, 또 한번 승리함으로써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다음날 펼쳐진 스맥다운 녹화에서 열린 재경기에서 델리오의 리그 오브 네이션스 동료 킹 바렛의 방해로 패배하며 하루만에 타이틀을 빼앗기게 됩니다. 결국 둘의 4차전이자 타이틀전 3차전이 로얄럼블 PPV에서 확정됩니다.
두 멕시코인들이 US 타이틀전을 치루는 기묘한 경기인데 둘의 호흡이 잘 맞는 편인만큼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알베르토 델리오의 승리 예상합니다.
4.WWE Divas Championship Match {Charlotte (c) vs. Becky Lynch}
11월말부터 갑자기 악역적인 모습을 보이던 샬럿은 1월 4일 RAW에서 베키 린치에게 패배한 후 그녀를 뒤에서 공격하며 완전히 턴힐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1월 7일 스맥다운에서 둘은 타이틀전을 치루는데, 샬럿이 아버지 릭 플레어의 도움으로 간신히 승리합니다. 석연치 않은 패배를 당한 베키 린치는 재경기를 요구하고, 샬럿은 거부하지만 베키 린치가 릭 플레어를 도발하자 릭 플레어는 도발에 넘어가 타이틀전을 수락함으로서 둘의 재경기가 확정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턴힐한 샬럿인만큼 최소 레슬매니아까지는 타이틀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 이번에도 릭 플레어의 도움으로 승리 예상해봅니다.
5.WWE Tag Team Championship Match {The New Day (c) vs. The Uso Brothers}
로만 레인즈를 도와주는 조연으로 활동하던 우소 형제는 1월 11일 RAW에서 뉴데이와 논타이틀전에서 승리합니다. 이 승리로 다음주 RAW에서 우소 형제와 뉴데이간의 WWE 태그팀 챔피언쉽 경기가 확정됩니다.
그야말로 급조성 경기인데 뉴데이의 승리 예상합니다.
킥오프.Royal Rumble Qualifying Fatal 4-way Tag Team Match {The Dudley Boyz vs. Mark Henry & Jack Swagger vs. The Ascension vs. Damien Sandow & Darren Young}
1월 20일 WWE.COM을 통해 네 팀간의 경기 승자가 로얄럼블 매치에 참가하게 된다는 것이 발표됩니다. 킥오프용 급조 매치인데 가장 짬밥이 많은 더들리 보이즈의 승리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