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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5 15:10
돌려서 말했더니 뭘 그리 비꼬냐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최소한 일 하는 곳, 일 하는 중에는, 형식상의 예절이라도 지키는 상대한테는 좀 감정 풀이를 미뤄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저 본인부터 잘 해야 하는거지만요.
19/04/25 15:57
실제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박 우기다가,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주제에 '논리가 아니라 너와 나 사이의 관계와 예의와 감정이 어쩌고 저쩌고' 를 시작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도 끝까지 자기가 틀린거 인정 안 하죠) 심지어 이걸 지적하면 더 화를 내는데, 기분나쁜건 이해하는데 뭐 사과할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자업자득이지 왜 나한테 성질이야???
------------------ 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건 보통 너희들 볼 때만 그렇다고 술자리에서 친구놈들에게 말했더니, 역시 넌 나쁜놈이라며 욕과 술을 주더라구요.
19/04/25 15:25
근데 마상이 무엇일가요. 유추해보건데 마음의 상처가 되려나요? 줄임말을 잘 모르는 아재를 위해서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글, 단어만 좀 풀어서 많이 써주세요
19/04/25 16:05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논리와 이성이 감정보다 훨씬 도움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저도 감정적으로 화나고 짜증나는데 이럴땐 하는일도 잘 안되고 공격적이라 분란을 만들기도 하고, 상대가 이렇게 나오면 나도 감정적이 되고... 정치분야가 감정을 가장 배제해야한다고 보는데 투표는 가장 감정적인 영향이 커서, 영 안좋은 상황도 나오고.... 감정이 좋은 점이 뭔지 궁금할 때가 많아요.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거겠지만요.
19/04/25 16:43
생물학적으로 감정의 장점 중 하나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거죠. 개인적인 에너지 효율/이점만 보면 자식에 많은걸 투자해가며 기를 이유가 없죠. 생물학적으로 감정을 프로그래밍 해서 개인적 효율 보다 종 전체의 종속에 도움이 되게 감정을 집어넣었죠.
물론 이 프로그래밍 과정은 자연 선택으로 인해 이루어진거고요.
19/04/25 18:03
경우는 좀 다르지만 제 친구중에도 극한의 설명충 기질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깊이 알면 인성도 좋고 디게 착한데 치명적인 단점이 눈치가 좀 많이 딸리는;;편이라 상대방의 기분을 잘 못 헤아리더라고요 말하다 보면 좋다고 자기 이야기만 계속 하는데 신나서 떠벌이는긜 보면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크크
이런 걸 소위 말하는 '찐특' 이라고 하나요 하튼 그 친구도 눈치를 좀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아...
19/04/25 18:32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근데 단점이 하나 있는데, 원래 성격대로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기에 대화를 할 때 진심으로 즐겁진 않더라고요. 일종의 접대를 하는 기분이랄까요? 그러다보니 원래 성격대로 대화해도 되는 친구와 나머지 친구 풀이 갈리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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