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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26 14:18:22
Name 달과별
Subject [일반] 반기문이 밝힌 대북, 인권정책 방향
관련글인가 고민하였습니다만, 반기문의 출마와 그의 대북 및 인권정책 발언은 다르다고 보아 글을 새로 올립니다.

반기문이 자신이 UN에서 밀어붙였던 정책들을 ***당 후보로 나온다면 뒤엎는게 아니냐는 의문은 분명히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과거 국외에서 발언한 것과, 현재 대선출마가 사실상 기정화되어 일거수일투족이 기사거리인 상황의 국내에서 발언하는 것은 무게의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 반기문이 제주도에서 한 발언들에 대한 기사입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745490.html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대북 압박을 계속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인도적 (지원) 문제를 통해 물꼬를 터가며 대화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북한이 여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가 이명박 대통령 때나 박근혜 대통령께 정치적 문제를 떠나 (대북) 인도적 지원의 물꼬를 터주는 게 좋겠다고, 특히 북쪽 영유아 지원은 해주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려 정부 차원에서 동의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경색됐다”며 아쉬워했다.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6/05/26/0505000000AKR20160526085952014.HTML?template=2085
반 총장은 "북한은 최근 대단히 우려스러운 행동을 취한 바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응했고, 안보리 결의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제재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반 총장은 "(안보리) 결의가 온전하게 실시(이행) 됐을 때 한반도 비핵화가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 세계는 단호한 입장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북한의 안보에도 저해될 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상처만 입힐 뿐"이라면서 "북한의 군사비 지출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지만 북한의 어린이들은 필요한 것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고, 인권을 체계적으로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6052611417623851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적 발언을 쏟아내 좌중을 술렁이게 했다. 반 총장은 "아시아 여러나라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축소되고 폭력이 나타나 우려된다"면서 "종교적 소수자와 소수인종, 레즈비언, 게이, 트랜스젠더 등에 대한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직접 언급했다.

반 총장이 레즈비언과 게이, 트랜스젠더 등의 단어를 되풀이하자 일부 아시아지역 참석자들 사이에서 웅성거림과 탄식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반 총장은 이를 의식하지 않고 "난민을 수용하고 이산공동체를 두고 있는 파키스탄 등은 따뜻한 사례"라며 발언을 이었다.



현 정부 정책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기사에 나온 발언 외에도 유엔인권이사회의 권고(UPR)를 무시하는 나라들을 뜨끔하게 만드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 나라 중 하나가 다름 아닌 대한민국입니다. 반 총장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 방문하여 "UPR 실행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인권을 선도하는 모범국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부탁한 전례도 있었지요. 솔직히 자신의 출신국도 무시하는 인권 권고를 다른 나라들에게 권하기가 부끄러웠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을 '창피'하다고 직접 언론에 이야기를 한 적이 여럿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의 기여는 국제사회의 위상에 거의 걸맞지 않는 것이거나 아예 이를 창피하게 느끼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인다. 국가적으로 창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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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6 14:20
수정 아이콘
그놈의 인도적 지원은 참..
치킨너겟은사랑
16/05/26 14:20
수정 아이콘
새누리에 들어가면 뭐 말 바꾸기는 쉽죠
달과별
16/05/26 14:24
수정 아이콘
십년 전 총장 취임 뒤부터 변함 없이 밀어왔으며, 현재 기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도 같은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데 새누리 가면 바꾼다고 이야기 하는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대선 출마는 이미 결정했을 것입니다. 결정 후 국내 발언이라 무게 차이가 있지요.
동네형
16/05/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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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전 운동권 들도 말바꾸고 자리 차지 하고 있는데 그깟 십년이야 뭐...
달과별
16/05/26 15:43
수정 아이콘
그분들은 운동권에 몸담으실때 몇십년 뒤 자신이 선거를 치룰거라고 예상하지 못하셨겠죠. 대통령 대선은 내년입니다.
이런식이면 다른 대통령 후보들 모두 제 2의 박근혜, 이명박이 되지 않으리란 보장 없지요. 세계적으로 보면 당선되고 나서 변절한 경우가 운동권 케이스보다 훨신 많습니다.
동네형
16/05/26 17:48
수정 아이콘
입당. 대선. 뭐하나 결정난게 없는 상태에서 본인이 의지만 강하다면야 새누리당 입당이 매우 강력하게 끌릴것이고
뭐 새누리당 스탠스로 돌아서는게 문제가 안되는걸 너무 많은 정치인이 보여줬으니까요.

명예와 권력 앞에서 소신이 소멸되는 사유가 너무 많았으니 이사람만은 예외다라고 보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한 희망을 걸어볼 배경을 보여주지도 못했죠. 오히려 반대의 시선을 보낼 행보를 주로 보여주셨구요.
달과별
16/05/27 00:26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파랑이던 한나라당을 빨강인 새누리당으로 바꾼 전례를 볼때 확고한 '스탠스'가 있는 집단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회주의자들 모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네형
16/05/27 11:13
수정 아이콘
시선차이가 여기서 나오나 봅니다.
결론만 말해서 저는 색말고 한나라에서 새누리로 가면서 바뀐게 없다고 보고
그 대단한 김영삼도 대통령병 걸려서 삼당합당 했던걸 봤을때
반기문 총장이 그러기는 더 쉽다고 보는쪽입니다.

밑에서 언급하신 hiv 건이나 성 소수자 언급된 내용이 반 총장의 성향을 말한다면
그의 전형적인 관료적 성격이나 행정적 성향이 들어나는 사례를 얼마든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례는 사례일 뿐이죠.

여기서 모순이 나옵니다. 전 반총장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허나
1. 새누리당 스탠스와 반대다
2. 새누리당에 들어가면 당이 바뀌거나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3. 그의 지난 행적을 볼때 후자쪽에 무게가 실린다. 당의 역사를 뒤져봐도 그렇다.

이겁니다.

여기에 0번이 붙는데
[0. 새누리당에 입당한다
1. 새누리당 스탠스와 반대다
2. 새누리당에 들어가면 당이 바뀌거나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3. 그의 지난 행적을 볼때 후자쪽에 무게가 실린다. 당의 역사를 뒤져봐도 그렇다.]


요렇게 되겠죠. 입당하는 순간 혁명가 아니면 변절자가 되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분 살아온 인생커리어의 특성상 무난하게 정치 안할꺼라고 봅니다.
달과별
16/05/27 14:28
수정 아이콘
그 사례들이 사례뿐이라고 볼 수 없죠. 전임쪽에서 신경을 못 쓴 것을 신경을 썼다면, 신경을 쓰고 싶어서 쓴겁니다.

문재인과 반기문의 성소수자 인권 사례도 있습니다. 그들이 퀴어축제와 서울인권헌장때 보여준 뒷통수치기가 실망을 하지 말아야 할 예인가요? 이런 사소한 곳에서 인품이 묻어 나온다고 봅니다.
영원한초보
16/05/26 21:47
수정 아이콘
새누리 들어가면 그렇게 주장 못하죠.
새누리가 지금 추세대로 쭉가서 망하고 반기문밖에 구원자가 없을 경우도 될까 말까하다는 생각 드네요.
그러면 제3당을 만들던가 국민의당이나 더민주 들어가서 경선을 해야죠
달과별
16/05/27 00:45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이나 더민주가 새누리보다 낫지 않습니다. 문재인은 대선 전부터 동성애 관련해 질답도 제대로 못하면서 편 드는 '척'하더니, 결국 퀴어축제 하지 말라고 박원순에게 협박한게 드러났죠. 대선때 김진표가 독단적으로 행동했다고 보기 어려운게 당연했는데요. 박원순보다 더 나쁘다고 봐야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고, 박지원은 워낙 유명한 기독교 열렬 신자시죠. 새누리는 동성애 차별금지를 강령으로 채택하고 있으면서도 당대표라는 김무성이 수준 인증을 하고 다닙니다. 그냥 3 정당 다 이 문제 관련해선 막장급인데요.
영원한초보
16/05/27 01:19
수정 아이콘
동성애 이야기는 주류당 모두 같습니다.
자기 지역에서 군림하는 정치인이 아닌 이상 표 압박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본문은 동성애 문제뿐 아니라 대북외교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이 부분때문에 새누리당에 들어가면 주장하기 힘들다고 이야기 한 것이고
본인의 외교에 소신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새누리당 이외의 선택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동성문제는 유엔 사무총장 입장에서는 당연히 차별을 반대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국내에서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이 동성애 찬성을 이슈화 시키화 시킨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고 진보진영의 표를 가져갈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달과별
16/05/27 01:32
수정 아이콘
한국의 모든 눈이 쏠린 시점에 제주포럼에서 또박또박 레즈비언, 게이, 트랜스젠더를 두번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기엔, 한국 국회 역사상 저 단어들을 현직 의원이 소리내어 읽은 것이 단 한번이라는 경악스러운 사실과 비교되거든요. 국내에서 분명 이슈화를 시켰는데도 기자들이 안 내보내는군요.

그리고 새누리당은 위에서 언급했지만 원래 한나라당이었던 곳임을 생각해보면 경악스러울 정도로 변했습니다. 사회적경제기본법은 유승민 외 새누리당 의원 '67명'이 발의한 법입니다.

반기문이 이렇게 보여도 조지 W. 부시에게 지구온난화 이론을 주입시키고, 후진타오에게 HIV 외국인 방문 금지정책을 폐지하게 뒤에서 끈질기게 설득 및 교육에 나서 바꿔낸 사람입니다. 새누리로 가면 안타까운게 맞는데요. 그래도 지켜볼만한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치로 가기보단 한국 인권쪽에만 신경 써주시면 좋았을 텐데... 개인 욕심도 있을테니 이해가 가긴 하네요.
영원한초보
16/05/27 01:43
수정 아이콘
본문에 링크 두개 걸고 북한문제 이야기를 반 할애하셔서 쓴 댓글입니다.
대북외교에서 인도주의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현재 새누리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더민주도 햇볕정책 최대한 가리고 강경한 어조를 보이려고 노력하는 판국입니다.
사회적경제기본법 좋죠. 더민주도 찬성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결국 통과 못시켰습니다.
통과시키지 않을 선전용으로 좋은 법안 새누리당 많이 가지고 있고
박근혜 대선 공약 반만 지켜도 지금처럼 욕 안먹을 겁니다.
달과별
16/05/27 01:47
수정 아이콘
여태까지 해온 일을 보았을 때 단정적으로 바뀐다고 말하는게 억측이라는 겁니다. 물론 바뀔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죠. 그냥 과거,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그 사람이 걷는 길을 보고 평가할 뿐입니다.
영원한초보
16/05/27 01:55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새누리당을 들어가는게 이상하죠.
야당에 들어가던지 새누리 탈당파들 모아서 창당을 해야지요.
저는 반기문 유엔업적은 판단할 깜냥이 안되지만 처음 국내 정치 참여 예측 나왔을 때 박지원처럼 민주당 들어갈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대세는 새누리 대선후보네요.
말씀하신대로 자기가 걸어왔던 길 꾸준히 걸어간다면 새누리당 들어가는게 이상한 일입니다.
달과별
16/05/27 02:02
수정 아이콘
영원한초보 님//
대북외교도 배수진 친거라고 보면 딱히 안맞을 이유가 없습니다. 연말 퇴임 전까지 북한 관련해서 업적을 남기려고 좀 무리해서 여러개 추진하는 것 같던데, 성공시 한국민들의 대북정책 태도가 전반적으로 바뀔거라고 생각하시나 보죠.
영원한초보
16/05/27 02:16
수정 아이콘
만약에 그런 일을 반기문이 해낸다면 제가 달과별님 보다 먼저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다니겠습니다.
국민들 태도를 바꿀만한 일을 반기문이 해낸다면 최소 김대중급은 되는거죠.
달과별
16/05/27 02:22
수정 아이콘
영원한초보 님//
전 정은이는 구제불능이라고 보고, 그런고로 반기문이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기문 본인이 저렇게 상황을 읽고 있을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작년부터 북한 떡밥을 엄청나게 깔아왔고 어제는 현 정부 정책을 대놓고 비난한 것 보니까요.
영원한초보
16/05/27 02:31
수정 아이콘
네 어째든 본문에서 반기문이 한 이야기는 제 생각과도 같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그러한 생각을 계속해서 알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달과별
16/05/27 02:59
수정 아이콘
영원한초보 님//
저는 반기문이 관료라서 행정적인 부분만 알지 나머지는 '우려'만 하는 보여준게 없다는 지금 한국 인터넷의 전반적 인식에 크게 동의하지 않을 뿐입니다. 역입니다. 반기문에게 걱정되는 부분이 행정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대통령보다는 인권측에서 힘을 써주시는 편이 어떨까 바라고 있었던 거구요.
으와하르
16/05/26 14:21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정치 구도라면 새누리에서 아예 입당도 안시킬 스탠스이긴 한데 말이죠.
16/05/26 14:27
수정 아이콘
성향으로 보면 기존과 다른 제4세력으로 나서는게 가장 맞지 않나 싶은데

새누리로 가겠죠.
이진아
16/05/26 14:28
수정 아이콘
PGR에서 절대악 비슷하게 취급되는 두가지가 새누리당이랑 호모포비아인데
그냥 앞뒤 딱 잘라서 동성애자 보호에 힘을 쏟는 새누리당 반기문 vs 동성애 반대하는 더민주 박원순
이 구도라면 PGR은 어느쪽에 더 손을 들어줄까 궁금하긴 하네요
초아사랑
16/05/26 14:33
수정 아이콘
리플 의미는 알긴 하겠는데

아마 더민주 박원순이 되는 일이 없지 않을까요...?
이진아
16/05/26 14:43
수정 아이콘
물론 그렇겠죠... 안철수가 안나올리도 없고요.
만에 하나 천에 하나 반기문vs박원순이 성립된다고 해도 딱 저거만 보고 뽑는것도 아니고요.
단지 그냥 What if 로 PGR은 어느쪽을 더 견딜수 없어할까 궁금해서요. 새누리당인지 호모포비아인지. 그냥 묻기보다 마침 본문에 적당한 떡밥거리도 있으니...
초아사랑
16/05/26 14:50
수정 아이콘
전자가 더 지지 받는다에 한표 걸어봅니다

박원순 시장님 이번 강남역 사태로 너무 많을걸 잃으신듯해요
물탄폭설
16/05/26 14:42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진아
16/05/26 14:43
수정 아이콘
아하
이사무
16/05/26 14:46
수정 아이콘
틀린 걸 틀리다고하고 옳은 걸 옳다고 하는 게 위선이되고 작위적인 것이군요
물탄폭설
16/05/26 14:49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위와 같은 사유로 삭제처리합니다. 동일 글타래이므로 벌점은 통합처리합니다.
Jace Beleren
16/05/26 14:56
수정 아이콘
[평소 인류 인간존엄성을 그렇게 부르짖던 사람들]이 그 글에 아예 댓글을 달지 않았다면 그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쁘면 못 볼수도 있는거고 댓글이 너무 역했다면 거기 한두마디 거들 필요는 없을수도 있겠죠. 모든 나와 다른 생각에 매번 일일히 태클을 걸 필요는 없으니까요. (저는 그렇게 하는 타입이지만 제가 1년간 벌점을 얼마나 먹었나를 생각해보면 이게 현명한 사이트 이용 방식인가에는 의문이 생깁니다)

하지만 평소 인류 인간존엄성을 그렇게 부르짖던 사람들이 그 글에서는 대놓고 피해자를 조롱했다거나 아니면 그 바로 윗 호모포비아글에는 열변을 토하고 있다가 그 글에만 입 싹 씻고 아무말 안했다면 물탄폭설님의 실망도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칼라미티
16/05/26 15:05
수정 아이콘
1년 전에 무슨 사건이 있었나요?
이사무
16/05/26 15:17
수정 아이콘
피지알 = 호모포비아 안티 = 몸캠사건 조롱
이걸 전부 동치화 하는 게 더 오버 같은데요.
피지알에도, 동성애 이슈 건도, 몸캠 건도 전부 다 다른 사람들일 수도 있고 교집합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같다고 해도 그게 위선이라고 할 수는 없죠.

예를들어 노동인권을 위해 투쟁하던 사람들이 정작 당시엔 여성인권에 대해선 별로 공감하지도 못 하던 부류들도 많았지만
그렇다고 그 들이 노동자에 대해 가졌던 생각이나 행동들이 위선은 아니니까요.

마찬가지로 성소수자도 현재 , 빈민층이나 신체적 장애, 여성인권 등에 대해서 옹호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만 호모포비아 적인 발언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 모두가 위선자도 아니고요.
아저게안죽네
16/05/26 15:26
수정 아이콘
검색해 봤는데 14년 11월에 자게글이 있고 백플 조금 넘는 수준이고 피해자를 희롱하는 댓글은 거의 없던데요.
몸캠 같은 걸 실제로 하는 사람이 있었군요. 왜 하나 모르겠다 수준의 댓글이고
거기에 반박하는 댓글과 동의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 자살 사건 이전에 몸캠 피해 관련 글이 유게에 올라왔고 그 글에서는 수백플이 달렸던 거 같은데
그 글과 혼동하신 것 같습니다.
물탄폭설
16/05/26 15:41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위와 동일 사유입니다.
아저게안죽네
16/05/26 15:4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위에 제이스님 말씀대로 평소 인권을 부르짖던 사람들과 호모포비아 글에서 호모포비아를 질타하던 사람들
몸캠 사건 글에서 피해자를 조롱하던 사람들이 동일 인물 동일 집단이 아니라면 물탄폭설님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인권도 범위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사람마다 관심 분야가 다를 수 있는데 게시글 하나의 댓글들만으로 그렇게
몰아가시는 건 납득이 안 되네요. 아프리카 아동을 후원하는 사람에게 왜 국내 아동은 후원하지 않느냐며
위선자라고 하는 것과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물탄폭설
16/05/27 00:09
수정 아이콘
호모포비아에 반대하는 명분이 인간존엄성 수호입니다
헌데 몸캠피해자 즉 범법자도 아닌 피해자를
조롱하는 행위가 인간존엄성훼손에 위배되지 않는다는겁니까?
인권의 범위 종류를 그렇게 논하지 마세요
인간이란 한인격이 지극히 받아마땅한 존중의 범위를
자의적으로 줄이고 재단해도 범죄 피해자의 인격이
동성애자들의 인격보다 밑이 될수있습니까
왜 동성애자를 비난하는 호모포비아에 대해선 그렇게 적대적이면서
범죄피해자에 대해서 온정이 아닌 냉대 그것도 피해자중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할지경까지 가도록 이지매를 합니까
거기에 무슨 아프리카 아동후원이 비교됩니까
아저게안죽네
16/05/27 00:2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호모포비아에 반대하던 사람들이 몸캠 피해자를 조롱한 사람들과
동일 인물들이냐구요. 동일 인물들이라면 물탄폭설님이 실망하신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설령 동일 인물들이라고 해도 호모포비아에 반대하는 명분이 그냥 성 소수자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 수도 있고 지인이나 본인이 성 소수자라 반대할 수도 있는 건데 인간 존엄성 수호라고 확신하시는 근거가 있습니까?
사악군
16/05/26 16:21
수정 아이콘
그야 불쌍하고 안쓰러우니 삭제했겠죠.
그게 몸캠피해자들이 뭘 잘해서, 조롱받으면 안될 일이었어서 삭제한 것 같나요?
그냥 바보 바람둥이라도 죽었다는데 굳이 더 까고 있기 불쌍하니 지웠겠죠.
'불쌍하니 덮어준다'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옆에 안보고 무식하게 돌진해서 무단횡단하다
사고날뻔 한 블랙박스를 보면 무개념 횡단자를 다들 욕하지만 그러다 차에 쳐죽으면 욕은 안하죠.
그게 쳐죽은 사람이 뭘 잘해서가 아니고 그 사람 까는게 잘못이라서가 아니에요.
그냥 죽기까지 했으니 굳이 내가 더 욕하는 건 과하다 생각해서 안하는것 뿐이지.
물탄폭설
16/05/27 00:1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작위적이고 위선이라 쓴겁니다
동성애를 비난하는게 인간존엄성을 훼손하는 거라면
그래서 호모포비아가 비난받아야 한다면
작년 10월경 있었던 몸캠피해자를 조롱한 사건역시
인간존엄성을 훼손한 사건입니다.
부정할수 없는
다른 모사이트에선 몸캠피해자를 옹호하고
심지어 몸캠유출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있던 회원이
같은 사이트회원중 피해자 처지로 고민하는 회원을 달래며
몸캠유출자 색출과 그가가진 파일이 유출되지 않도록
자신이 직접 범죄자를 신고경찰에 인도케한 일이있더군요
여기와는 너무도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사악군님은 법과 관련된 일을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딱히 당시 있었던 몸캠피해자 조롱사태에 대해 거부감을 못느끼나 보군요
16/05/26 15: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랑 별 상관없는거 맞고 게이 싫어하는 사람들을 혐오하지도 않습니다만 굳이 동성애를 왜 반대해야 되는지는 더 모르겠습니다.
허용해주면 알아서 행복하게들 살 사람들을 실익도 없는데 쓸데없이 괴롭히는게 바람직해보이지는 않으니까요.
호모 루덴스
16/05/26 15:38
수정 아이콘
질문을 바꾸어봐서 해보면
- 솔직히 저랑 별 상관없는거 맞고 성매매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혐오하지도 않습니다만, 굳이 성매매를 왜 반대해야 되는지는 더 모르겠습니다. 허용해주면 알아서 유용하게 사욜할 사람들을 실익도 없는데 쓸데없이 괴롭히는게 바람직해보이지는 않으니까요. -
성매매를 이성적/논리적으로 판단했을 경우, 굳이 금지할 이유는 많지 않지만, 금지하는 경우가 많듯이 동성애도 거의 마찬가지인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이성과 논리 이전에 믿음/종교의 영역에서 아직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죠.
16/05/26 20:51
수정 아이콘
그럼 그런 사람들 댓글에서 말해주세요.
싸잡아서 매도하지말구요.
행운유수
16/05/26 21:11
수정 아이콘
지난 번 [안중근, 윤봉길] 때에도 느꼈지만, 글 참 시원시원하게 쓰시네요..
Jace Beleren
16/05/26 15:00
수정 아이콘
글쎄 새누리나 호모포비아집단에 유리한 글이 올라왔을때의 댓글 반응을 보면 꼭 저 두 부류에 속하는 집단이 PGR에서 소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반새누리와 LGBT 지지측의 회원이 PGR에서 유독 끼리끼리 단합이 잘되고 의견을 강하게, 자주 내기 때문에,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이 이 두 집단측이 그렇게 강성으로 목소리를 낼 명분이 충분하기 때문에 반대측이 같이 비비적 대기 굉장히 불리하고 짜증나는 상황이라 참고 지나가니까 그래 보이는것뿐이죠.

언급해주신 사안은 이번 여혐 이슈나 저번 초등학생 벽돌 자유낙하 실험 사건처럼 대충 반반 좀 안되게 갈려서 싸울거 같네요.
16/05/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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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친박이나 박원순 같은 위선자보다는 나아보이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5/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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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도 정책당사자가 되보기전엔 모르는 일입니다. 말 뿐이라면 박원순은 동성결혼 찬성까지 한 사람이에요.
달과별
16/05/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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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동성결혼 찬성한다는 말은 미국 신문에서 기자한테 낚여서 유도된 발언입니다. 당시 기사 다시 찾아보세요.
찬성까지 했다라고 하니 박원순이 대단하게 동성애 인권을 위해 노력한 사람같네요.

이런 문제는 관련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러면 '척' 하는지 아니면 진심인지 알 수 있어요.
동성결혼 허용되어야 한다면서 동성애자 인권 관련된 더 기초적인 질문들에 동문서답한 사람은 믿지 말아야죠.
그리고 척하는건 몇년 못가서 들킵니다. 현 한국 정치인 몇몇분들이 계속 증명해 주고 계시죠. 주변인 이야기로 흘러나오거든요.
16/05/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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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알 수 없는 미래보다는 현재의 말과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시드마이어
16/05/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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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동성 결혼 반대 포시션에 있었나요? 퀴어 축제 열지 않았나요?
정치경제학
16/05/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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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인권헌장 문제가 있었죠?..
세인트
16/05/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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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민주당이나 비 새누리당 계열쪽으로 가게 되면
몇몇 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시려나 기대되는군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5/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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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 총장으로서의 발언과 한국 정당의 후보로서의 발언은 구분되어야죠. 국내 정당 후보가 된 다음에도 같은 얘기하지 두고봐야 합니다.
DarkSide
16/05/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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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 아무리 반기문 총장이 현재 정부 여당과 정책적 노선에 차이가 있더라고 새누리당 입당하면 정책적 노선도 새누리화 됩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물탄폭설
16/05/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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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자리인만큼 저런소리 한다에 오늘 쇼핑하고 남은돈 전부겁니다
달과별
16/05/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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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한 자리인 제주포럼은 이런 곳입니다.

---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한반도 및 동아시아의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개별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창의적 발상에 기초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역내 평화와 협력을 위한 대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세계평화 및 국제협력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이라는 일관된 주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상호 협력, 발전에 대한 실천적 방안을 찾는 동시에 이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016. 2. 26. 제주포럼 사무국)
I. 개최의의
1. 아시아 지역 협력 논의를 연례 담론의 장 제공
2. 국가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정부 중점과제 심층 토의
3. 한반도에 평화공존과 통일을 실현하도록 기여
4. 제주가 전세계의 분쟁예방 및 해소를 위한 세계평화의 섬으로써의 중심역할 수행에 기여
---

북한 이야기는 나오는게 마땅합니다. 그러나 종교적 소수자와 소수인종, 레즈비언, 게이, 트랜스젠더의 인권과 동아시아도 아닌 파키스탄의 난민촌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는 자리이지요.
물탄폭설
16/05/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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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적하는건 저발언중 동성애관련쪽입니다
자리가 자리이니만큼 저런 낮간지런 소리한다는 겁니다
달과별
16/05/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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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를 이미 속으로 결정했을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제주포럼과 연관 없는 동성애 발언을 하는 것이 반기문에게 이득인지요?
물탄폭설
16/05/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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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이죠 저렇게 떠들어 벌써 피지알이란 하나의 넷상에도 올라오지 않습니까
말그대로 선전효과의 극대화아닙니까
달과별
16/05/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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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 인권 보호해준다고 글 올라오는 피지알.
게이, 레즈비언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웅성웅성 소리내 문장을 다시 말하게 만든 제주포럼의 참석자들.
후자가 더 중요하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한국 사정상, 이런 소수자 인권 옹호했다는 글 선전이라고 올리면 오히려 표 뺏깁니다만.
물탄폭설
16/05/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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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리가 자리인만큼 저런소리 한다는겁니다
이말뜻에 자리가 바뀌면 또 말도 바뀐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깊게 볼것 없어요
반총장자리가 자리라 저런소리(유엔사무총장이면서 장소는 한국 유력대선후보 등등)
한다는뜻입니다
내년되면 전그런소리 한적없어요 동성애는 죄악입니다 할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16/05/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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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넘사벽<<<오프라인 일텐데요.
무엇보다 노년층의 지지를 받는 친박후보로 나올텐데 동성애 찬성이 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Camomile
16/05/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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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수쿠크 도입을 추진할 때 당한 것처럼 개신교계의 큰 반발을 사겠죠
16/05/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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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걱정하겠지
가까이
16/05/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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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안철수 새정치만큼이나 아무 의미 없어요. 정치인들 말바꾸는거 하루 이틀 보는것도 아니고.
어둠의노사모
16/05/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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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왜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시는 지 모르겠는데, 반기문총장의 소수자인권은 반총장의 자취에서 꽤 꾸준히, 변화없이 추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정치를 한다고 해서 저 부분에 대한 태도는 바뀌지 않을 겁니다. 표 의식해 성소수자 권리하나 주장 못하는 정치인들과 다르게 반기문은 삶 자체가 관료였습니다. 대선생각하고 정치적 꼼수를 부렸으면 제주포럼에서 소수자 인권 얘기는 꺼내지도 않아야 정상이죠. 이 부분은 왜이렇게 부정적인 억지 추측이 난무한지 모르겠군요. 추측을 가장한 바람인지.
Jace Beleren
16/05/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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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현재 반기문 이미지가 시궁창인 이유는 새누리랑 얽히고 있기 때문에 그런거고 민주당이랑 다시 얽히기 시작하면 긍정적으로 봐줄겁니다. 어차피 네티즌은 반기문이 어떤 사람인가는 별 관심도 없고 아는것도 없습니다만 본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일종의 범죄자 집단이랑 어울리기 시작하니까 쟤도 내면은 범죄자겠구나 하는거죠.

반기문의 저 발언이 정치적 발언이라면 최악의 정치적 발언이죠. 여전히 호모섹슈얼을 위시한 성소수자는 그치들을 혐오하는 종교인에 비해 극소수입니다. 장년층 노년층까지 갈것도 없이 젊은층이 많은 인터넷만 봐도 당장 친민주당 사이트만 해도 여기 말고는 호모포비아적 발언이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오고 게이들 피해의식 좀 없애라는 얘기가 올라와도 잘만 호응해주는 곳이 한둘이 아닌데요. LGBT에 호의적인 인터넷 대형 커뮤니티래봐야 오유밖에 없죠.

그냥 대선용 이미지 관리하려면 슬슬 LGBT쪽하고는 결별하고 종교인들한테 착 붙는게 전략적으로 옳은 방법이겠죠. 한번의 패배도 하지 않은 침묵의 암살자라는 모 정치인이 1년전 했던것처럼요. 따라서 이번 일은 반기문이 진짜 새누리당 입당하고나서 했어도 성 소수자 인권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칭찬받아야 할 일인데 그래도 욕을 하고 있다는건 애초에 성 소수자 인권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것은 욕하는 본인들이라는것을 입증해주지 않나... ;
나의규칙
16/05/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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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정치인들이 어떠한 현안에서 자신의 뜻을 거두고 당론 따라가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이죠. 물론 이런 면은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다른 당이라고 다를 바 없고요. 그래서 정치인이 자신이 소속해 있는 당에 따라서 다른 평가를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정당 민주주의에서 당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데 그걸 평가하는 네티즌들의 모습을 네티즌들의 편견 쯤으로 묘사해서는 안 되죠.

반기문 총장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수자인권에 대한 생각을 새누리당에 입당해서도 펼칠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동안 새누리당이 보여준 소수자 인권에 대한 당론은 반기문 총장과는 많이 달랐으니까요. 게다가 기존의 새누리당 정치인들이 다른 당에 비해서 유독 당론에 쉽게 찬성했던 전례를 본다면 반기문 총장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기존의 새누리당 당론과 다른 생각을 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느 정도는 합리적이죠. 다르게 표현하자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버릴 정도로 그에게 있어서 성소수자인권이 중요하다면 새누리당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고,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면 그러한 성소수자인권에 대한 행보도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겁니다.

저는 반기문 총장이 조금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새누리당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즉 새누리당의 당론을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서 바꾸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지금은 딱히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대선까지의 시간 자체도 부족하고...
Jace Beleren
16/05/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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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편견이죠. 편견 덩어리들을 편견 덩어리라고 묘사하지 제가 돈받은것도 아닌데 뭐하러 미화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반기문이 받는 평가는 두가지의 편견이 콜라보레이션을 이뤄서 만들어낸 결과물이죠.

1. 반기문은 새누리당에 입당할것이다. : 네. 당연히 편견입니다. 여기나 저기나 달리는 댓글을 누가 보면 이미 입당 서류 다 제출한줄 알겠습니다. 여전히 반기문은 특정 당 소속이 아니고, 어느 당과 밀약을 맺은적도 없습니다. '에이 빼박 새누리가겠지' 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이번 총선도 빼박 참패하겠지 하는 의견이 많았죠.

애초에 관계자도 아직 협의한바가 없다고 하고 본인도 협의한바가 없다고 하는데 전문적 지식도 없고 커넥션도 없는 분들이 '에이 난 안봐도 알아 무조건 새누리당행이야' 라고 확신을 가지시는데 그 예지력으로 인터넷 정치글에 댓글이나 달고 계실게 아니라 슈퍼파워를 이용한 인류 도약의 선봉장이 되시는게...

2. 새누리당 소속이 되면 소수자 인권을 짓밟을것이다. :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관련법, 이거 저희 다 반대한다”며 “누가 이거를 찬성하겠습니까”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때때로 세상은 저희의 마음을 잘 알아주지 않는다”며 “마치 그 어떤 빌미를 잡아서 반대하는 것처럼 굉장히 왜곡 전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정말 이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특히 동성애법은 자연의 섭리와 하나님의 섭리를 어긋나게 하는 법”] 이거 누구 워딩입니까? 김무성 워딩입니까? 아니죠. 박영선 워딩입니다. 박영선씨 혹시 새누리 입당하셨습니까? 저 모르는 사이에?

[오늘 여러분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주장하시는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 관련 법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당에서도 방침을 정하도록 하겠다”] 같은 자리에서의 김무성의 워딩입니다. 둘다 항복선언문이지만, 누구 발언이 더 부적절했고 어처구니 없으며 반인권적이었냐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나요? 텍스트만 봐도 차이가 나는데 실제 동영상 보시면 백배는 더해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031653591&code=940100

김무성이 그냥 정치인이네... 하는 수준이면 박영선은 정치 집단에서 스파이 노릇하는 종교인 수준의 뉘앙스로 발언했습니다. 한번 직접 듣고 판단하시죠.

박영선만 그랬나요? 새누리는 이쟈스민 비례대표주고 국회에 내보내서 5년동안 갖은 쌍욕 다 먹어가면서 명백한 소수자인 다문화 집단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했습니다. 근데 민주당 소속 박원순은 인권헌장 못하게하면서 기독교인들한테 항복선언하면서 본인 이미지나 챙겼죠.

적어도 19대 국회 기간 동안에만은 소수자에게 민주당이 특별히 더 어필할 수 있는 정당은 아니었습니다. 새누리 들어가면 반기문이 당론에 의해 행보가 바뀔것이다? 이것도 편견이네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어차피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나 현재 소위 말하는 당내 주류의 소수자 인권에 대한 인식이나 실제 해온행위들은 거기서 거기일정도로 개판이고, 따라서 그 둘 중에 어느 정당과 반기문이 커넥션이 있건간에 "그 당이랑 얽히다니, 소수자 인권 챙기는것도 가식이네" 라는 의견을 낼 어떠한 인과도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의견을 낸다는것은 의견을 내는 사람의 머리속 어딘가에 내로남불과 편견에 관여하는 악동이 한마리 활개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죠. A 집단에 들어가지도 않은 사람을 'A 집단에 들어간다면 OOO 할것이 틀림없어, 아니 적어도 의심되는건 사실이야!' 라고 말하는데 정작 A 집단이 특별히 OOO 하다는 근거도 없는데 이게 편견이 아니면 세상에 편견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제인 오스틴의 베스트 셀러도 앞으로 '오만과' 라고 불러야 할것 같습니다. 야 종혁아 너 소설 원작 영화 '오만과' 봤냐? 이렇게요.
나의규칙
16/05/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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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님께서 하시는 "새누리당과 엮이면 욕 먹지"만 "더민주당과 엮이면 욕 안 먹을 것이다"에서 앞의 일은 일어난 일지만, 뒤의 일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죠. 그것부터 편견이죠. 남의 편견, 사람의 머리 속 운운 하시기 전에 님의 편견도 좀...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수준에 대해서 뭐 조사라도 하셨어요?

말씀하신 바대로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거기서 거기이지만, 박원순 시장이나 박영선 의원이 그런 얘기 했을 때 이른바 넷 상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 어떠한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알아보시지 않았나 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수준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박원순 시장이나 박영선 의원이 저런 발언 했을 때 넷 상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는 왜 모르시죠? 아니면 본인의 머리 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내로남불과 편견에 관여하는 악동 한마리가 활개친 거 아닐까요? 물론 그 당시에서도 박원순 시장, 박영선 의원에 대한 "쉴더"들이야 있었죠.-박원순 시장에 대한 쉴더는 훨씬 많았고- 하지만 그와 동시에 비판적 세력 또한 많이 존재했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 세력을 생각해보면 새누리당의 당론에 대해서 더 우려하는 것이 그렇게 편견입니까?

이 때까지 많은 언론에서 새누리당 입당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데... 언론에서 그런 가능성을 논하는 것에 대한 논평인데... 확정된 것이 없으니 말도 하지 말라니... 님은 뭐 네티즌 하나하나 다 알아서 혹은 저에 대해서 얼마나 알기에 머릿 속 악동 운운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누구 말대로 내로남불의 악동이 누군가의 머릿 속에서 활개치고 있는 것 같으니 한번 되돌아 보세요. 저는 슈퍼파워가 없는 평범한 인류이며 님의 훌륭한 선생님이 아닌지라. 남의 인생이나 인성까지는 어떻게 해드리지 못하겠네요.

아니 뭐 반기문 총장이 아직 보여준 것이 없으니 지켜보자 라는 측면이면 저 역시 동의하는 바이지만,(동시에 이번 대선까지의 시간은 이런 측면을 검증하기에 짧다는 생각이지만) 네티즌들은 새누리당과 엮여서 그럴 뿐이다. 라는 식으로 언급하고서는 남의 편견 운운하니 참 웃기기까지 하네요.

마지막으로 여담이지만 저에게 대해서 뭔가 편견을 가지신 것 같길래... 박원순 시장이 저런 발언 했을 때 pgr21 내에 글을 남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이트에서 충분히 비판했고, 지금도 저 일 때문에 높게 치지 않습니다. 박영선 의원 등등은 말할 것도 없고요.
Jace Beleren
16/05/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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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본인이 관심이 없으셨을뿐 뒤에 일도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그것도 새누리랑 엮이기전 2014년 중순경에요. 이미 있었던 일에 대한 결과를 담담하게 나열하는것은 편견과는 거리가 먼 문제입니다. 뭐 배려가 부족했다는것은 인정합니다만...

박영선, 박원순 발언에 대해 넷상의 인터넷 더불어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응이 어쨌냐는 이 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죠. 중요한것은 그 반응이 실질적으로 정당에 피드백이 되어서 저 둘이 본인들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반성할만큼의 파급력이 있었는가가 중요하겠죠. 그런데 그게 있었나요? 본인이 말씀하신대로 쉴더들과 비판적 세련이 둘로 나눠 인터넷에서 조금 싸우고 마는 정도였고, 박원순과 박영선은 그 발언을 한것에 대해 부정적 피드백을 조금도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더민주 소속 정치인들은 어떠한 방해물도 없이 소수자 관련 발언을 본인 마음대로 할 수 있을텐데 역시나 새누리당하고 다를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확정된것이 없으니 말도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말을 하건 단언을 하건 본인들 자유지만 그 근거가 빈약하면 편견이라는 반론도 당연히 감수해야죠. 저는 허멀스가 곧 있으면 뮌헨간다고 축구 사이트에서 단언하고 다녔지만 그 근거가 저의 직감과 괴체등의 전례뿐이었는데 도르트문트팬들은 제게 그것은 편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거죠.

애초에 반기문에게 가식이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이 머릿속 악동이라는 표현이 불쾌한만큼 아마 반기문도 본인이 입당하지도 않은 당과 얽혀서 친박이니 가식이니 말바꿀게 확실하느니 어쩌니 하는 소리 듣기 불편할겁니다.

저는 댓글을 달아주신 선생님이 편견덩어리라고 한것은 아닙니다. 제가 주장한건 '반기문은 새누리당 갈게 확실하다' '새누리당가면 소수자에게 부정적으로 돌아설것이 확실하다' 이 두가지 생각이 편견 덩어리라고 한것뿐이죠. 선생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아닌지야 저 댓글만으로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나의규칙
16/05/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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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담담하게 나열이라... 참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그렇죠. 당 차원에서 부정적 피드백 따위는 없었고, 그게 더민주당의 한계죠. 다만 그 일(때문만은 아니지만)로 인해서 박원순 시장의 지지세나 여론이 답보 상태를 걸었고, 김무성 의원은 별반 차이가 없었는데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본인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된다고 봅니다.
Jace Beleren
16/05/26 16:07
수정 아이콘
그 일로 인해 박영순과 박원순의 지지세나 여론이 끊겼다는 근거가 오히려 더 부족합니다. 박영선은 세월호때 유가족 가슴에 못을 박는 헛소리를 하고 저렇게 인권감수성 없는 발언을 했음에도 비대위까지 하면서 총선에서 사뿐 가뿐하게 서울에서 지역구 승리를 거머쥐고 차기 20대에서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한 축으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박원순 시장은 오히려 저렇게 하고도 종교인들에게 여전히 '박원순은 동성애 지지자가 맞다'라고 밉보여서 욕 먹는게 더 크고, 애초에 저 LGBT 이슈와 박시장의 지지세가 상관있다는 그 어떠한 통계적 근거도 없는데요.

그리고 김무성 의원은 저 둘과는 발언의 뉘앙스 자체가 차원이 다릅니다. 저 정도로 발언했으면 박원순이나 박영선도 욕 안 먹었을걸요? 남의집 잔치에서 똥을 뿌릴 수도 없고 '원하시는대로 잘 해보겠다' 라고 말한 정도인데요. 김무성은 박영선이 같은 자리에서 저렇게 변기호스가 연결된 스프링쿨러를 트는 수준의 발언만 안했어도 그냥 이슈조차 안되고 넘어갔을 정도의 발언이죠. 호남가서 호남에 전철 깔아준다 영남가서 공항 유치해준다 이런 발언이랑 크게 다를바 없는 그냥 지극히 정치인적인 발언일뿐.
나의규칙
16/05/26 16:17
수정 아이콘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605
-12월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586&pagePos=11&selectYear=&search=&searchKeyword=
-10월

"박원순 시장은 오히려 저렇게 하고도 종교인들에게 여전히 '박원순은 동성애 지지자가 맞다'라고 밉보여서 욕 먹는게 더 크고, 애초에 저 LGBT 이슈와 박시장의 지지세가 상관있다는 그 어떠한 통계적 근거도 없는데요."

죄송합니다. 수정이 필요할 것 같네요. 제가 인권헌장 폐기 사건을 10월달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찾아보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판을 받았다는 것은 부정하시나요? 종교인들에게 밉보여서 욕 먹는게 더 크고의 통계적 근거는 있나요? 9월 3주까지 22%였던 지지율이 10월 3주부터 19, 17, 18% 로 가는 흐름. 뭐 어떻게 해석하건 우리들에게 근거 따윈 없겠죠. 10월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내 지지 39%에서 12월에 33%로 줄어드는 모습. 이걸 저는 집토끼가 의구심을 가진 결과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만... 그 때 당시 넷 상의 여론(그것도 더불어민주당에 호의적인)-제가 접할 그나마 많은 수의 여론이 그거 말고 뭐가 있겠습니까?-에서 박원순 시장에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그게 이걸로 연결되었는지는 저는 모르죠. 분석하는 여론조사 기관도 모를텐데. 그런데 누군가는 굉장히 정확하게 아는 것 같네요. -

말씀하신 대로 별 다른 과학적 근거 따윈 없죠. 그런데 뭐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네티즌이 어떻고 하는 것은 무슨 의미있는 발언이겠습니까.

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모두가 저런 발언에 지지를 철회할 정도로 소수인권에 관심 있다고 생각조차 안 합니다. 다만 지지층 중에 저런 발언만으로도 지지를 철회할 정도로 소수인권에 관심 있는 지지층은 (그나마) 더불어민주당에 새누리당보다는 정치인에게 유의미할 정도로 많다고 봅니다.
Jace Beleren
16/05/26 16:29
수정 아이콘
나의규칙 님// 종교인들에게 밉보여서 욕 먹는게 더 크고는 통계적 근거는 없지만 현상적 근거가 있죠. 저 사안 이후에도 박원순에 시장에 대한 성 소수자의 규탄 집회보다 종교인들의 규탄 집회가 더 많았거든요.

그 통계를 그렇게 해석하시는분은 처음 보네요. 왜냐면 박원순이 한기총 사람을 만나서 '나는 동성애 지지 안한다' 라고 밝힌건 12월 초에요. (저는 날짜도 정확히 기억합니다. 12월 1일이죠) 그 이전에 박원순이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한건 오히려 '동성애를 지지하는거 아니냐' 는 의혹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부터구요.

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104609
http://explore_me.blog.me/220205630922 - 여기 인용된 기사들을 보면 동성애 이슈에서 박시장이 '동성애 반대자다!' 라는 이슈가 생기기 시작한건 12월부터죠.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박시장의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한건 10월부터고, 그때는

http://www.bluekoreadot.com/news/articleView.html?idxno=15957

박시장을 친종교 언론에서 '동성애 지지자' 라고 프레이밍하던 시기입니다. 이게 집토끼가 의구심을 가진 결과라구요? 시기가 안 맞죠. 말씀하신대로 박원순 시장의 동성애 반대 발언이 문제가 된거였으면 지지율은 12월부터 떨어졌어야죠. 통계 해석의 오류입니다.
나의규칙
16/05/26 16:33
수정 아이콘
위에 수정한 대로 10월은 제 착오였습니다. 죄송합니다.

1월 결과 찾아봤습니다.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621&pagePos=9&selectYear=&search=&searchKeyword=
선호도 14%, 당내 지지율 24% 입니다.

동시에

http://facttv.kr/facttvnews/detail.php?number=8403

이런 사과를 할 정도로 신경 쓰시기는 하셨죠. 집토끼가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뭐 지지율 변하는 것이야 여러가지 요인이 있죠. 문재인 전대표가 잘 하면 박원순 시장 지지율 떨어지는 것이고...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에 저런 발언으로 지지세가 움직일 유권자가 새누리당보다 더 많다고 생각하며, 이는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정하는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그래서 반기문 총장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인권면에서는 둘다 똑같은 당이지만)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것에 대해서 인권면에서 의구심을 더 표하는 것은 어느정도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Jace Beleren
16/05/26 16:41
수정 아이콘
나의규칙 님// 그 정도 되면 저는 통계적으로 LGBT 사건에서의 박시장의 '동성에 반대'가 '지지율 하락'과 연관되어 있다는 근거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멀쩡하던 지지도가 저 일 이후로 갑자기 폭락하거나 한게 아니라, 그냥 원래도 떨어지고 있는 중이었으니까요. 언론에서도 박시장 지지도 하락의 이유는 대부분 동성애 이슈에 애초에 발을 들인것에서 찾지, 12월 1일의 저 사건을 계기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 하는곳은 거의 없고...

밑의 사과는 본인이 링크해주신 기사 내용만 읽어봐도 그냥 인권 단체의 항의 때문이지 그 사과 요구의 주체가 더민주 지지자들이라고 볼 어떠한 근거도 없어보입니다. 당내부에서의 여론으로 인한 사과가 아니라 서울시 시장으로서의 시민단체의 여론에 대한 사과인데 이 사과의 공을 왜 더민주 집토끼 지지자들이 가져가야 하나요. 게다가 사과치고 워딩이 두루뭉수리해서 여전히 까일 여지가 잔뜩 남아 있기도 하고

당시 항의하던 단체중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제외하면 더민주와 어떤 관계도 없는 단체들입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남인순씨를 배출했다는것만으로 더민주 지지라고 볼 수는 없죠.


뭐 저런 물적 증거가 없어도 심적으로 '그래도 더 민주가 새누리보다는 인권 감수성이 더 좋음' 이라고 생각하시는것도 개인의 자유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반기문씨에게 의구심을 가지는것도 개인의 자유지만 그걸 공개적인 장소에서 드러내고 표현하는데 타인이 생각하는 '그럴만하다'의 선을 지나치면 편견이라고 비판받는것도 감수해야 합니다.

저는 훔멜스가 뮌헨갈줄 알았다니까요. 근데 그걸 바탕으로 '훔멜스 가식 대박이네 크크크 지도 곧 뮌헨 갈거면서 레반 괴체 비판할 깜냥이 되나 나중에 무슨 욕을 먹을라고' 라는 도가 지나친 주장을 하면 까여도 할말 없죠. 반기문도 마찬가지죠. 그렇게 생각하시건 말건 자유인데 '어차피 금방 새누리당가서 말 바꿀거임' 이라고 까지 얘기해놓고 비판은 받기 싫으면 비겁한거죠.
나의규칙
16/05/26 16:51
수정 아이콘
당내 선호도도 꾸준히 떨어지다가 더 떨어졌죠. 실망한 사람이 더 생겼다는 건데... 그 더 생겨난 실망한 사람이 어떠한 사람들이냐는 거죠. 박원순 시장에게 소수인권에 대한 것을 기대하던 사람들이 당내에 유의미하게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냐는 것이죠.

하아. 맨 처음에 님이 쓰신 리플에 어디 "말 바꿀 거임" 하는 사람을 비판하였나요. 그런 사람들이 반기문 총장이 민주당에 가면 욕 안 할 것이다 라고 주장했지요. 위에 적은 리플에서 언급한 것처럼 말 바꿀 거임 하는 사람들에게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면 동의합니다. 새누리당에 가서 당론 보기 좋게 바꿔 버릴 능력이 그에게 있을 수도 있죠. 다만 반기문 총장의 이러한 소수자 인권에 대한 생각을 현실 정치로 펼치기에 새누리당이 더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말 바꿀 거임 이라고 비판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는 겁니다.

반기문 총장이 더민주당에 가서 당론을 바꿀 가능성은 새누리당보다 높고, 그 이유는 인권에 관심 있는(지지율에 영향을 줄 정도로) 유권자들이 그나마 많다는 것 때문이며(근거는 박원순 시장의 논란 이후 떨어지는 당내 선호도, 당시 본 여론, 덧붙여서 동성애와 같은 사안에 대한 정당 내 지지율 차이) 새누리당은 이런 면에서 더민주당보다 더 힘들다. 그래서 새누리당에 입당해서 자신의 생각대로 정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라고 보는 것은 근거 있는 주장이라는 거죠. 정당 민주주의에서 정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당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인데 새누리당에 반기문 총장과 같은 생각을 하는 지지자들이 많지 않다고 보는 겁니다.(여론조사만 봐도 동성애 같은 사안에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더 보수적인 것은 사실이고요.) 이게 비합리적이다 라고 한다면... 님께서 말씀하신 현상이라는 것들은 얼마나 합리적인지 되묻고 싶네요.
Jace Beleren
16/05/26 17:01
수정 아이콘
나의규칙 님// 정치인의 지지율 변화는 관성적 하락이라는게 있습니다. 특정 사안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것만으로도 불안감을 느껴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이죠. 박원순의 12월 이후 당내 선호도 하락이 그 관성적 하락인지 소수자 인권 때문인지 문재인 당내 경선 출마 여파인지 누구도 확언할 수가 없죠.

게다가 주장하신 부분을 참작한다 하더라도 결국 '더민주 내부에도 소수인권에 대해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 정도의 결론밖에 안 나는데 이거야 당연하죠. 애초에 19대에 김상희나 남인순이 더민주 소속이었는데 그쪽 감수성이 풍부하신분들도 당연히 많았겠죠. 근데 그게 새누리당보다 유의미하게 많다고 볼 수 있다는 결론이 없다는게 제 주장이구요.

http://shindonga.donga.com/3/all/13/534358/1

이 기사만 봐도 분야가 다를뿐 두 정당의 19대 국회의 소수자 관련 의정 활동은 의석수 고려시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사료됩니다. 더민주의 그 누구도 인권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한게 아닙니다. 둘이 비슷하고, 그 비슷한 정도가 무슨 어느 정당 들어간다고 반기문이 '가식덩어리' 소리 들을 정도는 전혀 아니란 얘기죠.

저는 선생님 주장이 무슨 주장인지 모르는게 아닙니다. 그냥 그 근거가 불충분하단 얘길 하는거죠. 더민주 지지자들이 인권감수성이 더 높고 더민주가 더 인권에 관심이 많은 정당이라면 새누리가는걸 우려할수도 있겠죠. 근데 본인이 들어주신 근거가 제가 볼땐 한참 부족합니다. 애초에 그리고 본인이 처음 주장할때에 비해 사실관계 착오로 근거 자체도 굉장히 얇아지지 않았나요? 처음에 언급한 박영선은 어느새 이슈에서 빠져있고, 박원순마저 시점 착오를 하셨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확실성이 명백히 더 옅어졌는데요...

* 말 바꿀거임은 비판이 아닙니다. 그냥 관심법 인신공격이죠. 비판은 '새누리가서 저런 발언을 계속 하면서 대권 도전이 가능할까' 정도가 비판이지...
나의규칙
16/05/26 17:08
수정 아이콘
동성애 같은 사안에 대한 지지자의 생각은 의도적으로 무시하시나요? 동성애 같은 사안에 더 긍정적인 것은 더민주당 지지자들입니다. 여론조사가 그런걸요. (그렇다고 과반을 넘어 전부다.라는 식의 주장은 아니고요.) 아예 제로 베이스에서부터 당 내 지지자들 설득하는 것보다 어느정도 호의적인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더 쉽고, 설득될 가능성도 높죠. 당 내 지지자들이 원하지 않는 것을 정치인 하나의 힘으로 어떻게 하지 못하고 아예 정치인의 입장을 바꿔 버린 무수한 예가 있는데 반기문 총장 역시 그럴 것이다 라는 것이 근거 없는 주장이다 라고 하기 힘들죠.

시기 상의 착오가 있었지만 제가 하는 주장에 대한 근거로는 별다를 바가 없는데요. 동성애 등등에 대한 더 호의적인 정당 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가 12월 이후 떨어졌는데... 이걸 관성적이다 라고만 보면 원래 설문조사 해석이 다 그런 식인데 뭘 얼마나 더 과학적인 근거를 찾을 수 있을까요?

- 말 바꿀거임은 비판이 아닙니다. 그냥 관심법 인신공격이죠. 비판은 '새누리가서 저런 발언을 계속 하면서 대권 도전이 가능할까' 정도가 비판이지...- 저 역시 이렇게 적은 적 없습니다. 님이 위의 리플에서 본인이 "말 바꿀거임" 하는 사람을 비판하였다고 하기에, 님은 그런 사람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영입하고자 한다면 그들은 다르게 주장할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다고 한 거죠.
Jace Beleren
16/05/26 17:19
수정 아이콘
나의규칙 님// 그 얘기는 위에서 언급한것 아닌가요. 그게 실제로 정치인에게 유의미한 피드백이 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씀드린것으로. 더민주의 동성애 사안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결국 박원순 박영선에게 브레이크가 되지 못했는데 정치인에게 브레이크가 없다는건 새누리나 더민주나 마찬가지란거죠.

그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온 조사 결과가 있나요? 제가 여태까지 본 조사결과에서 종교와 성적 지향은 연령별 지지율과 통계적인 차이를 줄 정도로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온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다 똑같았는데요. 고령층으로 갈수록 새누리 많이 찍고, 저연령층으로 올 수록 진보정당 지지율이 높고, 비종교인이나 그냥 평범한 여론조사 결과와 다를바가 하나도 없었는데요.

애초에 LGBT와 소수종교인들만 약자도 아니고, 만약에 반기문이 세월호 관련해서 세월호 피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면서 새누리에 입당하려는 스탠스를 취한다면 그건 저부터도 비판과 우려할것 같습니다. 왜냐면 더민주가 세월호 이슈에서는 새누리보다 명백히 피해자 중심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근데 반기문이 UN에서 입에 달고 다니는 이슈들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가면 안돼라고 이야기하는것은 제가 볼때는 선입견과 편견입니다. 사실 길게 얘기할 일도 아닌것 같은데...
나의규칙
16/05/26 17:34
수정 아이콘
위에 링크해드린 갤럽 12월 달 조사에 보면 ... 동성애 결혼 인식 등에 대한 정당별 조사도 있습니다. 동성애만으로 소수자 인권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동시에 말씀하신 바대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보다는 나이 등에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다만 원인과 결과가 그렇다는 것 뿐이고... 정당 내에 그런 성향들의 지지자들이 존재하는 것 역시도 사실이죠. 새누리당이 노년층을 위한 발언을 더 많이 하고 정책적인 면에서도 그러하듯이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가 되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 과정에 대한 우려는 당연한 것 아닌가요? 노년층이 동성애 등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은 교육 등 다른 요인에 기인한 바이지만, 그 분들이 새누리당 지지자인 것은 달라지지 않는데요.

당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동성애 결혼 등에 더 찬성을 많이 하고, 공개 연애 등에 더 많이 찬성하는 그런 지지자들이 많은 당이 더민주당이고 더 적은 당은 새누리당이죠.(비슷한 부분도 있습니다. 옛날의 조사이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요.) 이러한 일부 지지자들의 생각이 현실정치로 나타나지 않는 점은 똑같지만... 이러한 지지자들을 모아서 다른 지지자들을 설득시킬 정도의 세를 만드는데 새누리당은 엄청나게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 세력인 기독교 세력은 다른 지지자들-예를 들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분들-과 달리 동성애 등과 같은 발언에 더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발언할 가능성이 높은데,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욕심 내는 이상 이런 세력을 안고 가려면 박원순 시장처럼 물러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게 비합리적인지 모르겠네요.
몽키매직
16/05/26 15:06
수정 아이콘
정치글 / 정치댓글 대다수가 그렇죠.
정치는 종교와 흡사하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걸 떠나서 걸러봐야 할 댓글들이 감별되기도 하니 어떤 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봅니다.
16/05/26 15:17
수정 아이콘
최근 본 글 중 가장 동의하는 댓글입니다.
아저게안죽네
16/05/26 15:10
수정 아이콘
삶이 관료였어도 정치인이 되면 또 다를 수 있죠. 정종섭 의원도 학자 시절엔 언제나 청문회가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치인이 되니 상시 청문회는 위헌이라고 말을 바꿨으니까요.
물론 아직 말을 바꾼 것도 아니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데 까는 건 과하지만 정치 입문해서 입장이 바뀌는 걸
우려하는게 그리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5/26 15:32
수정 아이콘
뭐 반기문 사무총장의 신념 수준이 노무현 전대통령의 조선일보에 대한 일관된 신념만큼 되길 바랄 뿐이죠.
16/05/26 15:07
수정 아이콘
반총장님이 대권후보로 거론된다는건 지금 유력한 후보가 없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겠지요.
사무총장 임기 끝날때까진 판단 보류하고 지켜보렵니다. 그때가서 새로운 인물이 뜰지 아니면 진짜로 후보로 나올진 모르니깐요.
16/05/26 15:08
수정 아이콘
발언을 봤을때 정치참여는 할걸로 보이지만 새누리행은 조금 의문이네요.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 차라리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정치인의 첫째 덕목은 자신의 지지층이 어디있는지 파악하는겁니다.

반기문이 정치적인 감각이 있다면 자신의 잠재적인 지지기반과 1+1=3을 만들수 있는 진영으로 갈겁니다.


새누리지지층과 국내 기독교세력의 구조를 감안하면 새누리로 가는거 쉽지 않아보이고 설령 간다하더라도 표가 응집되는게 아니라 마이너스시너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최소한 야권지지층은 반기문에 대해 걱정할필요없을것 같네요.
빅픽쳐
16/05/26 15:17
수정 아이콘
반기문의 그간행보는 그닥 좋지 못했지만
저 발언들은 괜찮아 보이는데
굳이 관심법까지 써가면서 반기문을 흠집낼 것까지야;
저정도발언했다가 말바꾸면 바로 역풍 불 겁니다.
리치일발쯔모
16/05/26 15:25
수정 아이콘
때마침 사회에 혐오정서도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고 일단 외형상의 캐치프레이즈나 공약 기조는 인권 중심으로 간다고 봐야겠죠
입당하자마자 말바꾸기라뇨.. 새누리당이 그 정도로 서투르진 않습니다. 우클릭은 당선된 다음에 해도 충분해요
총선이라도 이겼다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직함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야권에서 표류하고 있는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은 좌클릭이죠
문제는 대북스탠스인데 이걸 보수층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얼마나 두루뭉술하게 잘 넘길 수 있느냐가 새누리당의 최대 고민거리일 테고
야권은 야권대로 반기문과 본인들을 어떻게 차별화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겠죠
진보니 보수니 어차피 말장난에 가까운 게 한국정치인데 이참에 그냥 야권이 보수 표방해도 재밌을 것 같네요
LovingSound
16/05/26 15:31
수정 아이콘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605260122005&code=910100&med_id=khan

그 와중에 이 기사를 보면 국민=계도대상 으로 보는 인식이 있던데.. 논란이 예상되네요

국민이 계도대상이라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흠..
Jace Beleren
16/05/26 15:38
수정 아이콘
"현재 한국의 기여는 국제사회의 위상에 거의 걸맞지 않는 것이거나 아예 이를 창피하게 느끼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인다. 국가적으로 창피한 것".

본문에 나와 있는 이 발언만 해도 국가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시대착오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정확한 워딩은 모르겠는데 저런식의 사고방식 안 고치면 정치 못합니다...
정치경제학
16/05/26 17:14
수정 아이콘
꼰 대..
이진아
16/05/26 15:44
수정 아이콘
헬조선 국민성 개차반 하는 자학은 국민 스스로 하는건 되지만
다른 나라나 다른 사람이 그말 하는건 못참는 시대죠
LovingSound
16/05/26 19:49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나 다른 사람이 그런 말 하는 걸 못참냐 참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대표직을 맡을(?) 사람이 자신을 대표로 위임해준 국민에 대한 인식이 저렇다는 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진아
16/05/26 20:02
수정 아이콘
그말인데요
그래 맞아. 우린 헬조선에 어울리는 수준떨어지는 국민들이야.
하지만 이 헬조선의 대표직을 맡을 너가 우리보고 수준떨어진다고 하는건 참을수없다!
16/05/26 15:37
수정 아이콘
위안부 협상 잘한 일이라고 칭찬한 일은 반기문 개인의 입장이고 소수자 인권을 말하는 것은 유엔 사무총장의 입장이라 이해하면 되나요?
물통이없어졌어요
16/05/26 16:10
수정 아이콘
문재인 입장에서는 안철수와 반기문이 손잡는 게 가장 힘들어 보이네요
그냥 반기문은 박근혜와 손잡고 나오고 안철수는 반기문과 유사한 스탠스를 취해주면 땡큐인데
반기문이 친박과 다른 스탠드를 취하면 문재인이 힘들어 보입니다
몽키.D.루피
16/05/26 16:45
수정 아이콘
새누리 후보가 반새누리 성향의 공약을 내세울때 제일 무서운 법이죠.
16/05/26 19:50
수정 아이콘
트럼프:씨익
애패는 엄마
16/05/26 16:51
수정 아이콘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525092604058
저번글을 봤지만 사무총장의 행보에도 좀 다른 시각이 있는데
전 출마보다는 애초에 외교부 장관 때와 위키리크스 폭로 때부터 비판적인지라.
사실 인기 자체가 행위보다는 자리 자체에 기인한게 커서.
SigurRos
16/05/26 18:02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으로 나오는게 낫죠. 보수당의 수장으로서 북한,소수인권 문제를 다루는 것이 사회적 반발이 적습니다.
그나저나 이대로 3자대결가면 반기문 당선이 유력해보이는데요. 문재인,안철수 총선승리에 취해있다가 닭 쫓던 개의 신세가 될 확률이 높네요
절름발이이리
16/05/26 18:27
수정 아이콘
대선 출마해도 저 스탠스를 유지할 개연성은 제법 있고, 그렇게 된다면 한국 보수의 질적 변화에 도움은 될 겁니다.
아팡차차찻
16/05/26 19:00
수정 아이콘
어...저도 야권성향이지만...
지금 야권성향 사이트에서 모두 반기문에 대해서 반감같은걸 주로 표출하고 있는데요...
그건 순전히 여권 후보로 나올걸로 예상되기 때문 아닌가요?
저발언도 별 문제 없어보이고 대권후보로도 손색은 거의 없는거 같은데..

야권후보로 나온데도 이런 반응일지 궁금하네요..
스프레차투라
16/05/26 19:22
수정 아이콘
까니까 까는 분위기가 좀 있습니다. 털릴게 많다는 문구도 그냥 문구 자체로만 재생산되는 느낌이고요.
정작 뭐가 털릴 만한 지, 반기문이 누구인지 아는(또는 알려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16/05/26 19:41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한것도 아닌데 UN사무총장 자격으로'국내에서' 정치발언을 했다고 미친듯이 설레발 치는 거라고 봅니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새누리당이 인물이 정말 없기는 한거같아요;

UN사무총장으로서 반기문의 입장은 말그대로 백악관(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변인 같다는 느낌이라 보면, 그래도 대한민국 여권보다는 야권에 가까운 인사라 봅니다.
영원한초보
16/05/27 02:14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으로 간다는게 대세라서 그렇죠.
새누리에서 소신파가 자기 목소리 꾸준히 내면서 당론채택 해낸적이 있나요?
새누리>>>반기문 이기때문에 비판이야기가 나오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최근 위안부 발언을 신호탄으로 보고 있고요.
성완종 게이트때만 해도 반기문이 새정치연합으로 들어올꺼라는 이야기도 많았고
그때는 새정연 지지자들도 환영했습니다.
오렌지나무
16/05/26 19:11
수정 아이콘
총선 끝난지 얼마됐다고 벌써 대선 모드인가요?
정치글 피곤하네요!
입 다물어 주세요
16/05/26 19:12
수정 아이콘
올해 sbs 연기 대상은 이영애인 것처럼 다음 대통령은 반기문인가요~
16/05/26 19:36
수정 아이콘
나중에 새누리 대선 후보 되고나면 이런 사안에 대한 의견도 밝혀야 할텐데 그때 평가하죠. 아직 대선에 나온다는 공식의견 표명도 하지 않은 사람의 발언에 대해서 평가해달라고 해봐야....
임전즉퇴
16/05/26 21:19
수정 아이콘
왠지 여로 간다 vs 야로 간다 논쟁인데..
고거랑 관계없이 엘리트 관료로서 볼거 다 봤다고 생각하고..
사실 반기문보다 한국사람들이 맘에 안 들어서 '계도'하고 싶어지네요.
대통령도 하나의 위치이고 우주의 중심이 아닙니다. 이회창 이래 뭐가 됐든 1인자를 올려주자는 강박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고여놓은 밑돌.
충청대망론은 뭐 그러려니 합니다. 무소속으로 나와서 삽질해도 충청도 표는 좀 먹겠죠.
배터리
16/05/27 02:11
수정 아이콘
반기문총장의 경우 당선시 유력 대선후보중 남북관계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며, 또한 여야를 막론한 현재의 보수적 주류 한국정치판에서 외면받는 여러 사회문화부분의 진보적의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정도로 행정부와 국회에서 충돌을 최소화하며 공론화시킬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봅니다. 기존 한국정치사에서 보기 힘든 유니크한 매력을 가진 분이며 현실정치 참여를 기대합니다.
영원한초보
16/05/27 02:20
수정 아이콘
남북관계진전이 무엇이고 어떠한 방법으로 시도하는게 좋다고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16/05/27 06:28
수정 아이콘
친노는 권력을 잡으면 안되는거 아니였나요? 어느 정부 장관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서쪽으로가자
16/05/2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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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엔 총장으로서의 반기문의 역할이나 대선 주자로서의 당위성에는 꽤나 부정적이지만,
해당 발언 자체를, '새누리 후보/정치인이 되면 말/입장을 바꿀거다'라고 미리 비판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하네요.
발언자체, 언행일치, 혹은 일관성에 문제가 있다면 그걸 비판하면 되지 않을까요.
첸 스톰스타우트
16/05/2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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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들어가고 말 바꾸면 그때서야 비난할 당위가 생기죠. 최소한의 근거도 부족한데 개인의 호오여부만으로 비난을 하면 의미없이 감정해소의 수단밖에는 안되는겁니다.
16/05/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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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서 대선출마할거 같으니까 그냥 까고 보는군요. 크크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5/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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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나오면 반기문 유력합니다.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데 투표에는 참가하는 층("교양투표층"이라고 하죠)이 늘 20% 가량 있습니다.
주위에 한번 보세요. 네다섯명 중에 한명은,
"나는 민주당이고 새누리당이고 정책이고 뭐고 팟캐스트고 뭐고 정치사고 뭐고 구체적인건 아무것도 몰라,
그런데 관심 쏟느니 열심히 일하거나 공부하거나 노는게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해, 다만 나는 교양있는 민주시민으로서
투표에는 참가할 거야." 라는 분들이 있죠.

보통 이 교양투표층은 특별히 몰표를 안주고 특별히 자기가 지지할 만한 사람이 없으면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을 따라
투표하기때문에 잘안드러나는 경향이 있지만,,
뭔가 이유가 생기면 확 쏠립니다.

이 교양투표층의 힘이 드러난 것이 저번 정동영 vs 이명박 / 이고,
이번 총선 국민의당의 성공입니다.

근데 이 계층은 안철수를 지지하는게 아니어요. 안철수가 뭔가 신선하고, 기업인이라 기존 정치인보다 나을것같고,
IT / 의료 쪽 사람이라서 관련 정책이나 산업지원을 잘할 것같고 그런거지.. 반기문 출마하면 바로 쏠릴거여요..

이 계층은 굳이 말하면 소위 말하는 부동층이긴 한데, 딱 잘라 부동층이라고 할수는 없는 것이,
중요한건 이 계층은 정책의 디테일이나 최근 정치 행보를 갖고 후보를 판단하기보다는,
그 후보의 명성과 출신을 갖고 후보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매우 선명한 정책까지는 반응합니다.)

결국에 안철수는 이 계층의 느슨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노무현이 성공하고 이명박이 실패했던 것처럼
이 계층을 견고한 지지로 만들지 않으면 집권은 할 수 있을지언정 정치세력화는 하지 못할 겁니다.
(친노/친문은 있지만 친이는 없죠. 특히 국민중에)

근데 내년 반기문이 나오면 이 계층을 지지층으로 바꾸기 전에 상당부분 빼앗기게 되죠.

반기문 나오면 안철수는 단순히 대권 실패가 문제가 아닙니다. 뒤가 없어요.
문국현/박찬종/이인제 시즌2 가는겁니다.

사실 반기문 안나와도 안철수는 지금 매우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주변에 이 교양투표층 분들이 좀 많이 있는데, 국민의당이 호남 몰표가 나온 것에 당혹감을 표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 분들이 엄청 싫어하는게 지역주의거든요. 그래서 친노로 흡수가 많이 된 계층이기도 하고요..
(아니 왜? 안철수가 호남당이야? 라는 반응, 이게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16/05/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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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가 없지는 않아요. 유의미한 권력을 잡을 정도로 세력이 크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고보니 박찬종씨는 정의화 신당(?)으로 갈거같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5/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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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나는 친이다 하는 분을 통 뵙질 못해서 ;;;
16/05/27 08:56
수정 아이콘
언론의 영향으로 보통 비박이라 할거 같고, 그것도 여권강세 지역에서나(포항,인천 일부지역,가평)세가 유의미할겁니다. 잘 안보이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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