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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7 13:06
학교에서 학생들의 기본 권리를 전혀 보호하지 못하죠. 내부 수습에만 급급할뿐. 차라리 외부(경찰)같은 곳에 알렸으면 됐을텐데 또 저 나이대는 그런 걸 모르니... 안타깝긴 하네요. 사실 폭행이라는 게 꽤나 큰 죄인데 아직도 학교에서 내부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방침을 세우는 게 이해가 안갑니다.
16/09/27 13:10
담임에게 상담하면 저렇게 말하는 건 당연한거죠.
담임의 저 말을 앞뒤 자르고 저렇게 보도하는 것도 되게 불편하네요. 예전처럼 왕따 시킨 애 불러다 온몸에 피멍들게 패버려야 괜찮은걸까요? 저 부분의 불쾌함은 기사에 대한 불쾌함일뿐이고 이 왕따 문제는 평생 갈 상처가 될 가능성이 크고 저런 우발적인 일들 일어날 가능성도 커서 큰 문제겠죠. 제가 선생님이라면 저럴때 어찌해야할지 생각해보는데 답이 쉽게 나오질 않거든요. 직업인에게 요구하는 것이 가혹할수도 있고, 룰대로 한다고 해도 룰의 밖에 있는 것에 대해 도덕적, 법적 책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니까요. 이러다 교실에 CCTV설치하잔 말은 안나오려나 모르겠네요.
16/09/27 13:19
말 자체야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긴 한데 사실 이 건에서는 담임이 무슨 말을 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담임에게 상담을 받았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사는 더 해봐야겠지만 상담을 받은 이후에도 괴롭힘이 지속됐고 학교폭력의 피해학생이 결국 괴롭히던 놈을 찌르는 상황까지 온거라면 담임(혹은 학교)의 대처가 미흡했던거니까요.
16/09/27 13:41
일단 보도된 내용은 1교시 후에 상담을 받았고, 이 때에 담임이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고, 사고는 2교시 후에 벌어졌습니다.
아직 제대로 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보도된 것만 따진다면 담임이 위에 보고를 안했다고해도 뭐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생각해요. 1교시 후 상담하고 2교시 후 보고하려했는데 못했다고해도 정말 아무 문제점을 찾을 수 없으니까요. 이게 이렇게나 분초를 다투는 문제가 될 거라고 예상하기 어렵죠.
16/09/27 20:44
상담1교시 칼부림2교시는 사건의 마지막 부분이죠.
칼부림이 일어날 정도라면 저 학생의 심리가 극단적이라는것일테고, 왕따 학생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1교시전에 괴롭힘 한번 당했는데 참지 못하고 담임 상담 요청하고, 2교시에 괴롭힘2번째가 반복되니 보복했다한다면, 상담과 칼부림과의 시간사이에 대처못한 사람라고 볼 수 없겠지만.... 흠... 제 학창시절을 기억해 보면 그렇지는 않을듯 하네요.
16/09/27 20:57
아에 잘못은 없는 건 아니겠으나, 교사도 결국 사람인 걸요. 이제 저보다도 어린 교사들도 꽤 많을텐데, 기사에 나온대로라면 교사를 탓하기는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16/09/27 22:02
제가 보기에, 후속보도를 통해 얼마나 새로운 사실이 나올지 모르겠으나, 보도된 기사만을 봤을 땐 저정도 안일하지 않은 교사는 훌륭한 열혈교사인 정도인 거지, 저 교사가 욕먹을 정도로 안일했다고 보긴 어렵다 생각해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죠.
저도 왕따를 당해봤고, 학교폭력은 흔하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으니 당연히 경험해봤습니다. 하지만 교사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죠. 교사가 슈퍼맨은 아니니까요.
16/09/27 13:40
교실에 CCTV를 설치해서 학교폭력이 사라진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담임이 상담을 교과서적?으로 하는게 절대로 옳지 않습니다. 최소한 가해학생들에게 경고를 해야 합니다. 제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해서 우여곡절 끝에 기반을 버리고 도망치듯, 살던 동네를 떠나와야 했던 경험자가 말씀드립니다. 살인이 아니라 더한 것도 저지르고 싶었던 감정이 다시한번 떠오르네요.
16/09/27 13:49
[예전처럼 왕따 시킨 애 불러다 온몸에 피멍들게 패버려야 괜찮은걸까요? ]
이런 극단적인 예를 들 필요 없죠. 교사가 왕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가해자를 패버리는 방법만 있는게 아니고요. 패 버리기 전에 쓸 수 있는 해결책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6/09/27 20:24
가해자가 한 명이 아니란 것과 가해자는 여전히 피해자가 다니는 학교를 알고 있다는 거죠. 12년에 중학생이었는데 강제전학으로 간 놈이 하나 있었어요. 근데 그게 같은 동네더라구요. 전학가고 며칠 되니 학교 근처에서 보이더군요.
16/09/27 14:08
현실적으로 그 방법이 아직 없는거 같습니다.
학생이 말했을때 교사가 자신의 판단으로 즉각반응하면 나중에 문제 생겼을때 다 자기가 책임져야할겁니다. 이게 패버리는걸 말하는건 아닐거구요. 그냥 좀 답답하고, 페마나도님이 아니라 이 사건을 보는 제가요, 화도 나고 그러네요.
16/09/27 13:53
A군이 지속적으로 상담을 한게 아니라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준 것이고 담임이 사건을 처음으로 접한 것이었다면
평상시의 관리소홀은 책임을 물을 수 있어도 저렇게 직후에 일어난 사건은 어찌 대처를 못할 수도 있겠네요. A가 상담받자마자 B를 불러서 주의를 주면 누가봐도 A가 얘기했구나 싶어서 괴롭히겠다고 생각할수도 있으니까요. A가 당일에 독한 마음을 먹고 학교에 왔고,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한건데 그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입니다. 절차, 시스템 좋지만 너무 급한 시기엔 생략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가뜩이나 교권이 줄어들어서 옛날처럼 매로 다스릴 수도 없는데 징계위원회, 상벌점만으론 학교폭력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16/09/27 13:12
학교폭력 문제는 이제 학교에 방점을 찍어서는 안 됩니다. 아주 예전처럼 무자비한 체벌로 통제를 하던 시절도 아니고 그 시절마저도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았어요. 이제는 폭력에 방점을 찍어야 해요. 이건 교사들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경찰 혹은 그에 준하는 다른 공권력의 투입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16/09/27 13:14
나중에 아이들 키우면 아이한테 스파이캠 같은거 들고다니게 해야겠어요...그래서 문제 생기면 가해자들을 바로 고소해서 배상금 엄청 물어내게한 다음에 가해학생들을 바로 다른곳으로 전학가게 하든지 해야지. 정말 학교보내기 불안하네요.
16/09/28 15:21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폭력가해자 학생이 죄를 지은 건 사실이지만 그게 죽을죄입니까? 자기 목숨을 방어하느라 정당방위로 살해한 것도 아니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동원해서 찌른 잔악한 행위를 어떻게 자살보다 낫다고 말씀하실수가 있는건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폭력을 가한 학생을 처벌하고 본인이 구제받을 다른 수단을 더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흉기로 동급생을 찔러죽인 행위에는 어떤 정당성도 찾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6/09/28 18:27
별로 정당성을 따지는건 아니죠. 자살은 뭐 정당한 일인가요? 그냥 세상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살아남는거보다 피해자가 살아남는게 낫다 정도의 이야기죠.
16/09/28 19:08
평소 왕따당하던 학생이 꼭 자살할거라는 데에 인과관계가 굉장히 부실한데 마치 살인 아니면 자살 두가지 방법밖에 없는 상황을 가정하고 말씀하시는거같이 보이네요. 자살이나 살인 말고 다른 해결방법을 통했더라면 둘다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문제를 지금 칼로 찔러버린 학생의 행동 자체가 상황을 최악으로 만들어버렸어요. 지금은 누가 가해학생일까요? 오히려 훨씬 중한 살인/살인미수를 저지른 저 학생이야말로 가해학생이 되어버린 상황이죠.
16/10/06 17:43
사악군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자살과 살인미수와 비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교대상을 정해놓고 이야기하는데 왜 그렇게 정하냐고 하시면.. 할말이 없네요
16/09/27 13:15
음... 본문의 학교 폭력 가해자는 평생 동안을 '남의 인생을 건드리면 죽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리라는 건 글쎄요.. 이게 보편적인 사람의 마인드라면 사실 애초에 괴롭히지도 않았을거라 봅니다..
아마 그냥 운이 안좋았거나, 다른 사람 괴롭힐 땐 아예 반항못하게 반죽여놔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경우도 없진 않죠..
16/09/27 13:18
사실 저도 당장 내일부터 양아치들이 자기들이 괴롭히는 애들한테 "야 너 칼 들고 온건 아니지? 흐흐흐흐"
"야 얘가 그럴 깡이 있겠냐? 크크크" 할 생각 때문에 소름이 돋더군요.
16/09/27 15:25
제가 봐온 바로는 저렇게 보복상해내지 살인 사건이 터지면 당사자가 아니라도 눈에 띄게 움츠러들어요.
겁먹었다고 보여지기 싫어 허세를 부리긴 하지만 끝까지 강하게 나가질 못합니다. 적어도 자기 삶이 소중하고, 즐거운 부분이 많다면 말이죠. 제가 졸업한 학교에서 은따나 저도의 갈취는 있었어도 왕따나 심각한 갈취, 폭행이 없었던 이유가 수년 전에 피해자가 드라이버를 들고 와서 찔러버린 사건이 있었기 때문인데... 한 건의 사건으로 아예 장기간의 흐름이 바뀔 정도의 인식 변화를 부른 거죠.
16/09/27 13:28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의도적으로 찌른 칼에 연속적으로 찔리는건 그렇게 가볍게 넘길만한 경험은 아닙니다. PTSD 생기는 게 오히려 보편적이죠.
16/09/28 09:40
제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가해자는 안 변하더라고요.
자기가 괴롭혀서 눈 실명시켜놓고도 하후돈 드립치면서 낄낄댑니다. 애초에 그런 가해자들은 보편적인 인간의 사고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보편적인 상식으로 판단할 수는 없죠.
16/09/28 10:36
가해자 정신상태가 가해에 최적화된 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자기가 피해자가 되는 건 또 다른 경험이거든요. 널리고 깔린게 가해자라 그렇게 특별한 인종도 아니고요. 뭐 변한다는게 꼭 좋은 의미로 변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어쨌거나 남에게 찔리는 경험이 웃어넘길만큼 아무렇지 않은 경험이긴 힘들다는 겁니다.
16/09/27 13:56
칼에 찔리는 경험이면 특별한 계기라고 할 수 있겠죠. 음식하다 손베이는것, 하다못해 종이에 베이는것도 한번 경험하면 주의하게 되는데 하물며 사람한테 찔리는 경험이면 그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왕따 가해자가 정신이 이상한 애라 흉터 보여주면서 난 찔려도 봤어 자랑하며 심리적 방어기제로 삼을 가능성도 있지만요.
16/09/27 14:00
본 문의 가해자가 칼에 찔린 것은 안타깝지만 솔직히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는 정신이 망가집니다.
대체적으로 가해자의 부모도 반성하거나 진심으로 사과하는 경우를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위의 댓글을 단것입니다.
16/09/27 13:16
이젠 경찰에 신고하라고 가르쳐야죠.
학교폭력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 하에서 선생님들이 해줄 수 있는 역할도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안 나오려면 법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겠네요.
16/09/27 13:20
신고해도 피해자 보호가 안됩니다 주의만주고 끝내죠 보통..
얼마전 뉴스에도 나왔지만 전학한 학교까지 가서 보복폭행까지 일어나기도 하죠..
16/09/27 13:37
이런 현재 시스템을 다 고쳐야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현재는 학교폭력이란 학교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전제를 깔고 가는 상황이라, 학교에서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처하게 되고, 경찰에서도 나서지 않게 되는 거 같아서요. 학교폭력 대응주체를 학교에서 경찰로 옮겨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서는 미터기님 얘기대로 경찰에 신고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16/09/27 13:54
안타깝지만 제 경험상 경찰이나 학교나 한국사회에서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버려서 믿음직스럽지가 않네요.
부끄럽지만 어렸을때 용산에서 삥뜯겼을때 경찰서 같더니, 순찰돌아주면서 나도 삥이나 뜯어야지 뭐 이런 소리나 하고 앉아있고... 동네에서 쳐다봤다고 친구가 크게 맞은 적이 있었는데, 거기다데고 친구가 맞는데 X신같이 보고만 있냐고 훈계하기도 하고... 어머니 지하철에서 몇십만원가량 소매치기를 당했는데, 직접 전화오더니 백만원넘냐고 안넘으면 번거로우니 그냥 넘어가자고 하기도 하고... 다들 십년도 더 된 이야기들지만 더 나아졌을거라고는 기대가 안되네요.
16/09/27 13:22
증거 모아서 경찰에 신고를 했으면 ㅠㅠ 어린 애가 뭘 알았겠냐만은...
선생의 역할이 중요한데 힘들어 죽겠는 애한테 저런 원론적인 소리나 하고 있었으니 벼랑 끝에 몰릴만도 하네요 쩝
16/09/27 13:22
이제 학교는 더 이상 '폭력(혹은 괴롭힘)'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닌 것 같아요.
그걸 처리할 수 있는 다른 공공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경찰(성인용 혹은 청소년용)이겠죠. 변회된 사회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공론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6/09/27 13:23
교사로서 어찌할 수 있는 방법은 한계가 있는거 같고, 정말 학교당 최소 한명씩 왕따나 학교폭력 담당하는 인원이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어린 나이에 왕따나 폭력을 당하는건 정말 암담합니다. 해결 방법을 제대로 알리도 없구요. 담임에게 상담요청하는것 자체도 대단한 일이고 흔치 않는 일이라 보는데, 결과는 안타깝게 됐네요.. 칼로 찌른 건 나쁜일이지만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습니다. 정상참작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16/09/27 13:23
보통 '어린' 학생이란 이유로, '가해자'의 미래만 생각하지, '피해자'의 현실은 전혀 생각지 아니하는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 결과라고 봅니다.
어른들이 자치위, 폭력위이라는 미명하에 모여서 '가해자'의 미래를 고민하는 수개월 동안, '피해자'에게 고통의 현실을 고민하게 하니깐요.
16/09/27 14:06
가해자가 소년원 갔다온 이후의 미래보다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입고 살아갈 미래가 낫다고 할 수도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해자의 미래를 생각하기보단 자신들의 현실을 생각하는 교사들이 훨씬 많아 보입니다. 자기 학생중에 소년원, 사법처리 받은 학생이 있다? 아 이거 안되거든요 그냥 친구끼리 다툰걸로 넘어가야 처리도 편하구요. 교사 권한이 너무 강해서 학생을 쥐락펴락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너무 축소되면서 사무적인 관계가 되가는게 눈에 보입니다. 예전처럼 끈끈한 사제관계는 드물어 보여요 이젠
16/09/27 13:27
저도 공감합니다. 윗분들도 말씀해주셨지만 학생들한테 주먹질하고 발길질할 수 있던 시절에도 학교폭력은 만연했어요. 지금은? 더 대책이 없죠. 학교의 치안관리부분을 학교가 맡을 게 아니라 경찰로 이관하든지 해야한다고 봅니다. 대학교도 그렇잖아요.
16/09/27 13:25
왕따문제만이라도 선생님에게 큰 권한을 주었으면 합니다. 시스템도 아울러 따라가줘야 겠지만. 찌른얘가 너무 가엽네요. 상담한후도 화장실서 갈굼 받았다는데. 이런일이 없어야겠지만, 선처를 바랍니다. 지역사회의 관심도 있길 바랍니다.
16/09/27 13:28
근데 저 상황에서 저 학생이 딱히 할 행동은 없습니다.담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봤자 기사에 나온대로 원론적인 답변뿐이고 최대한 신경을 써봤자 사회봉사 몇시간 정도가 다입니다.경찰에게 알린다해도 이들의 결정만으로도 강제전학이 가능한지도 의문이고요.
타학교로의 진학이 그나마 나을 것 같은데 이것도 형편에 따라 크게 다를테니 사실상 저 학생이 할만한 취할만한게 얼마 없어요.등교거부하고 집에만 박혀 있는 것도 있긴 하네요. 그래도 최악인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결정은 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동안 해온걸 생각해보면 살인미수로 감옥갈텐데 잘 견디고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이 되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6/09/27 13:28
사실 저도 학교폭력의 피해경험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한지 한참 후인데도 아직도 후유증과 트라우마가 꽤 있습니다. 따라서 심정적으로는 대단히 이해가 갑니다만, 절대 살인미수가 정당화 되지는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양 당사자 모두 적당한 처벌을 받고 각기 반성하기를 바랍니다. 마음의 상처를 잘 치유하기 바라구요.
그리고 학교폭력 해결 시스템 개선좀 제대로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박그네 정부 목표가 4대악 척결이라고 해서 학교폭력 잡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뭐 했습니까?
16/09/27 13:28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동급생을 어떻게 칼로 찌를 생각을 하냐" 라고 쉽게 말할수야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칼로 찌를 생각이 들정도로 괴롭힐수가 있는거냐" 라고 말하기는 어럽겠죠.. 괴롭힘 피해자의 고통이란 보통 관심도 없고 알고싶지도 않을테니..
16/09/27 13:29
믿던 선생님에게 상담하고 나와 좌절한 아이에게 또 괴롭힘이 돌아오니 아이가 느낄 그 절망감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이제 그 상황이면 자기를 죽이던지 상대를 죽이던지 둘 중 하나라는 생각을 했겠지요. 피해자가 중태라고 하는데 가해자를 위해서라도 죽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제 칼침 무서운 줄은 알고 살겠죠.
16/09/27 13:33
"보복 등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라는 얘길 했다는 건 상담과정에서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얘긴데..
그 정도까지 몰린 학생을 두고서도 그냥 매뉴얼대로 처리를 했단 얘기 아닌가요?
16/09/27 14:58
가해자(?) 학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복을 하겠다고 언급을 하지 않았겠지요.
주먹다짐 정도로 끝나겠거니 하고 생각했을테니 학생을 달래는 수준에서 그친거지 설마 칼빵을 놓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겁니다. 물론 상담한 선생님이 잘했다는것은 아닙니다..
16/09/27 13:33
저도 다수 vs 소수에서 소수가 된 것 때문에 학교폭력 피해자 경험이 있습니다. 사견이지만 학교에서는 해결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교사들의 무능이라기 보다는(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을 것 같기는 하지만) 법의 힘에 맡기는 게 더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칼로 찌른 아이가 잘못을 저지른 건 맞지만 학교폭력을 저지른 아이에게도 처벌이 내려졌으면 합니다. 정말, 어리다고 봐주는 것 절대 반대입니다.
16/09/27 13:35
학교 폭력 피해자가 죽는 거 보다야 이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학교폭력 피해자가 다 칼들고 찌르는 게 차라리 학교폭력 근절의 지름길입니다. 군대도 총기난사가 있을 때마다 조금씩 변했듯이.
16/09/27 13:38
교사에게 이야기 한 후 끌려가는 시점에서 더이상 기댈곳이 없다는걸 느낀거네요.
차라리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후처리가 어떻게되련지요
16/09/27 13:38
학교폭력 가해자 처벌 강화와 제대로 된 스쿨폴리스 도입이 시급해보입니다.
맨날 처벌은 능사가 아니라고 하는데 솔직히 제대로 처벌한적이 있습니까?? 제가 일진이라고 가정해도 지금처럼 솜방망이 주의 반성문 이딴걸로 제재받는다고 하면 더 기고만장해 지겠어요 크크크...
16/09/27 13:50
저도 중학교 때 잠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데 가해학생에게 좀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두 사람에게 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네요. 안타깝습니다.
16/09/27 13:50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하는것보다는 훨씬 낫네요.
어차피 그런 것들은 자기 괴롭힌 아이가 자살을 해도 전혀 반성이나 죄책감 같은 거 못 느낍니다. 나중에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잡아서 번듯하게 살면서도 자신 때문에 죽은 친구는 잊고 살거나 1그람의 미안함도 없이 행복하게 살겁니다. 찌른 학생에게 박수는 못쳐주겠지만 괴롭힌 학생이 불쌍한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자업자득이지.. 법원이야 법대로 처리하겠지만 차라리 찌른 학생이 형사미성년이었으면 좋겠네요.
16/09/27 13:51
지금껏 자살해오던 피해아이들을 생각하면 속은 시원하네요.
불과 며칠전에 왕따를 [당하던] 아이에게 염산을 뿌린 [가해자]가 학폭위에서 받은 징계가 옆반으로 이동이였던거 생각하면 이게 맞는거같습니다. 차라리 죽여버려야 내가 살죠.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이 하루하루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죽어간다는걸 좀 인지하고 판결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16/09/27 13:51
공권력 개입없이 여지껏 저런 가해자한테 제대로 된 처벌한번 없이 넘어간 경우가 수천 수만 수십만건일겁니다. 무자비한 매타작으로도 교정될까 말까한게 작금의 현실속에서 가능할리가 없죠. 무개념 부모의 범람도 한몫 할거구요. 이런 상황에서 살의가 자신을 향하느니 상대를 향하는게 맞는 방향이죠. 자력구제입니다.
16/09/27 13:57
경찰한테 말해도 무슨소용 있냐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가장 확실하게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경 찰입니다. 학교 폭력을 행사한 학생에게 적용 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제제 수단은 많습니다. 하지반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와 피해자 보호자의 의지입니다. 막상 처벌 하려고 하면 가해자가 어리다는 이유로.. 학교측에서 학교 위신이 깎인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혼정적인 태도(전과자를 만드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는 등) 으로 처벌을 하지 못하고 방치되다가수습하지 못 할 큰 일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해자에게 한번 경고 해서 나아지지 않으면 피해자 측에서 강력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고통스럽더라도 법원에 가서 증언 할 생각 도 해야하고 증거나 진술도 확보해야 합니다. 피해자가 초창기(학폭의 초창기)에 이러한 절차를 밟는 것을 귀찮게(혹은 가해자를 불쌍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 방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위 '법의 쓴 맛'을 가해자에게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온정적인 태도로 가해자를 대하는 때는 현 우리세태에서는 이미 더이상 통하지 않는 다고 생각 됩니다.
16/09/27 13:58
왕따나 은따를 당해보긴했습니다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행동에 대한 반성도 있었습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학창시절은 일순간이라는것을 저때 알았더라면.. 다르지 않았을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용기란것은 결국 한정된 경험에서 나오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죠. 가해 학생에겐 인생의 긍정적인 전환점이 되길 바랍니다..
16/09/27 13:59
제가 학교폭력 피해자의 부모님이 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애들한테 뭐라고 알려줘야할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뚜렷한 답은 없더군요.. 다만 애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렸을 때 돈 x랄이 되더라도 가해학생 집안을 소송으로 괴롭히는게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처라 생각되더라고요. 아는 변호사 통해서 말도 안 되는 법리로 가해학생 부모를 물고 넘어져서(예컨대, 관리 소흘 등) 시간 질질 끌고, 민형사소송 모두 3심까지 가서,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피곤하게 만드는 방법으로요. 소송 5~6년 하면 그 사이 가해학생은 다 컸을 것이고, 그 집안과 가해학생의 삶은 망가져 있겠죠.
16/09/27 15:18
왕따나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전학가도 시달린다고 하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2177289 [신나는 공부/SCHOOL DIARY]‘사이버 세계에도 왕따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397707 온라인에 퍼진 ‘왕따 신상’ 전학 가서도 난 왕따였다
16/09/27 14:02
언젠가 부모가 흥신소 직원을 고용해서 아이를 지켜주거나 가해자에게 보복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차라리 이게 나을지도 모르죠. 보복이 아니라 경호해주는거요.
16/09/27 14:24
그렇게 원론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면 실질적이고 빠른 해결은 불가능합니다. 그 외에 학교에서 직접 경호업체등에 의뢰해 피해 학생을 경호해주고 이 금액 일부를 가해자 부모(징계위원회에 회부됐을 가해자라면 차라리 이렇게 넘어가고 싶어 하겠죠.)에게 부담하게 할 수도 있겠구요. 이것저것 다 따지면 피해자 구제는 언제 합니까? 일단 피해자가 추가 피해를 입는 것부터 막고 그 다음 생각을 해야죠.
요는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는게 아니라 피해자가 저렇게 가해자 칼로 찌르는 것보단 돈 내서 경호를 받는게 낫다는 이야기죠.
16/09/27 14:54
피해자에게 모든 경우를 100% 만족시키는 해결책을 요구하는 건 잘못입니다.
내 자녀가 맞고 있으면 당장 그걸 해결해야지 그 상황에서 어딘가 있을 가난한 집 학생을 생각하라는 건 어폐가 있는거죠.
16/09/27 15:18
무무무무무무님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100 만족 시키는 해결책은 없습니다. 정책 담당자라면 100퍼센트에 가깝게 이상적인 정책을 구현하고 싶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우면 옛날에 해결됐겠죠. 그럼에도 할 수 있는건 해야합니다.
16/09/27 14:02
[미성년자라고 감형받는 것]이 정당한지 다시 한번 사회적 합의와 법률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 발달로 요즘 애들은 참 어린 시절부터 많은걸 알게되죠. 그리고 어려서 그런지 어른보다 더 잔인하고 못된 짓을 서슴없이 하는 애들도 많습니다. 그 아이들을 성인만큼 벌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려서? 아직 뭘 몰라서? 불과 몇 년 전만하더라도 [음주]는 범법자들의 치트키였죠. 감형을 부르는 마법의 주문이었습니다. 그게 이어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늘면서 지금은 인식이 꽤 바뀌고 있는 중이지만요. 과연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 면죄나 감형의 이유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사건의 B군도 성인이었으면 진작 폭력, 협박 등으로 감방에 가 있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 슬픈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았겠죠.
16/09/27 14:04
자살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네요.
이번 기회에 학교폭력 싹 근절할 수 있게 대책도 좀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매스컴에도 많이 보도가 될 테니, 부모들도 신경을 쓰겠죠. 혹여나 자기 자식이 학교폭력 가해자라 보복당하지 않을런지 하며.. 앞으로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자가 자살하는 일이나, 이렇게 가해자가 살해당하는건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16/09/27 14:07
근데 이건 좀 별개의 얘긴데, 조선에서 학교폭력을 예방+처리하려면, 즉 자기 자녀를 지키려면 제가 잘나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등학교시절 폭력문제 불거진 적이 있었는데, 맞은 애가 판사 아들이었어요. 아주 그냥 학교가 발칵 뒤집혔죠. 교장부터 담임까지 쌩 난리를 치던데요. 그리고 군대 시절 후임 욕 한번 했다가 군단장 호출당해 영창간 제 후임까지 크크크 조선에선 일단 잘나고 권력있고 봐야...
16/09/27 14:07
용기 있게 잘 찔렀네요
얼굴이나 배가 아니라 허벅지나 팔을 찔렀으면 상해로 죄질이 낮게 잡혔을텐데 그 점만 아쉽습니다 학교폭력 당해봤고 학주한테 이야기도 해봤지만 달라지는게 없었던 경험이 있어서 공감갑니다
16/09/27 14:08
중간에 CCTV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보통 이런 기사를 접하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막상 현장에서 CCTV를 설치하려고 했더니 학부모들이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 퇴임하시기 전까지 학폭위에 계셨던 제 아버지께 들은 이야기죠. 사유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아버지 말씀으로는 그 학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학교폭력의 실제 피해자임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절대로 피해자 편을 들거나 하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하시더라고요.
16/09/27 14:10
그러고보니 중2면 형사미성년자 아닐수도 있겠네요.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미성년자에 초범이니 찔린 학생이 죽지 않으면 집행유예 정도로 끝날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학교야 검정고시로 수료하거나 외국학교 나오면 그만인거고, 죽는 것보다는 훨씬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6/09/27 14:11
여로모로 학교의 대처가 아쉽네요
오전에 담임이 상담받은 그 시점에서 "엄중"하고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학교라는 공간의 특성상 가해자와 즉시 분리되지 않으면 보복의 우려는 상식적인것 입니다 학교폭력이 발생한 상태에서 교육적배려라는 명분의 모든 학교 교사의 미온적 대처는 심각한 책임방기이자 폭력에 대한 협조라는걸 명심해야 합니다 "폭력"에 방점을 둔 최우선의 피해자 구제라는 원칙에 안이한 해당 교사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16/09/27 14:16
이게 좀 아이러니한 부분이 기존에는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매뉴얼이 뚜렷하지 않고 교사들이 대처하는 방식도 제각각이다보니 정부에서 내놓은 게 학폭위 시스템이거든요.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학폭위를 열어서 해결하게끔.. 오히려 이전보다 교사들 개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되어 있다고 보셔야 할 거에요. 물론 사적판단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분명 그렇겠지만, 한편으로 저 교사가 절차상 문제가 있게 일을 처리했을까 하면 그게 아닐 수도 있는 상황인거죠.. 여러모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16/09/27 14:23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교사 개인이 책임지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사건과 같은 상황에서, 가해학생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분리조치(즉, 두 학생 중 한 명은 수업에서 배제)를 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죠. 교사도 공무원으로서 민원(학부모 항의)이 걱정되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학교 폭력이 피해자 보호에도 중점을 두어야하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교육, 학교폭력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건이란 게 이미 벌어진 후에는 많이 늦은 것이 거든요..
16/09/27 14:29
원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글쎄요. 담임선생님이 당장 할 수 있는건 없었을겁니다. 높은 확률로 2교시 수업이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에겐 두 학생 모두 학생입니다.
16/09/27 15:16
만약 학교가 아니라 사회였다면 폭행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발상은 기본일 겁니다
폭행이 발생한 그 순간 부터 학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더 보편적인 원칙에 의해 사건을 다루어야 합니다 일선의 교사들이 이런 완전히 기초적인 의식이 없다는게 학교폭력을 해결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입니다 다시말하지만 폭력사건이 발생하면 당사자는 학생이전에 피해자,가해자이며 분리나 격리는 기본입니다 학교폭력이 발생했는데 다음교시수업을 의식해서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발상은 "한심"이죠
16/09/27 15:25
맞습니다. 분리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걸 할 방법이 있냐는 말씀입니다. 학교폭력사건에 연루된 가해자(피해자는 그냥 제 교실에서 수업받아야겠죠.)의 피수업권을 포함한 기본적인 권리들을 모두 보장하면서 깔끔하게 분리만 시킬 방법이 있나요?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학교 역시 작은 사회이므로 분리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사회화되는 공간이기도 하죠. 가해자도 사람이듯이, 가해학생도 학생입니다.
16/09/27 15:28
그럴 권한이 없거든요. 교사에게는 분리, 격리 등 모든 조치를 할 권한이 없어요. 저러한 조치는 학폭위 심의 이후에 그 결과에 따라 처리되는 겁니다. 따라서 교사 임의대로 즉각 조치했다가 학교 폭력 가해자 측에서 역으로 고소를 먹이면 교사는 아무런 힘이 없이 징계먹고 벌금 내게 됩니다. 가해자 학부모가 화풀이성으로 담임교사를 고소해버린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고요.
보편적인 원칙에 의해 사건을 다뤄야 한다는 기초적인 의식이 없는게 학교폭력을 해결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이 아니라, 그런 기초적인 의식대로 조치를 할 권한을 주지 않는 시스템이 최대의 걸림돌이라 말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16/09/27 15:55
뭔 소리랍니까?
무슨 교사에게 임의조치하랍니까? 자신없으면 즉각 해당학부모에게 감당이 안되면 학교담당 경찰에게연락하면 됩니다 본문의 사건처럼 당장 두들겨 맞고 있는데 무슨 수업입니까? 심지어 피해자가 그런 내용으로 보복을 암시하는 상담(실제로는 구조요청)까지 했는데요... 고소하면 당당히 재판 받으면 되죠.... 그정도 최소한의 직업적 자신감도 없으면 자격이 없는거구요 영혼이 없는게 아니죠 그냥 게으른거죠
16/09/27 16:10
교사에게 따지지말고 규정이나 법, 가이드라인에 따지세요.
해당 학부모나 경찰에게 보내라구요?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라는 것 때문에 상담도 예전처럼 수업시간에 따로 불러서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방과후에만 가능하죠. 꾸루루룩님 말씀처럼 교사는 학생들을 분리하거나 격리시킬 권한이 없습니다.
16/09/27 16:14
왜 기분이 상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씀이 거치시네요. 답변드려보겠습니다.
자신없으면 즉각 해당학부모에게 감당이 안되면 학교담당 경찰에게연락하면 됩니다 본문의 사건처럼 당장 두들겨 맞고 있는데 무슨 수업입니까? 심지어 피해자가 그런 내용으로 보복을 암시하는 상담(실제로는 구조요청)까지 했는데요... -> 당연히 맞고 있고 감당이 안되면 경찰을 불러야겠지요. 근데 이 부분이 아수라발발타님께서 주장하신 당장 분리 조치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지요? 경찰이 쉬는 시간 10분 내에 달려오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10분 내에 안오면 무슨스로 분리 조치할 수 있을까요. 학부모에게 연락하면 학부모가 "네, 알겠습니다. 제 자식이 잘못한 것 같으니 피해자랑 분리시켜 수업 못듣게 하십시오." 라고 절대 안합니다. 전혀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두들겨 맞고 있는데 무슨 수업이냐고 하시는데 두들겨 맞는걸 교사가 봤다는 말이 어디 나와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여 실제 두들겨 맞는걸 보았다 하더라도 말리고 수업을 하는게 교사의 의무입니다. 수업은 교사에게 권한이고 의무이므로 구급차를 부를만한 상황이 아니면 수업은 해야합니다. 칼로 찔러서 피를 흘리는 상황이었다면 수업이고 뭐고 조치해야겠지요. 학교 폭력 상황에서 수업을 이어가야한다는게 무조건 맞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렇게 안하면 안되는 시스템입니다 현재 시스템은. 이걸 교사 책임으로 돌리면 안되죠. 고소하면 당당히 재판 받으면 되죠.... 그정도 최소한의 직업적 자신감도 없으면 자격이 없는거구요 -> 정신이 혼란스러워 질 정도로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직업적 자신감이 있으면 재판을 받아야 합니까? 현행법상 명백히 교사에게 책임이 주어질게 뻔한걸 알지만 직업적 자신감으로 재판 받으라는 말씀이신지요. 그게 직업적 자신감이랑 무슨상관인지 모르겠습니다. 영혼이 없는게 아니죠 그냥 게으른거죠 ->무슨말씀이진 정말 모르겠습니다.
16/09/27 16:21
뭔 소리랍니까?
->답변할 가치가 없습니다. 무슨 교사에게 임의조치하랍니까? ->사실상 임의조치를 요구하고 계시네요. 자신없으면 즉각 해당학부모에게 감당이 안되면 학교담당 경찰에게연락하면 됩니다 본문의 사건처럼 당장 두들겨 맞고 있는데 무슨 수업입니까? 심지어 피해자가 그런 내용으로 보복을 암시하는 상담(실제로는 구조요청)까지 했는데요... ->네 수업 해야 합니다. 다른 많은 학생들은 수업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고소하면 당당히 재판 받으면 되죠.... 그정도 최소한의 직업적 자신감도 없으면 자격이 없는거구요 ->그러다 데인 사례가 많습니다. 영혼이 없는게 아니죠 그냥 게으른거죠 ->게으르다뇨? 수업이라는 교사 본연의 업무를 한 겁니다. 모르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교사의 권한과 여유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16/09/27 15:29
마지막줄 수정하신듯 하여 덧답니다. 한심이라....그런 표현을 쓰실 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원론적인 것만 보지 마시고, 현실적인 방법이라도, 비전공자 입장에서라도 제시해보세요. 교사 충원을 통해 그런 감시역할을 할 선생님을 만들자던가, 별도 수업을 편성하자던가. 물론 이것도 예산이라는 어마어마한 벽에 가로막혀 충분히 비현실적입니다. 그리고 다음 교시 수업을 '의식'한다구요? 선생님은 생활지도만 하지 않습니다. 수업 역시 해야 합니다.
16/09/27 15:32
동의합니다. 수업권 침해라는 이름으로 해당 교사가 얻을 피해를 생각한다면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죠. 선생이라면 본인이 입을 피해를 감수하고 학교폭력 피해자를 위한 조치를 해야한다라고 말하는 건 그야말로 제 3자이기에 할 수 있는 소리고요.
16/09/27 14:18
학교는 이 문제에 대해서 개선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 보이는데, 그냥 모든 것을 경찰쪽으로 위임하는게 낫지 않나요? 경찰관이 학교마다 나눠서 관리하고 수시로 순찰하고 걸린 녀석들은 어리다고 봐주지 말고 즉각 형사처벌하면 좋겠네요. 형량도 높이고요.
16/09/27 14:22
그나저나 이 사건이 박대통령에게 굉장히 큰 흠결이 된 게 아시다시피 박근혜 정부가 명시한 4대악 중 하나가 학교폭력이었고 의외로 이 문제에 대해 나름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자화자찬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학교폭력이 매년 줄고 있다는 통계자료도 낸 바 있고 특히나 지금 시기가 한창 학교폭력 근절캠페인하면서 각 시도에서 누가누가 더 잘하고 있나 으스대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일이 터지는 바람에... 박대통령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상황이죠. 그래서 지금 강원도 교육청 전체가 난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16/09/27 17:22
그렇다면 전체적으론 좋게 흘러가고 있군요. 통제 불가능한 큰 사건이 터지는거야 확률적으로 당연한 것이니까요. 찌른 학생만불쌍할 따름입니다.
16/09/27 14:26
두테르테가 다 쏴죽이니까 마약범 줄서서 자수하고 지지율은 폭발하는게 아주 정확한 현실이죠.
법과 제도가 엉망인 상황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판단을 했네요.
16/09/27 14:26
중학교 때 학교폭력에 시달리면서 자살을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우연찮은 계기로 자퇴를 하게 되어서
어쨌건 죽지 않고 살았는데........... 하하 참 이 친구 심정이 어땠을지 .... 저 역시 식칼을 들고 집을 뛰쳐나가려다가 부모님이 확인하고 무슨 짓이냐고 말렸던 일까지 있었는데. 여담이지만 제 어머니는 10년이 지난 후에도 저를 괴롭힌 학생들보다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게 한 제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했습니다. 가해자들 부모도 아니고 제 어머니가요. 가해자보다 피해자에게서 원인을 찾는 이 사회의 분위기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16/09/27 15:42
우리나라에 그런 부모 정말 많더군요
아마도 분란일으키는걸 싫어하고 학생부에 한줄 그어지는게 싸우고 시끄러워지는것 보다 나쁘니 그냥 넘겨야 하고.... 이번주 영재발굴단에서도 그런 집이 나왔어요 뭔가 실제적인 감성이나 발달보다는 그 기록 한줄에 집착하고 소문나는거 싫어하고 뭐 그런 문화랄까요 참는것만 배우는 문화같네요 부디 떨쳐내시길 빕니다
16/09/27 14:27
위에 글 쓰고 생각해봤는데 만13세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위 학생이 생일이 아직 안 지났다면 사법처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생깁니다.생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 행동일 수도 있겠네요.
16/09/27 14:35
왕따와 괴롭힘 당한 상처가 평생 끼칠 손실이 얼만큼 클지... 최소한 팔다리 하나 부러지는 정도보다는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심적인 상처가 더 큰 피해일 수 있다는 걸 인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할 겁니다.
16/09/27 14:37
담임이라는 사람 참 무책임 하네요. 어떻게 저 상황에서도 저런식의 대답 밖에 못하는지. 그냥 선생님이라는 시스템 없애고, 강사 시스템 도입 하는게 나을듯.
16/09/27 14:47
이미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교사의 의미는 거의 강사와 같죠. 그리고 교사들도 이러한 방향에 별 저항없이 적응하고 있구요. 학생권리의 향상과 교권추락의 교집합은 상호 사무적인 관계죠. 과거와 같이 부조리한 악덕 교사는 이제 많이 사라졌지만 동시에 끈끈한 선생님도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 담임도 매뉴얼대로 학폭위를 열겠다고 답변한것뿐이죠. 마치 공무원이 민원 상담하듯말이죠.
16/09/27 16:56
근데 무책임하다고 할 수도 없는게, 현실적으로 교사에게 주어진 권한이 저게 답니다.
저 교사는 자기 권한 내에서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을 해 준다고 한거에요. 현재 시스템의 문제가 교사 개개인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어렵죠.
16/09/27 14:43
다시한번 느낌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자력구제 사적보복이야 말로 자신을 위하는 최선입니다
국가도 공권력도 그무엇도 믿을수 없네요 사회신뢰 안전망이 완전히 붕괴한듯 합니다
16/09/27 14:44
학교마다 경찰 한명씩 둬서, 학생이 학교 폭력 신고하면, 사법처리 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왜 선생에게 여러가지 임무와 권한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순찰도 돌게하고
16/09/27 15:38
그동안 교권이 있었으니(이게 교사에게 있는게 맞는지 문제는 차치하구요) 집행에 문제가 없었고, 당사자들(가해학생, 피해학생, 학부모)도 대개 수긍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제 그렇지 않으니 말씀대로 경찰로 해결해야 할 것 같네요.
16/09/27 14:44
학교에 잠시 있으면서 느낀 점은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참 어렵더군요. 피해학생 뿐만 아니라 가해학생까지도 책임져야 하니
결국은 학폭위가 답인데.... 이 또한 피해학생의 억울함이 모두 해소될 수 있는 방안도 아니고 가해학생을 전학 시켜봤자 가해학생의 친구들이 여전히 학교에 남아 있어 결국 결론은 피해학생마저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이 오더군요. 피해학생에게 다가가려는 친구들마저 제지당하고 그 공간 속에서 교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제약됨에 따라 참 답답하더군요. 이번 사건도 '화장실을 지나가다'가 아닌 화장실 안에 4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더 먹먹 하더군요. 칼에 찔린 학생이 중태라 생명을 잃을 경우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인생에 큰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하던데 억울함이 이해도 가고 그런행동을 잘했다고 해야하는 게 참 어른으로써 안타깝네요.
16/09/27 14:47
자꾸 선생을 통해서 뭔가 해결 할려고 하니까, 대처도 별로고, 진행 속도도 느려요. 폭행, 협박, 강도질은 경찰이 해결 해야할 문제인데. 학교마다 경할 한명씩 배치해서, 쉬는 시간마다 순찰돌고, 학생들 폭력이나 협박 금품 갈취 신고 들어오면, 바로 연행하는 시스템 갖춰지면, 대부분의 학교 폭력은 근절 된다고 확신 합니다.
16/09/27 14:48
다들 CCTV 말씀하시지만, 아마 CCTV안보이는곳에서 교묘하게 다 괴롭힐 겁니다.
제일 현실적인 건 타 공공기관을 통한 개입, 사법 처리 강화 이겠지만 여기에 인력을 투자할리가 없겠죠. 안타깝네요. 담임이 무책임하다고 손가락질하기에는 정황상 힘들다고 보네요.
16/09/27 14:53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어딘가 빈틈이야 있겠지만 그 때문에 효과가 없어지는 건 아니죠.
100%의 수단이 아니면 하지말자는 주장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반대로 당장 1%의 효과라도 있다면 쓰는 게 맞겠죠.
16/09/28 14:34
학교에 CCTV가 있으면 학교 밖으로 끌고가서 때리겠죠...
그래도 학교에는 해두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들이 불편해하기는 하겠죠
16/09/27 14:48
전 잘했다고 봅니다.
애초에 잘못을 더 먼저한것도 가해자. 이 사건 원인을 제공한 가장 큰 인물도 가해자. 학교폭력을 심하게 당한 피해자 입장에서는 물론 살인을 저지르긴 했습니다만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로웠는지 짐작이 갑니다.
16/09/27 14:59
인류 역사상 인간적, 인도주의적 방법에서 폭력문제가 해결 된 역사가 없습니다. 냉전시대에 평화를 가져온 것도 결국은 핵무기였죠.
강력한 사법처리와 폭력시 사법처리된다는 것에 대한 명확한 교육, 그리고 실질적인 처벌사례가 있으면 어느정도 예방되지 않을까요.
16/09/27 17:19
강한 처벌로도 인류 역사상 폭력이 해결된 적도 없고, 그쪽이 역사는 훨씬 깁니다. 인도적인거 인류가 한지 얼마되도 않았습니까.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면 제가 강한 처벌을 하지 말자는 주장인걸로 받아들이진 마시기 바랍니다. 하는건 하는건데, 그런다고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란거죠.
16/09/27 15:02
학교폭력을 가하는 순간 그 친구 인생에 대해 굉장한 손실을 입게 하는 시스템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강화시키고 이런 점이 무섭다는 것을 강하게 교육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16/09/27 15:09
자녀가 학교 폭력 당하면 어쩌겠냐 라는 질문 나오는데,
저는 그냥 학교 자퇴시키고 학원보낼랍니다. 기숙학원이든 어디든. 웃기게도 학원에서는 폭력사태가 거의 안일어나요. 기숙학원 같은 경우는 학교와 큰 차별점이 없는데도 말이죠. 아니 오히려 학교보다 더 생활에 밀접한데. 결국 공권력 개입 유무가 차이죠.
16/09/27 15:09
더이상 학교폭력은 학교에서 해결할 수 없죠.. 학교폭력 일어나서 위원회 열면 개판 입니다.
밤 열한시 넘게까지 가해학생 부모는 "왜 우리 아이만 잘못했냐, 저쪽 학생이 잘못한 것도 있는데" 만 반복하거든요,, 그리고 가해학생 부모들이 제기하는 민원이 무서워서 담임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보통은 교장이나 교감이 그런 불합리한 민원은 어느정도는 막아줘야 하는데, 나몰라라 하고 책임 회피하고자 담임한테 떠넘기니, 담임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민원이 들어오면 일단 교장실로 불려가는 마당이니...
16/09/27 15:14
학교에 신고해봐야 학교 윗선에서 소문 안좋게 도는 걸 꺼려해서 최대한 덮는 쪽으로 진행시키죠. 일선 교사분들이야 할수 있는 부분이 저게 전부일테고.
무조건 경찰이나 법적으로 가야합니다.
16/09/27 15:19
아직 미혼입니다만..무섭네요 제 자식이니 튼튼한놈은 안나올텐데 ㅠ_ㅠ
저 학교다닐때도 비슷한일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따돌림 당하던 학생이 칼을 들이밀었는데요. 3년 내내 그 학생은 싸이코라고 소문이 나서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좀 웃긴게 왕따 주도학생도 그렇게 쎈애는아니었는데 그 사건이후로 호구잡혀서 역으로 3년내낸 고통받았죠. 저놈 뭐도아닌게 나대다가 칼맞을뻔했다 저놈 호구. 이런식으로요.
16/09/27 15:20
저렇게 안했으면 자살 아님 평생남을 정신적 나락속에 몸까지 병들어 버리는건데
한순간의 용기로 자신의 목숨과 미래까지 구했네요 입원한 놈도 두번다시 해코지할 꿈도 못꿀거고 결국 이게 최고의 선택으로 보인다는게 한심한 현실이지만 저아이는 용기있는 최고의 선택을 했어요
16/09/27 15:37
물론 교사나 학교가 잘한건 없지만
매는 커녕 오리걸음 같은 벌도 주기 힘든데 유의미한 도움을 주기 너무 어렵습니다 또 학부모 파워가 진짜 엄청나서 진짜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16/09/27 15:58
전 잘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 가해자들은 부디 자기 부모님 앞에서 인생은 실전이다라는걸 아주 강하게 처벌받길 바랍니다. 과거 회상을 해보면, 자기 부모가 모르는선에서 교내 처벌로 그치는 경우 피해자도 잘못했는데 그거 못 참고 일렀다고 자기들만 피해봤다고 정신승리합니다.
16/09/27 16:03
총기회사인 콜트사의 슬로건이 생각나네요.
"에이브러햄 링컨은 모든 사람을 자유롭게 만들었고 새뮤얼 콜트는 그들을 평등하게 만들었다." 현 상황에서 학생들을 지켜줄 제도나 수단이 없다면 진짜로 총이나 죽창이 필수인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적어도 서로를 함부로 건드릴 수 없으니 표면적으로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을테니깐요.
16/09/27 18:23
의무교육이라는 더 큰 법이 위에 있어서 제도화하기가 쉽지 않을듯 보입니다.
더불어 주도자라는 걸 어떻게 알아내는지도... 같은 패거리내 부모들끼리 서로 넘기기 하느라 헬게이트가 열리겠네요. 단기간에 결정이 안되면 어영부영 졸업때까지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가해자들과 같은 학교에서 고통만 당할지도 모릅니다. 폭력 가해 연관자 강제 전학이라면 조금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6/09/28 11:09
조금 구체적으로 생각해봤는데 피해학생의 진술에 큰 비중을 두고 처벌하면 됩니다. 진술된 가해학생들은 이유불문 바로 정학시키고요. 피해학생이 보복안당하는 것을 확신하도록 적극적 조치를 취합니다(요즘 기술많이 발달했으니 방법은 여러가지겠죠). 그리고 최종적으로 강제퇴학(or 전학)시킨 후에는 추가범행시 엄벌에 처하도록합니다.
핵심은 피해학생의 안전을보장하고 그 학생의 진술을 적극고려하여 즉시처분하는겁니다. 성폭행사건에서 피해여성의 진술을 적극고려하는 것처럼 말이죠.
16/09/27 16:17
학교폭력의 최우선 조치는 가해자와의 분리인데
교사들이 그걸 잘 모르죠. 학교폭력 초기에 상담 신청하는 피해자 거의 없습니다. 이미 한계까지 가야 상담하죠. 교사는 상담받는순간 이제부터 해결해볼께가 아닌 즉각적인 분리 조취를 취했어야합니다.
16/09/27 16:23
문제는 이럴 권한이 없다는거죠. [교사가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키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 라는 지극히 단순하고 쉬워보이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일개 교사에겐 없습니다. 이걸 하기 위해 학폭위라는걸 설치했고, 거기서 진상조사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귀찮고도 쓸데없는 절차를 거치고 나서야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한국식 탁상공론이 만들어낸 현실이자, 교사에 대한 교육현장의 불신이 빚어낸 산물이죠.
교사들이 잘 모르는게 아닙니다.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니, 내 책임질 일이라도 피해보자는건 당연한거죠. 상담하고 나서 즉각적으로 학생을 분리시킬 권한도 방법도 없는 상태에서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할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권한은 없는데 책임질 일은 많아지니 그 책임이라도 회피하고자 교과서적이고 매뉴얼적으로 가는겁니다.
16/09/27 16:36
그렇군요.. 좀 흥분해서 적었는데 교사도 권한이 없나보네요.
수업시간에도 막 불려다니던 시절에 학교다녀서 교사 권한을 너무 쉽게 봤네요.
16/09/27 16:46
교사가 권한이 많았던 때도 있었죠. 매뉴얼이 적립되지 않고, 학생인권이라는 개념이 희박했을 땐 교사가 가진 권한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망나니에 개차반인 선생도 선생을 할 수 있었던거구요. 학생을 구둣발로 패던 어떻게하던 쉬쉬하던 시절에야 교사가 책임질 일이 생겨도 이슈도 안되고 조용조용 넘어갔으니 그땐 그래도 되는 줄 알았을 뿐입니다. 그때 선생같지도 않던 선생들이 문제가 되자 만들어내기 시작한게 교사 권한 축소를 위한 각종 규제들이고, 학생인권신장이다 뭐다 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낸겁니다.
문제는 이러면서 교사가 책임질 일은 그대로 뒀다는거죠. 쉬는시간에 복도에서 학생이 뛰어다니다 다쳐도 교사책임, 하다못해 등교하다 교통사고가 나도 평소 교통안전지도 안했으면 교사책임이라는 식으로 나오니 교사들도 몸을 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쉬는 시간에 라켓들고 운동하는 놈 옆에 장난으로 얼굴 들이밀다가 다쳐도 교사 책임인데 뭘 어쩌겠습니까. 아이들을 가르쳐 보셨거나 키워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사건 사고는 100% 예방이 불가능합니다. 그럼 적어도 발생했을때 내 몸이라도 안전해보자 하는게 당연한 인간심리고, 교사들도 점점 그쪽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일선 현장에서도 "이러이러한 사고가 났을 땐 이러이러하게 대처해야 면책이 된다는 판례가 있다" 식의 교육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구요. 물론 교사라면 제 한몸 던져서 자기 제자를 보호해주고 지켜주는게 이상적인 교사상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네요.
16/09/27 16:38
교사들이 모를리가 없죠.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라 할 수 없으니 안하는겁니다.
아무리 교사에 대한 불신이 강하고 미움받는 직업이라지만 그게 그들이 멍청하다와 동의어는 아닙니다.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무능한 것은 맞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사안 보고와 처리 결과에 따른 조치뿐이니까요.
16/09/28 10:41
비 전공자인 우리들도 아는걸 선생님들이 모를리가 없죠.
자꾸 교사 탓을 하는데 그사람들도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최소한 이건에 관해선 시스템이 문제인거지 담당 교사가 잘못한건 없어보입니다.
16/09/27 18:51
총기 난사전에 이미 가해학생은 학교 짤렸습니다. 미국 학교 홈페이지에 대 놓고 '불링'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학교 규칙에 반하면 부모에게 몇번 서면(이메일 포함)으로 경고하고, 안 바뀌면 그냥 퇴학이죠.
16/09/27 16:47
학교 폭력을 사실상 방치해서 학교를 무법지대로 만들어 놨으니 학생들이 자구책을 만들어 내는 게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죠.
물론 최선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자살 보다는 나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16/09/27 16:51
CCTV부터 경찰 학교 상주에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지금 계속해서 반복되는 일련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굼 사스템에서는 학생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무엇 하나 피해자가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어 보입니다.
16/09/27 16:53
얼마전에 풀꽃도 꽃이다란 소설을 읽었는데 학폭, 왕따 여러 문제가 정말 심각하게 다가오더군요.
내 아이가 이렇게 당한다면 난 무얼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요. 마땅한 해결방안 없이 이런 문제들이 계속되어지는데 공교육이란 이름 아래 같은 공간안에서 한가지 평가방식만을 놓고 언제까지 교육이 행해져야 하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인강도 많이 발전한 상태고, 중고등학교도 대학교처럼 스스로 강의짜면서 듣고 싶은 수업 들으면 싫어하는 사람 안 만나도 되고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16/09/27 17:13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9/27/0200000000AKR20160927145300062.HTML?input=1195m
[마침내 A 군의 부모는 지난 8월 20일 담임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A 군의 부모는 학생들이 친구 관계인만큼 서로 잘 지내기를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A 군의 부모는 이날 오전 8시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며 담임교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담임 교사가 폭행 사실을 인지한 건 26일 상담 이전이네요.
16/09/27 17:33
이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제가 생각 하기에 가장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피해자의 이러한 온정주의 입니다. 자기자식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고 학교 폭력의 무서움도 모르지 않을텐데.. 그냥 막연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가 끝이에요.
16/09/27 22:26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피해학생 부모가 학교폭력의 무서움을 몰라서 그랬겠습니까. 아이가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한다는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해자들이 잘못을 반성하길 바라는 겁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매달려보는 겁니다.
가해자 와 그 부모들이 어떤 사람인지 아십니까. 백 명에 한두명이나 사과할까 말까 입니다. 대부분의 가해자의 부모들이 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힘에 기대어 피해자들 더 몰아갑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고소고발들어가니까 그제서야 한밤중에 수십명이 우르르 몰려와서 반성은 커녕 짜증난 표정의 가해자새..아니 학생들을 억지로 꿀리며 가식적인 '죄송합니다'... 그 상황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16/09/27 22:30
함부로 말하는게 아니에요... 내가 여청과 근무하는 건 아니지만.. 학폭에 대해서 꽤 많이 겪어 봤다고 생각 하는데..
이런 온정주의적인 경우가 엄청 많아요.. 일단 피해자나 피해자의 보호자가 저렇게 온정주의적으로 나가면 경찰이 대놓고 처벌해서 일벌백계하자고 말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요.. 미성년자의 경우에.. 이런경우에는 피해자는 어린나이기 때문에 거의 의사발언권이 없고.. 의사를 제데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피해자 보호자가 강력하게 처벌을 원하고.. 법의 심판을 원하면 적어도 피해자가 동일한 가해자 혹은 동일 가해자의 무리들 에게 계속하여 괴롭힘을 당하는 건 없어집니다.
16/09/27 22:43
저 같은 경우는 전혀 반대로군요. 교감 교장에서 부터 경찰까지 실수니까 봐주시죠 했습니다.
가장 큰 상해를 입힌 놈의 아버지가 경찰이었습니다. 그 경찰이라는 놈이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지 자식이 처벌을 받는다면) '쟤가 이 근방을 돌아다니다 눈에 띄면 내가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 정확한 표현은 몇년이 지나서 잘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현직 경찰이라는 가해자의 부모라는 놈이 저딴식으로 협박을 했습니다. 열 명 정도인 가해자의 부모 대부분이 학교 운영위원, 지역유지, 치맛바람 일으키는 엄마들이었습니다. 운영위원장이라는 작자는 조언을 청하는 제 앞에서는 협조하겠다고 하고는 결국 가해자들을 용서해달라고 뒷통수를 치는 그런 상황에서 제가 직접 많은 조사를 해서 목격자와 증언 확보해서 경찰에 신고하니 그제서야 위의 댓글처럼 가식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피해자가 강력하게 처벌을 원한다고 해서 법의 심판을 받을 것 같죠? 피해자의 부모가 왜 보다 강력하게 처벌을 요구하지 못했을까요. 현실적인 벽이란게 그만큼 두텁습니다. 지역사회에서 피해자의 가족이 또 사회적인 왕따를 당한다는 두려움 간과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와이프가 큰 병을 앓고 있지 않았다면 그래서 말리지만 않았다면 집을 팔든 온 인맥을 동원해서 끝까지 법적투쟁을 벌였을 겁니다. 저의 경우를 포함한 많은 피해자의 가족들이 죄도 없으면서 도망치듯 살던 곳을 떠나는 이유입니다.
16/09/27 17:22
자살 하는것보단 낫지만, 남을 찌른 경험이나 이후 범죄 전력으로 고통받을 걸 생각하면 이 또한 좋은 결론이 아니죠. 폭력의 책임자야 가해자지만,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지경으로 내몰린 건 사회의 문제니 개선이 되어야 할텐데 참 안타깝군요.
16/09/27 17:50
10년전에 제가 그랬네요.
차이점이라면 칼을 가져가서 찌르진 못하고 위협만 했다는 거? 그걸 가지고 휘두를 만용이 없었다는게 그나마 제겐 행운이었다고 해야할지, 불행이었다고 해야할지 사실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학교에선 신속하게 모든걸 덮었지만, 아직도 그런 기억들은 남아서 이따금 저를 괴롭히니까요.
16/09/27 18:10
이걸 잘했다 용기있다고 칭찬하고 하시는 분들보고 아노미가 왔네요.
저 학생만을 탓할 순 없는 일이고, 이 사회가 마땅히 반성해야하고 하루빨리 대응을 촉구해야할 사안인건 맞습니다만, 이 일을 잘한일인냥 격려하는건 아니죠. 이제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가해들을 칼로 찌를때마다 잘했다고 쓰다듬어 주실 생각이신지?
16/09/27 18:15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잘한 일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다들 아시겠죠.
자살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저게 잘한거다 라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16/09/27 18:29
이게 그냥 분노조절잘해 환자들에게 똥밟은 케이스면 그냥 똥밟았구나 하고 넘길 일이겠지만,
지속적인 학교폭력의 경우 결국 자기자신에게 극단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케이스가 다수라는 점을 볼 때 모든 지원수단이 묵살당했음에도 그에까지 이르지 않은 건 충분히 잘한거죠.
16/09/27 18:22
그것도 현상의 해결을 위해선 좋은 방법이지만 가해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심부름 센터 동원을 하는데 피해자의 금전이 쓰인다는 것 자체도 굉장한 손해고요.
16/09/27 18:41
현직 교사였던 부모님들에게 이런걸 여쭤보면, 대부분 표면적으론 학교폭력 가해자보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더 문제있는 학생으로 보이는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교사라는 입장에서 학생들 면면을 확인하는게 쉽지 않죠. 판사 조차도 사람의 죄를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일개 교사가 어찌 학생들 전부에 대해 유/무죄를 판단할수 있겠습니까. 차라리 문제 학생의 처리를 별도로 집행해주는 학교 사법단체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이되네요. 물론 제대로 된...
16/09/27 18:46
아무래도 가해자 입장인 학생이 표면적으로는 활발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의 경향을 보이고(일진들?),
피해 학생의 경우 정신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가해자 및 그 그룹과 같은 학급일경우 더욱더...)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니 문제있는 학생으로 보이겠죠. 거기에다가 학업성적이 보태지면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판단이 바뀌는 아이러니한 케이스가 생길 수도 있겠네요.
16/09/27 19:19
그렇습니다. 소설속의 캐릭터인 엄석대같은 존재가 가상에서만 존재하는 기믹이 아닌게...
양아치 찌질이에 급수 매기는게 무슨 가치가 있겠냐만 그런 찌질이들에게도 우수한 학업성적 + 리더쉽이라는게 장착되면 우습게도 가해자에 대한 인식이 친화적으로 바뀌니까요. 가끔 보면 학교가 과연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곳인지 아니면 학생들 등급매기기 위한 곳인지 분간이 안갈때가 있죠.
16/09/27 19:01
요즘 교권 바닥이라고 하죠? 교사가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무식하게 때려서라도 바로잡아 보려고 했겠죠. 지금은 뭐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열고 기다리는 거 말고 뭐 얼마나 큰 방법이 있겠습니까. 물론 그 와중에도 뛰어난 선생님들 계시겠지만 모두에게 스페셜리스트가 되라고 하는 건 무리죠.
16/09/27 19:52
이미 힘없다 핑계만 대면서 철밥통화된지 오래된 직업이 교직입니다.
더이상 과거의 스승과 제자 관계도 아닐뿐더러 그냥 방조자일뿐입니다. 그렇게 잘나신 전교조 선생들이 본인들 권리 주장엔 투쟁을 했지만 교내 왕따, 폭력등엔 설렁설렁 한게 그 증거죠. 현실이 이런 상황에서 쿨내 풍기시면서 그래도 심했다 하는 분들은 현실을 모르는겁니다.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의문이 드는 세상이 왔습니다. 적자생존이 답이라면 자살보단 찔러야합니다. 말을 매우매우매우x100 과격하게 했지만. 선생도 안움직이고 가해자 학부모도 내 아들이 그럴리 없어 외치는 지금 저런 사태가 계속 벌어져야 법이 바뀝니다.
16/09/27 19:58
그런 서비스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내 자녀가 왕따를 당하고 있는지 알아봐주고 그런 경우에는 공권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증거 모아주는 사설 서비스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물론 학교 안에서 문제는 그런 비용 없이 해결되어야 하는게 맞는데 그런걸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아서 슬프네요.
16/09/27 22:00
이런건 정당방위가 성립된다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겠지요.
우리나라야 범죄자가 설치면 그냥 맞고 있어야 쌍방과실이 안 되는 나라이니...
16/09/27 20:04
크크 이렇게 어릴때부터 정글속에서 혹독하게 길러야죠
이 나라가 원래 약육강식의 세계 아니겠습니까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한단걸 아는걸 보니 저 아이의 미래는 밝아 보이는군요!
16/09/27 20:28
예전에 안준영 해설이 했던 말이 되게 와닿더라구요. 지가 죽을 만큼 맞으면 안 하게 된다고. 물론 먼저 올바른 교육이 아이들을 올바른 시민으로 이끌어줘야 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개인의 죄가 희석되진 않죠. 강하게 처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16/09/27 21:02
이미 학교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선생이 돌려보낸거군요. -_ -; 학교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고 안이하게 대처한게 가장 크네요. 학생 입장에선 자신을 보호해 줄 최소한의 가림막도 없다는 걸 깨닫은 순간 엄청난 절망감이 밀려왔을 겁니다. 그리고 계속 되는 폭력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단계까지 온거죠. 결국 최후의 자기방어수단을 쓸 수 밖에 없었던거구요. 정당방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6/09/27 21:20
개인적인 생각으로 교사가 진짜 개새끼가 되면 학생들이 저렇게 나올수가 없습니다. 옛날에 교사가 무서우면 주의만 줘도 먹혔는데, 이제 그게 안먹히겠죠. 그리고 남을 괴롭히는 애들은 자기들도 괴롭힘을 당해보고 얼마나 아픈건지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부아이들은 자기들이 뭘 얼마나 잘못하는지 조차도 모를겁니다.
학교 다닐때 저런 비슷한 상황있었는데 당시는 칼은 아니고 대걸레였습니다. 쇠부분으로 찍어서 결국 실명하고 언어장애가 왔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은 다들 심하게 괴롭히는 애들이 없었습니다. 물론 학교 측에서의 강한 압박도 있었고, 그 전까지는 그 저 남의일로 생각하던 애들이 제지를 가하기도 했고, 괴롭히는 애들은 몸을 사리기도 했습니다.
16/09/27 22:02
중학교 때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는데, 입학 직후부터 거의 첫타로 괴롭힘 당한 대상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가해자가 점점 괴롭히는 애들 범위가 늘어났고, 당시 체육선생이던 담임선생님한테 걸려서 어느 날 종례시간에 뒷목을 쥐어잡히고 끌려갔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뭐..체벌이 있었겠죠. 이후에는 적어도 저에 대한 괴롭힘은 없었습니다만, 여전히 불량 그룹의 멤버로서 애들 시비 걸고 다니긴 하더라고요. 사람은 역시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일이 있고 나서 담임선생이 저에게 "어떻게 보면 너도 나쁜 놈이다, 자식아" 라는 말을 했는데 머리가 띵하더라고요. 그 이후부터는 나에게 부당한 폭력의 기미가 보이면 어떻게든 저항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내니 학교 폭력과는 무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쉬운 건 괴롭힘 당하는 다른 아이들을 구해주지는 못하고 대부분의 학생이 그렇듯..결국은 방관자 정도로 그쳤다는 거죠. 참 한심한 노릇이지만, 이런 경험을 돌이켜보면 분명 자력구제가 최선이긴 한 거 같습니다. 가해학생은 최선은 아니지만, 지금의 제도권 내에서 고를 수 있는 차선 정도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본인의 미래를 완전히 단절하지 않은 사실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엔 학교폭력 가해자이지만 상해사건에서는 피해자가 되는 학생의 부모가 난리칠 확률이 높을텐데...객관적인 사실만 놓고 보면 불리하겠지만, 상해 가해학생의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정 내부적인 훈육이나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 것은 별개로 하더라도요.
16/09/27 22:44
대학교 다니던 시절 폭력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해자가 선배였고 피해자는 후배였죠. 후배는 폭행 당한 직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그 뒤가 가관 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고소를 취하하라고 은연중에 압박이 들어간 것이었죠. 대놓고 수업시간에 교수가 들어와서 "세상이 말세야. 아니 선배가 술자리에서 후배 훈계 좀 할 수 있는 거지 그걸로 고소를 하다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리고 가해자는 홀어머니 모시고 있다는 둥 이걸로 졸업 못하면 자기 인생 끝이 난다는 둥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에 서명을 전교를 돌면서 받았습니다. 가해자 학생은 그야 말로 정치력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교수님이나 자기가 잘 보여야 할 것 같은 사람에겐 쓸개라고 내줄 정도로 싹싹하게 하고, 후배들에게는 군기도 잡으면서 술도 잘 사는 인기있는 사람이었죠. 그러면서 좀 만만히 보이는 사람에겐 함부러 대하기도 했죠. 결국 피해자 학생에게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해졌고 결국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도제식 교육 분위기라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겠죠. 하여튼 세월이 그렇게 흘러서 둘다 졸업했습니다. 씁쓸한 것은 그 가해자 학생은 사회에서도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잘 살아가는 듯 합니다. 강자에겐 애교부리고 챙겨줄 후배들은 단단히 챙겨주고, 자기편은 아니면서 만만해 보이는 사람에겐 막대하는... 뭐 그 사람이 잘 살든 말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는 것은(좋은 사람인 척 코스프레 하는 것은) 역겹더군요.
16/09/28 00:51
사회의 부조리의 단면을 학교에서 다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조리에 대한 저항에서 오는 쾌감을 저 어린 학생의 칼에 풀고 있는 느낌마저 듭니다. 너무나 가여운 학생입니다. 이번 기회에 정말 나라 전체가 이 일에 혼신을 다해서 좋은 정책을 내 봤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에서도 좀 깊게 다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말도 안되는 단식 이야기나 쓰지말고. 저 어린 아이에게 최대한의 선처가 내려지길 기도합니다.
16/09/28 01:15
어설프게 정당방위 주장하는 것보단(칼 준비해간 상황부터가 요건 상실)
범행 준비 상황단계에서부터의 심신미약을 주장하는게 낫겠죠. 실제로도 심신미약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구요.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리면서 온전한 정신이었을리 없으니... 그러면 소년원같은데 안가고 보호치료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16/09/28 08:17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중 한명이 경험이 있다보니...폭력 당한 친구가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는 생각부터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지인도 지나고 나서 나중에 하는말이..지금 길가다가 마주쳤을때 그때 왜 자기 괴롭혔냐고 물어보고 싶다면서...만일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말하면... 위에 상황처럼 하고 싶다고 말을 하니...그로 인해 심리적 고통이 지금도 있어서 안타까운 상황이라... 그래서 저는 방송에서 학교폭력 갱생하는 프로같은거나...연예인들이 자기 예전에 싸움짱이었다...애들한테 돈좀 뺏었다...이런거 완전 질색합니다. 너는 지금 지난 일이고 어린시절 치기라고 하는데..그때 당한 사람이 이걸 보면 무슨 생각할지가 떠올라서... 예전에도 자살한 친구 댓글에도 이런 내용이 많았던거 같은데... 대놓고 수업시간 같은 공개된 자리에서...미친척하고 난리 한번치는게 효과는 직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놈 미친놈이니까 뭔짓할지 모른다라고 건들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도록 문제는 그 정도 심리가 있으면 자살은 안했겠지만요...저번에 엘리베이터에서 앉아서 우는 친구 cctv보고 얼마나 안쓰럽던지...
16/09/28 08:54
네이버 웹툰 복학생에도 최근 회상이라는 편에서 나오지요
아무리 학생들이 학교폭력 때문에 자살하고 괴로워하고 살인을 저질러도 선생들이나 어른들은 작은문제로 생각해서 서로 악수하고 사과해 이러고 있으니... 보다 적극적으로 어른들이 개입할수 있는 여건과 시스템이 갖춰줘야 할거 같네요.
16/09/28 15:20
괴롭힌 당한 학생이 가해학생이 아니라 같은 학교 학생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칼부림을 했으면 설혹 실질적으론 다친 사람이 없더라도 대체적인 여론은 정반대였겠죠.
예상을 못하시는 겁니까, 하기 싫은 겁니까, 해놓고 이리 말씀하시는 겁니까?
16/09/28 16:20
허허실실님이 말씀하신건 워마드의 행위는 무차별이라는걸 말씀하신건데요
무차별이 아니더라도 수단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있었다는건 님이 제시하셔서 그 분에게 직접 이중잣대라고 따지시죠
16/09/28 16:37
워마드의 행위는 무차별이 맞는데요. 무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려면 한국 남자 모두가 각각의 워마드 회원에 대해 행한 범죄행위를 얘기해주셔야합니다.
16/09/28 16:45
무차별이란 것도 수단의 일부이므로 해당댓글 내용에서 부차적 주제입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논증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16/09/28 16:30
1. 주장하는 이들만 납득할 수 있는 기준에 의해 선별하고 무차별이 아니라 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2.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어떤 경우에도라는 조건을 명시하고 있었습니까. 혹은 최소한 맥락상 추정이 객관적으로 가능한 수준이었습니까? 또한 지금 이 글에서 제한적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분들이, 그 때 불가함을 말했던 사람들과 정말 일치하고 있습니까?
16/09/28 16:42
워마드 비판에 어떤 논리가 이용되고 대중에게 받아들여졌는가 하는 것은 귀하의 인식과 일치하지 않으니 직접 알아보기 바라며 답변의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하여 댓글 마칩니다.
16/09/28 16:47
워마드 비판에 적용되는 논리는
잘못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까지도 왜 죄인을 못만들어서 안달냐, 타겟팅이 잘못되었다, 수단은 목적을 정당화 할 수 없다 세 가지가 혼재되어 있었는데요. 귀하의 현실인식에 크나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댓글 마칩니다.
16/09/28 18:08
답변의 필요성이 없다면 차라리 침묵하시지... 이런 답변은 자충수-최소한 갤러리들에게 그렇게 받아들여진다-인 거 모르시는 것도 아닐텐데요.
워마드의 행동이 문제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심지어 워마드 자신들마저도 공유하는 인식입니다. 비판과 옹호의 차이는 그들의 문제성이 조각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쟁점이 되는 것인데. 입증책임은 당연히 조각이 된다고 하는 쪽에서 져야죠. 하물며 옹호측에서도 전적인 조각이나 면책을 주장하는 것은 직접소속자 제외하면 소수인데, 그 제한적인 상당성이나마 대중 상대로 설득력있게 제시를 했습니까? 했다고 주장이야 할 수 있겠지만 결과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죠.
16/09/28 18:55
두번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워마드를 비난 하는 이들이 공유하는 논리이기 때문에 제가 따로 보여드릴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며 귀하가 찾아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니 제가 딱히 설명할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귀하가 찾을 의무는 없습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을 제가 일일히 정보를 찾아줄 의무도 없고 말이죠. 아는 사람과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16/09/28 19:47
어떤 주장을 했으면 그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통한 입증책임은 발언자 자신에게 귀속된다고 하신 걸로 기억합니다만...
어쨌든 저로선 워마드때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한 다음, 이 글에서는 반대로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특정인은 찾기 힘들군요. 설혹 그런 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분이 계신다 하더라도 워마드때 말한 것이 각론인지, 원론인지, 원론이라면 각론의 별례를 인정하는지 그렇지 아니한지 확정할 수 있지도 않고요.
16/09/28 20:49
오호. 통재라.
쇤네는 말씀을 받잡기에 너무 무식하거니와 재질이 불민하여 바라시는 이야기 상대가 되기엔 천 번의 봄이 지나더라도 전망이 없음을 이제야 깨우쳤사옵나이다. 당신께선 한마디 나눠보고 통찰하셨음에도 어엿비 너겨 하언하시는 노고를 마다치 않으셨사오니 이 은혜를 어찌 감당하오리까. 사리가 명현하심은 일월이 병승함과 같사옵고 자애가 광활하심은 별의 바다가 무한함과 같사옵나이다. 기체후 일향만강 하시옵소서. 천세 천세 천천세. 비아냥입니다(벌점 4점)
16/09/28 19:48
성폭행당하는거보다 죽이는게 낫죠.
저 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이유로 가해학생이 아닌 다른 학생을 찔렀다면 잘했다는 사람 아무도 없을거에요^^
16/09/29 10:52
네, 목적관련성에 대한 것은 이야기 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말과 관련성을 따지는 것은 공존할 수 없겠죠. 정당화 할 수 있어야 관련성을 따질 의미가 생기니까요. 그러나 워마드를 비난할 땐 이 두가지가 공존하는 비이성이 존재했죠.
16/09/29 12:45
스스로 말씀하셨지만 두 사안은 공존할 수 없는 게 아니라, 공존해도 의미가 없는 것 뿐인데요.
관련성을 따져봐-관련성도 없다는 것이 통상적 합의고-야 정당화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어지는 것 뿐이지, 정당화 할 수 있어야 관련성을 따질 의미가 생기는 게 아니죠. 두 가지를 각각 따진다고 해서 비이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효율은 되겠습니다만.
16/09/29 12:59
관련성을 논하는 목적은 정당화 하기 위함 입니다.
그러나 정당화 할 수 없다면 목적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거죠. 따라서 공존할 수 없는 겁니다.
16/09/29 13:03
결과적 공존의 무의미함과 과정상 공존의 불가함을 착각하시거나 호도하시는 거란 이야깁니다.
어차피 정당화가 안될 거라면 관련성을 논할 필요도 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관련성을 논해보니까 관련성이 없기에 정당화가 안된다는 근거중 하나로 사용하겠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이죠.
16/09/28 11:24
차라리 이게 낫네요.
그리고 위에 전교조 어쩌고 한 이에게 한마디 쏘아 붙이자면 나몰라라 팔짱은 교총 것들이 더했으면 더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학교 다닐 때는요.
16/09/29 14:44
교총은 애초에 교사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죠. 가장 힘쓰는 부분도 교원의 권익보호 같은거고...애초에 학생에겐 관심이 없습니다. 교총에 가입하면 주는 혜택도 뭐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해서 소송에 말려들었을 때 소송비용이나 변호사 지원같은 쪽이고...
전교조는 지금 철저하게 이분화되어있습니다. 정작 애들에게 관심있고 애들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은 전교조에 가입 하더라도 전교조에서 하는 일에는 그다지 참여하지 않습니다. 전교조 수뇌부나 집행부는 좀 심하게 정치적으로 기울어 있거든요. 너무 극단적인 방법과 사상에 물들어있기 때문에 동조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집행부와 수뇌부가 이런식이니, 정작 애들을 위한 뭔가를 하기위해 목소리를 모은다는게 힘들죠. 결정적으로, 학교의 관리자로 승진하면(교감, 교장) 전교조에선 탈퇴해야합니다. 어떤 조항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관리자가 전교조인 경우가 있을 수가 없고, 관리자들에게 전교조 교사는 골칫거리죠. 그래서 전교조에 들어서 활동하는 선생님의 수 자체가 엄청나게 적습니다.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수뇌부들 때문에 전교조는 빨갱이집단 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정작 안에서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아요.
16/09/28 15:35
칼로찌른 학생을 옹호하는 댓글들 솔직히 소름돋는군요. 살인미수죄, 그리고 앞으로 칼에찔린 학생이 죽을지에 따라서는 살인까지도 저지르게 된 학생을 어떤 논리로 옹호하는거죠? 피치못할 상황에 정당방위로 살해한 것도 아니고 흉기까지 미리 준비했다가 찔러죽였습니다. 이건 죄질이 굉장히 안좋은 중범죄예요. 왕따시켰던 학생이야 물론 죄를 저질렀었다지만 그게 죽을죄입니까? 만약 죽을죄였다고 할지라도 그런식으로 자력구제하는걸 옹호하다보면 법치주의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저 학생은 칼로 찌르기 전에 다른 구제방법을 더 찾아봤어야 했습니다. 경찰에 직접 신고를 하든 부모님께 말을해서 민형사적으로 법적으로 해결을 하든 담임선생님을 통한 것 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구제수단이 있었지만 저 학생이 선택한건 칼로 찌르는거였습니다. 15살이면 다른 구제수단이 있다는 생각은 할줄 알았어야 하는데, 저런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 데에는 본인과실이 굉장히 크다고 할수있죠. 개인적으로 이 학생에게는 형량을 줄여서 선고해야한다는 생각조차도 들지않습니다. 이건 살인미수거나 살인이에요. 칼에 찔려 누워있는 학생이 그나마 살아남아서 이 비극적인 상황이 양쪽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나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16/09/28 20:03
다른 수단의 끝은 자살이었거나, 언제 끝날지 모를 고통을 견뎌 내는것 정도 였겠군요. 혹시 다른게 있다면 아점화한틱님이 제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아이가 흉기를 가지고 상대를 바로 찌른게 아니에요. 자신의 부모님과 선생님께 구조 요청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구조가 아니라 반복되는 폭행이었습니다. 그 상황에 그 아이가 가졌을 좌절과 분노와 두려움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저는 동급생의 지속되는 폭력에 산산히 부셔졌을 아이의 심리 상태를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흉기를 꺼내서 휘두를 때 과연 복수의 쾌감이 함께 했을까요? 저는 지독한 두려움에 떨며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아이의 영혼이 먼저 떠올라요. 그리고 정상적인 상황에서 구제되지 않고 바로 폭력에 노출 되는 비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자력구제는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16/09/28 23:23
정당방위의 성립요건 중 단 하나도 성립하지 않아요. 게다가 흉기를 준비했다는 점은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볼 수도 없어 그부분에 있어서는 감경사유조차 되지도 못하겠네요. 왕따당하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그 아이가 가졌을 좌절과 분노가 얼마나 컸을지에 대해 아무리 공감해준다 해도 이건 다른문제입니다. 엄연한 살인이에요. 세상에 왕따를 저 학생 혼자 겪었던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를 왕따시키는 건 죄이기는 하나 죽을죄도 아닙니다. 게다가 우발적으로 홧김에 이성을 잃고 뭔가를 던지거나 휘두른것도 아니고 날카로운 흉기를 미리 준비해갔다는건 애초에 죽일생각이 있었다는거에요. 만약 칼에찔린 학생이 죽는다면(그럴일이 없길 바라지만) 찌른학생은 살인죄로 제대로 형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9/29 11:30
정당방위의 성립요건 중
상대가 죽을 죄를 지었는가를 심판하라는 조건은 없습니다. 죽여야만 하는가가 있을 뿐이죠. 필수성이 인정되면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겁니다.
16/09/28 23:32
이재명시장의 '당신 가족이었어도~'라는 문장이 떠오르네요. 아예 논의할 가치조차도 없는 말씀이라는 거죠. 저는 저 상황에 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무슨 사건이든간에 주관적으로 그 상황에 감정이입해서 생각하는건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오히려 객관화된 입장에서 사건을 공정하게 봐야 뭔가 생산적인 얘기를 할 수가 있죠. 제가 제대로 괴롭힘 당해보면 말을 다르게 하겠죠 당연히. 근데 그게 무슨의미가있습니까. 이미 자기주관에 오염된 생각이 제 3자들에게 무슨의미에요.
16/09/29 02:07
미국에서는 무죄받고 오히려 오히려 학교 폭력 가해자 부모가 벌금을 냈다고 하더군요.
그게 옳은 방향인것 같습니다. 누구도 구제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사실 선택지는 울면서 엘리베이터 탄 학생이 되거나 아니면 칼로 찌를수 밖게 없겠죠. 전자보단 후자가 훨씬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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