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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4 14:09
사는 곳이 도시국가라 은하수 찍으려고 별일을 다해봤는데 정말 좋은 글이네요. 크크
본문에서 "보정"이라고 말한 것을 조금 더 극대화한 ETTR 기법으로 여러번 해봤지만 보통 수고로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ㅠㅠ 몇번 해보고는 그냥 "별이 존재하는구나"로 퉁치고 풍경사진 열심히 찍었습니다. 찍어서 올려주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역시 찍덕의 로망은 "이거 카메라로 안찍혀" 하는걸 찍어보는것 아니겠습니까. 흐흐
16/06/14 15:21
찍덕은 어디에든 존재하는 법이죠. 크크
참고로 제 닉네임도 별을 좋아하는 취미 사진사였기 때문에 나왔고요 (...) 도시국가에 살아서 장벽을 느끼고 이젠 "별같은 야경을 찍을테야"로 테세전환 한건 함정입니다...크크크
16/06/14 14:12
개인적으로 우주, 별 사진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좋은 사진 찍어주신 덕분에 잘 봤습니다.
아직도 맨 눈으로 목성과 토성을 봤을 때의 그 모습이 어렴풋한데, 문득 예전 생각이 났네요. 아직 실행한 적은 없지만, 언젠간 한번 천문대에 가서 별을 다시 한번 꼭 보고 싶네요. 사진 및 글 감사합니다.
16/06/14 14:19
와 진짜 멋진 사진들이네요. 사알못인지라 그저 감탄만 할 뿐... 찍으려고 고생하셨을 듯 해서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궁금해서 여쭙는데요, 사진으로 저렇게 잡히는 곳에 사진으로 저렇게 보이는 곳에 가면 육안으로도 저정도로 보이나요? 저나 와이프나 사진은 전혀 취미가 아니지만, 저런 경치 보는 건 정말 좋아해서요. 육안으로 볼 수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당장 찾아봐야겠네요.
16/06/14 14:46
육안은 어두운 환경에서 색갈을 감별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집안에 불끄고 창문으로만 약한 빛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붉은색이나 푸른색이 다 검은색같이 보이는것처럼말이죠. 그러니까 저런 색감은 안보이고 그저 하늘에 희미하게 밝은 곳들이 보이죠.
16/06/14 14:50
그렇군요! 작년 휴가 때 와이프랑 일본 여행 갔었는데,
눈으로 볼 때는 그냥 칙칙한 밤중의 강에 등 몇개 띄워놓은 모양새였는데 와이프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찍으니 등이 완전 알록달록 이쁘게 선명하게 보이는 것도 그럼 같은 원리로 그랬던 거였군요! 궁금증이 해결되는 느낌 크크
16/06/14 14:29
예전 어렸을때 속리산에 수련회 갔을때 봤던 은하수 하늘을 잊지 못하는데,
언제 한 번 기네스북님이 말씀하신 조건 갖춰서 꼭 찍어보고 싶네요.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16/06/14 14:36
제가 어렸을 땐 집에서도 밤하늘을 보면 은하수가 보였습니다. 시골도 아니고, 그냥 지방 도시였는데도 말이죠.
조금만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정말 별이 쏟아질 정도로 많이 보였었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갑자기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16/06/14 14:40
최근에는 도시가 많이 생기면서 도시에서 나오는 빛 때문에 잘 안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미세먼지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16/06/14 14:47
오... 그젠가 여자친구가 뜬금없이 나 은하수 본적 없어, 라고 해서 언제 보러가자 했는데 보러갈 방법을 몰랐는데,
써주신 조건 세개를 노려서 보러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6/06/14 14:57
http://cires.colorado.edu/artificial-sky
여기서 인공광원의 오염이 어느정도로 심한지 알수있습니다. 한국같은 경우 거의 완벽하게 인공광원의 오염으로부터 깨끗한 곳이 없다고 보면 되죠.
16/06/14 15:48
한국은 강원도, 경북 북부쪽이 그나마 제일 깨끗한(?) 걸로 나오네요?
외가 친척들이 영양에 사는데 그 지방 하늘이 파랑으로 나오는군요!
16/06/14 15:07
사진 잘 알못입니다.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카메라를 질렀는데 야간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삼각대랑 볼헤드, 릴리즈(?)를 사야 한다고 합니다. 입문용으로 하나만 추천해주세요.(여행용 겸용)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사진 정말 좋습니다.
16/06/14 17:21
우선 어떤 카메라를 쓰시는지 알려주시면 더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 무겁지 않은 카메라를 사용하신다는 전제하에 추천드리면 가볍지만 단단한 삼각대가 좋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삼각대입니다. [SIRUI] 시루이 T-1004XL + E-10 KIT
16/06/14 16:48
90년대초에 우포늪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 '노동' 이라는 집성촌에서 은하수를 본 적 있습니다.
버스도 없어서 택시나 차를 타고 들어가야만 하는 곳이었는데 대청마루에서 멋진 은하수를 봤네요.
16/06/14 17:02
사알못 우알못입니다만 적도의가 제가 알고 있는 적도의-지구 자전에 맞춰 회전하면서 대상에 고정-는 노출 시간과도 관계있지 않...나요? 적도의가 있으면 지구 자전 시간과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노출 시간을 늘릴 수 있고, 그럼 자연적으로 ISO도 많이 낮게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덧붙여 제목만 보고 망원경으로 촬영하는 방법일 줄 알았는데 카메라만으로도! 되는군요! 차가 없으니 망원경이 있어도 어디 나가는 게 말처럼 쉽지 않네요 ㅠㅠ 그저 집 옥상에서 가끔 목성이나 토성 정도 봅니다... 그것도 아주 작게요!
16/06/14 17:13
적도의에 대해 잘 알고 있으십니다-!
맞습니다. 적도의가 있다면 bulb 세팅 후 iso 100으로도 찍을 수 있죠. 그럼 초고화질의 은하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토성 화성이 아주 잘 보이더군요
16/06/14 17:25
우와 사진 멋집니다. 특히 풍력 발전기 아래에서 올려다 본 사진이 마음에 드네요.
저도 별사진 몇 번 시도해 봤는데 쉽지 많더라구요. 혹시 LCD가 아니라 뷰파인더로 초점을 맞춰야만 할 경우 팁이 있을까요?
16/06/14 17:26
저는 미러리스 사용자라 LCD와 뷰파인더가 차이점이 거의 없습니다.
DSLR 사용자의 뷰파인더로는 어디에 초점이 맞은지 알 수가 없으므로 LCD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16/06/14 17:41
사실상 뷰파 보고 초점 맞추는건 불가능합니다. 초점모드 수동으로 두시고 초점거리 무한대에 맞추신 후에 살짝씩 앞뒤로 조절해가면서 찍는게 보통입니다.
16/06/14 17:51
TP님 말씀에 덫붙이자면 가지고 있으신 렌즈의 무한대 촛점이 어디인지 기억해 두시면 편합니다.
한번 맞춘 초점은 건드릴 필요가 없으니까요~
16/06/14 17:59
그뭄이 아니면 은하수 식별이 어렵나요?
대략 20년전쯤 어린시절 때 은하수 종종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뭄 때만 가능하다면 자주 봤다는 기억이 잘못됐거나 은하수 자체를 착각했거나.. 일거 같네요.
16/06/14 18:08
네 보통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20년 전의 하늘과 지금의 하늘이 많이 달라 약한 달빛만으로도 은하수의 식별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6/06/14 18:24
은하수짤 잘 보고 갑니다.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아무래도 인공광원에 영향을 제일 덜받으려면 남반구 이스터섬에서 배를 타고 한 2시간 더 들어간 바다 한가운데가 제일 좋을 것 같긴 하네요. 이스터섬 근처에 도시가 없으니까요.
16/06/14 18:58
2009년 이었나요 유성 엄청 떨어진다고 뉴스까지 나오길래 한겨울 새벽 4시부터 동네 뒷산 올라가서 두시간동안 하늘만 보고 있었어요
두시간 가까이 기다리면서 내가 본게 진짜 유성을 본건지 착각을 한건지 싶을 정도로 애매한걸 두 세개 정도 보고 내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그거라도 본게 어디냐며 살면서 두번다시 이런거 볼일 있겠나 하면서 뿌듯했었는데 군입대후 야간근무 하면서 야간투시경으로 하늘 볼 때마다 떨어지더라구요 사진을 보니 그때가 생각나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16/06/14 19:53
오~~ 잘읽었습니다. 유익하네요.
사실 작년 데세랄이랑 렌즈 저렴한거 구입하기는 했습니다. 가게 신제품 홍보용 촬영하려구요. 근데 포기했습니다. 너무 어렵고 공부가 많이 필요하더군요. ㅜㅜ
16/06/14 23:28
단종된 소니 중급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딴엔 사진좀 찍어보려고 했으나 게으름+귀차니즘에 설명서도 제대로 읽지 않은 초짜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야경촬영인데 구체적인 숫자데이터를 기준으로 설명해주시니 정말 꿀같은 정보입니다. 고맙습니다.
16/06/15 09:34
알파 시리즈를 쓰시는군요.
설명서로는 사실 어렵습니다. 주간 촬영과 달리 야경촬영은 삼각대에 고정시키고 초점만 맞춘다면 좋은 사진을 건지기 쉽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다음에 야경촬영에 대해 글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16/06/17 00:19
답글을 늦게 답니다.
뭐 전문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려고 하는건 아니고, 낚시나 등산 등 여행하면서 좋은 풍경을 보거나 하면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충동이 있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수치(범위)를 알려주신 것 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정말 유용하게 취득했습니다. (야경촬영 게시글도 잘 읽었습니다. 로긴을 잘 안하다보니... ^^)
16/06/15 09:29
천문 전공 수업들으면서 관측할때, 어떤 친구가 은하수 보인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조교님이 그거 구름이라고 댓글단게 기억나네요 크크크.. 은하수 한번 꼭 보고싶었는데 서울에서 보긴 힘들더라구요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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