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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4 23:22
저는 아수라 관련 글에 주지훈의 연기 및 캐릭터에 대한 찬양이 나오는데, 공감이 전혀 가지 않습니다. 갑자기 황정민에게 충성하는 것 하며 계속 갈피를 잡지 못하고 한도경 편이 되었다가 배신자가 되엇다가 하니 말이죠. 계속 쟤는 왜저럴까. 한도경은 아픈 부인이라도 있는데, 쟤는 집안에 사채 빚이라도 있는건가, 한도경에게 애인이라도 빼앗겼나 싶었습니다. 연기력도 그닥 모르겟구요.
16/10/04 23:57
저는 주지훈의 연기를 '무한한 신뢰'라고 가정했어요.
박성배가 한도경의 치료비를 지원해줬듯이, 문선모에게도 어마한 돈이 떨어졌겠죠. 얼마나 큰 액수일지 모르겠지만, 한도경이 '살인'이라는 테마에 나왔던 거부 반응과 일반적인 치료비를 상식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문선모에게 떨어진 액수는 상당했겠죠. (이 부분을 지적하기 위해서 경찰 연봉과 경호실장의 연봉을 비교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거기에 신앙심 수준의 신뢰가 더해진다면 끝난거죠. 한도경의 편을 벗어나는건 그 무한신뢰에 대한 배신감과 그동안 형제 수준으로 지냈던 우정의 갈등선이라고 봅니다. 저는 밑의 리뷰에서도 지적했지만 한도경 역을 이병헌이나 이정재, 혹은 차승원이 하고(욕을 좀 안 오글거리게 할 수 있는 배우로요) 정만식의 캐릭터를 김차인과 융합시켰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나나나 님 말대로 한도경 역을 이병헌이 했으면 '크 역시 갓병헌 사생활로는 까도 연기로는 못깐다 인정' 이라는 글이 폭풍같이 몰아쳤을거라 봅니다. 더불어 섹스 비디오 신은 정말 깼습니다. 차라리 부인을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던지요ㅠㅠㅠ. 부인을 그렇게 사랑하는 양반이 외간 여자랑 섹스해서 협박당한다는 플롯이 말이 되나 싶었습니다.
16/10/05 08:10
박 시장에게 뺨을 맞을 때 짓던 씁쓸한 미소. 그 때 주지훈의 시선은 '나도 선택받고 싶다'는 의미가 읽혔습니다.
수행실장이 된 뒤에도 한도경 다음이었던 주지훈의 초조함... 열등감은 자동차로 갈아버리는 장면으로 이어졌죠. '굳이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라고 보였지만, 그만큼 '한도경보다 앞서고 싶다'는 욕망으로 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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