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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4 02:15
원래 이별로 끝나지 않는 만남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만 데스데모나랑 오셀로만 이별한게 아니라, 오시노와 비올라도 이별했고, 세바스찬과 로사리오도 이별했습니다. 라이샌더와 허미아, 샐레나와 드미트리우스도 다 이별했죠. 인간이라면 언제건간에 반드시, 절대로 피해갈 수 없는것이 이별입니다. 특별히 비극적으로만 생각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에이, 그래도 그들은 할 수 있는걸 다 누려보고 아름답게 사랑하고 이별한거 아니냐, 로미오와 데스데모나, 그리고 나는 원치 않은 이별을 너무나도 빨리 해야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할머니 연세 예순 아홉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야속하게도 너무 빨리 데려간 하늘을 그렇게 원망하셨습니다. 223도 옛 애인과 원하는대로 유통기한 만년 짜리 사랑을 한다고 해도 만년이 되는 그 날 그렇게도 짧은 기한을 이야기한 만년전의 자신을 원망할걸요. 아름다운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16/06/14 02:26
일단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시작과 동시에 이별을 두려워하는 심리 자체는 동성애와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애자들도 가지고 있는 이별, 끝을 두려워하는 심리 아닐까요. 아무튼 행복한 연애 되시길.
16/06/14 05:13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겨야지 하면 생기고 생기지 말아야지 하면 안생기고 하는 것 아니지 않는가요? 물론 다른 모든 감정도 마찬가지지만.
그 아름다운 감정이 생겼는데 이렇게 조심스럽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셔야 한다니 좀 안타깝습니다. 부디 좋은 감정 아름다운 감정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음악 정말 좋네요. 사랑의 새로 시작한 사랑의 감정이 들리네요.
16/06/14 10:58
하하..
이글 산뜻하네요. 혹시나 빛고을 광주 찾아올기회가생긴다면 기가막힌 곱창,막창에 소주한잔해요. 근데말이죠 극과극은 통한다고하던데 .. 이 상큼한 느낌 그대로 남성분을 흠모할수는 없는건가요.. 아쉽네요..
16/06/14 11:26
오랜만에 글 쓰셨네요.
너무나 반가우면서도, 무책임하게 축하한다고 해도 될런지 걱정이 많이 앞서네요.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실 것이기에, 저 같은 분보다 훨씬 그릇이 큰 분이시니까 제가 뭐 이래라저래라 훈수두는 것도 웃기는 일이겠지요. 끝이 무섭든 현실이 괴롭든 아무튼간에 순간에 충실하시고 행복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It's not your fault.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16/06/15 01:02
사랑은 대상이 누구인지와 관계 없이 아름다운 일입니다.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사랑에 들떠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아련한 기억이 아름다웠음은 어렴풋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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