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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6 12:10
이명박-박근혜정권을 지나며 보수층이 극보수화되었다는 말에는 수긍하지 못하겠네요. 보수층이 지금처럼 분열되고 중도파로 기울어진 모습은 여태껏 보지못했던 최근의 현상이라고까지 생각합니다만. 물론 지금 극우쪽 인사들은 원래부터 성향이 극우쪽이었고 그사람들은 더 극단주의를 취한다고 해도 이상할거 전혀 없는데다가 애초에 그사람들은 정치논의에 있어서 진지한 담론의 형성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의미가 없어요. 신념이 무섭다는 말은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진보보수를 떠나서 의미있는 말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제가생각하기에 이승만에 대한 재평가는 담론형성이 불가능한 일부 극우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16/09/26 12:14
교육이란 무서운거라서
몇년전 김구선생과 독립운동가가 한게 뭐있어요 다 이승만과 남한 단독정부수립에 헌신한 분들이 대한민국을 이룬거죠 대한민국은 존경받아야할 분들은 놔두고 김구따위나 추존하는데서 볼짱다본 겁니다 소리를 하던 지금은 좀 나이들 됬을 당시어린친구들 떠올리면 뭐 대한민국에 건국절 들어설날이 멀지 않았다고봅니다
16/09/26 12:59
이승만이 개신교에서 추앙(?) 받는 논리는 "이승만 덕분에 남한이 공산주의 안되고 종교의 자유 획득"이 가장 큽니다.
해방전에는 원래 현재 북한지역에 개신교가 더 셌고 북한의 종교탄압으로 죽거나 월남한 종교인들이 많아서 그런 기류가 더 셌죠.
16/09/26 12:26
왜 보수쪽으로 따르기 좋은 김구 선생님과 같은 분이 있음에도 이승만 같은 사람을 미는지 알 수 없네요.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 할 사안임을 모르는 걸까요?
16/09/26 12:45
이승만 재평가는 박근혜 대통령 이후의 새로운 아이콘을 얻기위해 최근에 특별히 벌이는게 아닙니다. 개신교.반공.숭미.권위주의적 독재..등등 사상적인 뿌리에 가깝습니다. 예전부터 그쪽에서는 숭상받아왔어요. 다만 최근에 그쪽분들이 종편등으로 미디어 영향력이 증가했죠 그래서 마치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착시현상이 일어나는겁니다
16/09/26 12:47
이승만 재평가는 현 정부 들어서기 한참 전부터 있던거라서 현 정부의 탄생과는 선후가 맞지 않죠.
그리고 이승만에 대한 재평가(재평가할 건덕지가 얼마나 있겠습니까마는)는 건국의 이승만-부국의 박정희라는 2대 국부라인을 만들기 위한 포석의 일환이고, 이 포석은 대한민국 건국을 1948년으로, 건국 이전의 일제 강점기 시기를 대한민국의 정부가 부재하던 시기로 만듦으로서 한국 수구 우파의 한 축인 친일잔재세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큰그림에 따라 이루어 지는 것이고요. 정작 저 소리 하는 애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이었으면 중정 끌려가서 고추가루 코에 들이 부어질 것이라는건 저 치들만 모르겠지만요. 박정희 대통령의 경우 본인의 5.16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4.19를 끌어 들이기도 했고, 그 외에도 이승만의 국내 귀국 불허 등 이승만과 이승만계 정치인들을 매우 싫어 한 정황이 있지요. 그 앞에서 건국의 아버지 같은 소리 하면 중정이 문앞에 찾아올걸요. 추가로 이승만 본인은 여타 독립운동세력과 차별화된 자신의 법통성을 갖추려고 오히려 임정 법통을 의도적으로 강조해서 임정 이외의 다른 독립운동세력을 약화시켰는데, 정작 그 추종자라는 인간들은 임정 법통을 부정하고 있으니 참 답도 없죠.
16/09/26 12:47
이승만 재평가를 한다고 이득볼 사람이 있어야 말이죠
박정희를 띄워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고, 박정희를 띄워서 현 대통령 눈치 보는건데 이승만 띄운다고 뭐 이득볼 차기 대선주자가 있나요 뭐 오히려 각종 사이트에서 이승만 조롱이나 하고 있던데요 요즘 합성해서
16/09/26 12:50
대표적으로 이득을 볼 사람이 친일파여서 토지가 국가에 묶인 친일파 자손들이 좀 있나 보더라고요. 이상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긴 있습니다. 그것도 잘 안보이는 돈에 대한 이유로요.
16/09/26 13:27
정확하게 말하면 이승만 대통령이 인기를 얻으면서 가지게 되는 친일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거죠. 나오는 이야기도 직접적인 이승만 대통령의 미화보다 임시정부의 폄하쪽에 가껍기도 하고요.
16/09/26 13:02
이승만 조롱도 이승만 띄우기에 반발해서 퍼진 경향이 있습니다. 이승만 띄우기가 시작되기 전엔 인터넷에선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이승만 띄우기를 해서 특정 대선주자가 이득을 본다기 보다는 보수세력의 결집을 위한 도구로 쓰이는거 같습니다. 뭔가 아이콘이 있어야 지지자들을 붙잡아 둘 수 있을거고 거기에 이승만이 이용되는거죠.. 박정희를 계속 밀기엔 현재도 박정희가 아이콘인데 지금이 좋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지가 않거든요.. 보수층에서도 뭔가 변화를 해야 한다는걸 느끼고 있을겁니다.. 지금 상황이 좋으면 누구라도 박정희의 후예를 내세우는 대선주자가 나올겁니다. 그렇지 못하니까 새 아이콘을 찾아야 하고 전두환은 원죄가 너무 크니까 제외, 노태우는 쩌리, 김영삼은 인생의 거의 대부분을 보수세력의 반대에 있다가 막판에 갈아탄 사람이나 자기편이라 생각을 안하겠고, 이명박은 급이 안되니 결국 이승만이 남은거죠..
16/09/26 13:03
이승만 재평가는 당장 어떤 카드를 탄생시키진 못해도 장기적으로 묻혀있는 카드를 튀어나오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보수진영의 최대약점인 친일+뉴라이트 문제가 한큐에 날아가게되고, 현재 기득권의 유일한 약점이라 불릴 수 있는 부분이 사라지게 되는거죠. 친일+뉴라이트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김무성같은 카드가 20년뒤 30년뒤에 나온다면 지금의 영향력과는 비교가 안되는 막강한 카드가 되는거죠. 지금의 김무성도 사실 친일문제 아니었으면 진작에 메인스트림에 올라갔을겁니다. 굳이 어그로 끌 필요도 없었을거고요. 그나마 다행인게 있다면 보수고 진보고 정치이념 이전에 친일파는 반 죽여버려야 한다는 공동정서가 형성된 나라가 우리나라라서 시대가 흐를수록 이승만 재평가는 불가능할거라 봅니다. 그걸 아니까 이악물고 지금 하려고 발악중인거겠죠
16/09/26 12:58
전후관계가 사실과 다릅니다. 이승만 재평가는 뉴라이트의 기조와 관련이 깊고, 박정희는 뉴라이트의 관심 대상이 아닙니다. 실제로 뉴라이트가 태동하고 이승만 국부론을 밀기 시작한 시기는 박근혜는 커녕 이명박 정권보다도 전입니다. 즉 박정희 말고 상징이 없어져서 이승만이 등장한게 아닙니다.
애초에 뉴라이트와, 박정희 향수로 대변되는 보수주의는 사상적 괘가 다릅니다. 단지 연합일 뿐이지요.
16/09/26 13:22
적절하네요. 리승만 지지 쪽이 좀 더 이념화된 그룹 같습니다. 박정희 쪽이야 보수 떠나서 저만 해도 일부 이해해 주는 측면이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지지고... 실제로 피지알에서도 대통령 투탑으로 뽑혔기도 하고.
16/09/26 13:04
개인적으로 이승만을 추존하려는 사람들은 단일 세력은 아니라고 봅니다. 동상이몽 중이겠죠.
일단 친일세력이 주축이라 생각합니다. 이승만을 밀어야 본인들이 좀 가려지죠. 나머지들은 주판을 튕겨가며 적당히 이용하는 거겠구요. 우습게도, 이승만이 눈에 띄면 박정희의 과가 가려지거든요. 이승만과 비교하면야 박정희는 구국의 위인이죠.
16/09/26 13:06
이승만 재평가 시도는 아주 옛날부터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도 과에 비해 공이 저펑가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런승만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번번히 실패하는거죠
16/09/26 17:28
토지개혁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실제로 먼저 실행했고, 그에 따른 농민들의 분노에 의한 정치압력에 때문에 어거지로 한겁니다. 즉 토지개혁을 안했으면 미리보는 4.19혁명 입니다. 그래서 이승만이 승인했고, 온전히 이승만의 공은 아니라는겁니다.
16/09/26 17:37
대충은 알고 있으니, 배경은 설명 안 해주셔도 됩니다. 실행에 옮겼을 당시에 행정부 수장이 이승만이었다는 것입니다.
6.25 다리 끊고 도망간거나, 국민방위군 때 이승만이 욕먹는 것과 같은 이유로 토지 개혁의 책임은 이승만에게 있죠. 만약 토지개혁이 제대로 안 되었다면 욕은 이승만이 먹었어야 했고요.
16/09/26 13:19
무슨 공이 있나요? 가는 곳마다 분열 일으켜서 개판 내놓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다리 폭파해서 서울시민들 다 죽게 내버려둔 인간 이하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 공이요?? 장난하세요?
16/09/26 13:20
런승만 이미지는 무슨.. 그건 최근에 개그화된거고 그거 말고도 국민 갈갈한 건들이 꽤 될텐데 그걸 런승만 이미지라고 퉁치시네요 크
16/09/26 13:31
이거리얼.. 조봉암사건부터 보도연맹사건 등등, 헬조센식 민주주의의 반석을 이룩하신 분인데 그나마 가벼운 런 하나만 계속 언급되니 원
16/09/26 13:39
사실 "런승만" 기믹이 개그화 되어가는것도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나은거죠. "행정부 수반의 (후퇴가 아닌)무단 적전도주" 라고하면 웃을일이 아니죠
16/09/26 13:21
이승만도 정말 큰 과가 있지만 그렇다고 뭐아무것도 안한 무능한 인물이었다고 할 사람은 아니죠. 정당한 평가 대신 극우들에게 이용당하다보니 반대쪽은 반대쪽대로 제대로된 평가가 안되고
16/09/26 13:26
저는 박정희도 포함해서 제발 공과를 세분화해서 정리하고 서로 인정했으면 하는데 한국의 진영대립 상황에서 도저히 그게 용납이 안되나 봅니다. 이건 보수진보를 안가리더군요. 대체적으로 보수 쪽은 반신들의 과 자체를 인정하지 못하고, 진보 쪽은 과 위에 쌓은 공은 공이 아니다라고 하죠. 아마 작정하고 저의 박정희에 대한 생각을 글로 쓰면 제가 다니는 커뮤니티 전부에서 당장 수꼴 내지 고용인으로 몰릴 듯.
16/09/26 13:30
박정희에 대한 평가에 대한 부분도 공감하고 노무현김대중에 대한 조그마한 부정적인 얘기도 용납 못하는 경우 많이보죠. 피지알이야 좀 덜하지만 엠팍이나 오유 등만 가봐도 부정적인 얘기하면 바로 국정원 7급 공무원이되는 기적이... 각진영에게 idol이 되버리고 절대선이 되버리다보니 그 평가는 영원히 안이뤄질거같아요. 역사학자들의 평가와 별개로 인식하는건 그들 자유니
16/09/26 13:37
저는 본질적으로 보면 푸틴은 물론이고 스탈린, 히틀러, 두테르테도 비슷한 계열로 봅니다. 공과의 성격과 크기는 당연히 천차만별이지만..
16/09/26 13:42
과위에 쌓은 공이 공이 될려면 과가 일정이상을 넘어가지 않아야합니다.
적어도 박정희는 그 일정 이상을 넘어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저런걸로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부당한 방법으로요. 공이 있다만 그게 제대로 평가 될리가 없죠. 그 과에대한 제대로된 심판도 되지 않았고 공을 추종하는사람들이 집권세력인데요. 이승만이야 뭐... 그리고 진영 대립이라고 하셨는데 언제 진보가 집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정부요? 그들은 '민주화'세력이지 '진보'세력은 아닙니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진보세력이 제대로 힘을 쓴 세력을 일군 적이 없습니다. 아 기득권 극우세력과 중도 보수세력 싸움이라고 하면 맞는 이야기 일수도...
16/09/26 13:32
이승만 재평가 시도는 본문에서 최근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유를 작성했지만 댓글에도 있지만 옛날부터 있어왔습니다.
노무현 집권때쯤인거 같은데 뉴라이트 운동 어쩌고 할때부터 김구 까내리고 이승만 올리려는 글도 많았고 그시기쯤 법학교수 강연에서 김구가 왜 과대평가되었고 이승만이 왜 저평가되었나 하는 개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승만은 공과 과가 정말 제대로 평가가 안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윗세대분들중에도 국민방위군사건이야기하면 아는데 그분은 알수 없으셨다 하는건 개인적인 성향이라도 해도 그런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16/09/26 13:35
여러분들이 말씀하셨지만 뉴라이트와 개신교를 빼고는 이승만 복권 운동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많습니다. 유신-5공-문민정부 시절까지 이승만은 동네북이었어요. 군부는 이승만을 까야 자기들의 등장을 정당화 시킬 수 있었고.. YS이하는 더더욱 고려할 필요가 없었죠. 아예 무관심했다고나 할까. 여기는 군부세력이랑 수십년을 싸웠으니.
16/09/26 14:50
생각해본적 없는 방향이라 참신해서 적은건데..너무 공격적이신거 아니신지??
본문 쓰신분이 제 리플에 불쾌감을 느끼셨으면 사과하겠습니다만....
16/09/26 13:47
이승만 복권운동은 기본적으로 친일파청산실패를 공고히 하는데에 제일 목적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자주적 독립보다는 기득권의 생존을 우선으로 정부가 수립되었고 이것이 잘못된것이 아니다라는 합의를 이끌어 내고 싶은거죠. 임시정부 수립이 국가의 건국이 되면 이승만은 임시정부의 적통성을 져버린 대통령이 되고 거기에 업혀간 친일파는 반민족세력이 되는 거니까요. 이승만이 국가의 뿌리가 되어야 반민특위가 보잘것 없는 단체가 되고 대한민국의 신화는 경제성장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될겁니다. 그건 지금의 기득권이 제일 바라는 수이지요. 궂이 저렇게 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16/09/26 13:52
이승만 재평가는 현 정부 들어서기 전부터 꾸준히 재기되어온 이야기죠. 이승만을 국부로 칭송하는 의견이야 항상 존재해왔고, 이것이 표면에 적극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뉴라이트의 대두와 같이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한국일보 서화숙 기자에게 뉴라이트가 박살난 게 이미 2011년이었죠 https://youtu.be/HjQt5ZediOc
16/09/26 14:28
포장은 내용물이 정도 껏 썪어야 가능한건데 이승만은 거기에 한계가 있죠. 그래서 아무리 포장해봐야 팩트 폭력 앞에서 무너질거고 결집이 안될겁니다. 박정희가 포장이 가능했던건 적어도 어느정도 합을 맞추면서 방어가 됐기 때문이죠. 이승만은 독립운동하던 시절도 포장하기 애매하고 그가 손에 적신 피는 한국 독재자와 비교해야할 스케일이 아닌데 인본주의를 상쇄할 맹목적 신념이 이번 세기에는 주류가 되긴 힘들 겁니다. 사실 저도 확신은 못하겠고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일 뿐이지만...
16/09/26 14:45
많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이 배우게 되었는데요. 다만 제 의견과 좀 다른 것이 물론 현 정권 이전에도 이승만 재평가 이야기 및 건국절 이야기가 있었지만 현 정권 이후에서야 메인 이슈로 발돋움 되었다고 봅니다. 집권여당의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 뿐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건국절 이야기를 할 정도로 메인 이슈로 성장해왔죠. 그 뿌리는 이전부터 성장했을지언정 그것이 메인 이슈가 된 것은 현정권, 혹은 현 대통령이 대선후보즈음해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보수세력이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이슈로서 이승만 재평가 및 건국절 이야기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슈가 전부터 시작되었다고해서 그때부터 진짜 이슈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를 비롯한 정치에 대한 정보가 한정적인 소시민들의 경우 현정권 이후에서야 이승만 재평가 및 건국절 이슈가 본격적으로 눈과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봐야죠. 그전까지는 그야말로 아웃오브안중이었다면 이제는 집권여당의 다수 의원들 및 대통령까지 언급하는 이슈가 되었으니까요. 뿌리는 이전에 있었을지언정 본격적으로 싹이 틔고 줄기가 자라기 시작한 것을 현정권부터라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관점에서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다고 다시 한번 공유드립니다.
16/09/26 15:20
그럼 아우구스투스님이 이제서야 이승만 재평가 이슈를 접한 것이라 봐야죠. 저들이 이제 와서 이 이슈를 본격화 한 것은 아니고요. 이승만 동상 건립 등 이미 관련 이슈들이 예전부터 산재합니다. 긍정적, 부정적 평가 대립도 이어져왔고요. '새로운 상징'으로 이승만을 재평가 하는 것은 선후관계가 잘못된 분석이라는 말이 뻔히 있는데, 본인이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고, 온 세상도 이제서야 관심을 갖게 된 것처럼 보시면 안 되죠. 이승만 동상 건립때는 저도 한창 열올리며 참여하기도 했었는데 이제와서 조명 받는 일처럼 이야기하니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때 되면 주기적으로 거론되는 쉰 떡밥이에요.
설령 쉰 떡밥에 최근 들어 다시 장작을 집어 넣고 있다 할지라도, 박정희에게 부족했던 정당성을 이승만에게 구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이승만 국부 찬양 논리는 한결같이 '공산주의 척결'과 '자유 민주주의 수호'였거든요. 간단히 말하자면 '반공'입니다. 정당성을 보고 칭송하는 게 아니죠. 자신의 부정함을 인정하고 (사실은 반강제) 하야한 사람한테 '정당성'을 끌어낸다는 것 자체가 에러가 아닐까 싶어요;;;
16/09/26 15:42
물론 저도 그런 부분에서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만...
제 의견은 집권여당의 다수 의원이나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반대 개혁세력에서 이렇게 발끈하는(최근 이재명시장같은) 경우는 최근에서 이루어졌다고 봐서요. 물론 이전부터 이루어졌지만 그야말로 사회주류 인사들이 줄줄이 참전해서 이야기 거론된 것은 현정관 길게 봐서는 전 정권 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부터 알지 못한 것은 제 관심 부족이거나 제 정보력이 약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러나 그러한 저 같은 사람에게도 심심치않게 들리던 것이 현정권시점부터였거든요. 마스터충달님과 같은 분께서는 먼저 아시고 미리 이야기하셨지만 그것은 당시에 미리 아시고 하셨던거라면 이제는 그러한 부분은 아예 대중적으로 올려놓고 사회 주류 세력이 언급하는 상황이니까요. 저는 그것을 말씀드리고팠던겁니다.
16/09/26 16:02
저도 뭐 정치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니고, 여기서도 밖에서도 정치에 그닥 열정적이지 않은 보통 소시민인걸요. 아예 대중적으로 논란이 된 게 이미 오래전이라고 봐야죠.
뭐 그래봐야 이런 건 그저 '개별 사례'에 불과하겠죠. (님이나 저나;;) 대중적으로 이슈화 되었는지는 언론 보도가 되었는지를 확인하면 되겠죠. 이미 관련기사도 링크되어 있고, 제가 링크한 <끝장토론>처럼 시사+예능 성격의 프로에서도 다룰 정도였으니 확실히 대중적인 화두였다고 봐야할 겁니다. 주류 언론과 공중파와 케이블까지 방영된 이슈였는데 이게 이제서야 대중적으로 대두된 사항으로 볼 수는 없어요.
16/09/26 17:00
뉴라이트에 의해서 이승만 재평가 떡밥에 본격적으로 제기되던게 00년대 중반, 자체적으로 대안 교과서 만들면서 MB의 친위세력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던게 00년대 후반이고(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이나 건국과 부국 같은 책들이 우후죽순처럼 발행된 것도 이 시점이죠.), 10년도 부터는 내분과 허접한 밑천을 드러내면서 뉴라이트 계열의 세력 자체는 오히려 이전보다 주도성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원래부터 수구세력의 개로 출발했지만, 근래에는 이전에 비해 더 수구세력의 홍위병으로 전락한 상태죠. 단체로서의 행동력이나 아젠다 설정 능력 자체는 이전에 비해서 더 파편화되고 약화되었습니다. 근래에 대중적으로 이슈화 된 것처럼 느껴지는건 온전히 현 대통령께서 뒤늦게 그 떡밥을 무신 덕이라고 봅니다. 철지난 유머도 부장님이 하면 웃어줘야죠.
16/09/26 15:31
94-95 겨울에 (조선일보에서) 이승만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비꼬기 위해 친구들이랑 전시회에 들렸다가 화가 나서 바로 나와버렸던 적이 있네요.
16/09/26 15:49
http://newslibrary.naver.com/search/searchByKeyword.nhn#%7B%22mode%22%3A2%2C%22sort%22%3A0%2C%22trans%22%3A%221%22%2C%22pageSize%22%3A20%2C%22keyword%22%3A%22%EC%A1%B0%EC%84%A0%EC%9D%BC%EB%B3%B4%20%EC%9D%B4%EC%8A%B9%EB%A7%8C%22%2C%22status%22%3A%22success%22%2C%22startIndex%22%3A1%2C%22page%22%3A1%2C%22startDate%22%3A%221920-04-01%22%2C%22endDate%22%3A%221999-12-31%22%7D
95년 2월23일자 한겨레 신문 기사인데, 당시 조선일보 사설(이승만과 나라세우기)에 대한 비판기사입니다. 이때부터 이승만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었고, 그에 대한 비판도 있었죠.
16/09/26 16:29
임시정부수립과 독립운동가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광복 후 이승만을 비롯한 친일파들에 의한 남한정부 수립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죠.
임시정부를 현재 대한민국의 시초로보면 당시 친일파들이 다 비판받지만 광복 후 남한정부를 대한민국의 시초로보면 친일파들이 다 개국공신들이죠.
16/09/26 17:20
저의 부족하고 많이 모르는 글에 정성들여서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모르는 부분도 알게 되었고 제가 잘못 알던 부분에 대해서 올바르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더 많은 정보 부탁드리겠습니다.
16/09/26 18:13
왜 우리 나라에선 꼴통을 보수라고 부르는가
솔직히 이승만은 해방이 낳은 괴물이 아닌가 나라에서 미국으로 보내서 독립운동 하라니까 자기 학위따고 강의하면서 자기생활만 신경쓰다가 미국의 폭격으로 나라가 해방된다니까 숟가락 하나만 갖고 무임승차한 사람이..... 운 좋게 대통령 자리에 앉아서 독재를 위한 별의별 짓을 다하고 4.19 민주운동으로 쫓겨나서 하와이인가 가서 죽은걸로 기억하는데 자기 나라에서 추방당한 대통령을 왜 이제와서 재조명하는가 이미 재조명 되어서 쫓겨난 양반을.... 이런 사실을 모를리가 없다 그들은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는것이다 속지말자 이승만은 독재자였고 우리 손으로 쫓아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아직 있기야 하겠지만 쫓아낸 먼저 세대의 깊은 헤아림을 이해하자 박정희는 동교동에서 자기 부하에게 총 맞아서 죽고 이승만은 국민들에게 쫓겨나서 해외에서 죽었다 그 사실을 숨기는 자들이 보수라니 기가차다 그들은 꼴통이다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민주화다 독재자들의 말로를 여실히 보여준 아름다운 국민의 선택이다 그 사실을 숨기고 기만하는 자는 보수가 아니라 꼴통이다 꼴통들 계속 떠들어봐라 니들에게 속지 않는다
16/09/26 18:14
아무리 전시라지만 민간인 대량학살과 말도 안되는 징집으로 무고한 사람을 굶겨죽인 사람의 재평가라... 이거 스탈린도 재평가가 시급합니다 크크크...
16/09/26 19:41
이승만을 부를때는 제대로 풀네임으로 불러줘야죠. '최소' 수십만명 죽인 학살자 이승만. 진짜 만보쯤 양보해서 박정희나 전두환도 재평가의 여지가 있다고 쳐도 이승만은 아니에요.
16/09/26 20:08
이승만은 헛웃음 나는 인물이죠. 독립운동가 출신 초대 대통령. 최소한의 기준선만 넘지 않았다면 국부소리 들었을겁니다.
본인의 욕심과 무능이 나라를 망치고 자신을 망쳤는데 재평가는 무슨놈의 재평가.
16/09/26 20:14
위에도 적었지만 이승만은 공과의 저울질을 할 위인이 안되요.
독립운동에서도 미주의 독립운동조직을 박살내고 독립해서도 단지 권력의 화신이었을 뿐이죠. 친일파를 끌어들인 것이 오히려 좁쌀만한 과일 정도로 말이죠.. 독립 이후 + 625동안의 일련의 과정 + 독재까지의 과정을 보면 사실 북한이라는 존재 + 미국의 비호가 없었다면 현재 아프리카 한 국가에서 내전이 일어나는 것처럼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죠.. 뉴라이트와 현 수구 세력의 이승만 찬양은 다른게 아니라 반공의 강화예요. 예전에는 뉴스를 통해서 북한 미사일이나 간첩만 다루어도 반공이라는 것이 먹혔는데 80년부터의 박정희 사후 군사정권과 97년 이후에는 '반공'과 '색깔론'이 안 먹히거든요. 그것을 첫번째로 변화시킨 것은 '산업화' vs '민주화' 였지만 이제 그 카드도 사라졌고 이제 써먹을 수 있는 것은 우리 나라의 뿌리가 '반공'과 '친미'라는 키워드를 내세워야 하기 때문에 '이승만'이 나온 것이라 봅니다. 솔직히 나라에 끼친 해로 따지면 '이승만'은 재평가 받을 가치도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인조'와 비교됩니까..
16/09/26 20:26
제가 이승만을 국부로 존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나라는 이승만이 없었다면 독립하기도 힘들었고, 독립 하더라도 공산화가 필연적인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공산화가 될 수 밖에 없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상태에서 그 거대한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 한반도의 절반이나마 자유 민주주의의 품으로 남겨둔 인물이 이승만이었기 때문에 존경합니다. 또한 이승만이 닦은 안보의 틀 안에 한반도가 전쟁 없이 번영을 누려웠다는 점에서 업적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뭐 그외에도, 1. 미국식 대통령제 확립, 대한민국 헌법 제정 작업 총괄 2. 이승만 라인 (평화선) 선포 3.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4. 70만 대군 육성 5. 농지개혁 6. 문맹퇴지 운동 전개 및 초등학교 의무교육 실시 7. 정규 유학생 4,884명, 기술훈련 유학생 2,309명, 9,000 명 이상의 군 장교 미국 군사학교 파견 8. 양반제도의 근절 및 남녀평등의 구현 9. 밀사외교와 미국유학, 개화사상가 및 독립운동가 등등이 있습니다. 과에 비해 공이 지나치게 과소평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재평가가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16/09/26 21:16
이승만이 없었다고 해서 2차대전에서 일본이 이겼을리는 없기 때문에 독립하기 힘들었을 공산은 낮습니다.
장제스가 있었던 것 등을 고려할 때 이승만이 없었어도 일본패전후 독립이 이루어졌을 공산이 훨씬 높으니까요. 그 이외의 가정들은 변수가 너무 많아서(...) 따져보기 어려운 것들이고요. 사민주의를 포함한 방어적 민주주의로서 자유민주주의는 누가 지도자가 되었건 미국양반들이 이식했을 물건입니다. 그리고 일단 한국전은 이승만 집권 이후에 발발한 전쟁인지라 전쟁없이는 잘못된 가정입니다. 오히려 민주주의 쪽으로 이승만은 딱히 긍정적인 유산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사사오입개헌, 국회의원 컨테이너 때기, 부정선거 같은 부분을 보면 부정적인 유산을 남겼다고 봐야죠. 유산중에서 다소의 노력을 통해 긍정평가 가능한 부분을 포함해서 2, 3, 5, 7 좀더 우호적으로 보면 6까지 긍정유산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나머지 부분을 보면 미국식 대통령제 확립이라고 했지만 3.15부정선거 이후 4.19로 쫗겨난 뒤에 성립한 2공화국은 의원내각제였습니다. 쿠데타 변수로 다시대통령제로 돌아간거죠. 70만 대군 육성은 그랬던 적도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지만, 군대 머리수를 그렇게 많이 채워야 할 것이 아니란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보기 어렵습니다. 양반제도 근절이야 한국전 규모의 내전으로 기존 사회체계가 거진 박살(...)나버려서 달성된 일이기도 합니다. 남녀평등 부분이야 제도상의 남녀평등조차도 최근에 와서야 달성한지라 구현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고요.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사항 전부를 150%정도 부풀려도 국민방위군, 보도연맹같은 과에 비할 건덕지도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16/09/26 22:06
이승만이 추진한 반탁 운동은 모스크바 협정을 파기하고 유엔을 통한 한국 문제 해결로 돌아서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해방 후 좌익 우세였던 정치 풍토를 우익 우세로 역전시키는 데 공헌하였고, 결과적으로 강대국의 5년 신탁통치를 면하고 3년 만에 자율적으로 대한민국을 건국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이승만 없이 독립이 어려웠다는 것은 지나치게 막나간 주장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승만의 단정 노선이 아니었더라면 한반도 전역이 공산화되는 것은 분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김구, 김규식, 여운형 등등의 면면과 하는 행동만 보더라도 그러하죠. 미국 양반들은 중동에서 보여지고 있는 것 처럼 자유 민주주의 이식에 큰 관심이 없는 양반들입니다. 민주주의는 누군가 강제로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 핵심에 이승만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말년에 부통령 때문에 부정선거 등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에 공헌한 사실을 없던 일로 할 수는 없겠지요. 단명한 제2공화국이 잠깐 의원내각제를 택했을 지언정, 미국식 대통령제와 직선을 여러차례 경험해 본 국민들이 어디로 다 사라지는 것도 아니구요. 이승만이 닦은 안보의 틀 안에서 한반도가 전쟁 없이 번영을 누려웠다는 이야기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뜻함입니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60년간 큰 전쟁이 없이 번영을 누려왔고, 이는 전적으로 이승만의 외교 업적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아래에 우리는 항구적 안전을 보장받게 되었고 경제발전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7억 달러 규모의 군사, 경제 원조, 10개 예비사단의 신설, 79척의 군함, 약 100대의 제트 전투기 제공, 육군 666,100명, 해군 15,000명, 해병대 27,500명, 공군 165,000 명으로 구성되는 총 72만명의 군대 유지, 그 후 1958년 11월 합의에서 629,400명으로 재조정 됩니다만 70만 육군 양성은 없었던 일이 아닙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하면 미국의 자동 개입을 확실하게 보장받았고, 과거 미국이 조약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미군의 남한 내 주둔을 의무화 시키기도 했습니다. 갓 전쟁을 겪은 신생 대한민국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군대가 반드시 필요했다는 점에서, 쓸데없이 머리수만 채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이 공짜로 안보우산을 제공해주지 않고, 미국이 공짜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이승만이 미국에 어필한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반공 군대의 존재가 미국의 구미를 당긴 것입니다. 양반 제도의 몰락이야 한국전쟁도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겠고, 이승만이 추진한 농지개혁으로 양반 지주들이 토지 소유권을 상실하면서 경제적으로 몰락하게 된 것도 큰 원인이 될 수 있겠죠.
16/09/26 22:33
일단 김구, 김규식, 여운형의 면면과 하는 행동의 대체 어떤 부분에서 한반도 전역의 공산화가 명약관화한 수준으로 도출되는지 부터가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그리고 설사 시민 사이에 압도적인 사회주의선호가 있었다고 해도 사회주의의 수용이 바로 공산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민주주의와 같은 제헌헌법상 허용된 제도가 있습니다.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된 민주주의 원칙상 시민이 선호하는 정치체계가 자리 잡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명약관화한 공산화가 예상 될 정도로 시민들이 사회주의를 선호했다면 말씀하신 부분이 공이 되긴 어렵습니다. 적어도 ‘민주주의’에 대한 기여와 시민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배체제를 선택한 것이라는 평가를 병행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애초에 제헌국회 헌법상 시민들의 ‘사회주의’선호를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 갖추어졌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제헌국회의 헌법상으로도 사회민주주의와 같은 형태로 선호를 수용할 수 있었죠.
좁은의미의 '자유민주주의'를 의미하신 거라면 한국 헌법상 언급된 그 물건의 하위범주라 말씀하신 바가 정확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만, 미국은 엄연히 민주주의제제도로서 광의의 자유민주주의를 선호했습니다. 이승만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기여한 바는 반면교사로서 기여한 일들 뿐입니다. 물론 아주 핵심적인 반면교사였죠. 72만명의 군대를 굴리는게 어떻게 경제발전에 전념할 수 있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지원금 받는 일에 유지불가능한 인력부풀리기로 부분적인 긍정효과를 얻었을 지는 모릅니다만, 군사양성 규모 자체를 긍정적으로 봐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너무 당연히 유지 못하는 규모라 합의로 조정 한 거죠.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자랑할 만한 일 자체가 아닙니다. 애초에 강력한 군대는 머리수로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전제자체가 잘못된 이야기에요.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반공 군대를 어필한”과 같은 용비어천가를 써야 할 정도로 이승만의 공이 부족하다면 애초에 “국부”주장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16/09/26 21:33
몇 년전에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란 제목으로 이 분 일대기를 영화로 제작한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거장 서세원이 감독을 맡는다고 알고있는데. 서세원 감독은 걸작 도마 안중근을 만드신 바 있어서 기대가 컸었는데 말이죠.
16/09/27 09:07
2차대전 후 다양한 형태로 독립한 수많은 나라에서 독재가 일어난 것을 볼 때,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을 겁니다. 사실 독재라고 해도 그 이전의 식민지배와 그 이전의 왕정에 비하면 '민주'적인 제도라고 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명백히 독재를 꿈꾼 독재자한테 민주주의의 기틀을 닦았다고 한다는 건 너무 부끄러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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