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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5 08:53
2주전에 하늘로 보낸, 7개월 살고간 셋째..막내아들 생각나 울컥 하네요..조금만..조금만 더 크면 기차 여행도 해보고..비행기타고 제주도도 가볼려고 했는데...선천성 심장병을 안고 태어났단 이유로..바쁘단 이유로..피곤하단 이유로..근교 나들이도 귀찮아 했던 아빠를 용서해라..대신 아빠가 자주 보러 갈께..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그 누구가 되었던..생각났을 때 전화라도 한번, 방문이라도 한번, 여행이라도 한번..그 무엇이라도 실행하세요..
16/10/06 09:22
선천성 심장병 참 무섭네요.
저도 살다보니 나이 많이들어 제가 선천성 심장병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운이좋아 목숨 건지고 살고 있는데, 심장은 다른기관과 달리 좀 잘못되면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드님 잃고 실망이 크시겠지만, 너무 억지로 빨리 잊으려 하시지 마시고 충분히 슬퍼하시고 그리고 아이를 놓아주시기 바랍니다. 일부러 슬픔을 억지로 누루고 감추다보면 심리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가끔 간 사람은 간 사람이고 산사람은 살아야하니 빨리 잊으라고 하는데,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16/10/05 08:58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게시물인데 효자가 되려면 모시고 사는거 보다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는게 더 나은거 같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어쨋든 잘 읽었습니다.
16/10/06 09:25
부모님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적당히 가깝고 적당히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현명히 하세요. 자세히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아주 많은 케이스가 가까워지려다 아주 멀어집니다.
16/10/05 09:56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무 용건없이 부모님께 전화드린 적이 없다는 걸.
지금 전화드리러 갑니다. 근데 뭐라고 하지? 걱정은 전화 받으시면 해야겠군요.
16/10/06 09:19
여자분들 농담으로 하시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딸은 전생의 친구, 남편은 전생의 원수 그리고 아들은 전생의 애인. 어머니들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아들에게 점점더 맘이 갑니다. 남자분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머니께 잘해드리싶어합니다. 그러면 아마 나의 자식들도 자기 어머니에게 잘할 기회가 좀더 있지않을까요? 충효하면 좀 고리타분해 보이니, 이것은 효도를 떠나사 그냥 나와 가까운 사람 아주 가까운 사람 나에게 생명을 준 사람에게 대한 그냥 일종의 진한 우정으로 그렇게 한다고 하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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