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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4 21:54
시골 버스정류장 한쪽에서 발견한 전화번호 하나가
제 5년을 가져갔고 몇년을 더 가져갈 지 모르는 직업을 결정해주었죠. 지금도 앉아서 열심히 월급네티(??)중. 처음엔 참 무던히도 욕먹었는데...확실히 적응되고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 볼 수 있는 연차가 되면서 이 일로 내가 먹고 살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그림...을 혼자서 살짝 살짝 그려보기도 합니다. 한가지 작은 꿈도 있지만 그건 조금 늦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언덕 중턱즈음에 느지막히 움막집 하나 지어놓고 도란도란 나중에 만날 마나님과 자식들과 살아 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지금에 충실해야죠. 어떤 꿈을 가지고 있건 어떤 일을 하고 있건. [이 또한 모두 지나가리라.] 모두들 힘내세요. 갑자기 이런글에 살짝 센치해지네.
16/10/05 18:52
댓글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항상 글을 쓰고나면 읽으신분들이 감사하단 말을 해주시는것에 힘을 받습니다. 제 글에 제가 힘을 받고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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