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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7 23:41
사실 모나미 올레카는 중국 ODM 제품이라(...) 만년필이라고 하기도 뭣합니다. 저도 모나미스토어 가보고싶은데 영 시간이 안나네요.
18/02/07 23:46
라미도 유명합니다. 라미 사파리는 저가 입문용으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만년필이에요. 다만 고가 라인업은 요즘 품질관리가 영 형편없다는 평이 많습니다. 의외로 독일 유명 브랜드에서 품질관리 문제가 많이 터져요.
18/02/08 00:04
패션 아이템 같은 쪽으로는 전혀 관심없고, 만년필 특유의 필기감이 좋아서 사쓰다 보니 저가 만년필만 쓰는데.. 대충 쓰다보면 1년에 한번씩은 잃어버리게 되더라고요. 라미 사파리만 5번은 산 거 같네요. 마침 쓰던 놈이 최근에 실종되었는데, 위에 적어주신 저가라인업에서 한번 찾아 써 봐야겠어요.
18/02/08 00:19
만년필 추천은 제가 따로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흐흐
의외로 중국제 만년필이 성능, 디자인, 가격을 모두 잡은게 꽤 있어요. 저도 중국 피카소 만년필 하나를 애용중이구요
18/02/08 00:03
라미 사파리 애용중이에요 여기 저기 흩어진 업무 메모 정리 할때쓰고 고객사 방문할때 메모용으로 잘쓰고있어요. 작년에 위메프인가 티몬에서 각인 행사할때 샀는데 주변에서 따라서 구매한 사람도 몇 있구요..모나미에서 새로 출시되면 호기심에 구매해볼 수도 있을듯..
18/02/08 00:30
저도 직장에서 승진 등 행사때 만년필 선물 많이 했는데 직급이 올라갈수록 그냥 몽블랑 같은 고급 브랜드가 최고더라구요.
필기감 그런거 상관없이 메이커가 중요한이유가 결제할때 뽀대가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모나미를 고급 브랜드화 하는건 좀 회의적입니다. 그래도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고 소비자로서 선택이 늘어나고 경쟁하는 건 즐거운 거니까요. 그리고 중국 메이커 소개 기대하겠습니다. 지금 구매를 고려중인데 어렵네요.
18/02/08 00:49
국내 고가 만년필 시장을 몽블랑이 꽉 잡고 있는 이유죠. 몽블랑이 성능과 디자인에서 떨어지는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중국 메이커의 경우 피카소 정도를 제외하면 타오바오 직구로 열몇개씩 사고 괜찮게 뽑힌거 말고는 중고나라에 팔아버리곤 하더군요. 그래도 영웅 616/698정도면 품질관리도 제법 잘 되어있어서 쓸만합니다. 저는 피카소 912 쓰고있어요.
18/02/08 00:32
담배상품권님께서 애장하는 만년필 라인업이 궁금해집니다. ^^ 한창 만년필에 빠져 허우적대다가(돌아보니 셰퍼 발로아가 정말 좋은 펜이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플래티넘 센추리 써보고 여기서 더는 필요없겠구나 싶어 접었는데, 에드슨이나 파커51같은 명기들에 대한 로망은 여전하네요.
18/02/08 00:53
감사합니다. 제 고가 만년필 입문을 세일러로 시작해서 세일러를 제일 좋아합니다. 유럽 브랜드 중에서는 오로라를 제일 좋아해요.
이베이 둘러보시면 파커 51 상태 좋은 매물 가끔씩 올라오더군요. 역시 전통의 명기들은 한번이라도 좋으니 손에 넣고 싶은 법이죠.
18/02/08 00:49
모나미는 제트스트림같이 볼펜똥 안 생기고 부드럽게 달라붙는 느낌의 유성펜은 못 만들까요. 제트스트림 정도의 성능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느낌으로만 만들어 낸다면 애용할 의사가 있는데요.
18/02/08 00:55
아무래도 일본 필기 업체들이 기술력이나 자본에서 훨씬 우위에 있다보니 카피만으로는 따라가기 힘든가봅니다.
저도 볼펜은 계속 모나미꺼 쓰다가 제트스트림 쓸까 고민되더군요.
18/02/08 05:10
모나미는 필기구뿐만 아니라 필기문화 전반적으로 투자를 하는것도 좋아보이는데요. 단순하게 갑자기 무슨 이유로 칼리그래피 붐이라도 불면 만년필 판매량도 늘고, 충성적인 고객도 늘어날테니까요. 살 이유를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죠.
18/02/08 07:57
세일러 하이에이스 쓰다가 파이로트 캡리스 두개 사서 쓰고 있습니다
몽블랑은 선물 받았는데 너무 굵게 나와서 결국 일제로 안착하게 되더군요
18/02/08 08:27
진하오 좋아요 영웅 좋아요. 많이 싸고 품질도 그럭저럭. 마나님이 만년필 애호가라서 많이 상납해드렸는데
진하오 992 15개 한팩을 이베이에서 24달러에 구매했네요. 진하오 750은 3.97 달러 진하오 450은 3.99 달러. 제일 희안했던건 24.95달러에 구매한 누들러 아합이라는 만년필인데 펜에서 똥냄새가 납니다. 진정 피지알에 어울리는 만년필이라고 하겠습니다. (모나미 저가형도 구매했는데 잉크가 말라 막혔네요. 진하오는 멀쩡) 그래도 역시 제일 좋은 품질은 플래티넘 (일본) 이라고 하십니다. (각종 색상 라미 보유 중입니다)
18/02/08 09:32
사실 지금 국내에서 만년필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가 라인업 수요하고는 거리가 멀고, 결국엔 솔루님 말처럼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게 핵심이겠네요.
대중에게 홍보도 잘 하고 브랜드도 예쁘게 잘 런칭하면 좋겠네요. 어쨌든 저 같은 사람도 한 번 사 볼 듯 하니 잘 되면 좋겠습니다. 소식 감사합니다. ^^
18/02/08 09:55
필기구 메이커들이 해야 되는건 손글씨를 이쁘게 쓰는게 칭찬을 받고 모두가 글씨를 이쁘게 쓰려고 노력하는 문화를 만들어내는거죠.
한국도 그런면이 있지만 한자를 쓰는 중국 일본같은 나라들에서 만년필이 사랑받는게 유지비 이런것도 있겠지만 일단 글씨를 잘 쓰려면 만년필이 좋기때문이죠. 이런 나라들에서도 나오는 소리가 요새 세대는 글씨를 이쁘게 쓰기는커녕 한자를 제대로 기억도 못한다인데 만년필수요가 떨어지는건 이런 풍조와도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80년대쯤까지만 해도 공부를 좀 했다는 사람이나 지위가 좀 있다는 사람들은 다 글씨를 중요시했고 글씨가 개발이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공부할때부터 의식적으로 노력을 했다고 하더군요.
18/02/08 10:49
만년필 수요가 떨어지는건 볼펜보다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씨는 노력에 의한것이지 필기구의 성능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문화를 만들어나가야한다는 방향성은 공감합니다.
18/02/08 11:51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지만, 사실 명필일수록 붓을 더 가리듯이...
자기 손글씨에 자신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좋은 필기구를 찾으려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약간은 궤가 다르지만... 고시생들이 처음엔 153 볼펜 쓰다가 점점 더 쓰기 편한 볼펜을 찾듯이 말이죠...
18/02/08 17:54
자전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튜닝 암만 해봤자 엔진이 별로면 의미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듯이 글씨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18/02/08 12:14
실용성이 주원인이긴 한데 그 실용성을 어디까지 보는가죠. 그냥 글만 쓸수있으면 된다는 레벨이면 당연히 볼펜짱인데 멋있게 쓰려면 한계가 있으니까요
18/02/08 21:09
만년필은 사치품입니다. 실용성과 너무 먼 물건이라 고급브랜드 아니곤 가성비를 따질 수도 없죠. 일단 성능이 구려요 아무리 비싼 만년필을 가져와도 유니의 제트스트림과 시그노dx의 성능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볼 굴림을 거의 느낄 수 없으며, 물에도 잘 번지지 않으며, 햇빛에 의해 빛이 바래지 않고 수명까지 무한한 차세대 잉크를 보유한 볼펜들을 만년필이 성능으론 이길 수가 없습니다. 단연코 글씨체도 시그노dx같은 경우가 쓰려면 더 바르고 이쁘게 써집니다.
18/02/08 21:34
어떤 펜이 바르게 쓰는데 적합하냐는 전적으로 필기구 사용자와 필기 목적에 달려있습니다. 가령 한자를 쓸거면 중국이나 일본에서 생산하는 붓펜, 미공필을 쓰는게 볼펜따위보다 훨씬 낫습니다. 제대로 서예를 할거면 천연모를 쓰는 붓에게 들이댈수조차 없죠. 서양 캘리그라피도 깃펜, 딥펜쪽이 더 예쁘게 써지구요. 과연 볼펜이 개조한 만년필보다 더 자유롭게 글씨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만 만년필의 성능이 구리다는건 사실이죠. 범용성과 가성비가 너무 떨어져서 흑흑... 볼펜은 갓입니다 신이에요 볼펜쓰세요 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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