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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17 00:05:02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UFC] 인성질 챔피언, 주먹다짐 챔피언 이야기 외
http://sports.news.naver.com/fight/news/read.nhn?oid=409&aid=0000005822
http://sports.news.naver.com/fight/news/read.nhn?oid=477&aid=0000036972

대체선수로 들어와 루크 락홀드를 눕혀버리고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마이클 '카운트' 비스핑이 챔피언에 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자신의 특기인 광역 인성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군요. 비스핑은 랭킹 1위이자 도전자 0순위인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나 재대결을 원하는 루크 락홀드, 크리스 와이드먼 등등을 마다하고 자신의 1차 방어전 상대로 자신에게 대포동 미사일을 작렬시킨 댄 '헨도' 헨더슨을 원한다고 했고, 이 말에 '당연히' 미들급 탑 컨텐더들이 신경질적으로(혹은 점잖게) 반응하며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뭐 물론 자신이 대포동에 얻어맞은 다음 실신당한 채로 다시 엘보에 직격당하는 역대급 KO 화면이 UFC 넉아웃 하이라이트 화면의 단골손님이 된 게 짜증이야 나겠지만, 그걸 타이틀전에서 풀려고 하는 건 어째 아직 백작 티를 벗지 못한 왕 같은 부조화와 짙은 땡깡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비스핑이 그 동안 UFC에서 받았던 대전료 규모 등을 생각해 보면 비스핑을 총애하는 백사장님이 특별 선물(?)을 줄 가능성도 있겠지요.

만일 비스핑의 땡깡이 받아들여진다면 저는 최고령 UFC 챔피언 탄생을 기대해 보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_general/news/read.nhn?oid=477&aid=0000037060

이처럼 남성 챔피언이 광역 인성질을 시전하고 있는 상황에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은 한 술 더 떠 다음 달에 붙기로 한 상대인 클라우디아 가델라와 미리 백스테이지에서 주먹다짐을 벌였다는군요. 하긴 TUF 코치를 맡고 있다 보니 서로에게 감정이 쌓이기도 했을 테고, 두 선수는 이미 전에 붙었을 때 스플릿 판정이 나올 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기를 펼친 적도 있으니(참고로 그 경기는 현 챔피언 요안나가 이겼지만 이기고도 좋은 소리를 못 들었기 때문에 요안나가 카를라 에스파르자의 경기에서 챔피언에 등극하자 의외라는 평이 달릴 정도였지요.) 다음 달 경기를 벌이기 전에 미리 실력(?)을 가늠해 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http://sports.news.naver.com/fight/news/read.nhn?oid=477&aid=0000036880
http://sports.news.naver.com/fight/news/read.nhn?oid=409&aid=0000005820

쇼맨쉽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록 레스너는 UFC 200에서 마크 헌트와의 대전을 앞두고 자기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금 WWE에서 일하면서 옥타곤에서도 뛸 수 있는 자기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라고 말하며, 여러분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자신을 보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요. 뭐 조금 떨떠름하긴 하지만 최소한 사실을 말하는 거니까 레스너에겐 인성질이라고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러나 레스너의 복귀에 대해 척 리델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가 과연 좋은 실력을 보여줄지에 대한 의문부호는 항상 따라다닙니다. 분명히 싸울 때 타격을 두려워햐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었고, 아무리 프로레슬링을 했다고는 하나 실전격투 훈련과는 꽤 오래 떨어져 있었지요. 뭐, 저 사기적인 하드웨어는 언제나 의외성을 내포하고 있고, 헤비급에서는 누구든 공평하게 한방이면 끝날 수도 있고, 거기에 레스너는 약물검사까지 매우 관대하게 받고 있으니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그 날 가 봐야 알겠지요?


http://sports.news.naver.com/fight/news/read.nhn?oid=518&aid=0000000141

챔피언을 지내며 시리얼 모델까지 할 만큼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가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패한 것을 포함해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주가가 곤두박질친 앤소니 페티스는 결국 페더급으로 한 체급 내리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페더급 경기는 8월 28일 캐나다 밴쿠버의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on FOX 21이며, 상대 선수는 페더급 랭킹 7위인 찰스 올리베이라입니다.

안요스나 알바레즈는 몰라도, 상성상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평가되었던 바르보자에게 완패하면서 슬럼프에 빠진 페티스가 과연 페더급에서 다시 날개를 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대가 만만찮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감량 때문입니다. 보통은 위 체급에서 내려온 선수가 유리하다는 식으로들 말하지만, 제가 알기로 페티스도 평체가 80kg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4kg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연 쉬울지는 모르겠군요. 더스틴 포이리에가 오히려 라이트급 가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감안하면, 젊은 나이를 생각할 때 과연 체급을 바꾸는 게 최선이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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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7 00:25
수정 아이콘
레스너는 이겨도 약물로 이겼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겁니다. 이겨도 손해 보는 장사인 듯요.

잘 보고 갑니다. 마크 헌트 화이팅!!
시케이더
16/06/17 00:41
수정 아이콘
비스핑은 최소한 랭킹 5위안에 선수랑 한번 붙고나서 핸도랑 붙어야죠.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완전히 평정한 플라이급처럼 더 이상 상위랭커에 붙을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니고, 맥그리거 vs 디아즈 처럼 타이틀전이 아닌 이벤트 경기도 아닌데, 랭킹 13위에게 바로 타이틀샷을 주는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레스너는 아무리 약물을 했다고 해도 마크 헌트의 파워를 견딜수 있을지...
16/06/17 03:17
수정 아이콘
마크헌트만큼 컨택이 정교한 펀처한테 레스너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MC_윤선생
16/06/17 16:20
수정 아이콘
근데 마크헌트 나이가 꽤 많지 않나요? 74년생이면 아직 팔팔한건가요?
16/06/17 10:07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브록의 레슬링을 헌트가 가드하고 스탠딩상황을 유지시키는 게 헌트의 우선과제일 것 같네요. 그게 안되면 아무리 핵펀치라도 답이 없죠.

게다가 레스너를 복귀시킨 만큼 화이트가 얼마나 레스너를 밀어줄지는 뻔히 보이는 상황이라서... 약물검사나 제대로 하려나 모르겠네요.
스터너
16/06/17 12:06
수정 아이콘
요안나예드제칙 저여자는 tuf다큐보니까
엄청 더럽더라구요
졸졸따라다니면서 계속 시비걸고 트래쉬토크사고. . .
샤르미에티미
16/06/17 12:14
수정 아이콘
레스너 약물 검사에 대해서 격투기 커뮤니티에서는 종결되는 분위기라서 말씀드리자면 약물 검사를 관대하게 받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규정에 있는 특수 조항대로 USADA가 들어오기 전에 은퇴한 선수들은 새로 데뷔하는 신인 선수와 같이 약물 검사를 받는다는 것으로
적용받아 주기적 약물 검사와 랜덤 테스트를 모두 시행합니다.
USADA가 들어온 이후에 은퇴한 선수는 복귀하면 더 긴 기간 동안 약물 검사를 받으니 그렇게 비교하면 관대하지만 헌트나 레스너나
급히 경기가 잡혔기 때문에 약물 검사를 받는 기간은 비슷합니다. 그리고 UFC가 밀어준다고 레스너가 약물 쓰고 싸울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심판이나 약물 검사 기관이나 모두 다른 소속이고 사기업에게 충성하지 않아요. 개개인의 일탈은 있겠지만...

비스핑 이야기를 해보자면 핸더슨과 붙는 건 타이틀 내려놓은 후로 미루는 걸 바랍니다. 지금은 비스핑이 핸더슨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기량이라고 보지만 질 가능성도 있어서 치즈 챔프도 정도가 있지 현 핸더슨 기량으로 챔프가 되는 그림은 안 나왔으면 합니다.
파란만장
16/06/17 12:57
수정 아이콘
UFC는 이런 스테이지 뒷이야기가 또 하나의 즐길거리인듯
핸더슨옹은 개인적으로 H밤을 너무 좋아해서 어찌되었건 최대한 오래보고 싶네요
♥헌득이형♥ 응원합니다
Sgt. Hammer
16/06/17 14:28
수정 아이콘
스포츠라고는 하는데 글 내용을 보면 스포츠맨쉽은 아직 좀 모자라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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