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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2 22:54
레이건도 배우하다가 대통령했는데 못할게 있나 싶네요.
그리고 아이돌 출신 여자가 고작 구의원이 되었다고 기성정치 불신이라고 하는건 너무 나간 해석이죠 심지어 학벌도 도쿄대 졸업인데 기성정치 불신이랑 뭔상관인가 싶네요
19/04/22 23:02
우리나라도 배우나 코미디언 했던 분들이 국회의원 한 예가 있고, 미국도 아놀드 주지사 예가 있고요.
총선이나 지선때마다 느끼는건데, 인물 능력 보고 뽑는다는건 사실상 국민들은 불가능합니다. 면접 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후보자들을 다 파악하겠어요. 기껏해야 공보물이나 길 가면서 듣는 유세로 판단하는거죠. 이번 우크라이나 대선은 기존 정치인들이 못하니깐 아몰랑하고 엎었다고 봐도 되지만 일본에서 20대가 구의원 당선된건 뭐 당선 될만하니깐 당선된거라 봅니다. 아이돌이니깐 인지도도 있을것이고, 인지도도 있으니깐 스펙도 강조되었겠죠.
19/04/22 23:19
구의원이 어느정도 위치인진 모르겠으나 일본 사례는 기성정치인에 대한 불신감을 말할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대통령이 어디까지 해낼지가 기대되네요. 별 이유는 없지만 잘 이끌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저도 기성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좀 있나봅니다.
19/04/23 00:30
저렇게 정치나 나라를 이끌어갈 어떤 분야에 대한 능력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되면 장관급이 잘 보좌 안해주면 나라 한번에 훅 가는거 아닌가요?
19/04/23 00:33
정치를 그저 인기 많은 이가 해도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부패가 이어지면 나타나는 현상.
곧 대중이 우매하거나 정치인들이 우매하거나 대중이 곧 정치인이었던 아테네처럼 가려면 모든 시민이 현명하고 정치인이 현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04/23 09:37
아테나 같은 경우는 '시민'이 사실상 노예들 거느리고 직접 생산활동은 하지않는 귀족이나 다름없어서... 현대 민주주의하고는 좀 다르지요.
심지어 꽤나 배운축들인 '시민'들이 직접투표로 정치를 해도 철학자들 사이에선 중우정치라고 비판 받았다는걸 생각하면 뭐...
19/04/23 11:48
그건 말이 안되네요.
그리고 아테네는 귀족정 국가였습니다. 그 귀족정조차 우매한 중우정치 소릴 들었어요. 잘 배운 사람들 귀족정에서조차 안되는건데요.
19/04/23 12:41
귀족정은 과두정의 형태가 많이 나타나고요
아테네는 인민에게 국가의 통치권이 있는 민주정이라고 보는게 맞죠. 그리고 당시의 정치행태는 오늘날의 정치행태보다는 이상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적어도 공과 사의 구분은 이뤄졌으니까요. 정치는 국가의 정사를 논하는 거지 일상화된 일들을 권력화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공과 사는 구분 되어야 합니다.
19/04/23 13:27
아테네는 무장이 가능한, 다시말해 재산이 있는 자들만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인민에게 통치권이 있다는건 말이 안되죠.
그냥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만이 정치하는 게 옳다고 믿고 계신 모양인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귀족정은 결국 국가 정사를 망치게 되니까요. 고대는 지금보다 나은게 단 하나도 없었어요. 길가던 강아지조차도요.
19/04/23 18:52
인민은 대중 전부를 말하는게 아니고 시민계급을 뜻하죠
한국에 사는 불체자에게 튜표권이 없으니 그들을 국민으로 안 보는것도 당연한거구요. 똑똑한 사람이 통치하면 문제없죠.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귀족정의 정치인들은 현명한 이들이 아닙니다.
19/04/23 19:40
똑똑한 사람이 통치한다랑 귀족정이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귀족정의 정치인들이 현명하지 않다 하셨는데, 어느 나라에서 언제 시행된 귀족정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애초 그정도로 현명한 사람이 존재는 하나요? 플라톤이 말한 철인정치가 현실에서 말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가 그런 철인이 없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현대 민주주의의 특징이 시민권자 전부에게 "재산의 차별 없이" 투표권을 주는 겁니다. 아테네의 민주정은 그래서 현대 민주정과 다르고요, 사실상의 귀족정입니다. 중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19/04/24 02:02
귀족정이 똑똑한 사람들의 통치는 아니고요.
개념상 살펴보면 말그대로 소수의 엘리트가 통치하는 걸 귀족정이라 보면 되겠죠. 개념을 혼돈스럽게 이해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현대의 민주정과 아테네의 민주정은 인민이 통치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다르지는 않아요. 중학교에선 그렇게 배우는지 몰라도요. 민주정 개념을 교과서 집필진들이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피상적으로 정리해놓아서 님같은 분들이 다소 헷갈려하는것 같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요. 오늘늘의 민주주의의 핵심원리와 아테네의 민주주의가 갖는 토대는 같습니다. 다만, 오늘날에는 보다 제도적으로 국민의 심의민주주의를 보완해야하는 거대규모의 국가라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도덕교사신지 사회교사신지는 모르겠는데요. 교과서를 보시는 수준에서 논의할 주제는 아니고요. 기회가 되시면 이름있는 교수님들께 여쭤보시길 권고 드립니다. 이해가 안 되시면 제 댓글을 천천히 다시 읽어보세요.
19/04/23 17:38
개인적으로 정치는 빠르게 고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점진적으로 고쳐질거라고 봐요. 어마어마하게 바꾼다고 난리를 쳐서 막상 바꿔봐도 실상은 엄살일 뿐 그리 많이 바뀌는 게 아니고, 그 조금 바꾸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야하죠. 정치권 내에서 조금씩 고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아무것도 안 고치거나 이미 고친걸 다시 원래대로 고치기만 할거라고 봅니다.
19/04/23 11:43
맥 아카사카 저분 여러모로 호감이더라구요. 다른거 다 떠나서 아베 정권의 개헌 시도에 반대하고 평화헌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자민당 의원들보다 몇백배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19/04/23 17:39
일본헌법은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 시점에서 개정하면 우익사상이 잔뜩 들어갈 게 뻔하니까 개정시도 자체를 막는 것이 반우익집단들에겐 효율적인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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