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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23 16:48:50
Name 미카엘
Subject [일반] [8] 픽션 - 마속의 가정 상황을 가정하여 쓴 가정 전투 Intro (수정됨)
똑똑똑.

왕평: 소장 왕평입니다.
마속: 들어오시오.
왕평: 명장 장합이 군세를 이끌고 이 곳으로 오고 있다 합니다.
마속: 후.. 결국 그리 되었단 말이군요. 하필이면 그 장합이..
왕평: 그리 괘념치 마시지요. 이 곳은 천혜의 요새가 아닙니까? 앉은 자리에서 진을 치고만 있어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제아무리 그 장합이라도 미치지 않고서야 강행 돌파를 하겠습니까?
마속: 으음.. 내게 생각이 있소. 들어보시겠습니까?

마속은 눈을 감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마량: 막내야~ 얼른 일어나야지!
마속: 하아암~ 형님.. 아직 닭이 울기도 전인 새벽이라고요! 막내동생 늦잠 한 번 자겠다는데 그리 깨우셔야 하셨습니까?
마량: 하하, 요놈! 지난주에도 나와의 산행을 빼먹지 않았느냐? 오늘은 기필코 너를 끌고서라도 데려가야겠다.
마속: 알겠습니다, 알겠다고요! 앞으로 문관이 될 터인데 체력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투덜대며 넷째 형인 마량과 사이좋게 등산을 하는 마속이었다.

마량: 자, 보아라. 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천하가 손에 들어올 듯한 기분이 들지 않더냐?
마속: 꼭두새벽부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우는 형님의 깊은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마량: 하핫! 그렇게 말하지만, 너는 이미 내 말 뜻을 다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산을 지배하는 자가 천하를 움켜쥘 수 있다고! 설령 지금은 알지 못하더라도 세월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마속이 눈을 떴다.

마속: 어릴 적부터 나의 넷째 형님께서는 내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셨소. 이제 그 뜻을 명확히 알 것 같군요.
왕평: 오오..! 저 장합군을 몰아낼 훌륭한 계책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마속: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으시오.


이후는 여러분께서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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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메이커
19/04/23 16:53
수정 아이콘
가정이 이 가정인가요? 크크크크크크
미카엘
19/04/23 16:57
수정 아이콘
home, if, gajeong 셋을 합쳐보았습니다.
아마데
19/04/24 11:48
수정 아이콘
어 이게 그 가정삼분지계인가요?
캬옹쉬바나
19/04/23 16:53
수정 아이콘
마량이 잘못했네
노스윈드
19/04/23 16:54
수정 아이콘
그새 가정의 달 쿨타임이 돌아오는군요.
해당 상황에 대해서 글곰님이 쓰신 불후의 명문이 있습니다.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76855&page=3&divpage=16&sn=on&keyword=%EA%B8%80%EA%B3%B0
미카엘
19/04/23 16:56
수정 아이콘
오오.. 엄청난 글이군요.
괄하이드
19/04/23 17:24
수정 아이콘
와...제가 지금 뭘 본거죠? 크크크
19/04/23 19:30
수정 아이콘
제가 가정의 달이 찾아올 때마다 마속 관련 글을 올려 왔습니다만, 설마 저걸 링크거는 사람이 있을거라곤 진심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
노스윈드
19/04/24 08:54
수정 아이콘
너무 인상깊었던 글이라서..; 혹시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19/04/24 09:01
수정 아이콘
아뇨 불쾌할 리가 있겠습니까. 단지 순수하게 놀랐습니다. 저걸 기억해 주실 줄이야. 심지어 본문 지웠다가 복구했는데... 크흐
아마데
19/04/24 11:48
수정 아이콘
전 링크 누르기도 전에 알았습니다. 야 이놈아 거기서 왜 산을 올라!

...가 아니었네요??? 등산 좋아하는 동생놈 글인줄 알았는데
19/04/24 11:52
수정 아이콘
사실 저 자신조차도 그거일 줄 알았...
랜슬롯
19/04/23 23:07
수정 아이콘
이거 보기전으로 기억 되돌려주세요... 제발요..
용자마스터
19/04/23 17:06
수정 아이콘
왜 마속이 아니라 마량이 급 나쁜놈이 된 것처럼 보일까요 허허...
이른취침
19/04/23 17:16
수정 아이콘
아직도 마량코인 타고있는 혹우들 없제?
19/04/23 17:26
수정 아이콘
어제 아웃도어 매장을 기웃거리던 마속님을 보았습니다. 일주일 뒤 고고고 하신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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