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욱선수는 전진1게이트 압박을준비하고 최연성선수는 노게잇 더블도 견제하면서 다소 일꾼을 많이 보유할수있는 9배럭으로 출발합니다.

박용선수가 전진1게이트인걸보고 최연선수는 3마린+1scv로 입구를 막으면서 리버를 예상한 원팩원스타이후 투스타로 넘어가는 빌드를 준비하고를 준비하는중에 1프로브 1드라군 1질럿의 환상적인 찌르기에 뜳히죠.(경기를 보시면 박용욱선수의 소수유닛컨트롤이 왜 프로토스 최강인지 알수있음).

사실 애초에 박용욱선수가 준비한 빌드는 빠른 로보틱스이후 옵저버확보-> 정찰후 대응이었을겁니다.
하지만 의외의 찌르기로 질럿1기 프로브 한기를 잃으면서 3마린과 2scv,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빠른 체재파악이라는 더 큰 성과를 얻게된 박용욱은 상대방 진영을 옵저버로 훤히 파악하면서 여유롭게 더블을 성공하죠.

이쯤돼면 박용욱선수가 최연성선수를 버스 태우는 완벽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진겁니다.
완벽히 상성돼는 빌드, 초반의 손해, 옵저버로 인한 즉시대처 가능등...
하지만 최연성선수는 7시 몰래멀티를 시도하면서 반전을 꾀합니다.

경기를 보는 중에는 아 불리하니까 반전을 위한 도박성 몰래멀티를 준비하는구나 싶었죠.

그리고 7시멀티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투스타와 투배럭을 올려 레이스, 그리고 마린메딕을 다수 확보했죠.

전 그걸보면서 생각했더랬습니다.

멀티도 늦었고 손해도봤고 옵저버가 훤히 다 보고있는데 이게 대체 무슨짓일까.
단순히 7시 멀티 성공만 노리고 도박수를 쓰는구나 싶었죠.

그리고 7시 멀티가 정찰당하고 드라군과 리버에 의해 초토화 됐을때 경
기가 허무하게 끝날것같은 실망감을 느꼈었죠.

그런데 제가 여기서 놀랄수밖에 없었던게 7시센터를 6시섬멀티로 옮기면서 본진에서 센터가 하나 더 날아와서 미네랄 멀티를 확보하더군요.

순간적으로  프로토스와 똑같은 수의 멀티를 확보하게 됀거죠.

그제서야 투배럭+투스타의 의도가
"옵저버로 투스타 투배럭을보면 분명히 박용욱은 멀티 안정화 타이밍에 치고 나올것이다. 그 타이밍은 내가 충분한 수의 메카닉 유닛을 확보하기 전이됄것이고 그 타이밍은 템플러까지 확보하면 너무 늦으니 드라군+리버 조합밖에 없다. 리버가 탄 셔틀만 요격하면 바이오닉 병력으로 어떻게든 드라군은 걷어낼수 있고 그 후는 멀티수가 같은 테란이 유리할것이다"
라는걸 알게됀거죠.

박용욱선수에겐 그 한타이밍밖에 없었고(제 생각으로요) 레이스가 다 잡히더라도 투리버가 타고있었던 셔틀만 잡아냈다면 정말 순식간에 경기가 최연성 페이스로 돌아갈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7시의 드라군1기를 잡으러 레이스가 빠진사이에 타이밍 좋게 박용욱선수의 공격이 들어왔고 리버2기에 의해 순식간에 마린메딕병력이 잡히면서 앞마당 미네랄멀티를 포기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쳤고 최연성은 GG를 치게 돼죠.

박용욱 선수가 이겼지만 최연성 선수의 2수,3수앞을 내다보는 놀라운 순간대처능력을 알수 있었고 역시 박용욱이 테란전 강자라는걸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