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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5 00:37
공항 위치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했다가는 파이어 될 게시물이라 코멘트하지 않겟습니다만,
가덕도 신공항 나가리 되는 순간 다음 부산시장의 당적이 바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16/06/15 00:46
이런 상황에서는 가덕도로 와도 어쨌든 더민주가 그 공로를 꽤나 가져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상황 자체가 서병수에겐 외통수네요.
16/06/15 06:29
그래서 지난 총선때 문제인 전 대표가 부산에서 더민주 5명을 뽑아주면 신공항 유치하겟다고 한건 좋았죠.
유치하면 자연스레 그 공은 더민주에게 갈거고, 유치 못해도 우린 최선을 다했지만 정부에서 결정을 개판으로 했다고 하면 그만이고.
16/06/15 09:20
그때 문재인은 뭘 해도 욕먹을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모든게 끝난 지금에서야 분석이니 뭐니 하고 있지만, 그때 총선 결과에 대해 오갔던 얘기들을 생각해보면...
16/06/15 09:08
그냥 돈되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김해공항 자체가 지금 포화에요. 제가 몇년전부터 내려가서 부산에서 항만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새로 공항을 짓거나 김해공항을 왕창 넓히는게 진짜 시급한 상황입니다. 단순 관광객때문만이 아니에요;;;
정책평가도 전문가들한테 가덕도가 나은지 밀양이 나은지 물어보면 백이면 백 가덕도라고 합니다. 가덕도가 엄청 좋은 입지가 아닌데도요.... 그런데 정부에서 안전 이런 필수적으로 검토해야 될 항목 요소 몇 개를 빼먹고 나서 조사 실시했더니 밀양이 더 점수 높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우기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단순 지역이기주의로 몰고가시면 곤란합니다;;
16/06/15 11:08
밑에 하심군님께서 정부가 밀양을 밀어주는 이유에 대해서 잘 적어두셨네요.
그리고 TK밀어주기도 있을거고...(지금 대통령이 TK니까요) 아무튼 지역이기주의를 떠나서 안전성과 합리성을 봤을 때 그리고 애초에 취지 자체가 김해공항이 과포화 상태라 이야기가 나온거라...
16/06/15 16:16
너무 부산쪽으로 의견들이 기우시고 있는데, 전 전문가들을 통해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맞지 부산이 대모하고 tk권에서 밀양밀어주고 이딴 파워정치게임으로 하는게 아니라는것이죠
지금만 봐도 다들 부산쪽 논리에만 매몰되어있는데 밀양이 산을 깍아야하는 만큼 가덕도도 바다를 메워야하고 그 이상으로 산을 깍아야하고 비용이 더욱더 듭니다. 추가로 가덕도쪽에는 현제 교통선이 미발달 되있어서 새로이 도로건설 및 제반시설 건설 비용이 엄청난데 밀양은 현재로서도 각종 고속도로가 연결된 상태고, 추가로 고속도로가(호남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통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구, 부산 어디를 가나 30~40분 소통원할 시 기준으로 내외로 이동이 가능합니다.(열차시간로 이동시에 40~50분) 딱 경남 경북권까지 어우를 수 있죠. 아무도 안쓰는 망해버린 공항 이야기를 들먹이시는데 그건 수요가 없을 떄 만들어버린 결과이지 여기에 언급하는건 아니죠. 수요의 논리라면 가덕도도 망해야됩니다. 솔직히 부산시내에서는 가덕도가는거나 밀양가는거나 시간은 비슷할겁니다. 밀양시청에서 부산톨게이트 넘는데 25분도 안걸리는데 부산시청기준으로 가덕도 갈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아십니까? 그리고 양양공항이니 뭐니하고도 상황이 다른게, 지금 건설될려면 이 공항은 국제선이 비중이 높은 곳입니다. 국내선이라면 어중간한 거리에 세워서 애매해질수 있지만, 어짜피 tk권역 사람들은 김해아니면 인천을 썼는데 그게 김해에서 내륙족으로 조금 당겨졌다고 안그래도 포화상태인 먼 인천으로 갈것 같나요? 아무튼 전 부산이 되던 뭐가 되던, 어딘가 되면 되는거고 돈이 안된다 생각되면 이명박이처럼 둘다 나가리로 만드는것 이지만 누가 다시 불을 지폈는지 몰라도, 지역이기주의로 똘똘 뭉쳐서 자기들의 일방적 논리만 내세워서 세뇌시키는건 보기가 그렇네요. 밀양이 언급되는 이유가 단순이 TK가 밀어줘서고 박근혜가 밀어줘서라니.. 부들부들 그 부분이 더 빡쳐요. 여기는 경북쪽이랑 근혜랑 묵이기도 기분 나쁜데 부산 사는 분 있으면 이게 더 기분 나쁠 수 있는데, 이렇게 인터넷게시판이리지만 부산쪽의 입장만 나열되는게 인구수 차이에서 오는 정치력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네요. 어떨때 어떻게 드는 비용이 얼마 이래서 얼마 이런 대략에 계산도 없이 무조건 붓나이 좋고, 무조건 밀양은 산을 깍아야하고 사고위험만이 가득한데 오로지 TK가 밀어줘서 하는것처럼 몰리는 느낌이네요.
16/06/15 16:45
tk가 밀어주는 것 같다는 부분 제외하고, 나머지 파트에 대해서는 현재 왜 신공항이 논의되고 있는지부터 해서 입지 선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쟁점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인터넷 검색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저 부산 분들이 시위하는 것과 별개로, 넷상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건 가덕도랑 비교했을 때 밀양의 장점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제가 부산 사는게 아니라서 부산은 잘 몰라도, 대구에서 밀양 그것도 하남읍까지 30~40분 내로 절대 못 갑니다 -_- 중앙고속도로 타는 시간만 대충 40분은 걸리는데...
16/06/15 16:53
밀양시청에서 동대구역까지 네이버지도 기준으로 48분이고요
대구시청까지 해도 50분대안으로 끊어집니다. 실제로는 교통이 원!활!할 때!! "기준"으로 정속이상으로 달리기 때문에 체감은 더 짧고요 하납읍은 밀양중에서도 남쪽으로 처진곳인데 당연히 오래 걸리죠. 밀양시청에서도 남쪽으로 19km 떨어진 곳인데 당연히 밀양의 북쪽에 위치한 대구까지는 더 걸리겠죠. 참고로 밀양에서 동대구역까지 코레일 열차만 검색해봐도 무궁화호 41분 43분입니다, 경산이나 청도에서 정차여부를 포함한 시간인지모르겠지만 이정도로 가깝습니다.(아마 정차하겠죠 한곳 이상은 무조건 최대 3곳) 고속도로만 40분은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둘다 1안되니까 나가리 시키고 새롭게 더 좋은곳을 찾자고 하면 대모를 하면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무조건 부산 가덕도!! 이러고 있으니까 한심해 보이죠. 핌피밖에 더 됩니까? 참고로 저한테 그런걸 잘 모르신다고 하는게 말이 안됩니다. 이런걸 권위에 내새운다고 해야되나, 멋도 모르는 인터넷에서 조금 주워듯고 오는 타지역 사람처럼 생각하시는데 부산에서 10년 이상 밀양에서 10년 이상 살았고, 경남권 토박이기 때ㅐ문에 대구를 비롯해서 경상권은 수없이 가봤는데, 신공항 논의 쟁점에 대해서는 잘 알고있고요. 여기서 말하는건 정책적으로 알아서 최적입지를 선정해야지tk의 입김이 들어가면 안되는 것처럼 출처는 모르겠습니다만 둘다 1이 안되는 입지조건인데 마치 가덕도가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완전 우위인것 처럼 말하는게 이상하다는 거죠.
16/06/15 17:01
그렇죠 둘다 최선책은 아닌데
저 부산 주민은 결사유치를 주장하는 꼴이 핍피다 이거죠. 그래서 애시당초 제 첫댓글이 돈이 되나보죠고요 참고로 이게 근혜 때 나온 문제가 아니라 명박이 때도 나왔던 문제입니다 명박이는 어쩃냐고요? 둘다 나가리 시켰습니다. 그럼 명박 남은 집권시기 + 근혜집권이 몇년차인데 그동안 대책을 마련했어야되는데 가만히 배째고 있다가 이제서야 똑같은 논쟁을 또 하니까 더더욱 한심합니다.
16/06/15 17:15
왜 동대구역에서 시작하고 밀양시청으로 끝나는지요? 대구시청 - 하남읍사무소 1시간 넘습니다. 후보지가 하남이니까 당연히 하남으로 계산해야지요. 아니 인천공항까지 거리 잴 때 영종도로 잡지 인천광역시로 잡습니까? 동대구역으로 잡아도 대충 1시간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건 의미가 없어요. 항공쪽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입지 선정에 주 수요처 무시하고 중간지 이론으로 선정하면 망한다구요. 당장 우리나라에도 양양국제공항이라는 좋은 예가 있습니다. 정치적 해석에 대해선 전 관심이 없구요 (다른 리플 보시면 전 그 쪽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다른 입지도 고려 안 된 것이 아닙니다. 여러 곳 보다가 남은 선택지가 두 곳이에요. b/c는 비용 편익만 본 것이라, 다른 제반 여건(24시간 운영 가능성, 지형 등등)에 대해서는 고려되지 않습니다. 가덕도가 한반도 통틀어 최적의 입지인가에 대해서는 저도 회의적인 시선입니다만,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어디까지나 ***밀양보다는*** 우위인게 맞아요.
16/06/15 17:29
좋아요
예정지인 하남으로 합시다 대구-하남1시간이죠. 대구-가덕도는 2시간입니다. 참고로 대구-김해공항은-1시간 반입니다. 그럼 부산에서 가덕도는 얼마인줄 아시나요? 1시간입니다 부산에서 하남읍은요 1시간이고요 님 말대로 중간지가 별로라면 중심지에 지어야지 왜 밀양이랑 거리가 똑같은 가덕도에 합니까? 부산중심이 아닌 타 지역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밀양이 중심에 가까운데요. 님 말처럼 수요를 중심으로 한다면 동선과 거리를 잘 봐야죠. 참고로 예전에 밀양대가 밀양시내에 위치할 때 부산에서 매일 통근하는 대학생이 있었고 반대로 지금도 부산쪽 대학으로 매일 통근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밀양 부산간 이동은 자유롭고 가깝습니다. 아침 7시 기차역에 가보면 부산행 통근족 엄청 많아요. 그런 수요논리라면 구지 거리도 비슷한 판에 부산에서 현재 교통도 불편한 가덕도를 갈필요가 없을텐데요. 김해라면 몰라도 말이죠. 오히려 타지역 생각하면 밀양이 더 가깝죠. 참고로 밀양은 경부선(열차)와 대구부산중앙고속도로가 시내를 관통합니다. 중앙지 논리를 들먹이면서 구석탱이 가덕도로 왜 갑니까. 차라리 밀양에 셈해보니까 건설할때 제반비용이 더 든다. 역학적으로 볼떄 지형이 항공에 너무 불리하다 이런 이유면 몰라도 말이죠.
16/06/15 17:46
쟁점에 대해 잘 아신다면서요? 애초에 이 공항이 김해 확장으로 논의되었다는 점은 왜 애써 무시하십니까...?
중앙지라는 단어는 제가 쓴 적이 없어요. `주 수요처 옆에 지어야 한다`고 몇 번은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타 지역의 접근성이 왜 중요한지도 모르겠네요. 예를 들어 대구는 대구공항 잘 쓰면 됩니다. 올해 200만도 넘겨서 이용객 따지면 김해 다음입니다. 그리고 24시간 운영 가능성이나 지형은요? 확장성은요? 지금 장거리 미주/유럽 노선이 왜 못들어오는지, 중국국제항공 129편 사고가 왜 났는지, 현재 김해가 확장 못 해서 이 사단이 난 점이라던지 이런 문제점 때문에 가덕이 낫다고 평가받고 있다는 겁니다. 쟁점에 대해 잘 아시는 거 맞습니까?
16/06/15 17:53
shovel 님//
말했잔아요 김해공항 주 수요처는 경남이잔아요. 경남에서는 밀양이나 부산이나 똑같거나 밀양이 더 편할수도 있다니까요. 심지어 부산사람도 지금현재로써는, 밀양이나 가덕도나 시간이 비슷한데(열차나 고속버스 때문에 차편은 밀양이 더 편함) 주 수요처 옆에 지어야한다는 논리는 가덕도가 더 어긋난다니까요. 확정성 문제도... 밀양은 나노연구단지도 인근에 들어고 김해나 부산으로 연계될 여지가 많지만 가덕도는요? 부산시내에서도 동떨어진 곳입니다. 심지어 섬이고요 양산이나 김해같은 인근 산업지대랑 가깝지도 않아요. 심지어 열차나 고속도로도도 멉니다. 진짜 잘 모르겠으니까 무슨 근거로 확장성이 가덕도가 더 뛰어난지 설명 좀 부탁드리고요. 그래서 가덕도든 밀양이든 아주 리스크가 크고 위험한 결정이 될수 있는데 부산결사유치 주장자체가 한심하다는게 제 주장의 요고요. 밀양에 지어야 한다고 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도 안하고요. 하지만 가덕도가 정말 맞는 선택이라면 이유는 똑바로 되야죠. 님이 진짜 이 댓글들의 쟁점을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제가 첫댓글부터 뭘 주장했는지를 보고오세요. 지형은 이야기가 갑자기 왜 나오나 모르겠는데 말했잔아요. 밀양도 산 깍아야되는 만큼 가덕도도 산깍아서 바다 매워야한다고요. 확장성 밀양도 나쁘다고 할수 없죠. 근처 김해도 있고 부산은 어짜피 동쪽방향인 시내로 확장 못하잔아요. 그렇게 되면 거리도 그기서 그기죠. 어쨋던 지형적 제한으로 밀양의 입지가 떨어진다면 그건 당연히 수긍해야될 문제지만 수요처 논리는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16/06/15 18:01
처음에 계속 대구 이야기하시다가 왜 경남을 또 들고 나오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김해공항 주 수요처는 부산입니다.
그리고 지형 이야기가 갑자기 왜 나오냐니요 -_- 중국국제항공 129편 사고가 김해 확장이전 논의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는데 지형 이야기가 갑자기 왜 나오냐고 하시는 것 보니 이 쪽에 대해 정말 모르시는군요 가덕은 확장 고려할 때 간사이처럼 바다 더 메우면 되지만 밀양은 활주로 2본 + 터미널 세우면 끝입니다. 더 늘릴 곳이 없어요. 이 점은 가덕 지지하는쪽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인데 확장성이 나쁘지 않다니요 -_- 제가 처음에 이야기했듯 두 입지가 갖는 장단점에 대해 거의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6/06/15 18:11
shovel 님//
님이 말하는 공항규모의 확장성 이야기라면 글세요 실제적인 확보가능 부지규모랑 수요같은것도 봐야죠. 지금이야 수요가 늘어난다지만 공항안착후에도 수요가 추가로 더 늘어날지도 모를일이고요. 그런거야 일반인이 측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님이 지금 항공분야에 근무하시는 느낌도 나긴한데 그렇다고 님이 그분야 전문가도 아니고, 전문가라 해도 그 한사람말을 바로 신뢰할도 없는데 일단 님이 확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 아시는것 처럼 이야기 하시는데. 정확한 자료같은 거라도 알려주시길 바래요. 가정)밀양공항건설확장수요예측과 - 확장성에 대한 보고서나 기사같은거라도 말이죠. 지형이야기를 할 필요가 당연히 없죠. 밀양이 지형상 좋지않다는 이미 인정한 부분 아닙니까? 밀양으로 정하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다른 고려요소들을 이야기 하고 있는건데 왜 자꾸 꺼내시는지 모르겠고. 그부분에서는 정책결정자들이 더 잘알고 결정하겠죠. 저보다 잘하시는 님보다도 저 잘아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런데 제가 인정한걸 자꾸 꺼내봐야 뭐합니까? 그거 이유하나만으로 밀양이 부적합한지는 다른 사람들이 결정할 사항인데 님은 과의 토론은 제가 마치 공항입지를 결정하는 사람인 것처럼 반복된 이야기를 꺼내서, 가덕도 선택을 종용하는 느낌입니다. 제 논점은 애시당초부터 다른 부분도 있다 살펴보자였고 특히나 님의 수요중심지 이론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형이야기가 나오길 왜 나와요. 돗대산사건은 산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안전규칙미준수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김해공항확장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온건지요? 기사 주소라도 링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그게 진짜 공항 확장 논의의 계기였다 치더라도 그게 공항입지 선정이랑 무슨 연관이 있나요. 산악 지형이 근처에 있으면 위험하다라는 당연한 사실 말고요... 그 중국국제항공 129편 사건을 이 토론에서, 알아야되는 이유를요.
16/06/15 18:35
shovel 님//
추가로 주 수요처는 부산이라고 봐도 구석탱이 가덕도나 밀양이나죠. 국제선은 어짜피 어디에 있으나 탈수 밖에 없고요. 가덕도가 부산에서 밀양보다 별로 가깝지도 않은데, 자꾸 그런 논리를 왜 내세우는 지모르겠습니다. 단하나 같은 부산시 명패 달고 있어서 정서적으로 가까운거 빼곤 부산사람도 가덕도가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텐데요? 당장 영도나 서구, 사하구만 해도 부산사람들 되게 외곽이라고 느낄텐데 그것보다 더더욱 서쪽으로 치우쳐 져서 섬으로 달랑 있습니다. 국내선 고객을 겨냥한거라면 어짜피 부산에서도 KTX타고 맙니다. 20분간격으로 배차되어있거든요.뭐할려고 먼 가덕도까지 가서 공항버스 또 타고 탑승시간 기다립니까. 아 그것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토론 자체와는 별 상관없는데 자꾸 주수요처를 부산으로 한정지으니까(그래도 어짜피 상관없지만)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 분포자료라도 보여주세요. 창원 경남이나 TK권에서는 어느정도로 비율인지. 저야 야매로 말하는거고 님이 워낙 잘하시는것 같아서 자료 요청합니다. 일반인이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참고로 경남인구 360만에 부산인구 350만입니다.
16/06/15 19:55
디멘시아 님// 그 경남 인구가 다 밀양을 지지하는 게 아닙니다. 당장 김해시민만 해도 33.2만인데, 김해시만 생각해도 383.2만 vs 326.4만 아닙니까.(여기에 창원시 진해구 주민이라거나 울산 남부 주민 등을 더하면 격차는 더 벌어지겠죠? 대충 420만 vs 280만 정도가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더군다나 '실제 수요층' 문제도 있죠. 게다가 국제선의 경우 '부산' 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많습니다. 현재 국내선보다 국제선이 더 비중이 큰 김해공항 이전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당연히 가덕도가 맞습니다.
16/06/15 22:01
디멘시아 님// 김해공항 주 수요처는 경남이라는 말...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부산에서 쭉 살아왔는데요~
김해공항은 김해에 위치한 게 아니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해있습니다.(편입된지 오래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부산에 위치해있고 김해공항의 주 수요층은 당연히 부산시민들입니다. 그리고 김해공항은 포화상태가 된지 한참이 지나 그때문에 인근지역에 김해공항을 대체하기 위한 지역을 물색하던 차에 뜬금없이 밀양이 튀어나온 것입니다. 경남은(개별 기초지자체 말고 정확하게는 경남도에 해당합니다) 자기네 지역이므로 지지를 하고 있으며, 대구도 지역내 군사공항을 이전하고 이전한 부지의 지역개발을 위해 밀양을 지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경남의 기초단체들(거제, 통영, 김해 등등 인구많은 도시들)은 모두 가덕도 찬성하고 있습니다. 그 외 나머지 경남내 기초단체들은 경남도의 입장때문에 중립내지는 관망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관계를 말씀드립니다.
16/06/16 05:02
네? 가덕도가 교통이 미발달했다고요? 가덕도만 놓고 보면 거가대교랑 왕복 2차로 순환도로가 다니까 맞는 말이긴 하네요.
하지만, 주변을 보면 그런 소리 못 하실텐데... 배후도로인 신항만 배후도로, 국도 2호선, 공항로, 기타 강서공단 주요 도로들 폭이 웬만하면 6~8차로에 이르고, 신항만 배후철도도 가덕도 북부까지 놓여 있습니다. 거기다가 아직 덜 만든 부산 신항과 그 배후지(주거지,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공사를 강서구와 진해구에서 엄청 하고 있습니다. 간선급 및 고속화도로 공사도요. 그리고 다른 목적으로 부산의 각종 해안대교 및 터널들, 동해남부선, 경전선 공사를 하고 있거나 이미 끝났습니다. 이 인프라를 가덕도에 공항을 지을 경우 철도 7km, 거가대교 연결도로의 기존 IC에서 일반도로 4km만 만들면 신항만과 같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진수성찬은 이미 차려져 있으니, 수저만 준비하면 되는 수준입니다. 드레스 비용(공항 건설비)이 비싸서 그렇지... 그리고 밀양 부지의 접근성이 좋다고 주장하시면서 밀양 시가지의 접근성을 예로 드시는데, 공항을 밀양 시가지에 짓고, 밀양 시가지를 하남으로 옮길 생각이 아니라면야 그렇게 근거를 대시면 안 됩니다. 하남읍은 지금 제대로 된 도로는 25번 국도가 전부니까요. 물론 중앙고속도로에서 바로 공항까지 오는 6km 짜리 도로를 만들면 되긴 합니다만, 이 비용은 가덕도 부지보다는 더 들어갈겁니다. IC도 새로 만들어야 하고요.
16/06/15 15:02
네 그래서 가덕도도 좋은 입지가 아니라고 썼어요.
그럼에도 전문가들 전에 제가 봤던 뉴스는(일하는중이라 출처찾는건 있다가 퇴근후에 할게요 ㅠㅠ) 둘다 별로지만 둘중에 하나로 고르라면 가덕도 였거든요. 김해공항 확장이면 사실 공항 자주 업무때문에 이용하는 입장에서 정말 쌩큐인데 ㅠㅠ 터미널, 주차장, 활주로 뭐 하나 포화가 안 된 데가 없어요 ㅠㅠ
16/06/15 00:41
사실 저 시위의 진짜 함의라고 한다면 더이상의 부산 홀대는 좌시 하지 않겠다...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명박근혜 정권동안 부산은 꾸준히 죽어가고 있었고 서병수시장 체제 이후로는 손을 안대는 방향으로 더 몰락이 가속화 되고 있었고요. 그 친박이라는 서병수시장이 저렇게 발로 뛴다는 소리는 막말로 부산민심이 서병수시장 뒤통수에 총구를 겨누고 있다는 뜻이죠. 사실 시민단체와 계속 연대하고 있는게 더민주라는 걸 생각해보면 서병수시장 지금 심정은 미치고 팔짝 뛸걸요.
16/06/15 00:42
부산시민이면 진짜 화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저러는 것도 이해가 가네요.김해공항 대신에 짓는거라 당연히 근처로 올 줄 알았는데 지금 상황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죠....그 와중에 최소한의 역할을 해야하는 시장이란 작자는 저런 행태를 부리고 있으니 속이 터질 수 밖에요.
16/06/15 00:43
밀양에 비해 가덕도가 입지 조건도 좋고 여러 면에서 유리하던데... 밀양을 고집하는 합당한 근거가 있나요? 정치적 이유 외에 뭔가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16/06/15 00:49
일단 가장 큰 명분은 기왕 공항 짓는거 경북과 경남거리가 비슷한 공항을 짓자라는 거죠. 대부분 한시간 거리니까 일단 공유할 수 있는 지자체 수는 많습니다. 그리고 제일 큰 실리는 군공항이 포함된 대구공항의 이전이고요. 언론에선 이걸 언급을 잘 안하더라고요. 나름 고충이야 있겠지만 사실 자기 지역에 공항 이전시키자고 예산들여서 24시간 공항이 되기 힘든 곳에 김해공항 대체공항을 짓겠다고 하면 설득이 가나 모르겠어요.
16/06/15 06:20
부산 예산만 들어가면 상관없는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예산이 같이 들어가니까요. 다같이 돈내는데 그 먼 거리에 건설해서 부산만 좋은 일 시켜줄 이유가 없다 정도의 근거입니다.
16/06/15 10:06
사천 공항이 그럭 저럭 장사가 되다 대전 통영 고속도로 뚫리고는 운항편이 아침 저녁 출퇴근편 빼고 다 없어졌죠. KTX와 고속도로변 공항은 이용객 확보가 힘듭니다. 출발전 15분 뜸들이고 40분 비행한뒤 착륙하고 15분 뜸들인 다음 도심까지 차타고 한시간 가야 하는게 공항이다보니 차라리 그럴바엔 저렴하고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고 승차감 편한 KTX를 타는게 낫죠.
16/06/15 12:45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국가 차원이나 합리적 측면에서 볼 때 밀양공항 건설의 필요성은 전혀 없어보이는군요. 대체... 에혀~
16/06/15 00:50
애초에 근데 밀양찬성파라는 사람들이 있긴한지, 밀양에 세우면 그럭저럭 돌아갈거라고 믿는 유의미한 다수가 있는건지 진짜 모르겠네요...-_-a. 암만봐도 밀양 건설은 다같이 죽자는 얘기로 밖에 안들리던데.
16/06/15 00:52
김해도 김해탁이라고 불리는데 밀양에 공항지으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사고 한 두 번은 분명히 날겁니다.
16/06/15 00:58
그런양반들은 매일 아침마다 홍콩 카이탁 착륙 비행기에 태워야 합니다. 물론 지금 카이탁은 없지만....
완벽하게 안전한 공항은 없겠지만 사고가 예견된 공항은 있거든요... 카이탁이라던가, 김해탁이라던가, 괌 공항이라던가..... 세계 각지 항공사가 김해탁.... 에 도착할때마다 괜히 생명수당 주는게 아닌데..... ;;;
16/06/15 01:05
현실적으로 현재 김해공항의 흑자의 상당부분은 KTX대비 메리트 있는 서울-부산 노선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저유가와 김해공항이 부산시내와 가깝다는 거구요. 솔직히 부산 시민이고 종종 김해공항 사용하는 제 입장에서는 가덕도도 위험합니다. 밀양은 일단 국내선이 전멸할 건데('밀양'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도 KTX대비 메리트가 없음) 공항이용 인원이 줄면 국제선 요금도 오르죠. 그러면 사람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시작하고 국제선 요금은 더 올라서...
16/06/15 10:36
서울-부산 노선이 메리트가 있는 국내 몇 안되는 (3개...) 국내선인 것은 맞고 이게 가덕도로 옮겨지는 순간 메리트 있는 국내선은 이제 김포-제주, 부산-제주만 메리트가 있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밀양도 마찬가지이고, 어차피 김해가 포화상태인데 확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가덕이나 밀양이나 국내선 메리트가 없다면 국제선 메리트 + 24시간 공항 이용 가능성 + 화물 수송 연계 등을 생각했을 때 가덕이 훨씬 낫습니다. 안전은 가덕은 안개만 고려해야겠지만, 밀양이 내륙이라고 안개가 안일어나는 곳은 또 아니기에.. (오히려 복사안개로 가뜩이나 가용시간대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그냥 밀양의 장점은 경북에서의 접근성이 더 좋다는 것인데, 그러다가 무안-양양 될 겁니다.
16/06/15 17:25
글쎄요 밀양도 경부선상에 위치하고 KTX배차문제는 수요에 따라 늘릴 수도 있는 문제니까.
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가 관통하고 있는데다가 호남쪽으로 하나더 추가될 예정이라 목적 그대로인 경상권 수요는 확실하게 반영될 것 같은데요 오히려 가덕도로 가면, 부산-김해30분라인보다 부산-가덕도 1시간으로 늘어나고 경북권 입장에선 더더욱 메리트가 없죠. 밀양이 부산보다 30~40분 가량 더 가까운데다가 밀양공항위치가 가덕도처럼 한시간 거리는 아니니까요.
16/06/15 01:06
아니 애초에 부산지역 공항인 김해 공항이 과포화되서 대체하려고 가덕도에 짓겠다는 갑자기 동남권 신공항이라고 일이 커지더니 이렇게......
진짜 부들부들합니다 2002년 그 사고 당시에 조금만 삐긋했으면 아파트에 비행기가 박힐뻔 한거죠 그만큼 산 주위에 공항이 있으면 위험한건데 말이죠 밀양찬성파도 다 알건데 지들 이기심때문에 우기는거 보면 답없어요 거기다가 밀양되면 부산지역 야당에게 넘어갈테니 꽃놀이패라고 하는 사람들도 진짜 답답합니다 밀양해서 공항지으면 거기에 예산들어가는것도 천문학적으로 들텐데 거기에 추가로 들어갈 사회적비용도 문제고요 정치공학적으로 볼 게 있지
16/06/15 01:11
사실 새누리당이 깡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지금 액션을 부산에서 계속 하고있으니까요. 여기에 지금 새누리당에서 그나마 입을 놀리는 사람이 기껏해야 홍준표 경남지사 정도.
16/06/15 06:15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울산 경남(일부) 대구 경북이 인구수는 더 많으니 대를 위한 소의 희생 정도로 보는 모양입니다. 이 문제는 표를 위한 정치공학이 최적입지 선정에 영향을 주는 것이 옳은가에 가까운 문제가 아닐까요.
16/06/15 01:15
뭐, 새누리당도 속으론 답답해 미칠 지경일 겁니다. 부산 뺏기면 진짜 답도 없어요.
애초에 가덕도에 짓고 끝냈으면 깔끔했을 일인데 tk쪽에 힘 실어주는 밀양이 자꾸 부각되는건 결국 윗선의 의지가 작용하고 있는게 아니고서야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서
16/06/15 01:30
울산사는데 울산도 밀양 미는거 같더군요.
지도만봐도 밀양은 정말 아닌거 같은데 밀양 찬성하시는 분들은 이해타산을 떠나서 공항 입지로도 밀양이 좋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궁금하더군요
16/06/15 02:58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252147&pDate=20160613
1분쯤 보시면 사찰 및 소음피해에 대한 부산시 자료에 대한 반박으로 대구, 울산, 경북, 경남이 공동 보도자료 냈다는걸 보고 울산도 밀양 민다고 생각했습니다.
16/06/15 01:58
골수 새누리당 지지자인 토박이 지인들도 이거때문에 박근혜 욕하고 난리났습니다. 이걸 TK에 밀어준다면 앞으로 PK는 반새누리기조가 더 커질겁니다.
16/06/15 02:13
이런 부산의 민심과 실제 사회적 적합도가 어디가 좋은가를 놓고 보면 당연히 가덕도겠지만
우리 대통령께서는 워낙 창조적인 분이시라 고향에 좋은 선물 하나 해주고 싶어 하실 것 같습니다. 서병수도 나름 친박인데 부산시장 내주는 창피한꼴 보기 싫으면 무릎꿇고라도 올라가서 박근혜 마음을 돌려놔야 할듯..
16/06/15 03:09
대구 살지만 밀양은 아닌거 같습니다. 24시간 공항 운영하려면 가덕도로 지어야 할거 같네요. 공항이 위치만 좋다고 짓는건 아닌듯 합니다.
16/06/15 03:24
망할예정이고 욕먹을 공항은 선물이 아닌 듯 합니다.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받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똥 받았다가 나중에 정말 개 욕먹을텐데요. TK사회가 부산에 아주라로 넘겨줘야 할 듯
16/06/15 04:07
박근혜의 기본적인 성향을 생각해본다면
[자기를 배신한 PK]가 아니라 퇴임후에도 자기 텃밭으로 지낼 TK한테 [공항을 하사]하는 개념으로 밀양을 선택할 가능성이 99% 이상이죠. 박근혜한테 무슨 다음 선거니 뭐니 생각을 기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총선을 기점으로 PK는 박근혜에게 이미 배신한 지역으로 입력되었다고 봅니다.
16/06/15 05:53
밀양을 진지하게 미는 것보다는 그 과정에서 들어오는 딜을 노리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상상이상이네요. 저도 대구사람이긴한데 지금 너무 근혜뽕에 취하면 이후에 불 역풍때문에 위태로워 보이는데요...
16/06/15 23:40
부산입장에선 진짜로 어이 없는게 맞습니다.
부산에서 가덕도로 신공항을 지으려고 민자투자 등등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대구 경북이 울산을 끌어들여 가덕신공항을 반대하기위해 영남권신공항 포럼을 만들었고 밀양에 공항을 짓는다며 경남을 끌여들인게 시작입니다. 부산을 제외한 타지역이 영남권포럼에 가입하면서 부산은 고립되고 공동추진 지자체가 없어진 부산이 마지못해 가입하면서 영남권신공항 포럼이 완성된거죠.
16/06/15 07:08
사드가 배치되는 곳에 공항을 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왜관에 배치되면 밀양, 기장이나 김해에 배치되면 가덕도 하는 식으로.
TK입장에서도 공항을 빼앗긴 척하면서 사드를 PK로 넘겨버릴 수 있다면 이득이 크니까요.
16/06/15 07:10
대구 살지만 밀양은...
밀양쪽에서 하고싶어서 시작하는게 아니라 대구쪽에서 공항 치울려고 끌어들인걸로 아는데.. 대구공항 옮겨야 되는건 맞아도 밀양으로 가는거면.. 차라리 가덕도에 지어주는게 맞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16/06/15 08:47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본문에 제2의 무안이 될 거라고 하시는데 뜯어 보면 밀양의 입지는 무안보다는 양양쪽에 가깝습니다. 강릉/속초 가운데에 세우자 해서 만든 공항이 양양이었고 결국 아무도 안 가게 됐으니...
무안은 만약에 광주공항을 완전 이전(국내, 국제, 거기다가 군까지)했으면 지금보다는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안 그래도 ktx 호남고속선 완전 개통 이후 지역 정치권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그게 실현되고 요즘 뜨는 무안 - 상해 환승장사라던지 이런 거 운용 잘 하면 최대한 낙관적으로 봐서 년간 이용객 백만 정도는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럼 청주/대구 다음쯤 되겠네요) 근데 양양/밀양은 그런 거 없죠 -_- 개인적인 뇌내망상으로 양양은 평창 올림픽때가 마지막 불꽃이지 않을까 싶어요
16/06/15 09:22
양양은 그래도 중국의 설악산 관광 수요를 적극 유치해서 좀 나아졌다고 들었습니다.
중국 비주요도시에서 양양 직항으로 들어와 설악산 보고 서울로 관광 가는 식으로 말이죠. 밀양은 그것도 노답...
16/06/15 09:35
그것도 강원도에서 지원금 왕창 퍼부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 해 30억 정도?) 그래서 그렇게 중국 사람들 끌어와도 연간 이용객이 30만이 안 되더라구요.
그나마 양양이랑 무안은 싸게 짓기라도 했으니 (양양이 3500억, 무안이 3000억) 저렇게 강원도나 전라남도에서 돈을 들일 수 있겠죠. 근데 밀양은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8조 이상이라고 추산하는 상황이라... 경상남도에서 감당할 수 있으려나요
16/06/15 09:59
저번 대선 때 급하니깐 부산에 박근혜 후보가 내려와서 가덕도 신공항한다고 거짓말하고 갔더니 지지율이 올라갔었죠. 코메디에요. 코메디. 그걸 믿었다니.
16/06/15 12:24
가덕도 지지 블로거의 의견에 따라면, 최근 대통령의 해외순방 마지막 지역이 프랑스인데, 이번에 공항부지 심사하는 업체가 프랑스에 있습니다. 아프리카 순방하다가 왜 뜬금없이 프랑스에 가나 싶었는데, 이 분 의견 보고 무릎을 쳤습니다. 밀양은 이미 정해져있는 정황이 여럿 포착되니까, 부산시는 프랑스 업체보다 더 공신력 있는 영국 업체에게 알아봐달라서 해서 가덕도가 낫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밀양으로 결정되고 밀양 공항 망하면, 프랑스 업체는 세계 2위의 공신력에서 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겁니다.
16/06/15 13:07
음... 밀양에 생기면 PK 가
1. 아우 조심해야겠다 미움받았네 이럴까요 2. 부산의 분노를 보여주마 이럴까요. 개인의견은 후자라고 보는데요. 부산과 호남이 하나되는 순간을 제 눈으로 볼지도 모르겠네요;;
16/06/15 13:26
부산은 이미 하나 된적 많습니다.
근혜 아빠가 왜 죽었을까요? 부산에서 임금채불 대모하는거 정희씨가 탱크로 밀어버릴려다가, 총 맞은거잔아요. 원래 선거에도 경남부산 쪽이 무소속이나 야당색이 상당히 있는 편이고 고령, 창녕처럼 노인층인구만 80%가량 되는 비인상적인 곳이 아닌이상 경북처럼 70%이상으로 당선되는곳은 잘 없죠.
16/06/15 23:23
부산은 자기 떡을 남에게 줄 이유가 없는거고, 경남은 일부는 가덕이 편하고(창원인근지역 - 지금 김해공항 실 수요측)
경남입장에선 자기 집에 좋은거 지어주는데 굳이 반대할 이유없으니 구경만 하고있습니다. 대구측은 밀양에 공항이 진짜 필요해서 요구한다기 보다 대구내에 있는 K2군부대를 밀양으로 이전해서 대구 알짜배기 부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밀양을 지지하는거에요. 경북은 대구야 우리 친구아니가
16/06/15 14:03
저저번주 대구에 가서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기사님이 가덕도 그 구석탱이에에 놓는다고 욕 엄청 하시더군요. 핌피도 있거니와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확실히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16/06/15 14:07
대구시민인데 사무실에 들여놓는 지역신문들을 가만히 모아보니 1면이 거의 신공항 관련으로 부산이 정치적 행보 한다고 까는 글입니다.
가덕도에 짓는 게 아무리 봐도 맞아보이는데 생활권에서 접할 수 있는 신공항 관련 소식이 이런 식이어서야 가덕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적지 않을까 싶더군요.
16/06/15 14:32
진짜 이거 정치인들 욕먹어야 합니다
애초에 김해공항이 좁아서 신공항이 필요해 진겁니다 김해공항을 넓히려고 하니 산으로 둘러 쌓인 입지 떄문에 아예 가덕도로 옮기는게 낫다는 의견이 생긴거구요 여기까지는 정상적인데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동남권신공항으로 개념을 달리해버린 겁니다 참 다른건 몰라도 이렇게 편가르느건 특히 박근혜대통령이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정한 심사니 평가니 하는건 순 "쇼"입니다 밀양으로 결정하면 당연히 접근성에서 월등할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원천적으로 좁은 김해공항때문에 필요했던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특히 부산입장에서는 황당한 결론이 될수 밖에 없지요
16/06/15 14:39
밀양이나 가덕도 둘 다 비용 편익분석이 1이 안되던데요 둘 다 자격미달인데 8조원 가까이 들여서 신공항 짓는게 옳은일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김해공항의 수용능력이 문제라면 공항을 확장하면 되죠.
16/06/15 14:56
저는 신공항 사업 추진 자체가 의문인게 2011년엔 김해공항의 운용 여력이 2027년까지 충분하다며 백지화 시키더니 2014년엔 2023년이면 김핻공항이 포화상태라며 신공항을 추진하더군요.
똑같은 부처에서 3년만에 말을 바꾸는 것도 의문스럽지만 3조원규모의 공항 확장논의보다 고비용의 신공항 건설을 떡밥으로 내세우는건 정치놀음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16/06/15 15:03
백지화 시킬 당시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뭐가 될 위기에 처해지자 대충 그런걸로 결론짓고 백지화 시켜버렸고 2014년에는 그 이전에 박근혜대통령이 또 신공항 추진하겠다고 다시 부활시켰으니 조사는 해야죠. 지방선거에서 서병수시장이 당선되면서 부산의원들은 입도 뻥긋 못하다가(솔직히 관심도 없었고 관심둬서도 안되는 입장이었죠. 괜히 건드리면 경상도 표가 두쪽이 나는 상황이라) 이제 총선에서 더민주가 의원석을 가져오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입장이죠.
정치 놀음 맞습니다. 그런데 그 정치놀음의 방향이 수도권위주의 사고에 사로잡혀서 동남권 신공항같은거 안중에도 없는 정치인들이 억누르고 있어서 그렇지 공항자체가 필요없던것도 아닙니다.
16/06/15 15:07
윗선의 의도가 강하게 개입됬다면 이미 끝난 게임 아닐까요. 제일 시급한 건 김해공항의 포화문제인데 뭔가 논의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거 같아서 아쉽네요
16/06/15 15:06
뭐, 가장 큰 문제는 김해공항이 24시간 운영이 안된다는게 문제죠.. 공군때문에 23시~07시까지 이착륙이 안되는 공항을 확장하느니 새로 짓는게 낫지 않나 그런 거죠.
그리고 저건 3년만에 말을 바꾼게 아니라 공항 수요가 그만큼 많이 증가한 겁니다. 예측을 잘못한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16/06/15 15:17
2014년에 20억 원을 들여 프랑스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에 용역을 맡긴거로 압니다. 애초에 공항건설 전문회사에 용역을 맡기고 영남권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논리도 이상하지 않나요? 이거야말로 정치논리로 결론을 내놓고 짜맞추는거죠
16/06/15 15:23
수요가 늘어난다가 아니라 늘어났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의 수용능력을 올해 말까지 기존 480만명에서 635만명으로 늘리려고 증축하고 있었는데 이미 작년에 국제선 이용객 631만명을 찍었습니다.
이미 포화상태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데 계속 뭐가 결론을 내놓고 짜맞춘다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16/06/15 15:15
김해공항의 수요가 계속 늘면서 신공항이든 확장 얘기든 계속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27년까지 충분하다고 한 예측이 작년에 이미 예측지보다 200만이나 더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확장은 한계가 있죠. 산은 깎을 수 없고 (기술적으로 못 깎는 수준이라 생각했는데 전 글에서 군공항이라서 아예 못 깎는다는 지적을 들었습니다) 남해[고속도로]를 지하화해야 하죠. 이러고도 기존의 안전 문제와 24시간 문제는 계속 남아있구요
16/06/15 15:32
네. 솔직히 그 많은 돈을 들이는데 예측한 정도의 수요가 있을지(+계속 이어질지)는 걱정거리인 게 맞습니다. 적자공항의 사례들 생각하면 더 그렇구요. 하지만 김해공항이 가진 기존의 문제 + 확장을 계속 하고 있음에도 부족 및 그 확장에도 한계가 있음 + 이미 포화상태고 지금도 예상치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음 때문인 거죠.
16/06/15 15:38
사실 활주로를 매립하거나 방향을 수정하거나 하면 되지않나 싶었거든요 두세시간이면 인천공항에 갈텐데 노선많은 공항두고 또 큰돈 들여 지었다가 국제 노선 취항 안되면 유지비로 또 세금들어가니..
제 생각이 안일했나봅니다. 국제선 수요 증가세가 폭발적이네요
16/06/15 17:58
둘다 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이 진자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만약에 군 때문이라면 뭐 이전이라도 해서 그게 효율적이건 그걸로 해야죠. 밀양은 산 때문에 위험하다하고 가덕도는 접근성문제랑, 바다매립문제가 발생하는데 뭘 선택하든 큰 리스크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16/06/15 21:06
김해공항 확장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설령 확장한다고 하더라도 확장비용이 건설비용만큼 든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주변 지역 보상부터가 어마어마한 금액인데다 멀쩡한 고속도로 지하화 시키는 돈도 무지하게 들죠. 게다가 그렇게 돈 부어서 지어도 뒤쪽 산은 아예 깎지도 못하는데다 커퓨타임 문제도 해결이 안 되죠.
16/06/16 11:01
밀양공항은 산을 깎아야 한다고 하는데,
가덕도도 바다를 메워야 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자꾸 밀양공항을 TK의 지역이기주의로 몰고 가려 하는데, 밀양은 경남이고 밀양에서 대구보다 부산이 더 가깝습니다. 지방세도 경남이 받습니다. 순수하게 김해공항 확장이면, 그냥 부산 자체예산으로 지으면 될 일입니다. 명칭은 영남권 신공항이고 예산도 다 같이 끌어쓰는데, 대부분의 경북, 경남 지역에서 접근이 어려운 가덕도로 결정이 된다면 그것도 문제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가덕도는 활주로 1개 밖에 없는 국제공항이라면서요. 무안 공항이야 호남정권 시절 수요도 없이 그냥 자기네 고향에 돌아가면서 공항 좀 지어준 수준이니, 파리가 휘날리고 있다지만 영남권 신공항은 분명히 다른 이야기인데, 아무런 근거도 없이 밀양에 지으면 무안꼴 난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금도 대구, 경북권에서는 중국, 일본갈 때 김해공항 무지하게 이용 많이 하거든요. 밀양이면 말할 것도 없죠.
16/06/16 11:33
TK의 지역이기주의인 이유로 보여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형 때문입니다. 산에 둘러쌓인 지형에 신공항을 유치하자는 말은 안전을 도외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만약 정말 TK와 아무 상관이 없다면 오히려 밀양에 건설하는 것을 반대해야 정상이죠. 님의 논리대로라면 경남에 세금 다 돌아가는데 왜 TK가 밀양유치에 뛰어듭니까? 경남 밀양에 공항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대규모 불편과 산을 깎아내야 하는 환경파괴, 24시간 운행에 불가한 지형적 요건을 가진 밀양을 왜 상관도 없는 TK가 밉니까? 아예 신공항 반대를 하는게 논리적이겠죠. 하지만 밀양을 주장하는 건 김해공항보다 밀양공항이 가깝고 대구공항 및 군사공항을 이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보다 본질적인 요소는 지방도시가 국가의 지원 없이는 쇠락의 반전을 꾀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사업이라면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는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고 그간 TK정권하에서 4대강 등의 큰 건설토목사업에서 쏠쏠하게 해먹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밀양 공항으로 결정되면 얼마나 많은 투기꾼들이 보상금을 받아먹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 합니다.
16/06/16 12:19
어차피 산은 안전이 확보될 정도로 깎을 수 밖에 없고, 그건 바다를 메워야하는 가덕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특별히 밀양이라고 안전을 도외시하는 것도 아니고, 가덕도라고 안전한 것도 아니지요.
한경파괴야 섬 전체가 1급 생태구역으로 지정된 가덕도에 비할 바가 아니고, 밀양 주민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오지랖 넓게 소음까지 신경 써주면서 밀양 안 된다고 훈장질할 것도 없구요. 24시간 운항이 어려운 것이야 가덕도나 밀양이나 매한가지. 그렇다면 결국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선택을 해달라는 것이 지역 이기주의 일까요? 단순하게 대구에서 가까우니까 밀양으로 해달라는 것은 이기주의가 맞겠지만, 모두가 이용하기 편한 장소에 건설하자는 것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거죠. 게다가 밀양에 공항 짓는다고 대구가 직접적으로 얻는 이득도 없는 걸요. 김해공항이 포화상태가 된 것이 부산 사람들만 공항을 이용해서 포화상태가 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김해공항이 포화상태인데, 왜 경남, 대구, 경북이 끼어드냐고 물을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예산도 같이 끌어쓰는데 충분히 발언권 있죠. 명색이 영남권 신공항인데 김해보다 더 먼 가덕도라면, 인천공항이나 가덕도 공항이나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밀양이든 가덕도는 직접적인 이익도 없는 상태이니, 비교적 공정한 의견이기도 하겠네요. 국가사업 가져오면 좋겠지만 밀양으로 가져온다 해도 TK가 가져오는 게 아닙니다. 이미 말했듯이 밀양도 경남이고, 부산에서 밀양이 더 가깝습니다. PK와 TK를 분열시키고 이간질시켜서 정치적 이득을 노리려는 세력들의 불순한 의도가 숨어져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행정수도나 F1처럼 4대강도 해먹은 사람은 많겠지만 TK랑은 무슨 관계인지, TK가 4대강 사업으로 얻은 이득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이명박은 TK 아닙니다.
16/06/16 13:18
제가 외부인도 아니고 선산이 밀양, 청도에 있어 일년에 몇번씩 가는데 공항 말 나오니깐 솔직히 웃깁니다. 밀양이라고 안전을 도외시하고 자연을 파괴하는게 가덕도와 동일하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분지지역과 해안지역의 24시간 운항이 어렵다는 수준이 동일하다는 주장이 이상하다는 건 삼척동자라도 아는 문제에요.
가덕도는 최소한 돈을 쏟아부으면 안전사고가능성이라도 줄어들지 밀양은 돈 쏟아붓고도 안전담보 못 하는 수준이라서 아예 비교선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명박이 TK가 아니라는 얘기는 좀 웃고 갑니다. 이명박은 둘째치고 이상득은 대체 어디에 있는 의원인가요?
16/06/16 13:31
그 안전이 확보될 정도로 깎는다는 게 말이 안됩니다. 당장 4개만 깎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깎아야 할 건 27개 봉우리고, 그렇게 하더라도 가덕도만큼의 안전이 보장되지도 않죠.
더군다나, 공항은 최대수요지 옆에 짓는 게 맞습니다. 모두가 이용하기 편한 장소요? 그렇게 결정된 양양공항이 어떻게 됐죠? 더불어, '모두가 이용하기 편한 장소' 라는 건 '모두가 이용하기 불편한 장소' 라는 말도 됩니다. 특히 최대수요치가 부산경남인 현 상황에서는 이쪽이 더 가깝죠. 게다가 밀양으로 가면 국내선이 죽습니다. ktx 보다 비용대비 효율이 떨어져요. 또한, TK 도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입니다. 특히 대구요. 여긴 K2 (군)공항을 밀양에 떠넘기려고 밀양을 미는 겁니다. 혐오시설이거든요. 전형적인 님비입니다. (가덕도로 결정날 경우 K2 군공항을 떠넘길 수 없게 되죠.) 정말 대구 시민들을 위한 공항이 필요한 거면 있는 대구공항이라도 제대로 이용하고 말을 해야죠. 안 그렇습니까?
16/06/16 14:33
밀양 부지 주변과 비행기가 이착륙할 동서 방향에 고도 500m 넘는 산들이 많고, 심지어 800m 가까이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북동쪽에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높은 산들이 있고 북서쪽에도 창녕의 화왕산이 있어요. 낙동강 근처라고 그 주변이 온통 평야가 아닙니다. 하남읍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있는 창원의 대산면, 동읍의 평지를 제외하면 주변이 온통 산입니다. 그러면 절삭 대상인 산꼭대기에서 평지를 연결하는 공사로를 확보해야 하는데, 산 밀어버리는 면적과 공사로 면적까지 고려해보면, 환경 파괴의 질은 모르겠지만 양에서는 밀양이 압도적입니다. 게다가 동읍에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가 있죠. 철새들이 강 따라 이동하는 습성을 생각하면 산 외에도 버드 스트라이크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부산시가 을숙도 개발을 하고 있어, 철새들이 을숙도, 가덕도를 떠나 주남저수지로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용하기 편한 장소라는 말에는 '빨리 접근할 수 있는가?' 외에도 '24시간 이용가능한가?'라든지 '중-대형 비행기가 뜰 수 있어 조금 더 편안한 여행이 가능한가?', '안전한가?' 같은 항목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특히 안전이 중요한 것이, 공항에 사고 몇 번 나면 승객들도, 항공사도 기피하는 공항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안전 면에서 밀양이 가덕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렇게 밀양에 부정적이진 않았을 겁니다. 다른 곳에서 공항을 짓는다고 하면, 밀양 같은 부지는 1차 심사에서 휴지통에 버려집니다. 가덕도 역시 2~3차에서 버티기 어려울테고요. 영남권 신공항 부지로 가덕도나 밀양이 언급되는 이유는, 그만큼 영남 지방에 산이 많고, 공항이 들어설만한 평지에는 이미 도시가 다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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