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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22 17:10:29
Name 사도세자
Subject [일반] [썰전] 기성복 고르듯 정당을 고른다는 것






세상에 나에게 꼭 맞는 정당은 없습니다.
기성복을 고르듯, 적당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썰전의 패널 유시민 작가가 어제 방송에서 한말입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모든 정당이 내 맘에 안든다"라고 말하자, 그에 대한 답변으로 한말입니다. 저도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 내가 추구하는 정책, 내가 원하는 당리당약, 모든것을 맞춰줄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맞춤정장이 아닌, 최대한 자신에게 맞는 기성복을 고르듯 지지하는 정당을 정해야겠지요.
하지만,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적용될수 있는가 하는 의문은 듭니다.

우리가 맞춤정장이 아닌 기성복을 고를수 있는 이유는 90.95.100등 기성복들은 확실히 자신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103정도라고 한다면 좀 타이트하게 100을 고르던지, 좀 넉넉하게 105를 고르면 됩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정당의 문제점은, 국민이 선택하기 쉽도록 자신의 사이즈와 색상을 드러내지 않고, 그저 "이옷은 너한테 꼭 맞을거야. 일단한번 사서 입어봐."
라고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째 그 실체를 알수없는 안철수의 '새정치'나, 말도 않되는 법안들로만 가득한 박근혜의 '창조경제'라든가, 아쉬운 잡음이 있는 문재인의 '혁신과 통합'이라든가.

물론 중도표를 의식해 움직이는 정당의 입장도 이해를 합니다만 조금만더 자기 색을 확실히 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북관계는 이거다,
우리가 추구하는 노동개혁은 이런이런 것들이다, 복지예산은 어디에 우선으로 쓸것이다 등등...
조금만더 정체성과 색깔을 드러내줬으면 합니다. 그럼 우리 유권자들도 기성복을 고르듯 쉽게 지지정당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요?

감히 저따위가 유작가님의 의견에 첨언을 하는것이 우스울수도 있고, 제가 유시민작가의 속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겠죠.

그저 국민의한사람으로써 요즘 정당은 예전처럼 자기 색과 정체성보다는 표를 의식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 글을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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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2 17:17
수정 아이콘
저번 정치카페에서도 그런 내용의 말씀을 하셨죠.. 드러내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105라고 해서 샀는데 95짜리 옷 이거나, 심하면 옷도 아닌 누더기를 보내 줄 때가 더 많은 것 같은 요즘입니다.
16/01/22 17:30
수정 아이콘
어떤 가게에서는 디자인이 구리고 사이즈가 없는게 사실이기는 한데 그런 가게에 대해 쌍욕에 진상을 부리면서도
다른 가게에서는 디자인 사이즈는 커녕 바지를 웃도리라고 줘도 좋다고 입는 소비자가 많다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16/01/22 20:42
수정 아이콘
+1 촌철살인이네요..
상자하나
16/01/23 04:21
수정 아이콘
옷에도 브랜드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값이 싸고 좋아도 우리나라에서는 남들 입는 브랜드를 입어줘야죠.
요르문간드
16/01/22 17:39
수정 아이콘
유시민은 저 생각을 7년전에 가졌어야했는데.... 땅바닥 신나게 구르다가 이제야 깨달은 모양이죠..
스타로드
16/01/23 11:15
수정 아이콘
222
발라모굴리스
16/01/22 17:45
수정 아이콘
같은 맥락에서 실체도 불분명한 중도표 공략이니 외연확장이니 라는 게 별로 입니다
이쪽 사람들 확실하게 결집하고 난 다음에 얘기하면 모를까
종로에 빵집 차렸으면 종로 단골부터 잡아두고 그 힘으로 강남이든 어디든 확장해 나가는거지
단골들 떨어져 나가고 있는데 확장부터 얘기하는건 순서가 아니다란 생각이예요
단골 잡으려면 그 지역 손님 취향에 맞는 맛과 향을 개발하고 연구하는게 먼저죠 그다음에 응용해서 진출해야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맛으로 단골 잡을수 있겠습니까
naloxone
16/01/22 17:47
수정 아이콘
정당들도 딱히 이렇다할 이념이 없으니까요. 정의당 정도를 제외하면 그냥 이권 따라 이합집산한 모임일뿐인데 뭘 드러내겠어요.
16/01/22 17:50
수정 아이콘
사도세자님 같이 어떤 옷이 나랑 잘 맞을까 이성적으로 고민하고 판단하는 사람들만 있으면 저런게 문제나 될까요.
어떻게든 팔려면 정직한 옷, 많은 사람들에게 맞는 옷을 만들겠죠.
문제는 어떤 브랜드다 하면 옷이 사이즈가 맞건 안맞건 심지어는 옷아니라 쓰래기를 보내주던 아니 옷 샀는데 아예 안보내줘도 무조건 좋다고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문제죠. 그런 가게가 그따위로 장사하면서도 잘 파는데 딴 가게들이 정직하게 손해보면서 장사해주길 바란다고 될까요...
메피스토
16/01/22 17:52
수정 아이콘
옷가게가 기성복을 안만드는데 기성복 고르듯 정당을 어떻게 고릅니까.
디자인 카타로그 보듯 선거 책자 보고 뽑는데 카타로그에서 본 그 디자인이 아닌거죠.
옷가게가 많이 있는것도 아니고.. 맨날 뭐 합쳤다 떨어졌다 하면서 디자인은 그대로고 브랜드 이름만 바꿔대는데
물만난고기
16/01/22 17:54
수정 아이콘
아뇨 유시민이 원하는게 딱 그겁니다.
정당은 기성복 고르듯이 골라야한다->기성복사이즈가 다양해야하는데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있다->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도와 지역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양당이 다양성을 죽이고 있다->유권자들이 여론을 일으켜 선거제도를 바꿔야 다양한 정당들이 나올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
뭐 이런 흐름이죠.
16/01/22 17:5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 보기에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판매자(정당)가 고객(국민)에게 상품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제 1 요소가 브랜드(정당명)인 것으로 보입니다.

색상, 핏, 사이즈, 소재 다 중요하지 않아요.
오로지 브랜드만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상당히 많습니다.
MoveCrowd
16/01/22 18:09
수정 아이콘
공감갑니다.
사람들이 핏감도 보고 소재도 보고 해야지 그걸 판매자가 부각시킬텐데 맨날 티비광고이미지만 보고 사니까 누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신용운
16/01/22 18:1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하니 마치 앱등이 vs 삼엽충의 싸움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원한초보
16/01/22 18:14
수정 아이콘
LG무시 당하고 있죠 크크
세종머앟괴꺼솟
16/01/22 18:08
수정 아이콘
무슨 제품을 팔아도 소비자가 좋다고 잘 사 주면 제품 홍보 따위 할 필요 없이 이익늘리기에만 몰두하는 것이 지극히 합리적이겠죠?
16/01/22 18:08
수정 아이콘
뭔가 핀트가 어긋난 느낌이네요.

유시민의 말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갖춘 정당은 없다. 그러니 기성복이라고 생각하고 자기가치와 가까운 정당을 지지하시라. 요는 그렇게라도 정치에 관심을, 참여하시라. 기성복으로 안된다면 들어와서 바꾸든지 아니면 정당을 만드시면 된다.] 였죠.
어느쪽이든 별 이의가 없을 원론적인 얘기였는데...
치킨너겟은사랑
16/01/22 18:09
수정 아이콘
스웨트
16/01/22 19:09
수정 아이콘
밑에 글 중 단단한 벽에 대한 절망 의 글이 있죠.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분들을 어떻게 이해시키고 돌릴수 있는가

나라를 팔아도 믿는 분들을 돌릴수 있을까요?
16/01/22 21:45
수정 아이콘
돌릴수 있는 건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이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일 가능성이 클겁니다.
영원한초보
16/01/22 18:13
수정 아이콘
유시민 작가의 말 동의합니다.
그리고 본문과 제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이정도면 정당들 자기 색깔 어느정도 보입니다.
기성복도 까다롭게 고르면 마음에 드는 옷이 별로 없죠.
XL하고 L밖에 없으면 둘중하나 입어야 하고요.(M사이즈도 있는데 브랜드 후지다고 거들떠도 안보는게 문제죠)
옷안입으면 겨울에 얼어죽어요.
16/01/22 18:25
수정 아이콘
스베누 품질이 아무리 안좋아도 손님들이 스베누만 고집하면 스베누는 번창할 수밖에 없죠.
다만...이젠 스베누 말고도 다른 품질의 물건들을 최소한 한번은 써봐도 될것같은데 손님들이 스베누만 계속 사용하면 스베누는 망하기는 커녕
경쟁 신발회사들이 망할테고요.(근데..뭐..비유한 스베누에 해당하는 정당이 워낙 마케팅은 잘해서...시스템도 아주 잘 갖춰놨고...껄껄)
영원한초보
16/01/22 20:07
수정 아이콘
소닉이 집안 재산이 천억정도 되는 경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16/01/22 20:12
수정 아이콘
그 사람은 집안 재산이 천억이라고 해도 지금처럼같이 하면 금새 까먹을거같아요.하하;;
(그냥...구매자의 눈에 스베누밖에 물건이 없는것처럼 보이는 느낌?? 위의 치킨님 링크처럼 내집 가게사정이 망한다 해도 스베누~~~~~!!)
10년째학부생
16/01/22 18:41
수정 아이콘
시장제품을 예로들어 설명했으니 유사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해보면 애플이 말도 안되는 삼신기를 만들어내 팔아도 브랜드에 충성하는 사람들은 품절사태를 야기시키며 구매하죠. 기존에 오랜기간 충성한 브랜드에 하자가 있다하여 쉽게 이탈하지 않는건 비단 정치만의 문제가 아닌거죠.

시장전체의 판도를 엎고 그것을 공고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패러다임의 완전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혁신이 필요한데 기존피쳐폰 시장을 박살내버린 스마트폰의 등장을 알린 애플의 예를 여기서도 들 수 있겠죠. 단발성이 아닌 시장구조 자체의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이 정도 수준의 혁신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여기에 이르지 못한다면 앞서 언급했듯 선도세력인 애플이 아이폰 삼신기를 내놓는 정도의 삽질을 한다하더라도 기존 구매층을 이탈시켜 시장공고화를 깨뜨리긴 힘들다는 말이죠.

이제 한국의 정치이야기로 가면, 사실 큰 혁신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삼신기를 능가하는 대통령의 탄핵소추라는 거대한 기존세력의 삽질로 인해 정치소비자들은 새로운 대체제인 열린우리당에 손을 들어 준 적이 있죠. 그런데 그 열우당이 기껏 한다는 짓이 옴니아를 내놓더라 이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어이가 없죠. 애시당초 상대의 삽질이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몰고올 정도의 혁신이 있어서 열우당을 팔아 준 것이 아니니 열우당이라는 브랜드에 충성할 이유가 없고 다시 산개, 그 결과 열우당 폭망 그리고 기존의 정치체제 재형성의 과정을 밟았는데요.

.앞뒤이야기를 엮어서 이야기 하자면 기존 세력을 끌어내리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준의 혁신이 요구되는 것이지 상대의 실책을 통해 잠시 우위를 가져가봐야 단발성에 그쳐 결국 원점으로 회귀하게 된다는 이야기죠.

또한 새누리 지지층을 연령별 분석을 해보면 장년층의 경우 근 십년전 열우당을 찍어줬다가 새누리로 편입된 비율이 적지 않은데 왜 그런것인가에 대한 분석이나 반성없이 단순히 새누리에 표를 던짓다는 이유로 이유로 막되먹은 소비자 취급해버리는 것은 당위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감만 사서 절대 안넘어 오겠죠. 소위 인터넷 깨시민들이 하는 짓거리들 말이죠.

두서없는 이 이야기를 요약 및 결론내자면

1. 새누리 삽질하는거 가지고 기존 지지층에게 어필해봐야 별 효과도 없음. 그리고 대삽질을 틈타 정권을 탈환한다 해도 근본적인 변화없이는 단발성에 불과함. 따라서 판을 깰만한 아이폰 같은걸 들고와야지 옴니아 같은거 가져와서 저거보다 좋잖아욧 해봐야 기존 지지층이탈은 커녕 삼엽충소리나 들음.

2. 새누리나 민주당이나 절대 변치않는 코어지지층을 제외하면 유동적인 지지층이 분명히 존재. 그럼에도 특히 인터넷 상에서는 새누리 지지층이라는 이유로 거의 인간말종 판단능력상실 취급하는 자들이 많음. 이는 자기세력 공고화의 효과를 누리겠지만 역으로 상대세력의 공고화까지 이끌어 내는 것으로 생각됨. 이런 사람들이 과거에 왜 이탈했는지에 대해서 분석하고 정책에 반영할 필요있음

3. 사람은 직관적으로 특성이 드러나는 제품에 있어서도 이성적, 계산적으로 행동하지 않음. 그러므로 당연히 훨씬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개념이 포괄되는 정치에 있어서도 당연함. 따라서 사람의 본래적 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봐야지 정치에 있어서의 독특한 사안으로 생각하여 이상한 사람들로 몰고갈 필요 없음.

두서없고 너무길고 망글이네요 쩌업. 끝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임을 밝힙니다.
왼오른
16/01/22 19:14
수정 아이콘
일단 아이폰 삼성폰을 예로 든다면 분명히 아이폰, 삼성폰의 장점이 있어요. 알바가 아닌 다음에는 애플팬이나 삼성팬 모두 경험에서 나오는 근거가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점이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거고, 사용하다 보면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생기죠.

문제는 상대방의 팬심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관심이 없다는데 있어요. 그냥 애플빠 삼성빠로 치부해 버리는거죠.

마찬가지로 더민주 지지자는 새누리 지지자들이 왜 새누리를 지지하는지 알려고 하질 않아요. 새누리를 지지하는 이유를 알려면 꽤 많은 내용을 공부해야 합니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지요.

새월호 처리를 놓고 그 당의 모든 것을 알 수가 없어요. 아이폰 6이 메모리가 적어서 병맛이라고 하더라고, 제품 전체나 방향을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하나가 누구에게는 치명적일 수는 있어도 그 사건들이 모든 사람의 지지 정당을 바꿀만 한건 아니니까요.

전 양 쪽이 왜 저런 짓을 하는건지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팩트에 기반해서 말이죠.

왜 김대중은 신용도 없는 사람에게 5천만원 신용의 카드를 복수개나 만들도록 허용한건지, 노무현은 왜 한미 FTA를 체결한건지, 이명박은 왜 사대강에 목을 맨건지, 박근혜는 창조경제, 노동법에 왜 그리 집착하는지...

하나하나가 쉬운건 아니지만 투표권이 있는 국민이라면 그 이유들을 찾고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16/01/23 00:0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에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공산품 소비처럼 건조하게 접근하면 어떻게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네요.
차이점이라면 정당 지지는 비이성적 접근이 더 많다는 거겠죠.
공산품에 비유해보자면 한국에서 폭스바겐 판매량이 더 늘어났다고 하네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전세계적으로 회사에 큰 타격을 줬는데요
정부는 여기에 대한 배상도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고요.
이상하지만 그래도 판매량이 늘어난데는 이유가 있겠죠.
16/01/22 20:1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노무현 당선, 열린우리당 의석 수 등이 비이성적(?)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군중심리에 의한 광풍이랄까 하는...
실제로 열린우리당 의석 수도...피크때 예상수치에 비하면 실제 결과가 많이 적어졌죠.경상도쪽을 중심으로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원래 지지하는 정당에 재차 투표했으니.
뭐, 다소 안타까운건...분명 그때의 노무현이나 열린우리당은 그 결과에 비해 아쉬움이 많았지만...이후 그 실책을 만회할 기회 자체가 그닥 없었죠.
그 결과를 야당 잘못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겐 할 말이 없지만..
분명한건..그때 그 2번의 결과 이후 저쪽에서 정말 절치부심한 결과물들이 지금 발휘되고 있는것이라고 봅니다.
일단 노출되는 언론의 양+그 내용 등에서 반대쪽은 손 쓸 방법이 없죠. 기껏해야 SNS정도인데..이건 실수도 많이 나오는데다 매스미디어에 비하면
노출 대상의 한계가 너무나도 명확해서...
16/01/22 21:00
수정 아이콘
요즘 박근혜 하는 짓을 보면 재벌이 아닌이상 지지할 이유가 있나요?
그냥 간단한 예로 한창 일 할 때인 40-50대가 지금 하고 있는 노동개혁(개악)을 지지한하면 그건 몰라서 그러거나 그냥 콘크리트라고 볼 밖에는....

그리고, 솔직히 분석이 어렵다는 데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퉁쳐서 집값으로 귀결이 되던가
수도권의 경우 무시안당하고, 있어보이고 싶은 허세
지방의 경우 콘크리트, 혹은 밥상머리 교육 정도가 플러스 알파로 작용하는거 같네요..
요즘은 장년층이 자기 아직 살아있다며 청년층을 이기는데서 큰 기쁨과 만족감을 누린다 하더군요..

요즘 보면 야당이 새누리를 지지하는 노장년층 + 저소득층에 대한 분석이 부족해서 그들의 표를 갖고 오지 못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새누리을 지지하는 이유가 워낙에 얼토당토 않는 제 목에 칼 겨누는 정책이기에 따라하지 못할 뿐이겠죠..

그리고 툭까놓고 말해서 노년층에게 정책이 어떤지가 뭐가 중요합니까? 박근혜가 하면 옳고 야당이 하면 잘못된게 정책인거지...그냥 예인데..야당이 박근혜가 하는 노동개혁 들고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흐흐
옥스퍼드회장
16/01/23 23:03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말씀하신 생각을 하다보면 참 재밌더라구요. 만일 내일 갑자기 박근혜가 노동개악을 반대한다면, 많은 새누리 지지자들은 어떤 태도를 취하게될까요??
개념테란
16/01/22 18:52
수정 아이콘
유시민씨야 정치활동도 하셨던 분이니 식견이 뛰어나시겠지만, 저는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정당들이 특색이랄게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썰전처럼 옷에 비유를 하자면, 브랜드만 다르지 생긴건 거기서 거기인 중고등학교 교복 쯤 되려나요. 듣기 좋은 말만 하니 어느 당이든 하는 말은 다 비슷비슷하고, 언제나 두루뭉술하게 서술해서 정확히 지향하는 바가 뭔지도 모르겠고.. 새정치, 창조경제 이런게 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있기는 있나요? 브랜드 이외에는 알려진 게 없으니 브랜드만 보고 뽑을 수 밖에요.
영원한초보
16/01/22 20:21
수정 아이콘
정강정책만 보면 어느 정도 차이점이 있지 않나요?
국민의당은 모르겠는데 새정치연합도 새정치가 정강정책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그래요 안철수때문에 갖다 붙인거고요.
새누리당도 창조경제가 강령은 아닙니다.
구미가 당기는 세부정책이라고 한다면 부족한게 맞을 겁니다.
그런데 보면 파는 메뉴는 많아요.
김영란 법같은 경우도 보면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무력화 되길 바라고
더민주 같은 경우는 일단은 국회의원이라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개념테란
16/01/22 20:22
수정 아이콘
식견이 뛰어나신 분들은 당연히 차이를 아시겠지요.. 숫자가 얼마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당색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꽤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원한초보
16/01/22 20:35
수정 아이콘
뭐 보통 사람들이 정강정책 일어볼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언론에 나와서 정책 이야기로는 경제민주화 같은 경우는 설명해도 기억에 남기 힘들죠.
그래서 4대강처럼 뭐 짓는다거나 뭐를 무상으로 준다거나 기억하기 좋은 건 이런 것 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정책 밑천 떨어지고 내가 더 잘났다 상대가 못나느니 같은 이야기 하게 되고요.
그래도 노동법 개정 같은건 국민들이 좀 꼼꼼히 읽어 줬으면 하네요
naloxone
16/01/22 19:40
수정 아이콘
한가지 더, 개인적으로 오세훈의 몰락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오세훈이라는 사람이 아깝다는게 아니고 선별복지와 보편복지 담론이 오세훈이 실패하면서 사실상 무너져버리고 새누리당까지 좌회전을 해버려서(그래놓고 복지를 제대로 하냐는 그렇다 치더라도) 큰 방향성에서 더욱 더 색채 차이가 없어져버렸어요. 그때 오세훈이 던진 메시지는 분명 의미가 있었는데 결국 그 메시지가 씹히고 새누리당마저 선별복지 방향성을 포기하면서 지금의 보육대란까지 오게 된거라고 봅니다. 주민투표율이 33.3%를 넘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영원한초보
16/01/22 20:38
수정 아이콘
복지 다 해줄 것 처럼 하고 야금 야금 다시 빼가고 있죠 ㅜㅜ
노인 20만원 지급부터 시작해서...
16/01/22 20:27
수정 아이콘
문득 아까 들은 생각인데..이 나라에선 정치인들 선출 기준 중 가장 큰 이유가..
'내가 있는 지역 잘 살게 해주세요~' '나를 잘 살게 해주세요~~' 같은 이유가 상당히 높다는 겁니다.
즉, 정치인 선출 기준이...이 사람이 얼마나 부정함에 가담하지 않고 올바름을 관철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이익'에 촛점을 맞춘다는 것인데..
이게 소위 기득권들처럼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사람들이야 그렇다 치고, 이득 5, 손해 10을 볼수있는 선택이 될 수도 있는데 그 손해되는 부분이나 다른 대안을 고려하기 보다는 이득 5에 매달리고 있다는 거죠.
저렇다 보니..그쪽에서 부정을 저지른다 해도 '너도 그자리 가서 해먹었고 나도 너를 찍었으니 나도 잘살게 해주겠지~'하는 심정으로 모른척하거나
혹은 보상심리 등으로 인해 한번 지지는 영원한 지지가 변하기가 쉽지 않은거죠.
뭐, 길게 적긴 했지만..사실 또 가장 큰 지지 이유는..위의 링크글 같은 내용이거나 아님, '새누리 아닌 애들 다 빨갱이야~~'라는 지지이유의
비율도 또한 엄청나게 높죠.껄껄
Anthony Martial
16/01/22 21:1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상체에 바지를 걸치고
하체는 상의로 가리는게
나체보단 났죠
스타로드
16/01/23 11:20
수정 아이콘
유시민이 참 말'은' 잘해요.
파랑베인
16/01/23 12:04
수정 아이콘
이 방송을 봤는데 전원책이 주관적인 결론을 자꾸 내려고 하고 유시민이 그걸 말리려고 객관적이고 일반적인 견해로 먼저 유도할려고 노력합니다.
안철수 이야기 나왔을 때도 전원책은 그게 무슨 새정치야 뻔하지라고 비난만 하고 유시민은 일단 새정치한다는 것은 믿어주자 그리고 논리적으로 들어가자는 식으로 이야기하죠
썰전에서 유시민이 자기 주장 거의 안해서 오히려 답답하던데 사람들의 시선은 참 다양한 것 같아요
세종머앟괴꺼솟
16/01/23 12: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걸요 저만해도 예전 상대방 끝까지 물어뜯던 유시민이 그리웠는데... 그렇게 할 방송이 아니니 거의 원론적인 얘기에서 머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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