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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9 17:48
국방위는 줬다기보단 그냥 안가져온거라고 봐야죠. 새누리는 여당이 국방위를 맡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고, 더민주는 말마따나 인기 없는 위원회라 주면 좋지만 굳이 원할 필요는 없는거라서요.
16/06/09 16:28
정세균은 대권은 포기하는걸까나요.
국민의 당은 자기 이미지대로 산자와 교문위를 받았으니.. 다만 방송을 새누리가 먹은게 불만이네요. 이것들이 무슨 장난질을 칠지모르는데..
16/06/09 16:28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협상 문제로 더민주에서 개원 늦어지는 것에 대한 여론 부담감 때문인지 국회의장 가져오는대신 운영위, 법사위, 기재위 같은 주요 상임위원장을 모두 양보해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좀 많이 까이던 분위기라 좀 안타깝더라구요...
16/06/09 16:30
그렇다고 뻣대기엔 언론이 일하지 않는 국회라고 엄청 까는 분위기라 마냥 밀어붙일수도 없었죠. 언론놈들 영악해요. 방송위를 새누리에 준 것도 그렇고요.
16/06/09 16:31
개인적으로 국회의장 빼고 다 마음에 안듭니다. 특히 박주선은 정말 구려요.
심재철 의원에 대한 제 이미지는 변절자 정도의 이미지이지만 박주선 의원은 제 친가 지역구 의원이라 자주 접한 이름인데 자당 대선 후보 지지하기 싫어서 탈당 후 상대 후보(박근혜) 지지 기자회견 하려다 자기 지지자들에게 잡혀 산에 끌려가서 기자회견을 못한 전력이 있는 사람이죠. 광주광역시 동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했는지도 의문이고 훌륭한 의원인지도 모르겠고 호남구태 의원 목록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이름이라 정말 별로에요. 천정배랑 호남신당 만들어보려다가 천정배가 뒷통수 후리고 국민의당 입당하자 호남정신을 버린 행위라고 비난을 엄청하더니 그 다음날인가 이틀 뒤인가 자기도 국민의당 입당했죠. 정말 의원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사람이에요.
16/06/09 16:35
새누리와 더민주가 법사위랑 예결위를 바꾸고, 여당이 야당에 외통위랑 윤리위를 넘겼네요.
야당이 이미 좋은 위원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무난하다고 봅니다.
16/06/09 16:38
더민주의 일반적인 패턴인 협상테이블에 앉아서 퍼주고 오기의 재판이네요.
여론상 의장은 이미 애진작에 더민주의 차지였습니다. 새누리의 언플에 흔들릴 필요가 없었어요. 처음엔 의장과 법사위를 둘다 가져오네 마네 가지고 싸우다가 결국은 의장말고는 하나도 못가져온 꼴이 되었네요. 제 1당이 말이죠. (더민주 : 의장, 예결위 / 새누리 : 부의장, 법사위, 운영위 / 국민의당 : 부의장) 국회선진화법때문에 의장보다 법사위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법사위, 운영위 둘다 뺏기고 부의장까지 못가져온건 진짜 협상력 바닥의 극치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위원회를 넉넉히 가져온거도 아니구요. 1당의 이점 하나도 못살린 실패라고 봅니다.
16/06/09 16:43
새누리당에서 언론믿고 뻗대는데 이정도면 선방이라고 봐야죠. 1당이래봤자 1석차이고 개원되고 각당 전당대회 거치면 새누리가 다시 1당되는 건 기정사실이라고 보는 상황에서 잘했다고는 못하더라도 완전한 실패라고 하는 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민주와 국민의 당이 더 활동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16/06/09 16:51
야권이 과반이니 예결위보다는 입법권한이 센 위원회를 가져오는게 더 나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처음 전략이었던 자유투표로 의장을 가져오고 법사위를 더민주가 하네 마네 이야기로 협상을 하자는게 맘에 들었구요. 하지만 결론은 의장과 예결위입니다. 새누리당입장에선 땡큐죠. 그래서 바로 콜을 했구요. 입법으로 여당을 견제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총선 승리하면 뭐하나요. 선진화법때문에 아무일도 못할텐데요. 테러방지법도 직권상정하는 깡이있던 여당만큼의 야당의 깡이 있을까요? 이정도 언플도 무서워서 협상에 주루루 밀려버리는데 말이죠. 저기는 법사위에서 맘에 안드는 법 다 커트할 깡이 있습니다. 야당은 없어요. 그래서 합법적인 국회권력이 필요했는데 예결위 받아왔다고 좋아할 일은 아닌거 같아 보입니다.
16/06/09 18:15
예결위 파워 무시하면 안됩니다. 법은 상임위 - 법사위 - 본회의 테크를 탄다지만 국가 예산은 전적으로 이 예결위에서 다 해결합니다. 가장 많은 국회의원이 여기 소속되고, 그럼에도 일이 넘쳐나며, 일이 넘쳐나는 만큼 예산 권한도 강하기에 정부 부처들은 소관 상임위와 더불어 예결위도 신경써야 합니다.
일도 많고, 권한도 강하기 때문에 임기도 다른 상임위는 2년 임기인데 반해 여긴 1년 임기라서 당내 3선 이상급 의원들에게 감투 돌리기에도 좋은 위원회입니다. 오늘도 새누리당이 예결위를 더민주에 내줌에 따라서 3선 의원들의 자리 갈등이 심해질거란 기사가 났던데, 그만큼 예결위는 정당 입장에서보면 법사위보다도 좋은 자리일 수 있습니다.
16/06/09 18:19
대신 지금 야당이라는게 문제죠. 결국 예산안 기본은 정부가짜는건데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밀어부치기에는 차라리 의석수많은 이점으로 국회에서 승부볼 일이 더 좋아 보인다는거죠.
16/06/09 18:28
야당이라서 예결위 파워가 더 무서운거죠. 정부입장에선 전보다 예산안 통과가 더 어렵게 된건데요. 법이야 있는 법으로 운영한다지만 (그리고 이번 정부에선 시행령으로 법 무시하는 행위를 해왔었죠.) 예산 없이는 운영 못하잖아요.
기본이 중요하고 초안이 중요하면 입법에 있어서도 법사위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왜 국회 3대 위원회에 법사위, 운영위와 더불어 예결위가 있는데요. 기본과 초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간 길목에 있으면 국가 정책과 예산, 운영은 결국 절차에 따라 무조건 통과해야 되기에 이 위원회들이 무서운거죠. 이 셋중 하나를 야당이 잡는다는것은, 각 상임위에서 법안을 주도적으로 밀면, 법사위가 가로막더라도 협상이 가능하게 된다는걸 의미합니다. 추가로 적자면 3대 위원회에서 법사위는 여당이 야당에게 셋중 하나를 넘겨줘야 할때, 그나마 넘겨주기 쉬운것입니다. 국회선진화법 이전엔 법사위를 무력화 시킬 방법이 넘쳐났고, 국회선진화법 이후에도 법사위 하나 내준다고 국정운영이 안되는게 아니였으니깐요. 이번에 국회의장을 야당이 가져감에 따라 여당이 야당 견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법사위를 챙겨간 거라고 봐야 합니다. 이렇게 됨에 따라서 예결위가 야당몫이 된거고요. 절대 주고 싶지 않았던 두 위원회 중에 하나를 어쩔 수 없이 주게 된겁니다. 이것만 봐도 더민주가 협상에서 호구잡힌게 아니에요. 더민주도 실리는 챙겼습니다.
16/06/09 16:50
개인적으론 환노위랑 국토위 가져온 것도 좋다고 봅니다. 노동정책에서 변화가 올 것 같..은데 19대가 새정연이 가져간 위원회가 뭐였더라..
16/06/09 16:50
제1당이니 2당이니 어쩌구 해도 일단 8:8인 것은 의원수가 1명 차이니 고정 확정이고,
새누리가 과반이었을때도 의장이 새누리인 대신 법사위가 더민주였죠. 이번엔 반대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 예결위도 가져왔네요. 국토위도 있고 지역구 개발 관련을 많이 가져온 느낌..? 한 당이 과반 넘어도 나눠가지는데 의원수 1명차인 상황에서 의장/법사위/예결위 이런데 다 가져온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고 적당히 무난한 것 같네요
16/06/09 16:58
생각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많으신 거 같은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거 같네요.
어차피 8:8:2는 결정된 상황이고 더민주가 미방위가 됐던 운영위가 됐던 더 받아오려면 기존 상임위를 내줘야 되는데 이미 생각보다 알짜로 구성되어 있어 사실상 내줄 수 있는 데가 없습니다. 더민주 입장에서 국민의 당으로 넘어간 교문위랑 산자위는 아예 배제하고 보면, 여가위는 어차피 교환대상으로 안 쳐줄거고, 국토위랑 농해수위는 지역을 관장하는 부처들이 소관이라 내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보건복지위랑 환노위는 무상복지, 노동개혁 등 정부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워낙 중요한 이슈들을 많이 가지고 있구요.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국방위, 정보위는 안보와 관련되어 있고, 운영위랑 정무위는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을 끼고 있죠. 미방위와 안행위는 이번 정권이 최대 중점사항으로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안전과 물려있고, 기재위는 세법이 엮여있죠. 그리고 더민주가 법사위를 가져가면 야당이 상임위원장인 위원회의 경우 법안 통과시 여당이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포인트가 없으니 역시 여당이 양보가 불가능하죠. 이런 점을 감안해보면 저는 현재 상임위원장 협상결과가 모두가 만족스럽진 않겠지만 타협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안이라고 생각됩니다.
16/06/09 17:12
이것과 관계없이 동남권 신공항 관련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부산시 버스에 가덕도 플래카드가 붙은건 그렇다 치고 가덕도 유치 홍보 차량이나 플래카드가 모두 더민주라는 게 웃기네요. 새누리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겠어요.
16/06/09 17:20
새누리는 가덕도를 밀어도 망하고 밀양을 밀어도 망하죠. 더민주야 부산+낙동강 벨트가 전부 가덕도를 밀고 있으니 꽃놀이패구요. 크크크
16/06/09 17:36
예전부터 부산시당이 초강성이어서 그런지 이런건 바로바로 행동에 들어가더라구요. 이제 온 부산사람들이 더민주가 열심히 가덕도 미는걸 알고 있으니 가덕도가 안되면 PK 챙겨주려고 정권에서 공항 뺏어서 밀양줬다는 얘기까지 해도 새누리는 변명거리가 없을겁니다. 새누리는 자기들이 자초한 일이라 답이 없어요. 크크크
16/06/11 05:18
그놈의 꽃놀이패라는 말 좀 안하면 안됩니까?
더민주 당원이십니까? 아니 대규모 국책사업이 특정 정당의 꽃놀이패에 불과한건가요? 지역민들 엿먹어 보라는 말도 아니고 정말 불쾌하네요 그리고 더민주야 전부 가덕도라기엔 김부겸이 요즘 어떤 말을 하고 다니는지나 보고 그런말 하시는게...
16/06/09 17:18
사실 따지고보면 더민주가 단독으로 얻을 수 있는건 의장직 말고 없죠.
1당이 되었다고 하나 무슨 압승도 아니고 1석 차이이고, 지난 총선에 비해서 의석수도 줄었습니다. 폭망할줄 알았다가 1당 되서 느낌이 크지만, 건조하게 보면 더민주는 새누리랑 "동등한" 규모의 의석을 가진 정당이죠. 야권 전체로 봐야 여소야대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당장 더민주가 여당이 되었다거나 과반이라도 얻은듯 행세할 수는 없습니다.
16/06/09 17:40
협상을 한건지 호구를 잡힌건지 나참 여가위 윤리위는 왜 2개 다 가져오는지;;;;;
의장 예결위 가져오면서 운영위 법사위 주는거면 미방위 기재부 정무위 중 하나는 가져와야지 이거 뭐하는건지 선배의원 의장 챙겨주려다 호구 잡힌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16/06/09 17:58
저는 잘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애당초 여기에 시간 뺐겼으면 차후 일이 모두 꼬이는거였어요. 언론에서 또 불법국회니 뭐니 떠드는 와중에 이거 정리 안되서 국회 일정 미뤄지고, 결과적으로 세월호 법안, 가습기 법안등이 논의되지 못하게 되면 기껏 아슬아슬한 1당 되었는데 힘도 못 쓸 상황이 생깁니다. 도로 무능당이 되는거에요.
국회의장 직위가 국회에서 무시될 수 있는 직위도 아니기에, 야당으로서 국회의장 먹었으면 성공한겁니다. 범야권으로 치자면 현재 이슈되고 있는 사안들을 다루는 상임위들은 죄다 먹은셈이고요. (복지위, 산자위, 환노위, 교문위 등등) 20대 국회 전반기 주도권은 먹고 들어가는 셈입니다. 어제 의장을 더민주에 양보한다는 새누리측의 이야기가 나왔을때에도 언론에서는 마치 새누리의 실세인 서청원 의원이 양보한 덕에 진전이 있었다고 소개했는데, 덧붙여서 뒤집어 생각하게 할 여지또한 남김에 따라 이번 원구성 기한 지난 이유가 친박때문이라는 여운을 남겼죠. 이또한 더민주측에 나쁘지 않은 여론이라 봅니다.
16/06/09 19:43
동감입니다.
국민의당이 빨리 합의하자. 우린 합의 될때까지 돈 안받을란다. 라는 포지션을 취했는데 20대 시작부터 더민주 혼자서 새누리랑 죽자고 싸우는 포지션을 취하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말이 제 1당이지 현실은 새누리와 의석수 차이도 없는만큼, 이정도 받았으면 괜찮아 보입니다. 이제 경제와 민생현안에 주력하면 될 것 같아요. ... 새누리당이야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의당 박주선은 정말 싫네요. 국민의당의 호남계 핵심의원들은 볼수록 정내미가 떨어집니다. 이양반들이 앞으로 한자리씩 다 해먹을텐데...
16/06/09 21:26
새누리와의 상임위 주고 받기가 중요한 일이기는 한데...
정세균 국회의장도 더민주 내부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 정세균은 지역구의 위상에 과거 당대표로서 경력과 실력도 충분히 보여주었기에 다시 대선시즌 당대표를 맡는 정도는 더이상 격에 맞지 않는 위치였고.. 본인 스스로도 더 큰 물에 대한 예고를 해둔터라 대선후보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았죠 더구나 지금껏 묵묵히 당과 문재인을 밀어주며 명분까지 잘 쌓은 인물이라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상황이 되면.. 아무리 대세 지지율을 가진 문재인이라도 섵불리 건드리기가 곤란한 일이 될 수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1당이 되서 국회의장자리가 들어오니 그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네요... 뭐.. 개인적으로야 요즘 대선 후보군들중에서 1순위로 두고 있었기에.. 좀 아쉬운 일이기는 합니다만... 내부적인 교통정리를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운과 타이밍이 잘 맞은 셈이 되기도 할겁니다...
16/06/11 05:23
더민주가 의장 확보한게 그리 당연한거는 아니었습니다
원내 1당이 의장하는게 관례죠 근데 1석차였고 탈당파 포함하면 새누리가 원내1당 다시 되는거는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었어요 더민주가 원내 1당이니까 의장은 우리거라고 주장한다면 새누리는 바로 유승민등 탈당파 복당시키면 자기들이 1당되고 더민주 주장을 바로 무력화 할 수 있었는데 안한겁니다 당연히 확보한게 아니라 새누리의 양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게 아니면 에결위빼고 다 넘겨주는 주고받기가 불가능해요 또 의장은 임기 채우고 은퇴하는게 관례에요 지금 더민주에 정세균 만한 인물 몇명 없어요. 정세균이 이번에 의장하고 은퇴하면 그자리 누가 채우죠? 서울에서 의석하나 날아가는거죠. 아직 정세균이 더민주라는 정당안에서 해줄 수 있는 역할이 많은데 그 자리 누가 채울겁니까? 어차피 대선은 안되긴 하지만 지역구에서는 필승카드에 가까운 사람이고 당내 중진으로서 할일이 많은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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