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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0 20:22
글도 글이지만 댓글에 상당히 기대가 가는 글이네요. 읽은 느낌으로는 미국의 헛짓꺼리가 아주 제대로여서 신기할 정도네요;; 잘 읽었습니다.
16/02/10 20:30
마이크 치노이의 "북핵 롤러코스터"라는 책이 본문이랑 같은 관점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잘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런게 바로 외교, 국방 문제에 대한 매파적 접근법의 무능함이 드러나는 사례입니다. (매파가 언제나 무능하고 무력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악의 축이 어쩌구 입으로만 큰소리를 뻥뻥 치고 실속은 하나도 챙기지 못하는 것. 다만 과거 북한과의 합의가능성이 부시 행정부의 삽질로 날아가버렸다는 점이 오늘 북한을 상대로 유화책을 써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해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부시 행정부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아니라 핵이 생명줄'이라는 체험을 여실히 한 북한이 핵을 내려놓는 대신 교류를 넓히자는 유화책을 받아들일 수가 있겠는가 하는 의문만 커질 따름이지요. 어쨌든 오늘의 현실에 맞는 대응을 찾아 실행하는 수밖에 없지요.
16/02/10 20:35
물론 오늘날의 상황이 그때와는 다른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바마 행정부를 저 위의 비판에 포함시키지 않은거고요. 현 상황에서 미국이 딱히 뭘 할수 있는지 의문이 가는터라.. 이란 핵 협상도 반대가 엄청났지만 그건 그래도 추구하는게 비핵화라는 보장이 있었는데 오늘날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란건 북한의 핵주권을 인정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미국의 정치권이 소화하기 힘든 수준이죠.
16/02/10 20:35
조지 부시, 도널드 럼즈펠드 듀오가 중동정세, 북핵, 아프간 등 세계적인 화약고에 아주 폭탄을 던진 인물들이죠. IS 의 아버지들이기도 하십니다. 정말 일부러 망치려고 해도 그렇게는 못할 듯. 딕 체니를 빼먹었네요.
16/02/10 20:45
제가 미국이라면 북한에는 아무 관심이 없을것 같아요. 석유가 나는것도 아니고 한몸인 이스라엘이 위험 당하는
위치도 아니고 세상에 굶어 죽는 사람들은 넘치고 오히려 북한을 이용해 우리가 무기나 많이 사주면 되지 북한이 뭐라고 외교식이나 신경 쓸까요. 핵은 어차피 중국에도 넘치고 북한이나 중국이나 거기가 거기 위치이고 핵 발사 해봤자 중국 영토나 손해고 북한에 관심이라고 해봐야 작년 한 해 무기 수입국 1위인 한국 돈이고 중국 러시아가 같은 위치니깐 신경 쓰는척 하는 거지요. 그럼으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외교가 엉망이라고 해도 그건 상수라는 거고 오히려 한반도가 전쟁이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되는건 중국이 더 원하지 않고 전쟁 억제력은 중국이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16/02/10 20:49
김대중 대통령때 중국은 대통령에 대해 상당한 존경심을 표했고 노무현때 중국과 경제량이 비약젹으로 늘고 이명박때 도대체
왜 이명박은 중국을 무시할까 주제파악 넘 못한다 느낌이였고 박근혜 정부 들어서 한중 외교에 상당한 기대감을 느꼈고 이명박 보다는 외교는 잘하겠지 기대를 했지만.....
16/02/10 21:04
하나 더 생각을 첨부하자만 북한 문제 간단해요. 경제가 봉쇄 당했다고 하지만 중국이 쌀이나 기름 보내주는데
이걸 끊고 북한 사람들이 다 굶게 죽게 냅두면 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김정은과 그군바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가 있으니 간단히 암세포만 파괴하면 되지요. 왜 중국이 김정은 형을 보호할까요? 왜 다 숙청하면서 지배력에 가장 정통성을 가진 형을 김정은은 죽이지 못할까요. 김정은 집권후 중국과의 단절을 보면 느끼는게 있더군요. 우리 할 일은 돈 대면서 중국이 오롯히 북한을 먹는걸 방지하고 잘해서 반땅이라도 차지 해야되요. 미국 입장에서도 어째든 중국 코앞 북한을 포기하기에는 아깝고 한국 지배하에 반이라도 두는게 낫겠지요. 추측이고 소설이에요ㅜㅜ
16/02/10 21:06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다'는 게 사실인 것 같지는 않지만
극단적으로 이게 사실이라도 미국의 대북외교가 엉망인 것이 '상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은 세계최강대국으로서 정책 하나하나가 대외적으로 큰 파급력을 미치며 한국, 일본, 중국, 북한 등 역내국가들의 대외정책에서 대미정책의 비중은 매우 크고 특히 북한의 또라이짓은 상당부분 탈냉전시기 미국 주도 세계에 적응하는데 실패한데 기인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북정책은 그 자체가 갖는 파급력은 물론이며 북한을 비롯한 역내국들의 정책에 미치는 영향까지 합쳐서 어마어마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것과 별개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상당한 억제력이 되어준다는 건 맞습니다. 다만 최근 핵실험이나 미사일발사 건만 보더라도 중국이 행사할 수 있는 억제력엔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김정은 체제 발족 이래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상당히 불편해진 상황인데 이것도 어차피 중국이 북한을 버릴 수도 없는 이상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되어주지 못합니다. 중극은 사드 건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도 심기가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중국이 한국을 몰아세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살펴보면 사실 중국도 북한 문제 관련해서 운신의 폭이 몹시 좁고 갑갑한 상황입니다. (중국은 사실 부시 행정부와 김정일 체제가 핵협상을 하는 당시 상당히 많은 중재노력을 했지만 본문과 같은 경위로 다 허사가 되었습니다.) 결국 미중을 포함한 누구도 이렇다할 해결책은 내놓을 수 없는 가운데 나날이 폭탄의 크기만 커져가는 상황입니다.
16/02/10 21:11
카우카님 말씀이 맞을수도 있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북한 문제에 대해서 미국만 바라볼것이 아니라
중국을 봐야 하고 미국의 삽질을 상수로 놓고 대비해야 한다는 거지요. 중국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어떻게 사드를 배치 한다고 하는지 도무지 새누리당이나 그 의원들을 믿을수가 없어요. 다 추측이라 제가 틀릴 가능성이 더 크고 다른분들 생각이 맞을수도 있어요.
16/02/10 20:56
이건 욕심은 많은데 식견은 없고 입만 살은 인간이 권력을 잡았을때 어떻게 일을 망칠 수 있을까를 보여주는 듯 하네요..
매파니 비둘기파니는 그 다음 문제이고요... 보통 그런 인간들은 끈기가 필요한 일을 못 참아내기에 매파든 비둘기파든 상황만 악화시키기 마련이더군요...
16/02/10 21:07
오바마가 대통령이 됐을때 기대했던게 클린턴 정부때 정책의 부활이었지만....
한국의 행정부가 노답인데다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도 막장이 되버려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다가 중국의 경제력과 국제적 발언권이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기에 일본의 우경화 사드 배치만 봐도 시간만 좀더 지나면 미국이 중국견제용으로 제발 한반도에 설치해달라고 빌어야 할 사안인데 알아서 배치해달라고 하는거 보고 외교력이 폭망......
16/02/10 21:16
북한 미사일이 부산에 떨어질 경우 막기 위해 사드를 설치해야 한다는 종편 방송을 보고 있으면 정말 웃음도 안나오더군요. 이 인간들이 시청자를 얼마나 무식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저딴 소리를 하나 싶더군요.
16/02/10 21:39
사드는 탄도탄 방어용 무기체제입니다.
부산은 탄도탄을 쏘기엔 너무 가깝죠. 깊이 들어가면 고각이나 저각사격같은 변수가있지만 이 경우에도 별로 유효한 무기는 아닙니다.
16/02/10 23:32
1. THAAD가 부산을 적절히 방어할 수 없는 것은 (부산시가 북한으로부터) 너무 가깝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멀기 때문입니다.
2. 스커드B형의 최대사거리가 340km, 스커드C형의 최대사거리가 550km수준입니다.
16/02/11 01:54
사드는 고고도방어체계입니다.
ICBM처럼 다단 추진체 요격에 쓰이며 대기권 (?)밖 150km에 직접타격합니다.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할려는 건 가장 빠른 요격미사일이기에 이륙 즉시 요격하는게 목적이구요. 중국,러시아는 사드의 탐지시스템이 영 못 마땅할거구요 북한이 부산에다 대포동같은 발사준비만 수 일이 걸리는 미사일을 쏠 순 없죠. 이미 사정거리 1000키로의 노동미사일이 배치되어 있고 스커드형과 노동의 대응체계가 PAC-2,PAC-3가 있습니다. 우리의 미사일방어체계의 계획도 이것이었구요.
16/02/11 02:48
THAAD는 종말단계(Terminal) 고고도(High Altitude) 지역방어(Area Defence)체계이고 이륙 직후 상승단계의 탄도탄이 아니라 대기권에 재 진입하여 낙하중인 탄도탄을 요격합니다.
16/02/10 21:48
잘 모르면서 알아보지도 않고 확정적으로 댓글 달았네요. 기사로 알아볼 수 밖에 없는데
이사람 저사람 말이 다 달라서 저로써 판단할 능력이 안되네요. 댓글 수정하고 젤 조심해야 할 부분인데 성급해서 죄송합니다. 명절 후유증 인가요ㅜㅜ 사드 포함 미사일 방어체계는 미국 국방비 예산을 살퍼보면 짐작은 할 수 있을것 같네요.
16/02/10 23:03
황해도 신계 미사일기지 (군사분계선에서 70~80km정도 거리입니다.) 에서 발사한 스커드B/C형의 타격시간은 서울기준 3분 30초 원주 기준 4분 50초 소요합니다.
16/02/10 23:40
미사일 실험을 하긴 하는것 같은데 북한 미사일이 어느정도인지 알수가 없으니 문제지요.
부산은 모르겠고 서울과 수도권은 미사일이 날아 온다면 대책이 없는건 사실이지요?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서 희생이 훨씬 크고 잃을게 우리가 많아서 그렇지 전쟁나면 우리가 이길텐데 항복은 안되지요. 아예 미사일 자체를 못쓰게 해야지요ㅜㅜ
16/02/11 00:06
그러네요. 자세히 공부하고 쓸걸 불편하다면 죄송합니다.
얼마전에는 북핵 실험 했다고 하고 또 어제는 미사일 발사 하고 정신이 없네요. 어떤 곳에는 이번 발사가 로켓 이라고 하고 우리 언론은 미사일 이라고 하고 미사일도 장거리다 아니다 그러고 제가 성급 했네요.
16/02/11 01:28
북한의 공식발표는 인공위성 발사..죠.
그걸 미사일이라고 볼지 인공위성이라고 볼지는 뭐 입장에 따라 갈립니다만, 기본적으로 두가지 모두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그건 한반도와는 무관합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한반도에 날릴 이유가 없어요. 그냥 미사일 쓰면 되니까요. 문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면(인공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면) 미국 본토에 미사일을 날릴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것이라 보면 되구요, 탄두로 핵이나 수소폭탄을 장착하면.. 뭐 더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미국이 부들부들 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현실적 위협이니까요.
16/02/11 01:41
유리한 님// 그렇죠. 이미 1000개 정도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이 있는데 장거리 미사일을 엎어지면 코닿는 곳에
쓸 이유가 없겠지요(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쉬운 설명 감사드려요~ 답답한게 어떤 사람은 사드도 발사대만 개발 했고 요격 미사일은 개발중이다 이러고 설마 제품이 다 나왔으니깐 사드 배치 주장을 새누리당 의원들과 대통령이 말을 꺼내는 거다 이러고 미국 국방부는 엠디 예산을 삭감했다 아니다 오바마다 이러고 전액이 아니라 일부 예산삭감 이다 이러고ㅜㅜ 아 모르겠어요.
16/02/11 10:59
아즐 님// 여러 정치논리가 결합되어 많은 논란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THAAD는 이미 2008년부터 미군이 구매하여 사용중인 무기체계이며 타국의 방공체계와 비교할때 특별히 신뢰성을 의심할만한 근거는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16/02/11 11:09
루뎅 님// 네 맞는 말씀입니다. 오늘까지 찾아보니 사드 자체는 4대인가 6대인가 그정도 미국에 배치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경솔한 부분이 작년 재작년이 섞였고 사드는 엠디에 하나인데 엠디방어 무기랑 사드랑 또 헷갈리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부분 동의 하지만 대당 1조5천억 비용이 드는 사드 자체가 효과적인지는 더 공부해야 겠네요. 스탈린 대 히틀러 전쟁사를 읽으면서 현대 무기체계를 생각한게 부끄럽네여ㅜㅜ
16/02/10 21:52
중국과 더 협의해서 단기적으로 북한의 레짐체인지를 노리고 장기적으론 통일로 큰그림을 그리는걸 생각해봤는데
미사일발사후 대뜸 사드배치라서 외교력의 밑천이 드러나는거죠.
16/02/10 22:00
미얀마 돌아가는 꼴을 보면 언젠가 북한도 체재개방과 민주화가 될 가능성이 높죠.
김씨 일족이 일정지분을 가진다는 헌법이 개정되어서 말이죠.(feat 미국) 그렇게 되었을 경우 일어날 변화에 대한 전략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은 집권당은 없어보이고.... 뭐 imf사태가 벌어지고나서야 진짜 애국자인지 알게 된것처럼 몇십년뒤 역사가 평가하겠죠
16/02/10 22:16
https://www.armscontrol.org/factsheets/dprkchron
에 의하면 2002년에 8월에는 경수로 개발은 어느정도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협상되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실험 때문에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요. 2002년 6월에 제2 연평해전도 있었구요. 하지만 북한은 2002년 10월 미국의 켈리 특사와의 회담에서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하면서 경수로 개발은 끝이 났던 것 같습니다. 2002년 10월초에 켈리가 방국했었고, 북한은 핵개발 계획을 여러번 부인했었는데 켈리가 미국은 핵계획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고 하니 하루 후에 시인했다고 하네요. 참고로 부시는 2001년 1월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22776 에 나온 2002년 초 기사를 봐도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그당시에는 저도 부시정부의 강경외교 정책에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15년이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경수로를 만들어 줬다해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김정일에게는 권력유지가 가장 중요했을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핵개발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북핵문제에 있어서 미국의 책임이 크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16/02/10 22:35
전교조 논리랑 비슷하네요.
‘북의 핵문제라 불리는 북-미 공방은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 그래서 북의 핵문제를 단순히 누구의 어리석은 망동으로 치부하는 일방적 관점에서 볼 수 없다. 북핵 문제가 발생한 근본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6점)’ 학생들은 대부분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 ‘미국의 강경책에 의한 북한의 생존 전략’이라고 썼다. 김 씨는 “북핵 문제는 미국의 핵 위협과 더불어 (나왔다는 것을) 성찰하게 만든 내용이다. 학생들은 비교적 정확한 답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http://news.donga.com/View?gid=37188052&date=20110513
16/02/10 22:44
제네바 합의를 미국이 먼저 위반했기 때문에 미국의 책임이 크다는 내용이군요.
위반한 내용으로는 ① 미국 및 김영삼 정부가 경수로 제공을 하지 않았다. ② "정치적, 경제적 관계의 완전 정상화를 추구한다." 조항을 위반했다 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사실관계 확인을 해봤는데요. 약간 다른 내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①미국 및 김영삼 정부가 경수로 제공을 하지 않았다. http://nkinfo.unikorea.go.kr/nkp/term/viewKnwldgDicary.do?pageIndex=7&dicaryId=131&searchCnd=0&searchWrd 김영삼 정부 시기인 1995년 3월에 경수로 건설 사업을 위해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KEDO)’가 설립되었습니다. 1997년 8월에는 함경남도 신포(금호)지구에서 착공식을 거행하였습니다. 2003년 11월 말까지 종합공정율 약 34.5%의 진척도를 보였습니다. 2003년 11월 말부터는 북핵 문제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② "정치적, 경제적 관계의 완전 정상화를 추구한다." 조항을 위반했다. http://eng.iiri.or.kr/modules/board/bd_view.html?no=851&id=resources_oversea&or=bd_order&al=asc&p=91 제네바 합의에는 "정치적, 경제적 관계의 완전 정상화를 추구한다."라는 조항만 달랑 잇는 것이 아니라 이를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항들이 있습니다. ↓↓↓↓↓↓↓↓↓아래는 제네바 합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2. 양측은 정치적·경제적 관계의 완전 정상화를 추구한다. 1) 합의 후 3개월 내 양측은 통신 및 금융거래에 대한 제한을 포함한 무역 및 투자 제한을 완화시켜 나아간다. 2) 양측은 전문가급 협의를 통해 영사 및 여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된 후에 쌍방의 수도에 연락 사무소를 개설한다. 3) 미국과 북한은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진전이 이뤄짐에 따라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까지 격상시켜 나아간다. 3. 양측은 핵이 없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1) 미국은 북한에 대한 핵무기를 불위협 또는 불사용에 관한 공식 보장을 제공한다. 2)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일관성 있게 취한다. 3) 본 합의문이 대화를 촉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에 북한은 남북대화에 착수한다. ↑↑↑↑↑↑↑↑↑ 이에 따르면 불가침조약을 맺지 않는 것, 대통령이 방문하지 않는 것, 미국 대통령의 적대적 발언은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미국 측은 95년부터 대북경제제재를 완화 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정 내용을 이행했습니다. http://nk.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4967
16/02/11 00:10
오히려 '2003년 11월 말까지 종합공정율 약 34.5%의 진척도를 보였'기 때문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원래 2003년 완공이 목표였거든요. 그 당시 북한에서 '땅만 파놨다' 라고 할 정도로 진척이 더뎠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때문에 먼저 미국이 제네바 합의 파기를 목적으로 북핵문제를 들면서 압박한게 아니냐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요. 뭐 믿거나 말거나 수준의 썰이긴 하지만요. 뭐 어찌됐든, 북한은 몰래 핵개발 준비를 하고 있었던건 자명한 것이고, 미국의 삽질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는 것이고.. 명분을 제공한것도 좀 삽질이고.. 그래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한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16/02/11 02:12
본문의 사실관계에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워 사실확인을 해보려고 했는데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4.5%를 북한이 투덜거리지만, 그 늦어진 데는 북한측 잘못도 상당합니다. 본공사 착공 후 2개월만인 2000. 4. 북한측 근로자 100여 명이 기존 월 110불의 임금을 일거에 600불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면서 공사현장에서 철수한 바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황당한 요구냐 하면 개성공단 월 임금이 아직 100불이 안 됩니다. 사실 이정도면 안하겠다는 거죠.
16/02/11 06:38
경수로건에 대해서는 유리한분님께서 지적해주셨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윗글에서 관계 정상화를 가지고 미국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쓰지 않았습니다. 경수로에 관해서는 위반한게 맞지만요. 부시 행정부의 클린턴 행정부 노선 유지 거부, 악의 축 연설, NPT탈퇴 방지 협상 거부들은 제네바 합의를 위반해서 문제가 아니라 북핵 문제를 다뤄야 하는 태도 그 자체로써 문제스러운 행동이었던 거죠. "북한놈들은 악한놈들이라 대화도 하지 말고 무너질때까지 고립시켜야돼"라는게 부시 행정부의 태도였는데 그건 외교방침이라고 할수 없죠. 경수로 제공은 여러가지 이유로 지장이 있었지만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는 2000년대 초반때 그 길이 열려 있었습니다. 일이 성사되었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그 기회를 부시 행정부가 날려먹은건 두고두고 아쉬운 일입니다.
16/02/11 12:11
부시의 업적이 참 대단하죠. 부시의 매파가 등극하면서 미국 자신이 중동에 키운 탈레반 조직을 단숨에 테러리스트 주적으로 바꿔버렸죠. 부시 이후에 911 테러 일어난 당위성이 충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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