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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25 18:56:00
Name 김정재
Subject 강민선수 보고 저그전이 쉬운줄 알았습니다...
스타를 오래 봐왔지만,
토스가 그동안 저그를 이기는 거만 봐서 그런지 저그잡기가 쉬운줄 알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강민선수 경기 전에도 김동수의 하드코어, 박정석의 질템 한방러쉬등...
그리고 강민선수가 나타났죠.
데뷔때부터 저그전을 잘했는데, 요새는 물만난 고기더군요.
저그전 10연승에 1패...
박정석선수와 김동수선수때문에 그런가 보다 했고,
(박용욱선수의 하코와 더불어 박지호선수도 그래왔었고..)
토스팬으로써 당연히 토스가 이기는 경기만 봐와서 그랬었나요...
상성상 불리하다는 말이 전혀 귀에 안들어 왔드랬죠.
근데...이번 송병구선수와 조용호선수의 경기가 저에게 소름을 돋게 하더군요.
조용호선수...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일주일전, 강민선수에게 져서 토스전 포스가 그닥...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강민선수가 잘했던 거고,
이번 경기는 왜 조용호선수가 토스에게 1년에 1번 진다는 얘기가 나오는지 답이
나오더군요.
도저히 토스가 이길수 없게 서서히 조이는 플레이...
공격은 송병구선수가 끊임없이 했으나 안밀리고
정신차려보니 퀸까지 나오고 조용호선수의 트레이드마크인 울트라 러쉬...
마재윤선수와는 또다른 운영을 보여주었더군요.
마재윤선수는 자신이 공격 퍼부우며 상대방 정신없게 만든후 온세상에 해쳐리 펼치는 형이라면,
조용호선수는 "공격해라, 아무리 밀려고 해도 난 안밀린다" 라는 형인것 같네요.
그리고 제풀에 지쳤을때 공격가는 스타일...
러쉬아워에서 토스를 절망에 빠뜨리는 울링체제...
이걸 보면서 강민선수가 왜 대단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하네요.
어떻게 박태민선수나 마재윤선수에게 이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bwi에서 홍진호선수를 셧아웃 시켰고, 최근엔 조용호선수를 눌렀습니다.
그것도 토스전 극강이었던 두선수를 말이죠.
그동안 그의 경기를 보면서 그냥 "저그가 언젠가는 밀리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언젠가 밀리기"를 당하도록 만드는것이 엄청 어려운 것이란게 새삼 느껴지네요.
이번 조용호선수의 운영을 보고 너무 소름이 돋아서 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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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요
06/05/25 18:59
수정 아이콘
카우보이 울링저그..
박태민선수의 운영저그가 새롭게 빛을 보기 이전에..
그는 진정한 토스킬러였죠.. 1년에 한번진다는 말이있을정도로..

확실히 그의 대 토스전은.. 적절한 방어와 후반의 탄탄함이 빛을더합니다.
초짜의 대토스 승리리플을 본다면...
토스유저로선 그저 한숨밖에 안나오더군요. 아직도 그는 건재합니다.
06/05/25 19:21
수정 아이콘
2005년 때 강민 선수는 싸이언배 때 마재윤 선수에게, 스카이 프로리그 때 삼성전자 박성준 선수에게 진 것이 공식 저그전 패배인가요...;?
06/05/25 19:2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한때 저그전 굉장히 안좋던때가 있지 않았나요?
테란전스폐셜리스트로 한창 이름 날릴때 그랬었던것 같은데..
아닌가요?
김정재
06/05/25 19:37
수정 아이콘
저그전도 상당히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스타우트배에서 테란전 90%승률로 우승하긴 했지만,
저그한테 약하진 않은 선수였습니다.
06/05/25 19:49
수정 아이콘
잘하는 선수하는거보면 다 쉬워보이죠 -_-
지금을살자~★
06/05/25 19:54
수정 아이콘
저그전이 약할 당시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입니다.....
양대 메이저리그 데뷔후부터는 이상하게?? 저그전이 쎄지기 시작했지요....
마이큐브 16강서도 같은조에 홍진호,조용호선수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요즘 강민선수 저그전을 보면 정말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약한 종족이 맞나???라는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하하
은경이에게
06/05/25 19:54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는 저그전보다 테란전이 극강이었죠.정말 덜덜덜포스였는데 다시 포스를 되찼았으면 하네여..
06/05/25 19:57
수정 아이콘
플토 선수 중에 저그전은 역대 60% 넘는 승률을 가진 선수가 한명도 없습니다. 그것만 봐도 플토가 저그를 이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흑태자
06/05/25 20:07
수정 아이콘
과거의 박정석선수나, 김동수선수쯤 되면 일정기간 저그전 승률이 60%가 넘었던적은 있습니다만
저그전 통산 전적이 200전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저그전 통산 승률이 60%를 향해 올라가는 선수는
강민 선수밖에 없습니다.
강민선수가 스타우트즈음만 해도 저그전 승률이 45%정도였죠
06/05/25 20:17
수정 아이콘
181전 105승 76패 58%
우주에서 찾은 강민선수의 대 저그전 전적입니다. 대단하네요.
06/05/25 20:17
수정 아이콘
스타우트배 우승 당시 '강민 선수는 테란전만 해서 저그전을 검증받아야한다'라는 말이 많았죠...
...
질레트배에서 '박성준은 플토전을 검증받아야한다'는 말이 나온것과 함께 스타계 양대 뒷통수 때리기 산맥. (-_-;;)
가늘고길게살
06/05/25 20:18
수정 아이콘
흑태자님이 제일 정확하신듯 제가 보기에도 맨 처음에는 강민선수 테란전, 토스전 승률은 높았는데 저그전은 45퍼센트정도였죠. 그걸 지금 이만큼 끌어 올렸다는건데... 그야 말로 후덜덜... 체감상 한 10판하면 7판정도는 이기는 분위기랄까... 하여튼 요즘 강민 선수 분위기 보면 저그에겐 완전 재앙 분위기더라구요.
06/05/25 20:19
수정 아이콘
플토 대 저그전은 플토 선수가 한번 분위기 타면 잠깐은 승률이 좋았으나 계속 꾸준히 좋은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더블넥 이후 커세어-리버라는 무기를 안정적으로 장착한 강민 선수의 대저그전은 이래저래 관심거리일수 밖에 없습니다. 1.07 이후로 저그전에서 한번도 압도적인 우세를 점한 선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기대해 봅니다.
메디쿠
06/05/25 20:2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마이너리그에 있었을때 ( 양대리그 우승전) 그땐 꽃밭캐논으로 저그전 겨우 이기고 왔는데 지금은 완전;; 역상성이네여;;
06/05/25 20:2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는 해가 갈수록 저그전성적이 좋아지지 않았나요? 그러니깐 더무서운거 같습니다
Raesoo80
06/05/25 21:11
수정 아이콘
플토 참 쉽죠?(그림을 그립시다 밥 아저씨 패러디)
Peppermint
06/05/25 22:23
수정 아이콘
1.12패치 이후 강민 선수의 대저그전 성적은 49전 32승 17패 65%입니다.
패치 이전 성적은 134전 75승 59패 56%였다는 얘기죠.
그 이전에도 플토로서 상당히 좋은 저그전이었지만 최근 들어 더 무서워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참고로 2005년 4월 정도에 1.12패치가 적용되었네요.

호기심이 발동하여 우주에서 강민 선수 대 저그전 총전적을 다 찾아 연도별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테란 선택해서 저그를 잡았던 2경기는 제외했습니다.)

2002년 61전 34승 28패 55.7%
2003년 36전 18승 18패 50%
2004년 25전 15승 10패 60%
2005년 47전 28승 19패 59.6%
2006년 11전 10승 1패 90.9% -_-;;

강민 선수 제1의 전성기였던 마이큐브, 한게임배의 2003년도에는 오히려 저그전이 안좋았던 반면
(그래도 저그 상대 50%면 괜찮은 승률이죠)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2004년에 60%에 진입한 이후 계속 무서운 승률을 유지하고 있네요.
역시 피씨방에서 저그전을 연마했다는 것이 사실이었나 봅니다..하하;;
단하루만
06/05/25 22:38
수정 아이콘
허허.. 아직 11전 밖에 안되긴했지만.. -_-;;
ArcanumToss
06/05/25 23:01
수정 아이콘
강민의 미션 임파서블

저그에게 1년에 한 번 져라!

미션 파서블이 되는 거군요... 홧팅
06/05/25 23:28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경기보고 감탄했습니다
근데 실제로 조용호선수가 1년에 플토에게 한두번 지던 시절이
있었나요?? 아님 너무 플토전을 잘해서 약간 과장을 붙여서
만든 것인지..
06/05/26 00:35
수정 아이콘
음.. 강민선수가 저그전 극강이 된 것은 피씨방에서의 연마 덕분이었군요.. ^^;; 승률 90.9% 에서 엄청난 압박이 느껴집니다.. 허허..
김진혁
06/05/26 01:0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와 박성준 선수의 경기를 본지가 꽤된것같습니다.
엠비씨 올스타리그와 msl에서 몇번 붙은경기가 기억나는데 1경기는 거의 강민선수가 잡고 2경기를 내리내주는 경기가 두번 정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느낀점은 진짜 박성준급 저그와 하면 포토케논이 정말 늦게 소환 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케논을 몰래 지어볼려해도 오버러드와 저글링에 다걸리더군요. 현제 가장 보고싶은 매치업이 최강의 저그전 포스를 자랑하는 강민대 그런 강민선수도 토스일뿐인 박성준 선수의 경기네요;;
글루미선데이
06/05/26 02:30
수정 아이콘
하수 주제에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제대로 완성된 커세어 리버 수비형 조합이나 더블스톰까지 가버린 토스 아니면 뭘해도 저그는 그냥 할만합니다;
커세어 리버 다크아칸만 진짜 무섭지-다행히 가기 쉬운건 아니지만-
기본전투유닛인 질럿 드라군 하템 다템 아콘에 맞는 상성유닛을 꽤 손쉽게 뽑을 수 있어서;;
그것도 무지하게 왕창-_-

테란고수랑 하면 초조해서 자멸해가지만
플토고수랑 붙으면 그나마 마음이라도 편하죠 이기던 지던...
아무튼 그래서 강민 선수보면 신기하기만 하죠;;투신은 멋지고!
06/05/26 10:51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 엠겜에서 1년에 한번지던때가 있었죠...스프리스배 강민전 전까지 말이죠...그리고 2003년에 플토전30전정도 있었는데 승률이80프로 가까이 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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