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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2 23:47
그냥 남녀관계에 문제가 있고 남자가 무력을 써서 여자를 잡아두고 있자 여자가 지나가는 행인 불러서 압박 주고 핸드폰 돌려 받고 차에서 나온 겁니다. 그러고는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바보도 아니고 왜 안가고 서있냐 하고 툭 싸가지 없이 던진거죠..
즉 글쓴 분은 혹여나 응급한 상황일까 갔다가 욕보신 거예요..
18/02/03 19:15
어쩌면 아저씨 바보에요? 라는 미친 말의 진의는, 왜 적극적으로 날 구하려거나 그런 제스쳐를 하지 않고 그냥 서있기만 했냐, 뒤에 원망소리일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개잡것. . 죽어야함 진짜 저런 인간들
18/02/02 23:43
글쓴이인데 이해 못하실만도 합니다.
저도 별거 없는 사건같은데 두명이서 뭔 일이 있었고, 뭔 상황인지 아직도 이해 안갑니다..
18/02/02 23:49
저도 저런 경험이 있는데....APONO님 설명대로 남녀간의 다툼에 이용당한겁니다. 저런 여성들의 현실도피 방법중 하나가 여자라는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을 이용하는거죠. 그래서 자신을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거짓말을 쉽게 하는거고, 상황이 해결되면 그런일이 없었던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래도 용서받거든요. 여자니까요.
18/02/03 13:35
남자들의 현실도피 방법중 하나가 남자라는 신체적 우위를 이용하는 건가요? 신체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이용해서 폭력을 쉽게 휘두르고 상황이 해결되면 다음에 또 때리고요? 그래도 안전하거든요. 남자니까요
자신이 가해자면서 피해자로 둔갑하고 거짓말 하는 사람들을 욕하셔야지 여자들의 처세술인 것 처럼 말씀하며면 안됩니다. 남자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취급하는 것과 뭐가 다르죠?
18/02/03 14:24
수정하신게 아니라면 ['저런' 여성들의 현실도피 방법중 하나가] 라는 문장에서 '저런' 이란 단어를 못봐서 일반화하고 계시는 거라고 파악했어요. 제 불찰입니다.
저런 종류의 사람들은 자신의 유리한 점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 피해를 주는 종류의 사람이지 여자라서 그런 사람인 건 아닙니다. 저런 [사람]들 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여자니까 용서받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인식을 이용하는 교묘한 짓을 했기 때문이죠.
18/02/02 23:55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론 그냥 무시하고 가세요..
길에서 용건도 없을 것 같은 모르는 사람이 불렀을땐 좋은 기억이 없더라구요. 사이비 종교 아니면 돈 빌려 달라는 일이 대부분..
18/02/03 00:00
제 사무실 후임이 스물 몇 어릴때 길에서 술취한 40대 아주머니 쓰러지길래 가서 잡아줬다가 빰싸다귀 맞고 성추행으로 신고당했답니다.
아주머니가 술취해서 그 자리에서 경찰 불렀는데 그게 하필 경찰하는 친구 놈이 왔다고..크크. 이 후로 절대 누구도 돕지 않는다는게 신조라고 하더군요.
18/02/03 01:33
뻔뻔한건 베이스라치고 입이 더럽네요. 좋게 생각해봐야 부끄러워서 아무말이나 한거겠죠. 남의 속사정 단언할 수 없다지만 아는사람하고도 좋지못하고 모르는사람하고도 좋지못하고 딱하네요. 오늘도 세상을 이겼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자기 인생이나 이기고 봐야지.
18/02/03 02:40
아주머니, 진짜 그러다가 화 크게 입으십니다... 말이든 행동이든 3번 생각하고 하시길.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메모장에 마저 적어드리죠..
18/02/03 10:27
길가는 날 붙잡는 사람 중에 나한테 도움 주려고 부르는 사람에 천에 하나나 있을까요?
전 그래서 그냥 항상 이어폰 끼고 다닙니다. 음악 안들을 때도. 무시하기 편하거든요. 길거리에는 생각보다 많은 무례한 사람들이 있어서.
18/02/03 10:51
원래 잡소리가 들리는 게 자연환경에서 디폴트인데 이어폰 끼고 청각이 차단되면 엥? 주변이 조용한 데 맹수라도 접근했나? 하고 귀가 괜히 긴장해서 귀의 신경에 좋지 않습니다. 노래라도 틀어 놓으세요.
18/02/03 19:03
주변에 잡다한 소음이 원래 들리는 것이고, 자연 그러니까 산이나 들판에 봄~가을께 나가보면 풀벌레 소리 바람 소리 새 소리 나뭇잎 소리 등 잡다한 소리가 수없이 들리는 것을 의식적으로 의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일한다거나 하면 전혀 그런 소리가 안 들리죠. 그런데 의식하면 또 수없이 소리가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인간이 잡다한 소리가 이것저것 디폴트로 들리고 이것을 뇌에서 무의미하다고 무시하는 건데 이런 게 소위 말하는 집중에 도움이 된다는 화이트 노이즈의 원리라고 합니다. 안 들리고 고요하면 오히려 긴장한다고 하고요.
18/02/03 10:57
우리가 아는 용감한 의인들은 그 도움 받은 사람들이 도리를 다할 때 의인이 되는거죠.
이번엔 정신병자들 때문에 고생하셨지만 그래도 글쓴분이 남의 곤경을 지나치지 못하는 분이란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18/02/03 14:05
이 글과 댓글들을 보고 머리가 싸늘해지면서 제가 아직도 어리버리함에서 벗어나지 못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8/02/03 16:46
여자라서 저러는게 아니라 자기가 여자라는 걸 이용해서 저러는거죠. 어쨌거나 엄청 질 나쁜 사람한테 잘못 엮일 뻔 하셨네요. 욕보셨습니다.
18/02/03 19:13
별 미친 개잡. 것들을 다 겪으시는군요.
이 말은 진리중 하나에요. 세상은 너무나 넓고 미친 사람들도 많다. 길에서 종종 사이비종교원들, 앵벌이 양아치, 택시비 구걸하는 인간들 마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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