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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8 17:00
고은 성문제는 이문열한테도 소설 소재로 쓰일 정도로 유명했죠.
저도 본문처럼 고은 시가 특별히 대단한지 의문이고, 문학성도 그다지....
18/02/08 17:05
작가끼리의 문제도 크지만...
제가 알기로 작가와 출판사 직원간의 문제도 엄청나게 큽니다. 그림으로 따지면 화가와 큐레이터 개념일 수가 있는데 경력이 짧고 어릴수록 이 문제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놓여지기 일쑤죠. 이런거 때문에 술자리에서 작가끼리.. 주로 남자 작가들인데 주먹다짐이나 멱살잡이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찝적대지 말아라, 니가 뭔데 그러냐.. 이런 식으로요.
18/02/08 17:19
제가 어렸을때.. 그런 사건에 엮인 적이 있었어서 말이죠. 제가 당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 격량 속에 제가 빠져들었단 말이죠. 하하하.
18/02/08 17:28
길빵이나 실내 흡연 같은 작은 문제부터 직장 내 성추행 문제 같은 스케일 큰 문제까지, 대부분 후진국인던 당시의 사회분위기로는 용납되는데 선진국 된 지금은 용납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장년층들 중 작금의 사회변화를 마음 속으로 고까워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던데, 자신들이 어렸을 때부터 당연시해왔던 일이 지금 와서는 죄인 취급인 것에 대한 반감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문제가 엄청 스케일이 커지면 공권력에 의한 고문이나 용공조작 같은 스펙타클한 스케일로 커지는 거겠죠.
18/02/08 17:39
언제나 공감했던 점입니다. 기성세대들 중 특히 권력좀 누려봤다는 사람들 중의 상당수가 이러한 사회변화에 적응을 못하거나 더 나아가 반감가지고 있는 분들 숱하게 봐왔습니다.
18/02/08 17:52
친척어른 중 한 분(아주머님이십니다)이 문화계에 몸담고 계신데 언젠가 그 쪽은 업계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그냥 호기심에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쓴웃음을 짓더니 이렇게 대답하시더군요. "알면 다친다. 모르는 게 낫다"고 말이죠. 고은 시인 이야기 나오는 걸 보니 그 생각이 나네요.
18/02/08 17:57
지금이라도 감옥 못가네요. 정말 상상 그이상 보다 더 역겹네요. 이문열이 글을 너무 잘써서 그런건지 묘사 된 것에 반이라도 악행을 했다면 문기동 보다 더 한 인간이네요.
18/02/08 18:55
문학적 재능에 대한 평가와 개인 인성 평가는 별개라 보기에 이건 노벨상 받을만한지 아닌지와는 관련없는 사안이라고 보지만..어차피 고은이 노벨상감은 아니라봐서.
18/02/08 20:03
애초에 고은 시인이 왜 노벨문학상 후보에 언급되고 있는지도 이해가 안 가던 사람으로서는 뭐, 죄값 제대로 치뤘으면 좋겠네요.
18/02/08 20:19
고은 시인의 문제는 잘 모르지만 욕먹을 짓을 해서 욕먹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과거 이문열때도 그랬는데 그렇게 욕하면서 그 대상이 작가 시인이라고 굳이 그 작자의 문학적 수준까지 거기에 끼워넣을 이유는 없죠.. 괜히 연관도 없는 문제를 사족으로 끼워넣다가는 논란만 일으키면서 논점일탈이 되기 일쑤인데 말이죠.. 피지알로 따지면 어그로짓을 하면 그 어그로짓으로 욕하면 되는데 굳이 댓글로는 증명할 수도 없는 알바라는 지칭을 고집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비슷해보입니다
18/02/08 20:43
지금의 관점으로 30년 전을 평가한다면, 말도 안 되는 일 천지고, 인간 쓰레기 되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30년 전에는 교사가 학생 싸대기 갈겨도 교육으로 여겨지던 시대였습니다. 학교 찾아와서 항의하는 부모가 별종이었구요. 지금 시대라면 폭력 교사로 신문을 장식하고 퇴출되겠지만, 그때는 그런 교사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은 싸대기 맞으면서도 교사를 존경했구요. 90년대 mbc에 입사한 아나운서들은 선하게 생긴 미청년으로만 알았던 손석희가 의외로 불같고 욕도 잘해서 놀랐다고 하죠. 후배 앵커 중에 손석희한테 욕싸닥션 안 맞은 후배가 없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요즘 기준으로라면 직장 내 갑질,폭언,괴롭힘을 저지른 상사로 퇴출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게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예술인들은 더 했겠죠. 일반인이 하면 미친 짓도, 예술인이 하면 자유로운 영혼으로, 흥미를 돋구는 소재거리가 되니까요. 고은 시인의 경우도 그게 꼭 문단 내 권력 때문에 침묵했다기 보다는, 예술인의 일탈로 서로 받아들였던 게 더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18/02/08 21:18
고은의 성추행은 30년 전에 한 번 있었던 게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반복됐다는 게 문단 내에서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죠... 최영미 시인도 자신이 30년 전에 있었던 일때문에 폭로한 것만은 아닐거예요.. 그보다는 앞서도 말했듯이 적지 않은 피해자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피해자 대부분이 침묵하고 있고, 그것을 알고 있는 이들도 방관만 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그런 것을 볼때 저는 문단내 권력 문제로 인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물론 여러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요...
18/02/08 21:54
그 세대 남성들의 부채감이 지금 이 사태에 한몫하고 있죠. 자기 세대에서 남자로 꿀빨고 나이들어 자리잡고 누릴거 다 누리면서 이제와서 페미니스트인 척. 손석희 같은 사람이 대표적이라고 봅니다. 제가 볼땐 가끔 보이는 자연인 손석희 느낌은 전형적은 꼴마초에요. 외모랑 말투, 그리고 자리에서오는 아우라 때문에 아닌 것처럼 보일뿐이지.
18/02/09 01:27
그 때도 정의로운 인간은 많았을 것 같습니다.
리플들 보니 이문열씨만 해도 그런 걸 비판하는 글을 썼다니...... [개인적으로는] 그냥 존경심 다 내려놓고, 굳이 쓰레기를 옹호하거나 변명할 필요가 없이, 정의에 입각해 판단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옛날이든 지금이든 쓰레기는 쓰레기인 느낌...
18/02/09 08:37
시대와 다른 생각을 가진 소수의 사람은 언제나 있죠.
30년 전에도 체벌이 폭행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그런 교사는 학생들한테조차 좀 모자란 선생으로 취급받았습니다. '착한' 학생들은 "선생님 애들 때리세요. 왜 안 때리세요."라고 답답해 했구요. 30년 전에는 회사에서 상사가 여직원 엉덩이 툭 치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발끈하는 여직원이 동료 여직원한테조차 좀 유별난 애로 찍혔다는 게 당시 대기업에 다녔던 여성의 증언입니다. 스포츠 경기 중에 남자 감독이 여자 선수 엉덩이 툭 치는 게 생중계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엉덩이 맞은 선수도 눈물을 글썽이며 감독의 노고에 감사했고요. 지금 기준에선 과거의 사람들은 거의 다 쓰레기입니다. 시대적 상황을 감안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분위기에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과거의 사람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소수의 다른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에 존경을 표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18/02/09 10:26
닉네임이 인권위앞에 남성이 들어가서 남성인권위라하면 의미가 잘 상상이 안되긴하지만 인권위는 상당히 무게감있는 단어라 호기심에 여쭤보고 싶은데요.
먼저 시대의 분위기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만, 생각만 하면 어느정도 되지않을까요? 격려라 핑계대는 것에서 느낄 수 있지않을까요. 본인이 잘못하고 있다는걸 안다고. 당하는 사람도 기분이 나쁩니다. '가해자든 주변이든 뭘 그런것가지고 그러냐 나참' 이라 하는데 30년이 지나면서 바뀐게 행위가 더 나쁜 행위가 된게 아닙니다. 나쁜건 하면 안된다는 부족했던 인식이 강해졌고 사회가 건강해지고 성숙해지고 발전한거라 생각합니다. 개개인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서요.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면 그냥 분위기대로 따라갑니다. 하지만 생각이라는게 있다면 지금(그 당시의 지금) 시대가 잘못되었다는건 금방 느낄 수 있지않을까요? 시대를 불문하고 생각없는 사람이 많긴한데 그 비율이 얼마나 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생각없는 사람이 많든 적든, 그에 따라 일반적인 분위기가 어쨌든지간에, 나쁜 짓을 한 사람에 대한 비난의 정도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지만, 비난을 하면 안된다는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시대가 어찌됬든 악행이 선행이 될순 없으니까요.
18/02/09 11:52
사람이 자신이 속한 집단과 시대에서 벗어난다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선행과 악행의 기준도 시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거에는 학생을 때리는 게 선행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이 자기 애 때려달라고 회초리 바치는 시대에 살았던 교사들 가운데, 체벌이 악행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었던 교사가 과연 몇이나 되었을까요. 그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면서 행동해야 했을까요.지금의 잣대로 과거의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02/09 12:20
자기 애 때려달라는건 거칠게 말하면 무식한 짓입니다. 훈육법도 모르고, 모르면 배울려고 하던가 거기에 대해 고민, 성찰은 하던가 그러진않고 그냥 아이가 말 잘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키는 대로 행동해줬으면 하는 이기심과 편한 마음에 체벌을 부탁한것이고,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았지만 그게 대다수는 아니었습니다.
분위기에 적극적으로 반기를 드는건 당연히 어렵지만 거기에 동참하지않는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냥 생각이 없는거라 보지않으시나요?
18/02/09 13:32
아닙니다. 한국 사회가 크게 변했다고 생각했던 2010년대 초반에도 체벌찬성여론은 80%를 상회했습니다. 하물며, 그 이전 시대는 어땠겠습니까. 회초리만 선생한테 안 바쳤을 뿐이지, 성인의 대다수는 체벌에 동참했습니다.
그때는 대다수 사람들이 체벌이 폭력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던 시절입니다. 성인 인권의 개념도 희박했는데 학생 인권의 개념이 있을 리 없었고, 교사는 그림자도 밟아선 안 되는 신성한 존재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교사도 체벌 안 하는데 대단한 절제가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18/02/09 15:49
그런데 체벌과 성추행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나요... 남성인권위님 말씀처럼 과거의 행위를 지금의 기준에서 판단하는 건 신중해야 할 필요는 있죠... 하지만 체벌의 경우는 그것이 폭력이었다고 해도 교육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성추행은 도대체 무슨 가치가 있는거죠? 고은의 성추행은 30년 전에 한 번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30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해도 그로 인해 오랫동안 피해자가 고통을 받았다면 진심을 다해 사과할 일이지 시간이 지났으니 뭉개고 지날일은 아니죠... 더욱이 고은의 경우는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성추행을 저지른 상습범이라는 게 최영미 시인의 말이고, 문단내에서는 익히 알고 있는 일이죠... 이 건은 무조건 고은이 잘못한 거고, 사죄할 일이예요.. 30년 운운할 성질의 것이 아니예요..
남성인권위님이 제기한 문제의 지점은 조금 다른 맥락에서 논의되는 게 더 생산적이지 않나 싶네요...
18/02/09 19:40
고은 시인은 자신의 행동이 성추행이라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스킨쉽이라고 생각했겠죠.
스킨쉽과 성추행이 객관적인 경계선은 없습니다. 상대가 용인하면 격려,친근감의 표현,장난이 되는 것이고, 상대가 문제 삼으면 성추행이 되는 겁니다. 똑같은 행동을 하고서도요. 저의 추측으로는 대다수 여성 문인들은 고은 시인의 스킨쉽을 용인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까지도 수많은 여성 문인들의 저서에서 고은 시인의 시가 인용되고 있습니다. 고은 시인을 문단 내 공공의 성추행범으로 여겼다면 있을 수 있는 일일까요. 그리고 고은 시인의 술자리 스킨쉽이 구전을 거치면서 과장 되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특히 페미들은 침소봉대를 일삼습니다. 1년전 박모 소설가도 성추문에 시달렸는데, 술자리에 있던 페미 성향의 관전자가 박모 소설가가 동석한 편집자,방송작가,팬을 룸살롱 도우미 주무르듯 주물렀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말도 안 되는 과장이라고 폭로자에게 분노를 표시하고, 박모 소설가를 대신해 SNS와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해명했었죠.
18/02/10 11:10
고은의 성추행을 용인한 여성 문인들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문단권력을 말한 것입니다. 여튼 그 동네서 고은의 추잡한 행위에 대해서는 너무나 유명해서 사례가 하나 둘이 아닙니다. 고은과 가까운 이들도 그의 행위를 제지할 수 없어서
저 인간은 저렇게 태아났다는 식으로 적당히 합리화할 만큼요.. 남성인권위님이 말씀하신 사례(제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와 고은 건을 같이 놓고 마치 고은과 관련된 일이 과장이니 스킨쉽이니 하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이 건은 쉴드 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한 성추행 사건입니다. 글구 괜히 페미랑 엮어서 호도하지 마세요...
18/02/09 11:35
맞습니다. 당시의 사회상을 고려해서 사람을 평가해야 하죠.
당시의 조류를 따른 사람들이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그것이 잘못된 것을 알고 저항하려던 사람들이 대단한 사람들인거죠 그래서 그때 그런것은 그래서 이해해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그러면 안되죠.
18/02/08 22:26
오늘 너는 대한민국이었다
온 나라가 너를 기다렸다. 온 나라가 너의 날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온 나라의 눈이 너를 보았다. 온 나라의 눈이 네 하늘이 춤을 보았다. 솟아오르는 지상의 네 불길을 보았다. 흘러온 물 굽이쳐 가는 물을 보았다. 네 쏜살 날려 네 별빛 쏟아졌다. 네 바람찬 벌판으 넋을 보았다. 오늘 너는 태극기였다. 오늘 너는 대한믹국이었다.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이었다. 아니, 오늘 넌 온누리였고 온누리의 대한민국이었다. 장하다는 말 멋지다는 말 예쁘디 예쁘다는 말 낡았구나 새로운 말을 찾아야겠구나 연아 너는 온 나라의 감동이었구나 온 누리의 감동이구나 어서돌아오라 돌아와 한번 더 손을 흔들어라 한번 더 뜨거운 물으 씨어내라 연아!
18/02/08 22:28
굳이 이와중에 문학적 수준얘기를 할필요는없을것같고..
뭐 저는 여전히 고은이 역대급 시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의 수준과 [관계없이] 상습 성추행범이라면 문학계에서 퇴출되는게 맞다고 생각할뿐이죠.
18/02/09 12:30
어차피 서정주도 그랬었고...
지금 문단에서 활약중인 남자 소설가, 시인들 중에도 입잘털고 젊은여자 꼬셔서 애인삼는 분들이야 많으니... 작품과 작가의 인품, 성격등을 동일시하면 충격이 큽니다. 그냥 재능의 세계니까요 어차피...
18/02/09 15:30
"입잘털고, 젊은여자 꼬셔서 애인삼는"걸 문제 삼는 게 아니죠... 그것과 성추행이나 성폭행이 같나요? "작품과 작가의 인품, 성격"을 동일시하는 게 아니죠... 고은이 쓴 글이 종교적인 글도 아닌 이상 그가 쓴 글은 글대로 평가하면 될 일이죠... 다만 여성을 자신의 욕망의 대상으로 삼아서 자존심과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준 걸 미화시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죠... 그건 "재능의 세계"가 아닌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 "범죄의 세계"니까요...
18/02/10 08:08
문단권력의 현실...위계에 의한 성적인 압력의 일상화에 대해서 이야기한건데
무슨 성추행에 대한 인식수준이 나옵니까? 고은이라는 사람을 옹호한게 아니라 저 바닥의 현실에 대해 얘기한 것 뿐인데... 오히려 이런 황당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 때문에 제가 더 암담하네요.
18/02/09 12:37
한국문단의 기린아 시대를 앞서간 천재 이상은 솔직히
요즘말로 표현하면 기둥서방에 제비족이죠 글이나 그림등 좀 고차원적인 예술 문학세계에 이름좀 있는 분들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런의외의 면이 종종보이는듯 합니다
18/02/09 15:38
앞서 뜨와에므와님의 댓글로도 남겼지만 예술가의 똘기를 문제삼을 필요는 없죠. 오히려 시대의 도덕에 질문을 던지고 위반을 통해 균열을 내는 역할을 한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고은은 그런 게 아니라 상습적인 성추행을 일삼은 인간이죠.. 명백하게 피해자들이 존재하고 오랫동안 고통을 겪어왔고, 겪고 있죠.. 그러니 그것을 예술가의 일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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