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제 1차 세계대전은 1914년경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세르비아 왕국의 전쟁으로 촉발되어 약 5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은 1939년경 연합국과 추축국 사이에 벌어진 최악의 전쟁으로 무려 약 6-7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제 3차 세계대전은 명명되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미-소간의 냉전기간이나 기타 다른 형태로 발생가능성이 상당했었습니다.
1-1. 전쟁은 세계곳곳에서도 아직도 존재합니다.
9.11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는 중동 전쟁과 내전,
IS등의 테러단체, 그로 인한 난민 문제,
거슬러가면 정치이념에 따른 베트남 전쟁과 6.25 까지
전쟁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1-2. 전쟁은 우리나라에도 있었고 지금도 존재합니다.
정변, 쿠데타와 같은 부정적인 말로부터
항거, 항쟁, 투쟁, 촛불, 혁명과 같은 긍정적인 말까지..
전쟁과 비슷한 뉘앙스의 단어들은 시대마다 존재했고, 겪어왔습니다.
우리 조상들과 부모세대, 그리고 지금의 우리는
전쟁속에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 전쟁은 가정에도 있습니다.
2-1. 제 1차 대전
집안에 울음소리가 들리면서부터 시작되는 전쟁이 있습니다.
육체가 아프다는 줄임말(?)의 육아라는 전쟁이죠.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째가 태어나면 제 1차 대전이 시작됩니다.
부모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블린을 만난 듯 전쟁을 맞이하죠.
대화가 되지 않는 상대이고, 타협이 되지 않습니다.
힘으로 제압할 수는 있지만 명분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철저한 갑-을간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2-2. 제 2차 대전
첫째는 인지가 발달하면서 점점 자신의 요구를 주장하기 시작하고,
부모는 사회법에 따라 그들을 당근과 채찍으로 대합니다.
1차 대전이 평행선을 달리며 골드격차를 따라잡았다 싶을 때쯤,,,
이제야 말끼를 알아먹는 상대에게 잔소리라도 좀 할라치면..
2차 대전이 발발합니다.
아까 말했죠. 2차대전은 사상 최악의 전쟁이었다고.
둘째가 태어납니다.
제 2차 대전이 무시무시한 이유는
제 1차 대전 상대국과 연합하여 "1+1=10"이 되는 공격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2억제기가 순식간에 날라갑니다.
2-3. 제 3차 대전
넥서스를 지키며 초장기전을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 기어코 그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셋째가 여름에 태어납니다.
제 3차 대전은 그렇게 제 삶에 찾아옵니다....
어제 아내와 만삭사진을 찍었습니다.
분명 첫째 때 만삭사진은 평화로웠던 것 같은데,
어제의 만삭사진은 평화는 개뿔, 애들 통솔하느라 더 지칩디다.
"똑바로 서!!!" "뛰지마.. 눕지좀 마.. 거기 더러워 만지지마..."
우리팀에 마이와 야스오가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 두려운 건,
셋째가 티모일까봐... 혹시 "1+1+1=100"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3. 나가며
[육아는 전쟁]입니다.
[부모는 전우]입니다.
그래서
[만삭사진]은
전쟁 준비 기념사진이고,
[백일, 돌사진]은
전쟁 중 기념사진입니다.
전쟁은 더 치열할 것이고, 끝이 없을 겁니다.
그럴 것입니다. 그럴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합디다... 그렇데요.ㅠㅠㅠㅠ
ps. .제 3차전쟁 준비 기념사진을 찍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