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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7 19:11
연애를 하고싶으면 자신을 낮춰서 구걸하면 되겠죠 성형을 하던가.......
저도 비슷한글을 쓸까 말까했었는데 저는 구걸을 하면서까진 여자사귀고 싶지않다보니 포기하게 됬네요
19/05/17 19:14
30대 중반이 되니 30대 초반에 얼마나 연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지 뒤늦게 보이더군요. 분명 좋은 기회와 인연이 있을겁니다. 저처럼 되지 마세요. ㅠㅠ
19/05/17 19:22
쉽진 않겠지만 오히려 초연해지는게 나중엔 더 잘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어찌 보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자신감 있게 보일수도 있어서...
19/05/17 19:36
네...억지로 되는건 아니죠..
그냥 오히려 원칙을 정하는건 어떨까 하네요. 소개팅 등에서 당일날 문자라도 안오는 상대한테는 이쪽에서 먼저 연락은 안한다든지 등의....
19/05/17 19:37
사실 그런거 안 해본게 아닙니다. 그런데 아예 규격 외 상황이라서 선택지 자체가 존재하지 않더라고요. 가령 카톡 안읽씹이라던지...
19/05/17 19:41
그럼 그냥 후련하게 욕을 날려주세요.하하
(아, 직접 대놓고는 아니고..;;) 암튼, 최대한 님이 정신적으로 힘들지않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9/05/17 19:39
1. 조금 진지하게, 본인의 자존감과 관계에 대해서 파보고싶으시다면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상담이란게 좋은 상담사를 만나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좀 있긴 한데... (대충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던가 이런 말보다는, 잘 들어주고 진지하게 현재의 글쓴님을 인정해주는 상담사가 좋은 상담사라고 생각합니다)
단시간에 해결되는 과정은 아닌데, 좀더 객관적으로 본인 스스로를 인정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본다는 것은, 단점을 보는것이기도 하지만 장점을 인정해주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사실 이런 저런 책들을 파고드는것도 괜찮긴 합니다. 자존감이나 내성적인 성격, 예민함 같은 주제는 현대사회에서 굉장히 자주 다뤄지는 주제이기도 하고 그런 스스로의 성격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세상에는 굉장히 많거든요. 다들 티를 안낼뿐이지.. 생각보다 글쓴님처럼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괜찮아요. 그게 특별히 본인을 더 깎아내릴 이유는 되지않습니다. PA라는게 생각보다 높을수도 있어요. 다만 그걸 발견하기 위한 방법을 모르시는것 뿐일수도 있으니까요. 2. 인연과 연애는 사실 굉장히 어렵고 쉽지 않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쉽게 얻어걸리는것 같기도 한데, 간절히 바래도 찾아오지 않는것 같기도 하죠. 결국은 사람마다 연애하게되는 과정이 너무나도 다른것같아요. (저도 30중반까지 딱 1번 연애해봤고 실패했습니다. 연애라고 부르기도 우스운게, 1년가까운 시간동안 만나서 밥만먹고 얘기만하다 헤어졌었죠. 그걸 연애라고 부를정도로, 연애가 뭔지 몰랐었어요. 상대방도 그랬어서 그런 우스운 관계가 이어졌던 거였지만..) 다만 좋은 분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연이란게 정말 때로는 예상하지 못하게 찾아오기도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하는 생각은, 지금의 삶을 최대한 즐기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좀더 누릴 수 있어야 마음이든 행동이든 여유가 묻어나올 수 있거든요. 남과 관계를 깊게 맺기 위해서 더많이 노력하시기보다는, 본인의 취미와 삶을 좀더 즐겁게 만들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전 그래야 좀더 본인의 매력이 밖으로 발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진짜 인연이란건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기도 해요.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인연을 기다리시기보다는 지금 이순간에 행복해지세요. 저는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19/05/17 19:43
긴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관련 공부는 제법 많이 해보긴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공허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저 스스로에 대해 최근 2년 이상은 충실해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공허감은 더 심해지더라고요. 어차피 지금은 곁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지만요. 마지막으로 지금 이순간에 행복하라는 말, 어쩌면 저는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할거 같아요.
19/05/17 20:00
어떤식으로 공부를 해보셨나요? 이쪽도 꽤나 주제가 많아서.... 혹시 책이나 강의를 들으신거라면 어떤 책과 강의였는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까요?
다만 혼자서만 하셨다면 조금 힘드신게 맞아요. 원래 자기 스스로를 파고드는 과정이란게, 진짜로 땅파고 들어가는 행위라서 그걸 조금 조정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좌절하고 끝나기 쉽습니다. 관심이 있으셨다니, 한번쯤은 전문상담을 생각해보시는것도 괜찮을거에요. 상담을 너무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대인에게 굉장히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글쓴님의 글을 보면서 느껴지는 건데,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노력하시는 경향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충실하려고 노력한다는것이, 온 힘을 다해서 노력하라는 것과는 좀 다르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사람은 누구나 혼자있는 순간에 외로워요. 일단 이건 기본적으로 인정해야하는 사실입니다. 누군가가 있을때 그 외로움이 없어질 수는 있는데, 결국 혼자있는 시간이란건 존재하기 마련이라서 그 시간에 다시 외로워지는게 사람이거든요. 그건 이상한 감정이 아닙니다. 제가 스스로의 외로움을 인정하는 과정은 굉장히 힘들었었고, 스스로의 외로움때문이 필요이상으로 남을 귀찮게 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정이상 제가 남에게 집착하게 되면서 그들이 떠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저, 내가 외로운 순간이 있는건 자연스러운거고 남이 나를 완전히 외로움으로부터 구원해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건 제가 찾은 해답이라서 도움이 안될 수도 있겠지만요.. 어쨌든 그런 외로움을 인정하니까, 굳이 남들에게서 그 외로움을 채우려고하기보다 스스로가 어떻게 살고싶은지를 더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화이트데이 같은 날에, 소소하게 아는 사람들에게 사탕선물을 했습니다. 어느정도의 '리턴'을 기대하면서요. (고맙다는 인사라던지, 좀더 친밀한 관계라던지) 그런데 항상 기대하는 리턴이 돌아오지 않음에 굉장히 외로웠었죠. 스스로의 외로움을 인정한 다음에는, '리턴'보다는 '내가 하고싶은 마음'에 따라서 그런 선물이나 관심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리턴을 주던지 안주던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고, 내가 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딱히 더욱 친밀해지고 싶지 않으면, 그 이후로는 제가 멀리하기도 했고요. 좀더 내가 하는 행동들에 자유로워지고, 남들과의 관계를 필요이상으로 신경쓰지 않게 되었죠. 너무 노력하지 않아도 괜챃다고 생각해요. 제가 남들을 어떻게 바꿀 수 없더라고요. 너희들이 좋아하던지 말던지, 나는 나대로 살아가련다.라는 자세가 저는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민폐가 아닌 수준에서)
19/05/17 20:05
정말 깊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말씀하신대로 스스로의 외로움에 대해 극복하는 과정이 많이 필요한 건 같아요. 그것에 대해 너무나도 서툴다는 것을 느끼네요.
그리고 책은 그냥 자존감 강의와 같은 가벼운 책이었고, 그 외에는 강의같은 것을 몇개 들어보긴 했는데... 저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냥 니가 잘나면 해결된다는 뉘앙스가 강해서요. 나는 나대로 살아가런다는 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나대로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단계에 이르러버렸습니다. 하나하나 성과에 목숨을 걸게된 것도 그런 것 같고요.
19/05/17 20:21
세상에는 어설프게 자존감을 얘기하는 책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
일단 국내의 책중에서 좋은 책은 많지 않고, 번역서 위주로 찾으시는게 좀 괜찮으실거에요. 정말 진지하게,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시도도 있고 행동방침을 제시하는 책들도 있고 그렇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자기이해'라는 주제로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고 모임도 다니고 이랬습니다만.. 이런건 하나의 방법이고.. 1. 성격적인 면을 이해하는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로움이라는게 성격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꽤 많아요. 저같은 경우는 애니어그램이라는 성격유형분류가 도움이되기도 했었습니다. 주로 외로움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내성적이거나, 비사교적인 경우가 많거든요. (책보다는 팟캐스트 강의같은거 추천드립니다) 저는 애니어그램을 배우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외로움이 저만의 것이 아니란걸 알게되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었습니다. 2. 나대로 살아간다는게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아요. 그냥 마음에서 내키는대로 행동해보는 정도입니다. 갑자기 떠나고 싶으면 여행도 가보고, 처음 보는 낯선가게에서 비싼것도 시켜먹어보고, 이상한 물건 사다가 집을 장식도 해보고, 있어보이는 책들 읽어도 보고 등등.. 해보고 안맞으면 버리면 됩니다. 그냥 가끔 마음이 뭔가 동할때가 있잖아요? 그런걸 한번쯤 시도해보는거에요. 다행히 30대에 가까우시다면 주머니에 돈이 조금씩 생길 시점이잖아요? 3. 계속 하는 말이지만, 괜찮습니다. 사실 비밀인데, 세상에는 되게 이상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훨씬 많습니다 :) 근데 다들 그냥 보통 사람인것마냥 사는거에요. 다들 한꺼풀 까보면, 외롭고 쓸쓸하고 사회부적응하고 이래요. 겉으로 근사해보이는 사람들도 말이죠. 연애하고 결혼한 사람들도,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넘쳐나요. 뭔가 그런걸 실감하게 되면, 나정도면 세상에서 굉장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
19/05/17 20:25
어... 뭐라 하지 오랜만에 진짜 마음에 녹는 듯한 말을 들은 기분이에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좀 여유를 갖고 다시 생각해볼게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요.
19/05/17 19:53
연애를 많이해본사람이 더 잘하거나 성공적인 연애를 하게되는것은 아닙니다. 중요한것은 자신의 인연을 만나기전에 자신에대해 잘아는 성숙한 사람이 되는것입니다.
평생 솔로였지만 1번의 성공적인 연애로 결혼후 잘사는 친구들 정말많습니다. (그러면 성공륜이100프로!) 또한 불행한연애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그다음 연애도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으니 안한게 낫았더라는 연애도 있기마련입니다. 여자들이 경험많은 남자를 선호할거라는 생각도 편견입니다~~ 연애경험많은 남자가 아니고 성숙한 사람이 중요하고요~~여기서 성숙한 사람이란 완성된사람 이란 뜻이아니고 갈등이나 어려움이 있어도 같이 극복해나갈수있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모태솔로인 사람이 많은 사람과 연애해본사람보다 더 원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맞추려는 노력도 더 크고요. 같은 상황에서 만족도도 더클수있구요~~
19/05/17 20:00
주변에 스스럼없는 관계의 여사친 있는사람이 여친 만들기도 쉽습니다.
의외로 여사친들이 팩폭을 잘해줘서 그 팩폭을 듣고 고쳐나가다 보면 꽤 괜찮은 모습의 스스로를 발견하는 경우도..??
19/05/17 20:02
여사친이 거의 없기도 하죠. 결국은 성격 문제라고 결론짓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대학생 이후에는 동기 정도빼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관계가 거의 없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간에요.
19/05/17 20:07
친한 남자친구들은 많으신가요? 궁극적으로 사랑이나 우정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라는게 거기서 거기에요. 내가 어떤 식으로 친구들과 친해졌고 서로 감정적인 교류를 나눴는지 생각해보세요. 혹 친구도 별로 없으신 거라면.. 물론 엄청 어렵겠지만 그래도 20대후반이면 아직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pgr에서 얻을 수 있는 조언이라면 love&hate님 과거 글들도 도움이 되실 거에요. 화이팅입니다.
19/05/17 20:11
음... 친구는 비유를 하자면 내일 당장 저의 장례식을 연다면 그래도 12~15명 정도는 와줄 것 같습니다... 많은지는 모르겠군요.
love&hate님의 글도 읽어본 적이 있는데, 다시 한 번 정독해보겠습니다.
19/05/17 20:18
아직 젊고 기회 많습니다.
눈을 낮추든 노력을 열심히 하든해서 어쨋든 경험을 일단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럼 장님 코끼리 만지기 처럼 되는거 같아요.
19/05/17 20:28
지인들 한테 나 이런이런 스타일 좋아하는데 괜찮은 사람 있으면 소개좀 해달라고 하세요 그냥 알았어 이러면 넘어가지 말고 누군지 언제 해줄건지 꼬치꼬치요..
동호회 검색해서 비슷한 나이대 이성들 많은 뭐 영화 연극 보는거든 등산이든 많아요 그런거 가입해서 활동해보세요. 인터넷에서 소개팅처럼 매칭 해주는 사이트 어플 많습니다. 은근히 이런거 하는 여성들 많아요. 지나가다 맘에 드는 사람 보이면 번호달라고 말 걸어보세요 그냥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은거고 세상에 널린게 여자고 시도하는 방법도 무궁무진하겠죠. 제가 살면서 본 연애 잘하는 사람들은 잘난 사람들이 아니고 거절당하는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이였어요.
19/05/17 20:29
소개팅도 사실 몇차례 해보았고, 번호도 몇차례 따봤습니다... 피정님께 절대로 뭐라하는게 아니라 진짜 그런 기본적 노력 조차 안하고 이런 글을 쓴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9/05/17 20:48
소개팅이나 헌팅이나 원래 안되는겁니다
될때까지 하는거죠. 몇번해보고 기회조차 안주내요 낙담할 시간에 다른 건수 잡아야죠 세상엔 각자 취향이 있고 매력이 있는건데 안되면 그냥 쿨하게 잊어야지 안된다고 내가 못났구나 결론 지어버리시는건 아닐까 싶어 그렇네요 말처럼 쉬운게 아니란거 알지만 조금 관점을 바꿔서 보실수 있는 계기가 생기시길 빕니다
19/05/17 20:28
여자나 남자나 주변에 이성이 많은 사람은 생각보다 기대치가 높지 않더군요. 잘 해줘서, 예뻐서, 돈이 많아서 그 장점만 보고 그냥 뛰어들고 아니다 싶으면 또 다른 사람을 만나는데 별 스스럼이 없어요.
반면 연애 힘들어 하는 경우는 1.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서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에게매력 자체를 느끼지 못하거나, 2. 매력을 느껴도 내가 이것까지 해야해? 아 몰라 귀찮아 하고 스스로 결론 짓고 물러서거나 3.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혼자 난리치다 진상으로 등극하거나 이런 경우가 많았어요. 특히 1.2번은 과거의 저라 잘 압니다. Ps. 인연 말인데요. 인연이 오기는 옵니다. 그런데 연애 안해본 사람은 인연이 와도 인연인줄 모르고 그냥 보내요. 그리고 몇년후에 후회하죠.
19/05/17 20:31
저는 현재 40대 초반에서 중반을 향해 가는 중인 솔로 20년차입니다만....
별로 도움은 안 될 것 같긴 한데,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 중에서 저한테 꽤 큰 위로(?)를 줬던 게 하나 있었어요. 소위 말하는 "나이트 죽돌이"의 유투브였는데요, 꽤 외모도 준수하고 말빨도 좋았거든요.말하자면 "킹카"랄까요... 그런데 그런 자기들도 "원나잇"을 나이트에 갈 때마다 매번 하는게 아니랍니다. 원나잇이 되는 날이 운 좋은거래요. 공치는 날이 더 많고요. 솔직히, 저는 그런 킹카들은 진짜로 호텔에 방 잡아두고 하루에 원나잇을 두세번도 할 줄로만 알았거든요. 그런 얘기도 들어본 적이 있고. 그거 다 뻥이라데요? 진짜 원빈이나 강동원이 나이트에 나타나지 않는 한 그럴 일은 없다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나이트 킹카짓따위 안한다고... 이게 왜 위로가 됐냐면, 연애시장이라는 데가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양극화돼있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됐거든요. 전 진짜로 키크고 잘생기기만 하면, 오늘 사귀고 내일 차고, 다음날 또 다른 사람 사귀고... 하면서 살 수 있는줄로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건 아니랍디다. 소위 잘나가는 PUA들도 그렇게까진 못한대요. 나름대로 엄청나게 노력을 해야 한두사람 꼬신다고... 그런 환상이 깨진 것 만으로도 약간의 위로는 돼더라고요. 지금 자신의 모습이 별로같아도 그런거에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주변을 보세요. Paev님보다 더 못난 놈팽이들이 잘만 연애하고 다닐걸요? 저 역시 "저런 XX들도 연애하고 결혼하는데 왜 난 이꼬라지냐!!" 하면서 분노했는데, 생각을 좀 바꿔보려고요. 우리 힘내요.
19/05/17 20:38
세상이란게 결국 운칠기삼이고,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죠?
그냥 운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연이라는거 결국은 운빨의 다른 말일 뿐이에요. 운 좋으면 맞는 사람 만나는거고, 나쁘면 못만나는거죠 뭐.
19/05/17 20:37
남자는 취업하면 30대 초반에 전성기가 옵니다.
왜냐하면 동년배 여자들도 30줄에 접어들면서 외모보다 직업을 따지기 시작하거든요. 무슨 시험 준비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성공해서 괜찮은 직업만 가지면 '어 내가 왜이렇게 인기있지?' 하는 순간이 오게될겁니다. 저도 20대엔 인기없었는데 30대 초반에 갑자기 당황스러울 정도로 여자가 꼬이더라고요.
19/05/17 20:39
그러면 진짜로 공허감이 더 커질거 같아요. 고작 직업하나로 사람이 그렇게 평가가 달라지다니.. 결국 그 직업이 없으면 저는 텅 빈 강정이지 않을까요..?
19/05/17 20:55
그게 직업으로 평가된다기 보다는(그것도 있지만) 어느 정도 돈을 벌면서 생기는 [자신감]이 더 큰 이유라고 봅니다.
그것도 그렇고..사실 여성의 시장가치는 아무리 뭐라해도 30대를 넘기면 20대보다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남자는 하락폭이 작은 편이고 상대적으로. 마지막으로...직업을 가져서 생기는 자신감, 돈으로 생기는 자신감도 같은 [자신감]이라고 봅니다. 그냥 상대를 너무 의식하지 않으면(나를 의식한다고 인식하지 않게)하는 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해요.
19/05/17 20:57
저도 취업준비생이고 이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저의 경우는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따지듯 여자도 남자의 재력이나 능력을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사람이 정신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물질에도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세상에 고유한 개인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그냥 편하게, 내가 능력있어서 취업했고 그런 능력있다!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저도 복잡한 생각들을 이것저것 생각해봤지만 그런 생각이 별로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도전정신보다 망설임만을 불러일으키고요.
그리고 좋은 소식을 하나 전해드리자면, 여러번 연애한다고 행복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하네요. 이별에 대해 쉽게 느끼게될 뿐 아니라 다른 연인과 비교하게 된다나요. 그래서 첫 연애에서 결혼한 경우가 행복도가 가장 높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상 20대 후반 모태솔로였습니다 크크크. 저보다 훨씬 환경이 좋으시니 좋은 인연 만나실겁니다.
19/05/17 21:02
인생은 스펙싸움이에요 노력해서 얻었는데 뭘 벌써 없어질 걱정을 해요
그런 걱정이 주위 사람들한테 다 보여요 전혀 좋은 마인드가 아닌데.
19/05/17 21:15
원래 스펙이 그런 겁니다. 사람의 본질을 아는데 평생이 걸려도 모자라다는 말까지 있는데 내면의 매력만 중시한다면 결국 폐건물 맛집일 뿐이죠.
외모, 스펙은 예선입니다. 본선 가고 싶으면 예선부터 통과해야죠.
19/05/17 21:07
일단 직업부터 가지고, 업무에 노력하면서 여가시간에 또래 여자사람들과 만날 수 있을만한 취미를 찾으세요.
헬스도 좋고, 수영도 좋고, 동호회도 좋습니다. 너무 여초는 피하시고요. 거기 사람들하고 친하게 진해다보면 얘기가 잘 통할만한 여자분들이 나옵니다. 계속 친해지세요. 중요한 점은 집착하지 않는 겁니다. 상대가 이쪽에 관심이 없는 이상 먼저 들이대면 역효과 나옵니다. 껄떡쇠로 낙인찍히면 그 모임은 끝입니다. 어느 정도 친해지면 연락처 교환하고 계속 편하게 만나세요. 꼭 사귀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러다보면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차차 알게 되더군요.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본인에게 투자하시라는 겁니다. 돈이든, 옷차림이든, 체형이든 간에. 본인을 가꾸면 매력이 올라가고 그러면 이성의 호감도 올라갑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안되면 그냥 잊으세요. 세상에 여자 많습니다. 울면서 후회할 시간에 다른 여자 찾는 것이 더 쉽습니다. 쓰고보니 상당히 건방질 수도 있는 막가파 조언이었네요...근데 이게 그나마 쉽게 여친 사귀는 방법이었습니다.(깨져서 솔로라는 것이 함정...;;;)
19/05/17 21:26
글을 보면 자존심이 좀 떨어지시는 걸로 보여집니다.
여자고 남자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이성한테 어필하기가 어렵지만, 특히 여자 입장에서 자존감이 낮은 남자는 정말로 매력이 없지요. 땡전한푼 없어도, 그게 근자감이라 할지라도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면 또 그거에 혹하는 여자들도 있는걸요. 자존감이라도 있어야 주머니에 돈이 없더라도 같이 있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주눅이 드는 일이 없고 오히려 같이 보내는 시간이 재미가 나지요. 이런점에서 볼때, 자존감이 넘쳐야 할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최소한 평균 정도는 되야 겠지요.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굉장히 본인 스스로가 미흡하다 생각하고 일종의 자괴감에 빠져 계신걸로 보입니다만... 그런 것에 영향을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인간관계로 밥 벌어먹고 살 것 아니면 그것에 그렇게 목매달 필요 없지요. 결국에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건 내가 내 밥벌이를 제대로 하느냐 못하느냐, 내 가족을 건사할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소위 말하는 경제력, 생산성이라는걸 대충이나마 엿볼 수 있는 게 연봉이라는 개념인거고, 그래서 이십대 후반 여자들 부터는 남성 직장 중요하게 보는게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아무리 말 잘하고 센스가 좋고 옆에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런 재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밥벌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속빈 강정인 것이지요. 그러니까 자기 밥벌이 하는 방법을 찾아서 열심히 일을 하면 됩니다. 경제력이야 말로 성인 남성의 미덕이자 갖춰야 할 필수요소 입니다. 이게 없으면 연애상대로서는 물론이고 사회 자체에서 내가 가지는 가치란 없는 것이에요. 연애는 그 다음에 오는 부차적인 것이지요. 성인 남성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비로소 많은 수의 여성에게 어필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19/05/17 23:06
뭔가 선후관계가 잘못된 것 같은데요.
님은 지금 관계를 마치 소유하는 것 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식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의 관계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사고처럼 생긴다고 보거든요. 마치 절판된 한정판 피규어를 찾듯이 인연을 찾고 연애를 하려 하는 것 같은데 그게 님의 태도 전반에서 타인에게 보여지는 매력을 깎아먹는 걸로 보입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남녀를 구분해서 좋을게 없지만 30대가 되어 관계에 고민하는 여자는 정상참작이 되지만 인간관계나 연애로 고민하는 남자는 매력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그동안 모쏠이었다면 그냥 이번 생은 틀렸다 하고 다른 뭔가를 찾아보세요. 차라리 그 편이 없던 매력도 생깁니다; 친구도 그렇고 연인도 그렇지만 생기는 순간, 관계가 맺어지는 순간 마치 한정판 피규어를 천신만고 끝에 입수한 것 처럼 퀘스트가 끝나는게 아닙니다. 정말 운좋게 그런 사람과 만났다면 그때부터가 미션 시작인 거에요. 언젠가 만날지도 모를 그들을 위해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무의미한 준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현재에 재미난 다른 뭔가를 찾아보세요
19/05/18 04:11
성격과 성향면에서 연애하기에 현실적으로 힘든 부류는 분명히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사람들과 두루 어울리기에, 심지어 단 한 명의 사람과도 진실된 관계를 맺기에 힘든 부류도 분명히 있죠. 또 한편으로는 본인이 어떠한 사람을 선호하고 추구하는지에 따라 일반적으로는 연애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음에도 현실적으로는 연애 가능성이 매우 작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세상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만큼 본인에게도 다양한 관계의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지난 경험 또는 주변 관계만을 토대로 섣불리 주저하고 포기하기에는 늘 이른 법입니다. 천생연분이란 생애에 단 한 번도 못 만날 수 있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죽기 마지막 순간에서라도 기어이 만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19/05/18 05:59
연애나 사랑 결혼이 가장 어려운 미션 아닐가요?
특히 이성의 마음을 얻는 다는건 가장 복잡한 게임이죠 타고난 외모나 재력등이 있다면 조금은 쉬울테지만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어렵죠 근데 요즘 세상은 연애말고도 재미있는게 너무 많아요 그리고 막상 연애 몇번 해보면 특별한건 없습니다 즐거운 시간도 싸우는 시간도 많아요 대형 결혼정보회사에 신청이나 상담해보면 결혼시장에서 자신의 현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19/05/18 14:44
완전 익명게시판 아니면 이쪽 이야기 할 때 말고는 다른일로는 만나지 않는 사람과 상담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본인도 친구들과 이야기 하거나 게시판에 올릴 때 안올리는 부분이 있을것인데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한 요소일 수가 있습니다. 단순히 자존감 인연으로 퉁치기에는 자존감이 낮은 이유와 인연이 안이어지는 이유가 있거든요. 본인이 아는데 숨기는 것일 수도 있고 진짜 모르는 수도 있지만 왜 자신감이 없는지 아마 아실갑니다.
19/05/18 15:38
일단 눈부터 낮추셔서 경험 쌓으며 시작하세요
포텐 말씀하셨는데 FM에서 빅클럽 감독들만 하면 170이하는 눈에 안차고 그런데 하부리그로 좀만 계속 돌려보면 금방 고쳐지고 사정에 맞는 선수들 보는 시각도 길러지고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매력이 없어서라고 하셨는데 그게 아니라 눈높이가 안맞아서 입니다
19/05/18 16:12
전략적으로 보면 맞는 말이긴 한데 현실적으로 사람 눈이라는 게 낮추고 싶다고 낮추어지는 것도 아니고, 사람과의 관계가 경험과 연습을 목적으로 만나고 헤어질 수 건 더욱이 아니죠. 사실 그러고자 한다면 못할 것도 없긴 합니다만 진실된 마음 없이 시작하는 관계는 상대는 물론이거니와 결과적으로 본인에게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눈높이가 문제라고 한다면 안타깝더라도 어떠한 이유에서든 자연스레 자신의 눈이 낮춰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 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아마도 이러한 분들은 강제로 눈높이를 낮춰서 마음에도 크게 없는 사람을 지금 당장 억지로 만나는 것보다는 차라리 작은 가능성일지라도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희망을 계속해서 걸어보고 노력하는 편이 더 낫다고 여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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