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1/22 16:19
통화를 하다가 소용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전화기를 벽에다 던져버리는 것 같네요. 어쩌면 마지막 희망조차 무너져버렸기에 망설임이 있더라도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던지려 시도 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죽음을 마주하기까지 얼마나 큰 심리적 고통을 느꼈을까요? 암담합니다..
18/01/22 16:30
와 근데 진짜 재빠르게 막아준 여성분 엄청 멋있네요. 영웅이 따로있는게아니라 진짜 이런분이 영웅이지않을까 싶습니다. 자살은 통계적으로 굉장히 우발적인 경우가 많다더라구요.(특히 별도의 준비물이 필요없는, 기차에 뛰어들기라든지 고층빌딩에서 뛰어내리기라든지) 구해준 저 여성분이 정말 대단해보입니다. 적어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는 있을테니까요.
18/01/22 17:29
https://youtu.be/FHBVoBnH7OU
좀 더 앞부분까지 있는 동영상입니다. 여자분이 지나치면서 이미 낌새가 이상하다는걸 눈치 챈것 같아요.
18/01/22 17:36
밑에 자막 보면 여자라고 써 있습니다. 그런데...
영상이 가짜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5284259/Woman-filmed-running-save-commuter-fake.html
18/01/22 17:47
정말 오랜 우울,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하다가 고민끝에 선택한 것이면 화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정신상태니까 그렇겠죠. 다만 순간적으로 너무 충격적인 일에 홧김에 선택한 것이면 나중에 정신 차리고 고마워할 것 같아요. 근데 진짜 가짜인가요. 사람들 움직임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기차가 너무 빠른게 좀 어색하네요.
18/01/23 11:11
KTX 울산역 인가..
거기서 실제로 KTX 가 저런 속도로 지나가는 걸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기차역이라 속력을 줄였겠지만, 실제 옆에서 보면 어마어마하죠. 몇번 보고는 저도 저렇게 지나갔겠구나 싶더군요.
18/01/22 19:40
친구 아버님이
수면제, 목매달기 다 실패한 후 결국 투신자살하셨는데 이미 마음을 먹은 사람은 다시 되돌릴 수가 없더군요 아무것도 해결되는게 없으니까 그저 고통의 시간만 늘어난 것일뿐
18/01/22 21:03
위에 음해갈근쉽기님이 경험하신 것과 같은 경우도 있겠지만, 다르게 이야기하는 데이터도 있어 관련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사의 내용을 참고하면, "마음 먹은 사람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기 보다, 1. 자살시도자가 자살 고위험군이기는 하나, 2. 모든 자살시도자가 다시 자살로 사망하는 것은 아니며(기사에 따르면 5.7%라고 합니다. 많다면 많지만 적다면 적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3. 자살시도자에 대해 적절한 방식의 개입을 하면 그 정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7.5% 대 3.7%)고 합니다. 자살의 경우, 자살을 생각하는 당사자 보다 주위의 보통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위에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이 있을 때, 이미 마음 먹은 사람이니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시기보다, 늦지 않게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면 다른 결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빨리 전문적인 도움을 찾으려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후 관리로 응급실 내원 자살기도자 234명 살려" http://www.doctorsnews.co.kr/ubcare/view.html?idxno=110181
18/01/23 11:07
본인이 살고 싶어도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게 자본주의 사회인데 신기하게 스스로 죽겠다는 사람은 기를 쓰고 살리려 한다는거죠.
애처롭게도 노예는 삶도 죽음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셈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