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1/22 02:30:26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뉴스 모음] 문고리 3인방의 법정 상봉 외
1.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이 한데 모였습니다. 물론, 법정에서 말이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122886

박근혜씨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문고리 3인방'이 19일에 법정에서 모두 대면했다고 합니다. 먼저 기소되었던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의 재판부에 나중에 기소된 정호성 전 비서관이 함께 배당되었기 때문입니다. 재판 중에도 각자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끔씩 쳐다보던 이들의 평화(?)는 증인의 증언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깨졌다고 합니다.

증인을 노려보는 피고, 고개를 떨어뜨리며 당황하는 피고, 체념한 듯 천장을 올려보는 피고. 이들에게 다양한 표정을 이끌어 낸 증인의 증언 내용은 이랬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824730

'문고리 3인방'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오모 전 보좌관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당시 이재만 비서관에게 매월 5천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오모 전 보좌관은 특수활동비를 보내는 것이 대단히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도 했고,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치사하다고 생각했으며 부하가 써야 할 돈을 상급자가 쓴다는 것 같아서 떳떳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남재준 원장이나 자신이나 돈 전달이 창피하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일회성으로 느꼈을 때는 특수한 일을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인식했지만 정기적으로 상납이 진행되며 국정원장이 판단해 써야 할 돈을 박근혜씨가 할당받아서 쓴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정원의 박모 전 비서실장도 법정에 나와 특수활동비 전달 사실을 인정했고, 이재만 전 비서관이 보낸 차를 타고 청와대에 들어갈 때 신분증 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395547

한겨레 20일 자 보도에는 '법정 다큐 - 수인번호 503'이란 부제를 달고 지난 한 주간의 박근혜씨 재판에 대한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내용이 많으니 특별히 요약하진 않고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400057

박근혜씨의 재판부가 박근혜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014년 9월12일 안가 독대를 공소장에 추가하는 것과 박근혜씨의 공소사실 중 포스코 및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부분에 대한 공소장 내용에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박근혜씨의 공모, 실행행위를 더 명확히 하고, 펜싱팀의 운영권자가 더블루K로 바뀐다는 최종협의가 5월18일 무렵에 있었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2.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관련 추가 소식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421&aid=0003155901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위원회는 지난 18일 박근혜 정부 시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16년 실시한 4개 사업에서 특정 개인과 단체를 배제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 사업들에서 배제를 당한 문화예술단체는 최소 5곳, 배제를 당한 문화예술인은 최소 24명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조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 배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11&aid=0003202751

1월 23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정무수석에 대한 블랙리스트 항소심의 선고공판이 열리게 됩니다. 1심에서 블랙리스트 공모가 인정되지 않은 박근혜씨에 대한 블랙리스트 공모 여부에 대한 판단이나 조윤선 전 수석의 유죄 성립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박영수 특검팀은 1심 이후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한 수석 비서관 회의 자료 등을 추가 증거로 제시하고 박근혜씨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공모 및 구체적인 지시를 주장했으며, 조윤선 전 수석에 대해서도 추가 증거를 내놓았으나, 재판부가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판결이 나와 봐야 알 수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3&aid=0008402428

한편 문화예술인들은 지난 19일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23일 항소심 판결에서 정당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심 판결에서 블랙리스트에 대해 제대로 된 심판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재판 결과를 규탄해 왔고, 블랙리스트 적폐청산은 문화예술의 현장, 문화행정과 문화정책을 바로세우기 위한 전제조건이자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하며 항소심 판결에서 사법부가 정당한 법의 심판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3. 이명박 정부 시절의 국정원 관련 비리 수사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82605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605441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집을 압수수색한 이유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추가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며 또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자녀가 고가의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사면서 집값을 지폐 계수기까지 동원해 모두 현금으로 치른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고 합니다. 검찰은 아파트를 매매한 사람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임 시절 빼돌린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자녀 아파트 매수 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82685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69&aid=0000272047

한편 검찰은 1월 21일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불러서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한 증거인멸 지시의 입막음용으로 관봉을 전달하였는지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였는데 류충렬 전 관리관이 검찰 조사에서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부터 관봉 5000만원을 받아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이는 2012년 진술을 완전히 뒤집는 증언입니다.

류충렬 전 관리관은 지난 2012년엔 "직원들이 십시일반 도와주려는 뜻으로 돈을 줬다"고 했다가 검찰 조사에서는 "사망한 장인이 마련해 준 돈"이라고 하였고, 결국 돈의 출처를 밝히지 못한 채 수사가 종결됐습니다. 류충렬 전 관리관의 증언 번복에 따라 검찰은 22일 장석명 전 비서관을 피의자로 소환하여 조사할 예정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37&aid=0000173005

한편 장진수 전 주무관은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불거지자 청와대가 입막음으로 관봉 이외에 자신의 재취업을 도와줬다고 주장했으며 같은 날 가스안전공사 이사가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기사에도 있는 것처럼 2012년 당시 이미 팟캐스트 '이슈를 털어주는 남자' 등을 통해 이미 주장했던 내용이지요.) 검찰은 결국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청와대가 나선 정황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등을 통해 공개된 내용이 이제서야 쟁점이 되는 게 참 뜨악한 일입니다만, 하기야 박근혜 정부 시절에 이런 걸 팔 리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826031

2012년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 사건 가담자 및 누군가에게는 '감금당한 불쌍한 여직원'이었던 김모 씨가 사건 발생 5년여 만에 위증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에 넘겨졌다고 합니다. 김모 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상부의 지시에 따라 허위 진술을 했다"고 자백한 상태입니다.

국정원 신분으로 대선에 개입한 범죄자를 당시 청와대, 국정원, 경찰, 새누리당, 그리고 언론과 보수단체까지 한마음 한뜻이 되어 '감금당한 불쌍한 여직원'으로 둔갑시킨 정치공작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흑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4. 이명박 정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정치 관계자들의 기사들을 추가로 묶어 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826801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스로 흘러들어간 리베이트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되었다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 녹음파일들에 의하면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씨는 대학관광으로부터 3년간 7천2백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았고 문제가 되자 부하 직원에게 떠넘기기까지 했으며, 이동형씨는 사촌형 김모씨의 고철사업체로부터도 리베이트를 6억 3천만원이나 받았지만 거래업체를 바꾼 뒤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그 돈을 이상득, 이명박에게 줬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하는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또한 이동형씨가 자신의 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그저 월급 사장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도 폭로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586&aid=0000000247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폭로로 이슈에 오른 정두언 전 의원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동의하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는 인터뷰였는데, 보수를 궤멸시킨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씨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반격 카드를 운운해도 별 효과가 없다는 말 등에는 동의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인 팬들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 관리를 박근혜씨보다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법처리하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한다는 식의 말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가 안 되더군요. 인터뷰 전문은 기사 링크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3057670

한편 CBS 노컷뉴스는 지난 19일 국민의 정부의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정원장 자리에 앉자 마자 현황 보고를 하면서 과거에 특수활동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일이 있다는 내용을 같이 보고했는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사적 사용을) 일절 하지 말자고 하였고 그에 따랐다고 합니다. 또한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사적 사용은 도둑질과 마찬가지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실 이게 맞는 거 아닌가요?


5. 조만간 생일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 및 생일 광고 관련 소식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9&aid=0004086870

오는 24일 생일을 맞이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생일 선물로 일명 '이니시계'라고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는 청와대가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생일 선물로 제공하는 내규에 따른 것이며, 대통령도 청와대 소속 공무원인 만큼 선물의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문 대통령에게도 예외를 허용하지 않아서 아직도 시계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3879127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인 한 트위터 이용자가 지난 14일 미국 타임스퀘어 광고를 599달러에 결제한 것을 인증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 광고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3일 10시 30분(한국 시간으로는 24일 0시 30분) 부터 타임스퀘어에 게재된다고 발힌 내용을 한국경제가 보도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533081

스포츠경향도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의 기사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아이돌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지하철에 게재된 광고와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를 진행하는 지지자 집단에 대해 실었습니다.

지지자들의 광고에 호불호를 표현하는 것이야 그럴 만 하다 싶지만, 헌법을 부정하고 범죄자를 옹호하거나, 국정원이나 군을 동원해 프로파간다 조작을 하거나, 세금 또는 예산을 들여서 이러는 게 아니라면 자유는 허용되어야 맞겠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791406

한편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에 열폭하는 미디어워치 측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생일 홍보광고 승인 촉구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미디어워치 관계자들은 서울시가 박근혜씨의 재판과 국민여론을 핑계로 생일 축하 광고게재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생일 광고를 내리든지 박근혜씨 생일 광고를 즉각 게재하든지 양자택일하라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사람 값 못 하는 소리도 참 가지가지입니다. 다만 추진력 하나는 인정해 드리지요.


6. 국민의당 및 바른정당 간 통합 찬반 세력의 소식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1&aid=000320278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827063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해온 국민의당 의원들이 다음달 6일 가칭 '개혁신당'을 창당하기로 하고 현역 의원 18명이 동참하기로 하자 안철수 대표는 유승민 대표와 공동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를 도를 넘었다고 표현하며 당 대표로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으며, 또한 외연 확장에 대해서는 창당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을 초청하겠다고 하며, 민주당에도 통합개혁신당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보여주면 합류할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안철수 대표의 발언에 대해 최경환 의원은 "적폐세력 2중대를 자처해 당원과 호남으로부터 버림받은 처지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난했고, 조배숙 의원 역시 "23곳 분산전대 등 편법을 동원해 전대를 강행하는 안 대표가 해당행위자"라고 지적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3010

안철수, 유승민 대표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통합 이후 자유한국당 등과 합치거나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국민의당 비례대표 문제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당의 자산이므로 반대하는 비례대표 의원들도 데려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유승민 대표는 뜻이 다르면 굳이 함께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826910

유승민 대표는 또 다시 지금의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아마추어'라고 비난하며, 자신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진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낡고, 시대착오적이고 부패한 정치, 지역주의를 정치에 악용하는 구태정치와 분명한 결별을 선언하고, 지역주의를 이용하지 않고, 계파와 패거리, 사당화를 하지 않는 민주적인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계파, 패거리, 사당화, 구태정치와의 결별이라. 그런데 왜 통합 파트너가 안철수 대표인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3160130

이러한 안철수, 유승민 대표의 통합 선언에 대해 뉴스1에서 광주와 전남 지역 민심을 들어본 결과 예상한 대로 대부분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보수야합'이며 국민의당을 키워준 호남에 대한 배신이라고 성토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에 답한 시민들은 적폐청산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정치보복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보였으며, 안철수 대표의 이미지도 매우 나빠졌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 외의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7. 오늘도 자신의 주변의 모든 것이 조작되었다고 말하는 홍준표 대표 이야기로 갑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3243851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7개 광역단체를 돌아본 소감을 소회하며, 바닥 민심이 우리에게 오고 있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시작은 올 6월 지방선거에서 돌풍으로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떨어진 1월 3주에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46%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9%까지 떨어졌고 홍준표 대표가 가장 먼저 찾았던 대구,경북 지역은 방문 이후 22%→19%→18%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3160723

하지만 홍준표 대표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여론조사가 편향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지지율과 대선 득표수의 차이를 가지고 멋대로 지지율을 해석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갤럽 조사 결과에 2.5배를 곱해 판단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무응답층에 '샤이 보수'가 있는 게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괴벨스 운운하며 행복회로 돌리는 건 그냥 밥벌레들이나 하는 짓이지요.


8. 마지막 이슈로, 북한의 현송월 단장에 대한 이해하기 어려운 언론 관심에 대해 다뤄 봅니다. 특히 지난 1월 15일의 조선일보 보도와 1월 21일의 연합뉴스 보도는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을 정도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345456

조선일보는 지난 1월 15일 "이날 현송월 단장은 감색 정장을 입고 눈에는 진한 아이라인을 그렸다. 입술은 옅은 핑크색 립스틱을 누드톤으로 바른 모습. 앞머리는 오른 쪽으로 자연스레 젖혀두고 뒷부분은 반만 묶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스타일로 연출했다."라고 현송월 단장의 외모를 아주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또한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김지영씨, 탈북자 김모씨, 국내 대형연예기획사 임원 등의 발언을 인용해 "현송월의 패션은 세련되고 당당한 느낌을 준다", "현송월의 화장은 연하지만 세련된 느낌이며, 듬직하고 리더십있는 장군 이미지를 표현한 것 같다", "공식 석상의 기본인 단호한 짙은 컬러를 선택했다. 여기에 목이 노출되는 라운드 넥 디자인, 꽃 장식으로 온화한 매력을 풍기고 있고 웨이브가 있는 헤어 스타일로 부드러운 인상을 강조했다. 단정하고 카리스마있다", "앞머리를 내려 차분함을 강조했다" 등으로 서술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826661

연합뉴스의 지난 21일 보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롱코트는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연출했고, 국내에서도 유행하는 오버사이즈 핏을 선택해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몸에 딱 맞는 실루엣으로 봤을 때 맞춤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패션업계 관계자의 평가도 나왔다. 코트 단추에는 보석 장식이 빛나고, 높은 굽의 앵클 부츠에도 금색 메탈 장식이 포인트로 들어가 자칫하면 단조로울 수 있는 패션에 세련미를 더했다."

장신구에 대해서도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는 깔끔한 스타일의 반지를 꼈고, 보석이 박힌 집게핀으로 머리를 묶어 스타일리쉬한 차림을 완성했다. 검정에 회색과 은빛이 섞인 모피 목도리의 경우 사이즈와 모양, 털 색 등을 비춰봤을 때 여우 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라고 아주 자세히 서술했습니다.

뭐 대표단의 옷차림은 원래 전략적이니 관심이야 필요할지 모르겠으나 다른 나라 지도자들에게나 쓸 법한 자세한 묘사를 일개 단장에게 쓸 정도로 호들갑을 부리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이 한 수 배워야겠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175197

이런 노골적인 현송월씨 찬양기사 때문에 지난 2013년 8월 29일 현송월씨가 음란물을 찍어 총살당했다고 오보를 낸 조선일보의 기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조선일보는 이러한 오보를 내고도 제대로 바로잡지 않았을 뿐안 아니라, 다른 언론사 핑계를 대거나 탈북자들의 미확인 루머를 탓하는 등 책임회피로 넘어가며 제대로 된 정정보도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글쎄요. 북한 이슈가 아니더라도 조선일보가 오보 후속조치를 제대로 한 적이 있나 싶습니다. 애초에 기대할 만한 족속들도 아니고...


- The xian -

P.S. 이슈가 쏟아져서 이번에는 분량조절에 실패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윌로우
18/01/22 03:43
수정 아이콘
지폐계수기에서 실소 나오네요. 셀프감금녀 소식에 속이 다 시원하고요.
어두운하늘
18/01/22 05:50
수정 아이콘
국정원녀에 대해서 할말이 좀있으신분들이 피지알에도 꽤있을거라 보는데
다지나간 일이다 하기에는 이사건은 참 여러모로 역사의 수치로
두고두고 후대에 비아냥 당할 일이죠
우와왕
18/01/22 07:54
수정 아이콘
당시에 목청 높여 민주당의 비인권적 행위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분들이 생각나네요. 특히 알파벳 무작위 조합된 아이디 쓰시던 분 등등
밤편지
18/01/22 08:36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줄 모를걸요
루크레티아
18/01/22 09:46
수정 아이콘
이미 그 때 목적 달성하고 도망갔겠죠.
Go2Universe
18/01/22 10:21
수정 아이콘
운영진분들 중에도 있었던 것으로...
분위기에 휘둘려서 - 민주당 것들은 뭘해도 일처리가 엉망이야 같은.. - 그랬을 거라 생각하긴 하지만
가끔 그 때 생각이 나면 열이 올라서 아직도 숨이 가빠옵니다.
처음과마지막
18/01/22 20:13
수정 아이콘
당시에 피지알에도 국정원 댓글알바 있었을겁니다
18/01/22 06:11
수정 아이콘
바닥민심이 올런지는 모르겠고 바닥이 보이긴 하겠네요 홍감탱이
18/01/22 09:17
수정 아이콘
영부인의 옷차림을 보며 까내리기에 바쁘던 그들이
현송월의 옷차림에는... 아, 종북이란 이런 것인가요
시노부
18/01/22 09:40
수정 아이콘
어제 밥먹으러 식당갔는데도 같은화면 무한반복돌리면서 현송월 타령하더군요.
뭔 빨갱이도 아니고 얼마나 대단하다고 이러는지 좀 의아했어요
그 시간에 걍 러블리즈 뮤직비디오나 틀어주지-_-
루크레티아
18/01/22 09:52
수정 아이콘
현송월이 뭘 먹고 뭘 입고 어디서 자고...
무슨 보도지침 내리던 시절인 줄 알았네요. 503 빨던 짓을 현송월한테 하네.....
순둥이
18/01/22 10:16
수정 아이콘
저게 진짜 그렇게 뉴스가 되는지 정말 짜증나네요.

저딴것 보다 mb가 저지른 짓이 압도적인데
아이군
18/01/22 11:21
수정 아이콘
1. 현송월 뉴스가 나오는 것은 뭐 참을 수 있음. 제대로 된 내용만 있다면,

현송월이 어떻게 권력을 잡았던(뭐 김정은과 그렇고 그런 사이건 뭐건간에) 지금 현송월이 권력자라는 건 북한 문화정책의 방향성을 대략이라도 알 수 있음. 뭐 물론 이런 내용을 말해주는 언론은 하나도 없지만.

2. 나는 요새 안철수의 목표는 자한당 대권주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음. 물론 지금 바로 자한당 고고하면 대망할 테니깐 조금씩 조금씩... 하여간 이 통합으로 새로 생기는 정당은 아무래도 보수정당이 될 수 밖에 없음

3. 국정원은... 뭐 부끄러운줄 알아야겠죠. 국정원도 우리도
Korea_Republic
18/01/22 13:47
수정 아이콘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유능한 정당 브레이커와 손잡는건 참...... 유승민 의원도 그냥 학교공부만 잘했던 스타일이 아닌가 싶군요.
행복해져볼까
18/01/22 14:05
수정 아이콘
유승민의 바닥은 이미 강동순 녹취록으로 만천하에 까발려졌죠.
저 사람이 합리적 보수 운운하면서 나오는거 자체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네요.
처음과마지막
18/01/22 2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선일보는 일본식민지시절 한국인 학도병 전쟁터 나가라고 독려하고 일본왕에게 충성을 유도한 민족 반역매국노 신문이죠 진작에 해방후에 단두대로 역사의 단죄를 했어야되는 적페매국노 언론입니다

그후에도 독재자 쿠데타 박정희나 전두환에게 충성하던 적페 매국노 언론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767 [일반]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자 숙소 혼숙(?)소동 [203] Crucial23655 18/02/08 23655 8
75766 [일반] 평창 물가(일부)의 진실. [23] Rorschach14166 18/02/08 14166 2
75764 [일반] 고은이 그나마 시인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으려면 [57] 로빈16500 18/02/08 16500 14
75763 [일반] 한국 컵라면에 소주를 처음 먹어본 동계올림픽 전설들의 반응(펌) [28] 틀림과 다름18472 18/02/08 18472 5
75762 [일반] (좀 많이 늦었지만) 라스트제다이 특정장면 소회 [66] Serapium8700 18/02/08 8700 1
75761 [일반] [속보] 통일부 "北, 김여정 일행 9일 전용기로 인천공항 도착 통보"(1보) [128] aurelius12867 18/02/08 12867 3
75760 [일반] 딥러닝 창시자 제프리힌튼"영상의학과 전문의 양성 당장 멈춰야" [91] imemyminmdsad15905 18/02/08 15905 3
75759 [일반] 메갈로 대표되는 페미들이 설치면 설칠수록 여성은 더 불리해질거라봅니다 [239] 몽유도원23863 18/02/08 23863 65
75758 [일반] [뉴스 모음] 특집 - 이명박 정부 국정농단 특집 [35] The xian12252 18/02/08 12252 33
75757 [일반] 마크롱. `군대가. 사람을. 만든다. 무슨뜻인지 아나? 내가 가르쳐 주지. 프랑스 청년들` [54] Crucial15254 18/02/08 15254 3
75756 [일반] [뉴스 모음]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지침 확인 외 [24] The xian10397 18/02/08 10397 29
75755 [일반] PGR을 보며 자란 아이가.. [21] Jr.S19457212 18/02/07 7212 20
75754 [일반] 만년필 소개 - 국내 업체 시장 상황 - [31] 담배상품권12452 18/02/07 12452 17
75753 [일반] 정부가 다이소와 이케아에 대한 규제에 착수했습니다. [112] 삭제됨17548 18/02/07 17548 3
75752 [일반] 정형식판사님 정체가 무엇일까요. [115] HORY15271 18/02/07 15271 18
75751 [일반] 대충대충 쓰는 오키나와 여행기 (1) [25] 글곰8286 18/02/07 8286 12
75750 [일반] 아이팟 나노 1세대가 7세대로 변하는 매직 [39] 무가당12657 18/02/07 12657 1
75749 [일반] ios 11.3 베터리 관리 기능 안내 [17] Leeka8386 18/02/07 8386 1
75748 [일반] 국민의당·바른정당 '미래당' 당명 사용 못한다..선관위 유권해석 [132] 히야시16294 18/02/07 16294 5
75746 [일반] 폼롤러와 마사지볼 이야기 [52] ED11948 18/02/07 11948 8
75745 [일반] 미국 암호화폐 청문회 후기 [164] 소주의탄생17501 18/02/07 17501 9
75744 [일반] 동아일보의 한 기사를 읽고. [3] 담배상품권6215 18/02/07 6215 5
75743 [일반] 내가 하고 싶은일, 내가 할 수 있는일, 나를 원하는일 [7] 써니는순규순규해6709 18/02/07 6709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