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5/26 02:10
저도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을 때 기억이 납니다. 글쓴이분과 정말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버릇없는 아들이라 부드럽게 대화조차 잘 건네보지 못한 편이었습니다. 그게 많이 후회되더군요. 그래도 지금 건강히 지내시는 아버지를 보면 정말 다행이다 싶습니다.
16/05/26 02:58
개인적으로 뇌출혈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교통사고를 겪고 한달쯤 지나니가 두통이 정말 심해져서 병원에 갔는데 그날 바로 입원해서 바로 수술 받았습니다. 거의 우유 한팩에 가까운 피가 뇌에 고였다고 하더구요. 의사와 간호사는 신경이 곤두서서 히스테리를 부리는데 정작 저는 수술이 끝나고 두통이 사라져서 룰루랄라 하면서 쉬다가 2주만에 퇴원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가 말리는데 전 그냥 화장실 잘 다녔네요.
사실 증상을 생각해보면 중간에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중상이었는데 정말 쉽게 넘겼습니다. 그것 만으로 참 하나님이던 부처님이던 알라신이던 감사드립니다.
16/05/26 03:30
저희 할머님은 결국엔 섬망에서 못깨어나고 6개월동안 병원에서 생활하시다 퇴원하시고 1개월만에 돌아가셨습니다.
같은 고통을 느꼈던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6/05/26 03:54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신적이 있습니다.
두차례수술 하시고 일주일뒤 일반병실로 옮기셨지만 중환자실.. 정말 사람이 있기 힘든곳이죠. 그곳 간호사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제 아들도 원인을 알수없는 고열로 대학병원 2주넘게 입원하고 있었는데.. 그때도 정말 힘들었네요. 3살된 아들이 40도가 넘나드는 고열이 2주간 지속되는데 내놓라하는 병원과 의사들이 원인을 못찾고 온갖검사만 하다보니 마음에 골병드는지 알았습니다. 다행히 열은 내리고 정상 컨디션 찾아 퇴원 했지만 아직도 열이 나면 큰일날까 두렵네요. 아버지와 아들 두명다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몸 건강한게 최고인거 같네요
16/05/26 08:53
힘내세요 저도 제동생이 뇌종양 판정 받고 수술도 못하고 지켜만보고 있는데 당사자가 제일힘들겠지만 가족들도 많이 힘들게되더군요
힘내십시요 화이팅입니다
16/05/26 10:09
제가 아는 것과 좀 다른데 논문 링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최근 연구 결과는 아스피린이 aneurysm formation과 rupture risk를 줄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원문의 환자분처럼 출혈된 상태라면 coagulation을 방해해서 출혈양을 늘릴 수 있습니다. // 동생 분이 많이 호전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가족분들도 많이 고생하셨겠습니다.
16/05/26 10:03
안아프고 건강한게 제일인데.. 정작 건강 챙기기가 쉽지않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님 어머님처럼 동생분도 빨리 쾌차하길 바랍니다..
16/05/26 10:58
정말 다행입니다.
사실 방금 회사에서 작업하다가 약품이 눈으로 살짝 튀어 물로 깨끗이 씻어 냈는데 찝찝함이 남아 있어, 뭔가 슬프거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을까 해서 클릭했거든요. 찔끔이긴 하지만 덕분에 눈물도 흘리고 찝찝함도 날렸네요. 불순한(?) 의도로 글을 읽어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고;; 동생분 완쾌해서 앞으로는 더 친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16/05/26 12:27
비슷하게 쓰러져 본 경험이 있어서 동생의 반응이 이해가 되네요. 완치되실거라 믿습니다.
한편 제가 참 눈물이 메마른 사람이구나 싶은 게 쓰러져본 경험도 있고 소방서에서 저렇게 쓰러진 사람 수도 없이 옮겨보고 군생활 중 엄마가 암에 걸리서서 병간호를 했고 정말 친한 친척형을 암으로 떠나보냈지만 저 모든 상황에서 한번도 운적이 없는....
16/05/27 00:48
예전에 글 본적이 있네요 궁금했는데 일어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뇌출혈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에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이제 힘든일없이 가정에 행복한일만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