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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30 16:54
이게 진실인 경우라면, 동교동계의 정치공작은 저열한데다 무능하기까지 하군요. (차라리 동교동계가 새누리랑 붙어먹으면서 안철수도 멕이고 문재인도 멕이려는 의도에서 한 행동이라 보는 게 더 자연스러울 정도로 무능합니다.;)
DJ는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이끌고 그런 장악력을 보이고 성과를 냈었던 거지.....
16/01/30 16:59
김홍걸만 없었으면 제대로 성공했을겁니다. 김홍걸이 반박을 하기전까지는 너무나도 잘 진행되고 있었죠.
90세 넘은 이희호 여사는 대놓고 언론에 반박을 하기도 쉽지 않았을겁니다. 언론을 모아놓고 기자회견 해서 이건 잘못된거다 라고 대놓고 말을 할 수 있었던건 김홍걸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죠.
16/01/30 16:59
"문재인의 김홍걸 영입은 회심의 한수"라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안철수 측에서 이희호 여사를 써먹으려고 했던건 최악의 한수"라고 평가해야겠죠.
인터뷰를 보면 문재인의 여러차례 권유에도 불구하고 정치일선에 뛰어들 생각이 없던 김홍걸을 스스로 움직이게 했다는 말이 될테니...
16/01/30 17:03
안철수 측에서 이희호 여사를 써먹으려고 했던 한수를 막아낼수 있었던 회심의 한 수였다고 봅니다.
김홍걸의 존재없이 더민주와 문재인이 이희호 여사는 그럴분이 아니다, 이희호 여사는 누구에게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라고 말을 해봤자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줄 국민은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16/01/30 17:09
인터뷰를 보면 문재인이 김홍걸을 영입한게 아니라 김홍걸이 알아서 문재인에게 찾아간 뉘앙스라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 안철수의 삽질이 더 결정적인 것 같다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
16/01/30 17:04
독대 즈음에 오히려 이희호여사의 남은 숙원이 삼남 김홍걸씨의 목포공천이고 그래서 박지원 의원과 충돌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동교동계도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퍼트렸군요.
16/01/30 17:20
안철수는 이런거 싫어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본인이 구태정치에 느끼는 역겨움이 이런거 아닌가요? 그래서 친노와 문재인을 패권주의로 몰아놓고 청산해야할 구정치인들로 지목한것 아닙니까 그저 머리에는 대통령밖에 없는 건지 대통령이 목적인지 사회를 바꾸는게 목적인지 그래서 내가 대통령하려고 한다는 건가요? 그렇게 뛰쳐나왔으면 본인이 처음에 이야기했던 신념은 어떻게든 지키면서 해야죠.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16/01/31 09:54
안철수의 기업인 출신이라는 한계네요.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을 써도 된다는 습성이 몸에 밴거죠.
말과 행동이 다른 딱 누구 연상되잖아요
16/01/30 17:22
권력욕이 찌든 인간들은 정말 지독하군요. 권노갑 정도면 이제 서서히 권력에서 손을 놓을 때가 되지않았나 하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안철수 의원이 이걸 몰랐고, 이 본문의 내용이 진실이라 가정한다면.. 딱히 안철수 의원을 걱정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분/보신/공천권에만 눈이 먼 김한길이나, 물러날 때를 모르고 저딴 짓이나 하는 동교동계를 데리고 당을 이끌 생각 하려면.. 머리 아프겠네요. 저같으면 때려치고싶을 것같습니다. 쩝..
16/01/30 17:41
오.... 상당히 그럴 듯 한데요?? 꼭 작가가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사건을 재구성 하는 걸 보는 기분입니다.
이걸 본인이 직접 유추해내신건가요???? 저도 본문에 언급하신 사건들은 대부분 알고 있었는데... 하긴 김홍걸 인터뷰는 못봤지만. 그 내용들을 이렇게 짜맞춰서 재구성할 생각조차 못했네요...
16/01/30 21:49
김홍걸의 파워가 있긴 한가요?
있다고 하더라도 안철수의 그것과 비교하면 일방적으로 밀릴 것 같은데 말이죠. 파워게임이라기 보다는 진실공방이라고 해야죠.
16/01/30 21:51
정치판 파워게임은 당연한 건데, 이번엔 김홍걸에게 커다란 명분이 있었죠.
정치판 파워게임에서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결국 명분이고, 그 명분을 위해서 게임을 한건데 도리어 상대에게 더 큰 명분을 넘겼으니 이쪽 파워게임은 끝난 거나 다름없죠.
16/01/30 19:16
답은 둘중 하나죠.
완벽한 구태정치.. 아니면 구태정치를 너무도 싫어해서 직접 내부자들이 되서 싸그리 솎아내는거... 제 생각엔 가능성은 전자가 99% 후자가 1%정도 돼 보이네요.
16/01/30 20:14
내가 하는게 새정치라는거죠.
그래서 새정치라는게 무엇인지 사람들이 정의하지못한거구요. 어떤 기준이 있는게 아니라 그날 그날에 따라 달라지는 안철수의원의 생각 그 자체가 안의원이 말하는 새정치의 실체입니다.
16/01/30 22:04
최대한 순수하게, 안철수라는 사람이 진실하다는 가정하에 생각해보자면,
1. 우선은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것을 하려 했을 겁니다. 그런데 현실의 벽에 부딪쳤죠. 그리고 이 '현실의 벽'은 실제적으로 안철수에게 친노라는 벽으로 보였을 겁니다. 의원 축소를 바라는 국민들이 다수인 것이 분명한데, 의원축소를 요구하자 자기 욕심 챙기며 정치를 모른다며 욕했던 야권세력들이 친노로 보였겠죠. 2. 현실에서 정치를 하려면 타협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친노와의 타협은 없습니다. 1의 상황 때문에 감정이 안좋은 것을 넘어서 실제로 '악'으로 보였으니까요. 새누리도 악, 친노도 악. 그러니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타협할 수 있는 것이고, 김한길이 내민 손을 잡았을 겁니다. 측근들, 그리고 지지자들 중 많은 수가 그 선택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안철수가 보기에는 그게 타협할 수 있는 최소한이었을 거에요. 3. 지방선거는 기초무공천 때문에 난리를 피웠고, 그 다음 큰 규모의 재보선은 공천에서 엄청난 잡음이 있었습니다. 안철수가 보기엔 이 잡음이 친노에서 일으킨 거라고 보일 거예요. 실제로 문재인 지지자들은 반발했을 겁니다. 웬만하면 다 반발했을 일이니까요. 하지만 안철수가 보기엔, 친노가 중심이 되어서 사사건건 반발한다고 보였을 수도 있겠죠. 4. 재보선 패배의 책임으로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반년뒤, 친노가 당권을 잡았죠. 문재인의 입장에선 혁신 대상은 시스템공천을 막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안철수는 협력할 수 있는 선 안쪽입니다. 그래서 안철수에게 혁신위원장 자리도 제안했고, 이래저래 제안을 했죠. 하지만 안철수 입장에서 문재인은 함께할 수 없는 사람이거든요. 저 나쁜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수를 쓴다고 생각했을 겁니다.(실제적인 의미에서 정치적 수순을 밟아나갔기 때문에, 수를 쓴 것이기도 하죠. 당연히 해야하는 수순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뿐.) 그러니 안철수 입장에선 자신이 문재인의 행보에 딴지를 걸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이 정치적 술수로 자신의 주장을 딴지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예를들면 늦게 받은 혁신안 같은 거죠. 제가 보기엔 바둑으로 치면 자신이 수순을 틀렸는데, 상대가 속였다고 생각한다는 느낌입니다만. 5. 결국 탈당한 후에 자신이 생각하는,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 남은 사람들과 당을 함께하려고 생각한 듯 합니다. 어쩌면 안철수는 본문의 문제 역시 또 친노에게 당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저번 대선은 안철수가 나갔어야 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새누리에게 깨졌으면 절대악을 새누리와 친박에 두고 행동했을 것 같은데. 그럼 본인의 행동원리는 똑같더라도, 야권의 최대 지지층인 반새누리층에게 지지를 받았을테니까요.
16/01/30 17:59
영화 한 편 보는 기분이네요 크크
이런저런 생각했던 걸 싹 정리해주신 느낌이고 아마 상당히 싱크로도 높지 않을까 싶어요. 양 당이 다 잘 됐으면 하지만.. 이거 참 뭐..
16/01/30 18:00
정계입문 전 그 대단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하찮아지는걸 보는건 영 씁쓸한 일입니다.
그는 여전히 올곧은데 주변 사람이 문제라며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 자체에 담긴 하찮음을 인지하지 않는것도 씁슬한 일입니다.
16/01/30 18:17
얼마전에 쇼 미 더 히어로라는 6부작 미드를 봤었는데 고작 시 의원인데도 그 안의 정계에 남아있기 위해서 아내를 희생시키고 친구를 팔고 욕하고 그럼에도 경쟁하는 의원에게 제거당할까봐 매일매시 두려워하며 신경쇠약에 걸리는 모습이 무섭더라고요. 특히 다른 의원에게 시장자리를 양보하고 그 뒤로부터 자신이 무언가를 받은게 없으니까 그 다음부터 서서히 망가지는게... 드라마를 가져오신 분이 일부러 그걸 생각하신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16/01/30 18:25
거대악 새누리 앞에서는 손잡을 거잖아요.
안철수의원은 연대 없을거라고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구태정치에 온갖 더러운짓 한다는 안철수랑 설마 손잡겠어요? 크크 총선 앞두고 무슨 구호로 뭉칠지 기대해봅니다~
16/01/30 22:06
지금은 워낙 척을 져서.
유시민의 경우엔 더민주와 연대를 한 정의당이 나서서 중간에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더군요. 아마 그렇게 된다면, 국민의당과 마찰을 일으킬만한 지역을 정의당이 더민주로부터 양보를 받고, 그것들을 토대로 정의당이 국민의당과 협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의당 쪽에서는 그 역할을 하기 위해 아마 더민주에게 좀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할 것이고, 김종인도 그걸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16/01/30 18:31
김홍걸 영입은 신의 한수라기 보다 일종의 고육지책이죠.
분명 전국적으로 따지면 플러스 될 일은 없는데 김홍걸이 나서지 않으면 호남에서 너무 쭉 밀려나가게 생겼으니... 김홍걸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한 추측이라고 하기에는 단순 면담 자리에 녹음기까지 들이민 측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니 추측하신 대부분이 맞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새정치 하겠다더니 언제적 DJ를 아직도 팔아먹고 있는지... 한심하고 답답한 노릇이죠.
16/01/30 18:39
새정치는 개뿔! 주변에 모인 사람 좀 보시죠
김한길 김영환 박주선 천정배 이런인물들과 뭘 할 수 있을까요? 문재인의 주변과 많이 비교되고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결론은 저질 정치인 안철수 !! 쾅쾅쾅
16/01/30 19:13
허...
저 채널A 스샷은 말로만 듣고 첨 보는데 진짜.. 저딴걸 뉴스라고 ... 저래도 좋아하고 무한 신뢰보내는 분들이 많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16/01/30 19:32
종편 수준 정말 하아....오늘 TV조선 잠깐 봤는데... 문재인 전대표 부산출마해서 김무성 대표와 붙어라!...근데 그런 깡이 없을거다 하며 살짝 비웃는 표정 짓는거 보고 한번 어이가 없었고...그 다음 바로 문재인 전대표 대표직 사임 하면서 백의종군 하겠다 말한걸 두고 전국을 돌려 유세를 하겠다는거고 이건 비례대표 출마 의사 표현을 한거다라고 해석 해버리더군요 그러니까 진행자와 다른 페널들이 "아~안전한 비례대표? 그게 무슨 백의종군입니까!" 하면서 한목소리로 개탄 하고 한탄 하는거 보니 참 이게 진짜 뭐하는건지......
16/01/30 19:30
거짓말은 다리가 짧아서 반드시 뒤를 잡히게 되어있다는 드워프 속담이 있더라고요. (응?)
문제는 진실이 밝혀져도 이걸 믿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거겠죠.
16/01/30 19:55
이희호 여사건은 국민당의 광주선거에 큰 악재가 될겁니다. 일반 사람들은 별로 신경 안쓰겠지만 이 여사한테 연이 닿은적이 있는 시민단체에 속한 사람들의 분노수치를 올려줬죠. 즉,최전선에서 표긁어올 사람들의 등을 돌리게 한겁니다.
몇번이고 되짚어봐도 녹취는 정말 치명타입니다. 이대로가면 국민당은 광주에서 전멸 당할겁니다
16/01/30 20:46
이번 녹취사건은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이희호 여사까지 그리 이용해 먹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기사 보는순간 완전히 마음을 접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민의당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겁니다.
16/01/30 22:07
사건 자체가 결국 끝까지 김대중에게 기대는 것 외엔 없는 사람들이 기대다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 봐야겠네요.
김홍걸은 니들이 기대는 것이 싫다는 의중을 표현한 것이고.
16/01/30 22:14
국민들이 더 현명해져서 이제는 김대중팔이에 무작정 넘어가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는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건 김홍걸 더민주 입당도 마찬가지라는게 함정이네요;;)
16/01/30 23:20
정치판이란 정말 복마전이군요. 이런 정치판에서 최선의 선택은 그나마 차악을 선택하는게 가장 합리적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자꾸만 양비론, 회의론으로 몰고가는 여론들을 보면 정말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16/01/31 16:01
지금 언론은 국회선진화법을 누가 통과시켰냐면서, 박근혜가 통과시켜놓았으니 책임져야한다와 국회가 책임져야한다 쪽으로 몰고 있죠.
은근슬쩍, 이미 국회선진화법이 악법이라는 전제가 깔려버렸습니다.
16/01/31 04:10
논외로, 저분들이 이희호 여사를 왜 만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만나서 뭘 하던지간에 왜 국민들이 귀기울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구태정치쇼가 먹히는 현실이 뒷받침 되어있기에 그런걸까요. 차를 얻어먹은것이 유권자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데 영향을 끼친다뇨.. 허..
16/01/31 15:44
안철수씨는 존경받는 경제인으로 남는게 가장 좋았겠네요.. v3백신이 쓰기 싫어지는군요..
원내대표 구성은 다 됐는지..? 15일까지 구성안하면 89억인가 지원 못받지 않나요? 기사보니 국민의당은 더민주당에서 떨군 중진의원들을 포섭할 계획인듯 하던데..
16/02/01 03:55
근래에 본 재구성중.무릎을 탁 치는 재구성이었습니다.
마치 퍼즐의 조각이 맞아가는 ...이란 극적대사가,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듯한 본문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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