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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6 16:06
슈리는 전투인원에 포함시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 블랙 팬서에서도 빌런과 1대1 전투에 참여하는 장면이 나오니까요.
오히려 맨티스가 거기 끼기에 어색하죠.
19/04/26 16:11
블랙 팬서에서의 슈리 전투씬은 적극적인 가담이 아니라 수세에 몰려서 어쩔 수 없이 참전한 상황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말씀하신대로 맨티스도 어색하네요.
19/04/28 11:52
맨티스는 무너지는 행성에서 바위로 직격맞고도 살아나는 괜찮은 피지컬을 가졌고
어벤져스돌격씬에서는 거의 맨앞에서 달려나가죠.. 그리고 우주적존재인 에고와 타노스를 머리를 잡고 정신을 집중하는것만으로도 하드CC 수면(+잠꼬대까지) 걸수있는 최강의 서포터네요
19/04/26 16:06
토르는 나이와 출신, 그 강함을 생각하면 지금 새로운 서사가 시작되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죠.
진짜 모든 걸 거의 다 잃은 사내가 다시 출발할 때... 근데 발키리하고 악수할 때 아무리 손을 내민 위치가 거기라고 해도 배를 다시 잡아줄 필요는 없었잖아(...)
19/04/26 16:07
캡틴마블은 맺집이 끝내주게 좋은건 알겠는데
주먹질을 썩 잘한다는 느낌은 아니더라구요. 대충 들이받아서 부술수 있는 건 다 부수고 타노스 주먹에 맞아도 멀쩡하지만 그게 전부인 고기방패 느낌이랄까.. 빠르고 단단한 솜주먹? 생각해보니 본인 작품에서도 주먹질은 잼병이었네요..
19/04/26 16:10
전 캡틴마블이 왜 싸우는지도 이해가 안가요.
지구에 오고 나서도 딱히 슬퍼하는거 같지도 타노스 죽고나서는 별로 관심도 없어보였는데 마지막엔 뭔가 다 끝내줄것 처럼 나타나니까 원래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졌어야 하는 장면이었을 텐데 쟨 왜왔냐? 같은 느낌
19/04/26 16:23
중간에 닉 퓨리의 실종 보고서? 를 보는 장면이 잠깐 나오죠.
그냥 그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대충 넘어갔습니다. 그렇다고 치면 외계를 떠도는 행동이 설명 안되지만요. 차라리 다른 방법을 외계에서 찾는다는 등의 설명이 낫지 않았을까... 왜 왔냐, 어떻게 왔냐.. 캡마만 들어오면 설명 안되는 게 너무 많아요. 진정한 이레귤러.. 크..
19/04/26 16:27
캐릭터가 애초에 무뚝뚝하기도해서... 말씀하신대로 닉 퓨리의 죽음을 좀 더 애통해하고 복수에 불타는 감정선이라도 있었으면 그런 생각이 안들었을것 같습니다.
19/04/26 16:33
친구와 친구딸의 생사는 알아보지도 않아서...
예전에 이미 죽었던건지... 캡마가 다음 페이즈 주역이라는거 생각하면 시빌워에서 블랙펜서 분량 만큼은 감정선을 넣어줬어야...
19/04/26 16:43
생각지 못한 부분인데 그것도 그렇네요. 닉 퓨리가 애인도 아니고 캡마에게는 캡마 버키급 친구인데... 찍었는데 삭제했을거라 믿고싶습니다.
19/04/26 16:17
그냥 캡틴마블은
아드리아누나 발로텔리 뭐 이런거로 생각하려구요 힘은 개쎈데 조절할줄 모르고 1대1에서 중요하다고 볼수있는 전투기술쪽을 잘 못한다 뭐 이런식으로 억지로 이해하는중입니다 저도 전투씬이 지나치게 적었다고 생각해서 페미씬보고 아 이거보고 뭐라하는 사람 있겠다 싶은 정도였지 뭐 거슬리거나 그러지는 않았구요 글쓴분 표현대로 땡처리라는 말이 딱 맞는... 세부적으로 보면 아쉬운것들 정말 많은데 또 주요 장면 장면에 예전 영화에서 썼던 대사들 쓰면서 눈물샘 쾅쾅 후려패는거 있었던거 생각하면 대 만족이기도 하고 암튼 2회차만 한 입장에서는 시리즈의 마무리를 잘해줘서 고맙긴한데 영화 자체는 평가하기가 애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회차때도 2회차때도 캡아가 다 부셔진 방패끈 조여매는데 어디서 on your left 대사 들릴때부터 눈물 줄줄 흘려서 3D 안경에 습기차서 관람에 좀 불편했던터라 2D로 3회차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19/04/26 16:25
발로텔리 크크크크크
혹시 서울이시면 2D는 스타리움 (혹은 슈퍼플렉스) 한 번 도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이맥스 확장비도 좋긴 한데, 말쓴하신 on your left 나오고나서 포탈 쫙 열릴 땐 아맥확장비보다 시네마스코프가 더 웅장했던 느낌이 들어요.
19/04/26 16:28
저도 그거 거기서 봤어요 크크
아무튼 하루 차이로 스타리움-용아맥 봤는데, 아이맥스가 더 못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이맥스가 딱히 더 낫지도 않았거든요.
19/04/26 17:56
그게 참 제 기준에선 난해한게, 비단 유게에서 어머니 관련 글 나오면 운다라고 하는 아 찡하다 정도의 표현인지 아니면 정말로 눈물이 흐르는 현상인지가 궁금하다고 할까요? 후자라면 저는 이해가 안가서요
19/04/26 16:17
1번은 캡마 쿠키영상에 있던 캡마가 캡아 등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장면이 생략되서라고 봅니다. 아마 그 장면이후로 캡아 등에게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아이언맨을 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으러다녔겠죠. 시간상 짤린거 같긴한데 아쉽긴해요.
스타크가 스파이디에게 느끼는 감정은 뭐랄까 그냥 혼자 동네영웅 놀이하던 애를 굳이 자기들 싸움(시빌워)에유리하고자 불러내서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죄책감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9/04/26 16:31
괜히 잘사는 꼬마애를 시빌워에서 불러다가 죽다 살게 만들었죠. 그래서 죄책감을 느끼면서 이제 이런일에 안끼어들게 해야지 하고 연락도 안받고 스파이디는 이제 안위험한 일만 해라 하고 놔뒀는데 뭔가 사고를 치길래 갈궜더니
알고 보니 본인이 또 실수한걸 꼬마 애가 목숨걸고 막아준거였죠. 그게 고맙고 미안하고 기특하고 하니 옆에 두고 잘 가르쳐야지 하고 수트를 돌려줬는데 또 꼬마애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잘 타일러 돌려보내려고 한걸 제대로 못해서 애는 우주로 딸려오고 어른들 일에 치여서 싸우게 됐는데 어른들이 결국 일 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애를 죽게만듬. 많이 미안해 해야합니다. 우리야 앞선 스파이더맨 영화에 익숙해서 스파이더맨은 어른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MCU의 스파이더맨은 아직 꼬마애죠.
19/04/26 16:21
저도 적어보는 아쉬웠던 점들,
1. 캡틴마블 이야기는 위에서 해 주신 것과 같은 부분이 아쉬웠고, 추가로 두 번째로 보면서 생각해보니 캡틴 마블이 시간여행 아이디어를 반대하는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그 쯤 지구에 와서 작전을 듣고, "리스크가 너무 크다. 아직 이 넓은 우주에는 여전히 반이 살아있는데 시간여행이 어떤 일을 불러올지도 알 수 없고 남은 반마저도 잃을 위험이 있다면 난 동의못한다." 라고 말하고 다시 우주로 떠나는거죠. 그렇게 있다가 결국 헐크가 핑거스냅을 하고 나서 2014타노스가 와버린 위기에서 닉 퓨리가 다시 그 삐삐같이 생긴걸 작동시키고 위기의 순간에 짜잔! 그와 더불어 여성히어로들 부각을 확실히 시키고 싶었으면 차라리 타노스 vs 캡마+스칼렛위치 해서 2:1로 대등하게 싸우는거 보여줬으면 타노스의 강함도 어느정도 유지하고 장면도 더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2. 보통 개인적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좀 아쉽다고 느낄 때가 특정 장면들이 "A가 발생해서 B라는 결과가 나왔구나"의 느낌이 아니라 "B라는 결과가 필요하니까 A라는 일을 집어넣었구나" 싶었던건데 팀구성 자체가 이런 의도가 너무 진하게 깔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보로미르는 나타샤와 헐크가 함께 가는게 너 나았다고 봅니다. 생각해보면 보로미르는 당시에 거기있는 누구도 가 본 적 없는데 거길 실제 전투능력으로 보면 끝에서 1,2위인 나타샤와 바튼을 보낸다니요... 과거 헐크 보면서 부끄러워하는 코믹장면 하나 만들어내긴 했지만 굳이 에인션트 원에게 헐크를 보낸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전 그게 "마크 러팔로"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기위해서 였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림 자체는 로닌이 후드쓰고 잠입하듯이 가서 후드 쓴 에인션트 원이랑 마주하는게 더 나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보로미르에서 나타샤 죽을 때도 호크아이 보다는 브루스가 있었던게 더 절박한 그림이 나왔을 것 같고요. 사실 소울스톤이 소중한 것을 포기해야하는건 맞는데 나타샤-바튼의 관계는 유대라는 개념이 더 와닿고 서로에게 미묘하지만 더 절박한 소중함은 나타샤와 브루스 같아서 말이죠. 3. 2012캡틴의 I can do this all day 장면은 분명 재밌는 장면이긴 했는데, 캡틴이라기보다 스티브 로저스의 상징같은 저 대사를 2012캡틴은 너무 쉽게 쓰긴 했습니다 크크 4. 슈리는 굳이 그렇게 나왔어야 했나... 차라리 처음 포탈에서 나오는 세 명이 오코예-티찰라-음바쿠 였으면 더 나았을 것 같아요. 5. 천재 공학도/과학자 셋(로켓, 토니, 브루스)이 머리 맞대고 만들었지만 별의 힘을 쓰는 니다벨리르에서 만들고, 다시는 못 만들게 아예 초토화를 시켜놔버리기도 했던 오리지널 건틀렛을 생각하면 진짜 너무 쉽게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어차피 5년전에 팔 잘랐으니 건틀렛도 챙겨놨다는 설정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옆에 오리지널 건틀렛 놔두고 이용하는 장면이라도 있었으면 어땠었나 싶습니다. 6. 뉴저지로 가기 직전에 토니가 나 믿냐고 물어봤을 때 스티브의 대답이 "Always" 였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토르야... 넌 가오갤로 가서 아담워록이랑 끝내주게 싸워보자 제발...ㅠ 아, 샤론은 말이죠... 옛 여친의 조카와 눈이 맞아서 묠니르를 들진 못하고 움찔거리게 밖에 못했던 (키스야 시빌워지만 이미 윈터솔저 때 마음은 동했을겁니다 크크) 캡틴이 묠니르를 휘두를 수 있게 하기 위해 과감하게 존재를 삭제시켜버린 큰 그림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차라리 스티브가 오랜 삶을 살고 거기로 와있었던 연출보다는 오랜 시간을 살고나서 그 쪽에서도 타임머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잠시 들러 본 느낌으로 연출했더라면 (물가의 벤치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식으로 연출) 설정무시는 훨씬 덜했을 것 같습니다. 장면만 떼어놓고 보면 실제 영화의 연출만한게 없긴 하겠지만요.
19/04/26 17:31
2번 위도우-호트아이는 저도 생각했다가 바로 안된다고 다시 접었습니다. 나타샤가 제압하고 먼저 죽을 수 있을만한 상대캐릭은 오직 호크아이 분이에요. 나타샤가 헐크를 제압하고 먼저 죽는다?? 헐크는 마지막에 스냅을 해야하기에 무조건 살려야 하는데, 먼저 죽겠다고 상대를 제압해야 할 때 위도우가 헐크를 제압하는 게 그림이 안나옵니다.
19/04/26 17:48
헐크가 보로미르에 가면
1. 블랙위도우가 헐크의 투신을 못막음. 헐크 막다가 잘못 맞아서 끔살각...? 2. 그래서 투신한 헐크가 막상 안죽음..못죽어욧 ㅠㅠ
19/04/26 18:24
2번은 지극히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뇌피셜을 얘기하자면,
네뷸라는 보르미르라는 행성이 어떤 곳인지 대충은 아니까 (별다른 위협적인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은 곳이니...) 가장 약한 두사람이 가는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 4번에 음바쿠가 함께 안 나온 건 저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흐흐
19/04/26 23:55
하긴 네뷸라가 대충이라도 어떤곳이지 알수도 있긴 하겠네요.
사실 이 부분 아쉬움도 있긴 한데, 보로미르로 날아가면서 둘이 웃으며 부다페스트 이야기 한 씬이랑 마지막에 서로를 살리고싶어서 애쓰는 모습들도 좋긴 했었습니다. 두 번째로 보면처 참 안타까웠던게, 윈터솔저/시빌워를 거치며 서로 많이 의지도 하고 공감도 했던 나타샤와 캡틴이 마지막으로 본 얼굴은, 정확한 대사는 기억안나지만 나타샤가 양자 기계 위에 빙 둘러섰을 때 스티브를 쳐다보며 웃으면서 곧 다시 보자는 식으로 이야기했던 장면이었어요. 모라그에서 로드와도 웃으며 인사나누긴 했지만 그 둘 사이엔 큰 접점은 없어서 특별한 느낌은 없었고요.
19/04/26 20:41
always가 극적이긴하나 지 부모 죽인 놈을 친구라 두둔하고 주먹다짐까지 했는데요. 거기서 always라고하면 캡아 임마졸라 맨파워에 똥꼬 핥는 간사한 새끼네 이미지만 만들었을듯
19/04/27 00:42
1번 좋아요.. 진짜 저렇게 연출됐으면 최고였을 것 같네요.
캡틴마블 등장씬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도 있었을 것 같고, 무엇보다 닉 퓨리가 마리아 힐과 멀리서 타노스 쳐다보며 맛깔나게 'motherfucker' 외치면서 호출기 누르면.. 국장님 뽕 오지게 차오를 것 같네요.
19/04/26 16:21
아이언맨이 건틀랫을 끼고 버틸 수 있었던건 오버테크놀러지로 퉁치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기가 만든 건틀랫이었고 어밴저스1이후로 스톤에 대해 쭉
연구해왔으니 본인이 어느정도 그 힘을 감당할 수 있게 만든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사용하게되는 순간 그마저로도 못버티고 사망하긴 했지만요ㅡ
19/04/26 16:23
건틀랫 관련해서 그럴거면 스트레인지가 쓰는게 나았지 않냐 뭐지않냐 얘기가 많지만 스트레인지가 끝까지 안쓴 이유는 결국 아이언맨이 끝내는 미래만이 자기가 본 유일한 승리이기 때문아었겠죠. 닥터가 썼을때 또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서 패배했을지도 모르고..
19/04/26 16:28
저는 마블 팬도 아니고 개연성 구멍난 영화 혐오하기까지 하는 수준인데도
'에이 그까짓거 뭐가 중요해' 하면서 재밌게 봐서 좀 의아하기까지 하네요 흐흐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는 캡마의 모습 갑자기 사라져버린 헐크의 자아 딸얘기도 없이 세상을 떠버린 토니 스타크 등등 읭? 스러운 부분들이 적잖아 있었는데도 그냥 '대놓고 헌정영화니까 뭐..' 하면서 넘겼던 것 같네요.
19/04/26 16:29
건틀렛은 타노스 목따고 샘플 가져와서 만든걸로 이해했습니다.
+ 타노스 군단만 없애는 핑거스냅이니 파워개방이 조금만 되서 토니도 어느정도 버틴거 아닐까 싶네요. 아이언맨 슈트에 방호기능도 있구요.
19/04/26 16:29
8번은 다 그렇다고 쳐도 가모라까지 와서 포즈잡는건 의야하긴 했습니다. 아무리 가모라가 타노스 뒤통수를 칠려고 예전부터 생각했다고 쳐도 생판 모르는 사람(피터)도와주러 거기 모여있는건 좀...
19/04/26 16:40
인피니티 스톤을 굳이 쌈박질 중에 반납해야 하는 의문도 있죠. 어차피 엔딩에선 다 끝나고 반납하러 가던데 굳이덜레덜레 들고다니면서 타노스한테 어그로 끌 필요가 있었나 싶었습니다. 어그로 안끌렸으면 결국 노템 타노스는 아이언맨 핑거스냅 없었어도 이겼을 텐데요.
19/04/26 16:47
일단 타노스군단 주력이 인피티니 스톤을 노리고 있었기에 뺀다고 능사는 아니었고.
그거 아니었으면 우리 스파이디가 할 일이 별로 없어서...
19/04/26 16:48
반납이 아니라 타노스한테 안뺐기려고 도망다니는거죠..
헐크가 핑거스냅 했을때 이미 위치 파악한것으로 생각됩니다. 건물 무너지자마자 아웃라이더들이 건틀렛 노리고 몰려왔죠.
19/04/26 17:17
원래 있던 시간대로 돌려놓기 위해서 봉고차로 돌진하죠
타노스는 네뷸라에게 그걸 가져오라고 지시하고요 안뺏기기 위해서 도망간다는 표현이 조금더 정확할거 같아요
19/04/26 23:58
당시 상황이 시간을 건너뛰어 도망가버려야 가장 안전할 것 같은 상황이긴 했는데.......
사실은 닥스나 다른 소서러들이 포탈 열어서 거기로 일단 들어가면 생각보다 쉽게 많은 시간을 벌 수 있긴 했었지요. 뭐 그냥 조금 그러려니 해주고 넘어가는겁니다 크크
19/04/26 16:46
아이언맨1에서 캡틴 마블까지의 21편 MCU 인피니티 사가 영화들을 최소 3번 이상씩 본 제 입장에서는 엔드게임은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없었다 생각합니다.
포기할 개연성은 잘 포기하고 대충 넘어갔기에 이 정도의 헌정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 생각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이 시리즈를 10여 년 간에 걸친 한 편 당 2시간이 넘는 [22편짜리 드라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지막편만 놓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MCU 인피니티 사가]라는 제목의 드라마 자체를 평가해야한다고 보거든요. 지난 10년의 제 인생의 낙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끝났다고 생각하니 조금 먹먹하지만 영화관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가능하면 10회차 이상 더 보면서 여운을 즐겨야겠네요.
19/04/30 03:25
예전에 놀란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마지막인 닼나라도 비슷한 평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품수가 적어서 엔딩이 이게 뭐냐는 평이 많았지만 엔딩으로는 잘 끝낸편이죠. 하물며 인피니티 사가는 작품 수에서 이미 압도적일 뿐더러 인피니티 워에서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이 보다 잘 만들 수 없었다고 봅니다. 몇몇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좋은 엔딩이어서 너무 고맙네요.
19/04/26 16:48
2번은 어차피 지구에 로켓이 있었으니까 가오갤 우주선 위치라던가 찾는 방법을 알려줘서 바로 날아간거 아닌가요?
3번 헐크는 유니버설이랑 판권이 얽혀있어서 마블에서 헐크의 이야기를 직접 표현하는걸 싫어하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라그나로크에서도 이런식이었었죠. 솔직히 헐크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건 꽤나 요원한 일로 보입니다
19/04/26 17:30
토니가 거기 탔다는 어떤 단서도 없었다는게 문제죠..
아니면 마블이 애초에 토니를 찾으러 간 게 아니라 가오갤 멤버 찾으러갔는데 토니가 우연히 있었을 뿐이라는 전개일수도 있긴 하겠고요.
19/04/26 21:01
말씀하신 대로라고 봐야죠. 대충 유추해보면 로켓에 의해 우주선 위치가 파악된 후 우리 동료가 있단말에 달려가서 구출해줬는데
그게 토니와 네뷸라 였던거죠.
19/04/26 16:49
캡틴 마블은 안 보고 가서 그냥 짱짱세네 싶었고
여성 히어로 모인 장면은 너무 개연성이 없어서 엥? 싶었지만 억지로 넣었는갑다 정도... 중간중간 전작들 장면 나올때마다 그저 지렸...
19/04/26 17:07
관심 없는 사람은 원래 없는거고, 세대로 따지면 요즘세대들이 관심이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죠.
2008년 아이언맨1이후로 11년, 2012년 어벤져스1 이후로 7년입니다. 초 중딩때 아이언맨 어벤져스 한 번도 안 본 애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어린시절 두근거리면서 아이언맨 수트입는거 본 꼬맹이들이 이제 대학생 취준생이에요. 2-30대에게 MCU는 유년기 청소년기를 같이 달려온 역사죠...
19/04/26 17:27
요즘세대들에겐 아직 진행형이라 봐야될것 같고
말씀하신건 해리포터시리즈가 아닐까.... 요즘 친구들한테 해리포터가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보면 제가 스타워즈 시리즈 볼때의 느낌이겠구나 싶더라는...
19/04/26 17:31
저는 진짜 7번은 의아해했네요. 가오갤1의 마지막 전투 부분은 뭐였던건가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헐크가 쓴 것도 저는 좀 그랬어요. 본문대로 이해가 가는 범위였지만요.
19/04/26 17:44
음 애초에 “건틀렛”자체가, 스톤의 힘을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거니, 저는 스킵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타노스도 [없애겠다고] 썼다가 몸뚱이 너덜너덜해져서 순삭당했고, 헐크도 팔이 다 날아갔고, 수트빨 아이언맨은 죽었으니, 그 스톤을 맨몸으로 버텨낸 놈들이 난 놈들이라는...
19/04/26 18:13
원래 인피니티 워에 등장한 건틀릿도 그런 역할을 해준다는 설정이었을겁니다. 그거로 완화시켰는데도 그정도였죠. 가오갤에서는 스톤을 행성 땅에 접촉시키기만해도 쑥대밭이 된다고 했으니... 새로 만든 건틀릿의 성능이 좀 더 좋았다고 이해할 수는 있겠습니다.
19/04/27 00:20
신화와 같은 무기들을 벼려 낸 우주 최고의 대장장이들이 별의 에너지를 받아 만든 인피니티 건틀릿인데, 그걸 우리의 위대한 토니 스타크는 그까이꺼 대충 뚝딱뚝딱 만들어버리고.. 저는 그냥 생각하기를 그만 두게 되더라구요.
근데 성능까지 더 좋다면 세상에..
19/04/26 17:40
4번 캡틴 마블의 파워 밸런스는 너무 쎄게 나와서 (그래서 타노스의 최종보스로서의 위협성이 떨어지거나, 혹은 타노스가 깽판칠 때 대체 넌 뭐했니 같은 질문이 나오는 게) 문제지, 타노스와의 육탄전에서 1:1로 압도하지 못한 건 크게 이상한 건 아닌것 같습니다. 슈퍼맨마냥 근력이 초월적인게 아니고, 헐크가 에인션트 원에게 허망하게 당한(...) 걸 생각하면 능력자끼리의 싸움은 상성이나 장단점 문제도 있으니까요.
19/04/26 17:42
마지막 캡틴 아메리카 장면은 추가촬영으로 수정되지 않았을까 싶은게 일단 그 중요한 스톤 돌려놓는 일을 캡틴 혼자 보낸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그리고 시간여행에 대해 EPR패러독스 등을 언급하면서 기존 시간여행 영화들에 대해 분량을 할애하면서 까 놓고 똑같은 설정 충돌을 일으키는 장면이거든요. 그래서 타임 패러독스를 어떻게 피해갈까 싶었는데 결말이......
게다가 건틀렛에서 나오는 광선이 대부분 감마선이라면서 헐크가 건틀렛을 낄 때 그걸 가까이서 지켜보는 당신들은 대체...
19/04/26 17:58
저도 몇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5개 안넘었던거 같습니다...
저도 왜 저거밖에 안가져가지 했네여 하긴 다 가져가면 핌박사 자살할수도 크크
19/04/26 18:41
이전에 한번 삑살 났었으니 여기서도 혹시모를 변수 생기면 한번 더 다른곳을 도전해야 하나 같은 생각을 했을지도요.. 여분 세이브로 보는게
19/04/26 18:01
그래도 최악은 다른 시간대의 타노스의 등장으로 봅니다.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로 밖에 안보였어요. 보는 내내 왜? 제가 왜?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죽일듯이 덤비지? 기지 공격해서 그런건가? 왜 원수 보듯이 죽일듯이 덤비지? 초반에 목이 뎅겅한 타노스랑 막판에 등장하는 타노스랑 다른 애잖아? 왜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지? 굳이 다른 시간대의 타노스를 불러야될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냐 감독놈아!!!! 였습니다. 그때부터 몰입이 확 깨버렸습니다.
19/04/26 18:08
타노스가 쳐들어온 이유 : 스톤이 모여있는데 굳이 보고있을 이유가 없음. 덤으로 가모라 안 던져도 되고..
타노스 뚝배기를 깬 이유 : 다 부수고 새로 만들려고 하니까 로 납득했습니다.
19/04/26 18:15
타노스가 안쫓아갔으면 본인 시대에 오브는 사라지니까 그랬던 것 같습니다. 쫓아가면 6개가 다 있을거라는걸 아니깐 그랬을 수도 있고... 물론 원래 어벤져스 애들은 얌전히 잘 쓰고 제자리에 돌려놓을 생각이었는데...
19/04/26 18:02
캡틴마블은 뭐랄까...
k2소총손에 쥐고 예전 활쏘던 시절로 타임워프한 느낌? 넘사벽의 파워인데, 그걸 보는 입장에서는 "와~~ 짱짱맨!!! 개멋져!!" 느낌이 드는게 아니라 "아니 XX 저게 말이 되?" 라면서 머리위로 물음표와 함께 빡침이 올라오는 수준이라..;;; 그래놓고 적 장군이 쏜 화살 한방에 맞아 떨어져나가니 "아니 뭐 어쩌란거;;;;" 하게되더군요. 근데 엔드게임에서 워낙 비중이 없어서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만합니다. 오히려 "나 캡짱짱맨!!" 하면서 다 뿌시고 다녔으면 더 빡쳤을듯 크크크크
19/04/26 18:06
건틀렛이 그나마 보석의 힘을 사용자가 통제 할수있는 [완충장치]였기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스톤 그 자체를 손에 쥐고 [힘을 사용하게] 되면, 스타로드때 처럼 아마 몸이 산산조각 날려고 할겁니다. (스타로드야 반신반인이니 그만큼 버텼겠죠.) 그래서 건틀렛에 보석을 박아 넣고, 사용자의 신체는 최대한 보호하면서 보석의 힘을 사용할수 있도록 만든것 같아요 타노스도 보석 두세개 있을때는, 건틀렛에 박아넣고 쉽게쉽게 힘을 사용했었죠 (VS. 아이언맨 + 스파이더맨 + 닥스 팀) 하지만 보석을 전부 박아넣으니, 토르의 스톰브레이커를 막는것 조차 힘들게 힘이 통제가 안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설정 오류가 아니라고 한다면) 핑거스냅으로 6개의 힘을 모두 사용하고도 데미지가 한쪽팔에 그친이유는, 타노스가 고대 타이탄 종족이라서 특별했던것이고, 헐크는 강한육체 + 보석의 힘인 감마선과 그나마 친화적인 생물이라서 한팔을 잃는데서 그쳤었죠. 그런데 아이언맨은 둘다 아니니 피폭에 의하여 사망한것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19/04/26 18:18
스타로드는 반인반신이 왜 그렇게 멍청해요?? 하 ...
걔가 인피니티워에서 뻘짓만 안했어도,, 지구인들이 그렇게 고생안했을텐데..
19/04/26 19:15
인간 피도 안 섞인 에고가 얼마나 멍청했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스타로드는 절반이나마 인간 피가 흘러서 그나마 똑똑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녀에게 뇌종양을 줬어." 이 한마디로….
19/04/26 18:38
다들 별로라고 생각하는 캡마 낙하어택 씬은 전 좋더라구요. 인워에서 토르 떨어질때랑 비슷한 카타르시스가...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단 한가지는, 왜 막판 대혼전에서 헬리캐리어를 타고 닉퓨리와 마리아 힐이 등장하지 않았는가.... 흑흑
19/04/26 18:45
다 박살난줄 알았지만 어벤져스2에서도 막판에 짠 나타났었죠. 흐흐
기왕 대미를 장식할 거면 닉퓨리랑 쉴드쪽도 신경 좀 써줬으면 좋았겠다 싶은데... 한편으로는 죽다 살아나서 언제 갑자기 헬리캐리어 끌고 오냐는 설정논란 + 닉퓨리와 쉴드는 다른 시리즈에도 많이 연결되어 있으니 굳이 거기 할애해줄 필요없음.. 이라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장 스파이더맨2 예고편에도 닉퓨리가 나오니 뭐..
19/04/26 18:39
캡마가 있어야하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이언맨 구출, 함선 폭파 이 두개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근데 실제로도 사실상 딱 그 두개만 해냄 크크크 단독영화에 나온 캡마 특성이 [고에너지] 그 자체란 부분인데 그러인해 함선등을 폭파 시키기 최적화 되었다고 보고, 우주에서 숨쉬고 움직일 수 있다는 설정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캡마의 너프는 이후 나올 2세대 어벤져스에서 풀어야할 첫 번째 숙제라고 생각되는데, 알아서 잘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음
19/04/27 03:27
캡틴마블을 너프할 이유가 없습니다.
페이즈4는 시작부터 이터널즈고 닥터스트레인지, 가오갤 시리즈가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무대가 우주로 옮겨지게되죠. 캡틴마블 뿐만 아니라 닥터스트레인지 역시 아웃라이어급의 전투력을 보여주는데 이 정도가 되어야 페이즈4 진행이 말이될겁니다. 그리고 파워 인플레 없이는 캡아&아이언맨 없는 마블 시리즈는 그냥 김빠진 콜라보다도 못하겠죠.
19/04/30 04:48
캡틴마블은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노탬 타노스랑 1:1 할만한 정도가 되야 다음 빌런을 무찌르죠..
이번에 티어 2~3정도로 평가되는 타노스 상대로 지구 어벤져스 전체가 달려들어도 쪽도 못쓸 정도면.. 앞으로 마블 영화는 꿈도 희망도 없죠
19/04/26 18:59
좀 전에 용아맥 보고 왔습니다. 캡마가 너무 쎄서 지금까지의 어벤져스들 분위기와 너무 이질적인 분위기가 났지만, 그래도 최대한 밸런스 패치 잘 한 거 같아요. 물론 캡마 없었으면 더 재밌었을거 같아요.
영화는 시리즈 마지막 마무리 라는거 감안하면 정말 좋았습니다. 블랙팬서에게 방패 넘겨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미국의 상징은 백인만이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도 좋았네요. PC함을 이정도로 표현하면 괜찮을거 같아요. (뭐 캡마혼자 다 뚫고 나갈 수 있을 거 같지만) 차로 돌진할때 캡마를 돕는 게 여자 히어로들만 있는것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19/04/26 19:04
블랙팬서 아니고 팔콘...
그리고 그 장면은 pc라기보다 코믹스에서 팔콘이 다음 캡아가 되는 내용이 있는지라 그걸 오마주 한 걸로 보는게 맞습니다.
19/04/26 19:09
으익 막 보고와서 이런 저런 인물이 섞여서 머릿속으론 분명히 제대로 생각했는데 저렇게 썼네요(...) 수정하면 이상해 지니 그냥 놔두겠습니다.
그리고 팔콘 코믹스 얘긴 처음 봤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제작자의 목적이 pc함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읽힐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칭찬하고 싶네요.
19/04/26 19:03
볼 때는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그냥 장면 장면의 멋짐만 봤는데
돌이켜보니, 아구가 너무 안맞는게 많아요. 그냥 생각없이 보다가 계속 머리에 걸리는 생각이, 핑거스냅을 캡틴마블이 하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거죠. 별 문제도 없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헐크 대신이든, 아이언맨 대신이든..캡마한테 연락도 안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그럼 앞에 나타샤랑 정기적으로 연락 하는 씬은 뭔지.. 그리고 타노스가 내가 아는 타노스가 아니예요. 포스도, 무게감도, 대사도, 정의도 모든게 떨어집니다. 그냥 이름과 생김새만 같은 다른 사람 같습니다. 빌런이 바뀌니, 인피니티워에서 느낀 절망감, 저 거대한 사명감에 따른 미친 존재를 어떻게 막냐 느낌이 사라지고 그냥 과대망상 빌런1로 정리가 됩니다. 곱씹을수록 실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인피니티워만큼의 압도적 빌런의 매력도 없이 분배 분배 분배 그리고 서비스 서비스 서비스...하아...마블 사가 마지막으로서, 조금 더 큰 욕심을 바랬다면, 오버일까요..
19/04/26 19:12
캡마 포인트는 인정
타노스는 제작진이 완벽하게 노린게 그 포인트일텐데요. 18타노스완 아예 다른 14타노스. 그래서 아직 성장이 미숙한, 철이 덜든 애송이 버젼의 타노스라고 전 이해했습니다.
19/04/26 19:15
크크크 18타노스, 14타노스 하니 조금 이해는 됩니다.
사람마다 리즈 때랑 입장이 바뀔 때랑 다르는거죠? 하긴 네뷸라도 다르긴 하네요. 어떤 과정을 겪었느냐에 따라 다르다라... 납득이 됩니다.
19/04/26 20:54
캡마 비중은 그정도로 주는게 전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지구에서 활동하던 히어로도 아니고 인워로 인해 얼굴정도 튼
사이인걸요. 그리고 핑거스냅을 캡마가 했으면 마블 팬보이들 난리 났죠. 엔겜 자체가 원년멤버들에 대한 헌정사 같은건데요. 그러니 어찌보면 당연하게 그 역할은 지난 10년의 mcu를 이끌어온 아이언맨의 역할일수 밖에요. 그리고 타노스의 서사는 사실상 인워와 엔겜 초반에 끝난거라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 결정전의 타노스는 영화와 카타르시스를 위해 그저 물리쳐야할 빌런 하나 과거에서 데려다 놓은거죠. 인워의 진주인공이 타노스였다면, 엔겜은 그렇지 안잖아요.
19/04/26 21:07
비중이나, 의미의 문제가 아니긴 합니다. 저도 감동적으로 아이언맨이라 하면서
핑거스냅을 봤는데요 뭐... 근데, 헐크가 괴로워하거나, 핑거스냅이 그토록 어려운 일이면 사실상 치트키인 캡마가 생각이 안 미칠 수가 없거든요. 여자들끼리 모이는 씬은 있고, 우주선도 부숴버리는 애를 보면 그냥 필연적으로 핑거스냅 - 보통 힘이 아니다 - 캡마 어딨니? 가 자연스러울텐데 아무도 찾지도, 얘기하지도, 생각하지도 않는게 그냥 관객을 우롱하는 것 같아서 힘들더라고요.. 의미야 알죠. 그러므로 생기는 마무리까지도..그냥 이유라도, 상식적으로 이게 맞는데, 왜 안되는지를 덧붙여줬으면 좋겠네요.
19/04/26 21:13
굳이 개연성 및 꼭 그래야 했나를 따지면 그순간 타노스에게서 스톤을 빼낸게 토니였구요. 캡마는 파워스톤에 나가떨어졌잖아요.
그전까지 운반할때는 스냅을 하려기 보다는(누군가 희생해야 하기에) 과거로 냅다 버리려는 전개였구요.
19/04/26 21:36
토니가 캡마 주면 되죠. 어차피 운반 한번 더 하면 되죠.
자기가 칠 이유는 없어요. 쳤으니, 감동적인데 캡마가 치면 그냥 될 것 같거든요...최소가 헐큰데 그냥 팔 하나 나가리죠...캡마는 팔 하나?도 안 다칠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캡마가 그냥 핑거스냅 하는게 어벤져스에겐 베스트 아니였나 싶네요
19/04/26 22:02
상징성 떠나서 이미 닥스가 토니에게 손가락을 하나 딱 보여줄때 스냅은 캡마 차지가 될수가 없는거였죠.
그 직후 토니가 스톤 탈취하고 바로 스냅하는걸요.
19/04/26 22:56
영화 외적으로야 당연히 캡마가 치면 안되는 거고, 내적으로도 이유야 충분하다고 봅니다.
캡마에게 전달하는 과정도 어려울 테지만, 무엇보다도 캡마가 최소 팔 하나 날라가면서까지 스냅을 치는 희생을 할 런지 확신이 없죠. 서로 본 지 얼마 안 되는 사이예요. 성격도 겁나 까칠하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만화 원작에서는 네뷸라가 건틀렛을 훔쳐 끼고 온갖 깽판을 피죠. 들고 튈 수도 있는데 뭘 믿고 그걸 캡마에게 맡기겠어요?
19/04/27 18:50
좀 치트키 같은 설명이지만 토니가 하는게 닥스가 본 1400만 중 하나의 이기는 수리서 그렇습니다 토니의 질문에 대답 안해주던 닥스가 저순간 토니를 보며 손가락으로 1을 표시하는게 바로 지금이니 네가 하라는 의미니까요
19/04/30 04:50
토니가 캡마줄 때 멀쩡한 타노스가 그냥 지켜보고만 있다는게 더 말도 안되는 설정이죠.
토니 스투랑 호환되는 장갑이었기 때문에 그 짧은 순간 토니가 핑거스냅할 수 있었던겁니다. 날라 떨어져간 캡마한테까지 아이언맨이 운반하는게 더 말도 안되고 설정붕괴죠
19/04/27 18:43
타노스가 우연히 5년 후 자신이 계획을 성공하고 나서 목이잘려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서 실패한 어벤져스가 과거로 돌아와 스톤6개를 다시 모으는 걸 보고 내가 하려고 한 짓이 다 소용이 없었구나! 생각하고 흑화! 신념이 더욱 뒤틀려져 순수빌런이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크..
19/04/29 00:43
외적인 부분 제외하고 내적인 부분만 놓고 보자면
난전 중인 상황에서 일단 아이언맨 손에 스톤이 들어오긴 했는데 캡틴 마블한테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파워 스톤에 맞은 캡틴 마블이 태양계 밖으로 날아갔다고 해도 설정상 충분히 이해 되는 상황인지라... 눈 앞에 타노스가 멀쩡히 두 눈 뜨고 있는데 캡틴 마블 올 때 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죠.
19/04/26 19:05
함선폭파 하는 거 캡틴마블로 땡처리 하지 않고 제대로 써먹었으면 다른 히어로들이 활약하는 명장면 몇 개는 더 만들었을 겁니다.
19/04/26 19:15
토르 몸은 분장이고 도끼 잡고 각성하면서 살이 빠질줄 알았는데 그대로더라구요
영화 끝날때까지 몸이 그대로길래 이번 편은 편하게 찍었겠구나 싶은 생각이...
19/04/26 20:44
어디서 봤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인워나,엔겜 촬영시기는 동일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루소 형제가 인터뷰에서 따로 촬영을 해서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같이 하는바람에 굉장히 힘들었다고 후술했죠. 그리고 당장 엔겜초반에 멀쩡히 몸짱 토르 나오잖아요. 딱히 편하고 말고 할건 없었을거 같아요.
19/04/26 21:49
어쨌든 돼르인 동안은 몸관리 안해도 되니까요
촬영 스케쥴을 어제는 돼르 오늘은 토르 이런 식으로 잡았을 리도 없고요 그냥 영화 끝날 때까지 흔히 사진 올라오는 배우들 입금 전 몸으로 나오길래 든 생각이었습니다크크
19/04/26 20:57
너무...노골적인게 보여져서 그런거죠. 혹자는 페미들에게 이거먹고 떨어지란 씬으로 평가하기도 하던데.
완다가 타노스를 위기로 몰고가는 장면에 대해선 그 누구도 그런식의 불편함을 느끼진 안잖아요. 그전의 서사가 있기도 했고.
19/04/29 00:49
개연성도 없고, 합리적이지도 않으니까요.
비슷하다면 비슷한 상황이 블랙 팬서에서 완다가 위기에 놓였을 때 블랙 위도우와 와칸다 여장군 둘이 등장해서 구해주는 신인데 그거에 대해서 '완다보다 약한 애들이 왜 폼잡고 나오는거야?'라는 이야기는 있었어도 '어떻게 하필 딱 거기 나타난게 여자 둘이냐?'는 얘기는 없었죠. 왜냐면 두명이 등장했는데 넓은 전쟁에 뿔뿔히 흩어져서 치고박고 싸우고 있긴 하지만, 두명이 위기의 상황에 구해주러 나타났는데 하필 그 두명이 여자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니까 보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느낄만한 여지가 별로 없었거든요. 근데 그 넓은 전장에서 다들 뿔뿔히 흩어져서 싸우고 있는데 열명 남짓한 인원이 스파이더맨을 구하러 한 자리에 모였는데 그 사람들이 전부 다 여자다? 만화의 에이포스를 의식해서 넣은 장면인지, 페미니즘을 의식해서 넣은 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의도가 없었다'고 이야기 하는 건 설명이 안 되죠. 개인적으로는 둘 다라고 봅니다.
19/04/26 19:28
캡마는 엔드게임에서 계륵 그 자체입니다.
1. 차기 페이즈의 핵심이니 엔드게임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야하는데 이전 시리즈에 등장하지 않았으니 연결고리가 없음 2. 그래서 과거로 가는 씬(스토리의 핵심)에서 아예 배제를 해버림 3. 근데 1번의 이유때문에 마지막 클라이막스 전투씬엔 다시 등장해야됨 4.전투씬에 나와서 짱쌘모습을 과시해야되는데(차기 핵심) 타노스를 죽이거나 하는 핵심 결론을 짓는건 과거 캐릭터들이 해야되기때문에 적당히 쌔다는걸 보여주다 빠져줘야됨 5. 결과적으로 파워는 언터쳐블인거로 초기에 나왔으나 스토리의 핵심부분에선 빠지고 클라이맥스에서 또 파워를 과시했으나 정말 과시만 했고 영화가 마무리됨 6. 캡틴마블은 엔드게임에서 나름 많은 분량과 비중으로 나왔지만 되돌아보면 뭘한건지, 다른 히어로들과 어떤 관계인지 스토리적 분량이 0에 가까움 7. 차후에 나올 캡틴마블2가 띵짝이 아니라면 어벤져스 시즌2에서 캡틴마블은 역할은 핵심인데 몰입도는 똥망인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농후
19/04/26 19:32
개인적으론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생각났습니다. 전작에 비해 흐름이 뚝뚝 끊기고 지루했지만 스토리의 깔끔한 완결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점에서요.
엔드게임으로 돌아가서, 기대보다 영화가 너무 루즈했습니다. 구구절절 양자니 뭐니 설명하는 씬이 지나고 좀 박진감 있게 흘러가려나 했는데 막상 까보니 별다른 전투도, 갈등도 없이 흘러가는 모험씬이 나오고, 영화 막판에 전투씬이 나오는데 캡마의 밸붕 파워 한방에 모든기 끝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유튜버들은 엔드게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던데, 개인적으론 그정도인가 싶었네요.
19/04/26 20:32
말씀하신 루즈한 부분이 이 시리즈의 오랜팬에겐 하나하나 선물같은 부분이었으니까요.
특히나 과거씬의 토니,캡틴,토르는 그 이후의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구요. 캡마는 뭐 딱 써먹을만큼만 써먹은 느낌입니다. 오히려 밸붕소리 들을만큼 타노스를 몰아붙인건 기존 멤버인 완다였죠. 평론가니 유튜버니 그들이 뭐라고 했건 상관없이 전 10년치 종합선물셋트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19/04/26 22:10
그 루즈한 부분이 각 히어로의 10년간 이야기를 마무리. 갈등해소 같은 내용입니다
마블팬인 제 입장에선 굉장히 뜻깊은 내용이었는제 팬이 아니면.. 뭥미 싶긴할것 같네요 크크
19/04/26 19:50
3시간짜리 거대한 에필로그랄까... 확실히 그런면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는 타노스의 계획을 막지 못하고 완전히 패배해버린게 엔딩인거고 이건 게임으로 치면 오마케같은 진엔딩인거죠. (예를 들어 드퀘11도 2부만으로 엔딩이지만 3부를 클리어하지 않는다면 뭔가 끝이 아닌듯한 그런 느낌의..) 그런 역할로는 저와 같은 마블 팬보이에게는 아주 나무랄데 없는 피날레였지만 딱 이번 영화만 놓고본다면 이것저것 구멍도 많고 여러모로 별로라고 느낄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이 아름다운 보너스 스테이지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때 더더.. 많이 봐두려고 합니다.
19/04/26 20:06
저는 깔끔하고 만족스러울만한 밸런스였네요. 20개가 넘는 작품들의 스토리와 배우들이 결집했는데 솔직히 3시간 영화로 이정도 했으면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19/04/26 20:13
2. 마블이 스타크 구해주는 건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인피니트워 끝나고 아이언맨이 어떻게 지구로 돌아올까? 라고 계속 생각했는데 허무하게 휙 끝내버리고 다음 스토리로 진행하는게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 오히려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19/04/26 20:36
맞아요. 런닝타임 꽤 잡아 먹을수도 있는 있는 씬이었는데 캡마 쿠키영상을 떠올리게 하며 생략된 부분은 어느정도 유추하게 하고
어벤저스 멤버에게 캡마의 강력함을 어필하게끔 하는 씬이라고 생각하기에 영리했다고 생각합니다.
19/04/26 20:45
캡틴마블의 파워 설정을 간과한게 그녀는 크리행성에서 정식 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특히 마인드콘트롤 위주라 캡마 영화 마지막에서 각성하는 순간 잠재된 파워가 폭발합니다. 이후 20년 넘게 온우주를 다니며 온갖 실전을 쌓았으니 그냥 뚝떨어진 캐릭터가 아닌 드래곤볼 손오공 수준으로 사기캐가 맞지요.
19/04/26 20:48
이제 파이기 비롯 휘하 제작진들은 캡마2 제작에 윈터솔져 이상의 퀄과 설득을 시킬 수 있게 영혼을 갈아야 할 겁니다.
아직 전 캡마를 제대로 된 리더로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닉 퓨리 외 무슨 서사도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구요.
19/04/26 21:04
울컥했던건 캡틴이 70년대의 페기를 멍하니 바라만 보는 장면,최후반부 어셈블 장면과 토니의 마지막 대사와 함께하는 핑거스냅....
기어이 눈물이 흘렀던건 토니의 유언 마지막 대사인 3000만큼 사랑해와 모건의 치츠버거가 먹고싶다는 대사였어요. ㅜㅜ
19/04/26 21:21
4와 관련해서
캡마가 싸운건 노템 타노스가 아니라 건틀릿 끼고 있는 타노스 아니었나요? 기존 애들은 1:3으로 떡바르던 타노스가 캡마와는 1:1이 힘들어서 건틀렛에서 스톤 하나 빼서 그걸로 겨우 제압한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 장면 보면 캡마 > 아이언맨+캡아+뚱토르 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흐흐
19/04/26 21:25
건틀릿을 끼고 에너지를 소화하려다가 캡마한테 저지당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제압에는 스톤 하나를 빼서 사용해야했죠 흐흐
19/04/26 21:23
7과 관련하여
건틀렛을 착용해서 모든 걸 끝내려던 토니스타크는 100% 인간이라기 보단 슈트 입고 있는 상태로 기억하는데, 슈트 입은 토니스타크면 건틀릿 버틸 수 있다는 설정이 제 개인적으로는 납득 되는 것 같습니다.
19/04/26 21:45
사실상 건틀렛과 수트가 동일 재질이니 인피니티 건틀렛이 아니라 인피니티 수트인건데(물론 스톤 파워 역류기능은 에이트리표 인피니티 건틀렛보단 떨어지는 물건이지만..), 그정도 되니까 맨몸은 그냥 인간이라도 핑거스냅까지 할 수 있었던거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19/04/26 21:49
추가로 인워 타이탄 전투에서 퀼의 개뻘짓으로 망했다는 얘기도 이번 영화로 다 기각된 것 같습니다.
노템타노스를 이기기가 저리 힘드니 퀄이 뻘짓 안하고 장갑 뺐어도 노템타노스한테 뚜드려맞고 다시 뺏겼을 것 같아요 & 어차피 모든건 스트레인지가 본 미래
19/04/26 21:53
그러고보니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노템타노스가 3대1로도 선전하는거보고 저기서 건틀릿 뺀다고 막을 수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19/04/26 22:05
앞2시간의 아쉬움이 너무 커 시종일관 실망스럽다는 댓글만 달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1시간 제눈에 눈물을 몇번씩이나 고이게 했고 소름도 돋게 했고.. 지금 다시 떠올려도 실망감보다 여운에 대한 잔상이 더 남는 걸 보니 실망의 기억은 이제 접어도 될 것 같습니다 10년간 잘 즐겼습니다
19/04/26 23:15
전 시간여행 부분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좀 아쉽네요.
현재에 영향을 안주는거니까 다른 평행우주라는건데, 그렇다면 토니가 개발한것은 단순히 과거의 어떤 시점으로만 가는게 아니라, 내가 가는곳이 어떤 세계인지도 지정할 수 있다는 얘기네요. 그래야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을테니까요.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한게 아쉽긴 아쉬웠고, 그리고 이런게 가능한거면 굳이 나뉘어서 가지말고 다 같이들 이동했어도 핌입자 걱정 안해도 되니 상관없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19/04/27 00:14
양자의 세계에선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는 단서 하나만으로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한 우주 최고의 지성 토니 스타크와 우주 최고의 인공지능 자비스! 그리고 배너 박사는 전공이 아니라 모른다는데, 토니 스타크의 전공은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
차라리 핌 박사가 이론을 만들었다면 억지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또 행성 단위의 에너지와 우주 최고의 기술로 만들었다는 인피니티 건틀렛도 뚝딱 만들어버리네요. 그럴 기술이 있으면 진작에 스톰브레이커나 묠니르 같은 거나 양산하지.. 뭐 전체적으로 토니 스타크를 위해 희생 된 개연성과 타 인물들의 캐릭터성들이 과하다 싶었습니다. 절체절명의 핑거스냅도 따지고 보면 그 전의 모든 인물들의 모든 노력과 활약을 무색하게 만드는 연출이었구요. 물론 생각하기를 그만 두니까 그냥 지루하지 않게 시간은 잘 갔습니다. 재밌는 오락영화의 지루하지 않은 피날레였습니다.
19/04/27 01:00
그간 시리즈들을 회수하는데 3시간도 부족하죠.
새 시작을 위한 떡밥도 뿌려야하고... 이 영화 하나만 보자면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그간 봐왔던 추억을 통으로 생각하면 뭐 나름 괜찮은 마무리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러닝타임 3시간 느끼지 못했어요.
19/04/27 01:16
가족애를 강조하는건 단연 MCU뿐만 아니라 그냥 미국발 영화들이 전부 그렇죠...
요즘 북미 미디어 컨텐츠는 가족애, PC는 거의 필수라
19/04/27 01:50
저도 1,4,7,9가 별로더라구요.
처음엔 음악때문에 어라? 2,3은 그나마 시간급해서 빠르게 진행시켰다고 보긴 했습니다만. 4랑 9는 연관이 되어있는게, 9의 토르가 너프되지 않았다면 사실 노탬 타노스는 지죠. 풀템 타노스 기준으로도 일대일에 승산이 보인다는게 인피니티워 당시의 토르인데요. 처음에 도끼 날리면 그거 못막거나 몇대 막고 쓰러지는지라... 그래서 토르를 너프 시키고 나니 이재는 캡아 아이언맨 토르 셋이서 덤벼도 타노스가 이길정도가 됩니다. 근데 이 상태에서 헐크는 인피니티 건틀렛으로 리타이어한 상태... 결국 타노스랑 상대할 인물이 필요하고 차세대 리더로 찍힌 캡마가 나서는 거죠.... 아니 왜... 걍 토르 다른 이유로 멀리 보냈다가 오면 안되는 건가.. 솔직히 난 토르의 마지막을 볼 줄 알았다고!! 아 그리고 인피티니 건틀렛을 아이언맨이 만들수 있던 이유는 견본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누가 만들어준걸 슈트화 시킨거에 불과한지라. 그리고 캡아의 마무리는 좋았다고 생각되요. 캡아는 언제나 페기 카터에 대한 그리움을 숨게지 않았죠. 21세기의 이방인이라는 게 캡아의 정체성 아니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어로 라는게 대단한 점이었죠. 그런 캡아이기에 해피엔딩을 선사해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초창기 공신들을 행한 헌사죠.
19/04/27 03:33
저는 캡마에 대한 대부분의 의아함이 이해가 안갑니다.
캡마의 감정선이나 태도 모두 페이즈4로 충실하게 이어지는 모습이거든요. 페이즈4에서 나올 우주로의 확장과 파워 인플레 모두 캡마 덕분에 잘 이어질겁니다. 그리고 닉 퓨리랑은 그냥 캡틴 마블에서 만난게 다인데 그거 하나로 닉 퓨리에 대한 애절함을 느끼고 어쩌고 하긴 좀 힘들죠. 어차피 캡틴 마블은 우주 단위에서 놀고 있는데.. 제가 불편한 지점은 2개였습니다. 1. 스파이더맨과 찍은 사진의 카드를 거꾸로 들고 있다고 갑자기 뫼비우스 리버스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니 됨 - 우주선 장면, 귀환 후 캡아와의 갈등 & 딸과의 애정 씬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스펙트럼과 깊이있는 연기가 정말 인상깊었는데 이 때 막 시뮬레이션 돌리다가 성공하고 좋아하는 로다쥬는 본인도 배역에 제대로 몰입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2. 핑거 스냅할 때 아무도 찾지 않는 네뷸라 - 아무리 악역 출신이지만 같이 어벤져스 옷 입고 스톤도 찾아왔는데 그 때 네뷸라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그렇게 관심이 없을 수 있죠? 같이 다녀온 워로드나 가오갤에서 함께하던 라쿤이 찾아보는 한 마디는 했어야죠. 애초에 순수하게 '영화로서의 퀄리티'는 기대하기 힘들다 생각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개연성이 무너지긴 했습니다.
19/04/27 04:14
오늘 심야영화로 보고왔는데.. 그냥 영화 외적으로 반드시 이뤄야하는 목표들(어벤저스의 세대교체, 여성캐릭터 강조)이 있었고 그걸 위해 개연성을 무지막지하게 덜어낸 거 같네요.
어벤저스 1기 멤버의 은퇴식은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고, 2기 멤버들도 뭐 괜찮긴 하지만 1기 멤버들만큼 애착이 가진 않고, 다른 여성캐릭터들은 그래도 괜찮은데 캡틴마블은 그냥 헐크 열화판인 거 같습니다.. 진짜 강한 여성 뽕이 너무 들어간듯
19/04/27 12:55
휴. 영화를 보고 속시원히 글을 클릭했습니다 크크. 여러 생각에 동의가 되네요. 영화 보고 느꼈습니다. 영화 자체가 지난 마블 영화들을 아우르는 아주 긴 쿠키영상같은 느낌이라고. 흐흐. 개연성 이런거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밸런스 안맞는 영웅들을 한 영화에 다 때려넣고 가능한 선에서, 그나마 꽤나 적절하게 지은 마무리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9/04/28 03:51
토니가 건틀렛을 뚝딱 만들어낸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사실 인워에서 나온 오리지널 건틀렛이 성능은 훨씬 좋다고 봐야죠. 그때는 타노스가 끼고 아무렇지고 않게 잘 써먹었는데, 이번에는 타노스가 껴도 힘겨워하잖아요. 오로지 핑거스냅 기능밖에 없는 짝퉁임.
19/04/28 13:42
사실 이전 작에서도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추가할 때마다 그 에너지를 감당하는 순간이 계속 연출이 되긴했죠. 이번작에서는 그 순간순간마다 방해를 계속 받은걸로 연출이 된 것 같네요. 저도 오리지널 건틀릿 성능이 더 좋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9/04/28 15:27
전작에서는 건틀릿을 낀 상태에서 스톤들의 힘을 이용하는 장면들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스냅밖에 안했죠. 오리지널 건틀렛에 필적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이면 그냥 토니가 풀옵 건틀릿 끼고 그 파워로 타노스 군단을 다 쓸어버렸어야 하는건데, 설정 자체가 그렇게 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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