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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5 13:40
이런 논쟁을 볼때마다 고등학교 이전에 현대사를 가르쳐야 하나 회의감도 들기까지 합니다.
왜 역사를 역사로만 못볼까요. 뭐,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걸 이해는 합니다만...
18/02/05 14:09
다른건 몰라도 안 집어넣어도 갈 수 있는 사안이라서 빠졌다는건 말이 안되죠. 그럼 8·15 광복이나 6·25 전쟁은 학습요소에 없으면 혹시라도 빠질까봐 집어넣었다는 얘기인가요? 안 집어넣어도 당연히 나올만한 정도로 따지면 이 쪽이 훨씬 더 압도적인데요.
18/02/05 14:20
그건 기본요소인 것이고 인천상륙작전이나 새마을운동은 부수요소라는 겁니다.
즉 학습요소란에는 기본적인 것만 적는겁니다. 다른 시대사 보면 비교가 될 겁니다.
18/02/05 14:15
본문에서 작성자께서 [애초에 학습요소라는 것은 이것만은 꼭 배우고 가자라고 집어넣는 것입니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네요. 그러니까 역으로 이번 정부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이나 새마을운동, 동북공정 등은 꼭 안배워도 되는 것이라 판단한 것이고요. 안 집어넣어도 갈 수 있는 사안이다 라는건 다소 확증편향적인 태도가 아니실지...넣으나 안넣으나 무조건 배워야 하는 내용이라면 넣는게 맞지 않나요;;
18/02/05 14:18
다른 시대사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거기다 이명박정부 때랑 비교해도 달라져요. 인천상륙작전은 6.25 과정 중에 무조건 배우고 새마을운동도 1970년대 경제 때 배워요. 이명박 때처럼 집필기준에 안 집어넣어도 다 나와요. 지금 배우는 교과서가 이명박 때 기준인데 인천상륙작전 잘만 나오고 새마을운동 잘만 나와요. 진흥왕 순수비가 빠졌다해서 진흥왕 순수비 안배우지는 않죠. 그것과 같은 이치인겁니다.
18/02/05 14:21
네, 제 말은 그렇게 무조건 배우는 내용이라면 ‘이것만은 배우고 가자’는 학습요소라는 개념에 더더욱 부합하는 내용이니 넣는게 맞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었습니다.
18/02/05 14:25
그 과정 안에서 다루는 내용이니
굳이 기재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인천상륙작전은 625 전쟁 과정의 일부죠. 그런 의미라면 한산도 대첩이니 행주대첩도 학습요소 제시가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임진왜란으로 뭉뚱그리죠. 그런 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18/02/05 14:37
뭐라고 하더라도 바뀐 것은 바뀐 것입니다. 가령 원글에 나온 두 시안만 보더라도, 박근혜 정부 당시의 시안과 새 시안은 확실히 다르군요. 이전 시안 쪽이 이승만 정권을 좀 더 비중있고 긍정적인 뉘앙스로 서술하려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전후 복구 노력' vs. '분단 고착화') 학습요소의 첨삭도 가치판단을 떠나서, 작은 변화로 보이지는 않고요.
애초에 박근혜 정부의 이전 집필기준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었다면, 이번 시안에서는 바뀐 점이 분명히 있으며 그 변화점은 결코 나쁜 게 아니라 긍정적인 개선이라고 말하는 것이 일관성 있는 주장 아닌가요. 이전 것이 나빴는데 이번 것이 거기서 별로 바뀐 게 없다고 주장하면 그건 옹호가 아니라 비판논리가 되는데요. 바뀐 부분이 별로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는 식의 주장은 조금 이상합니다.
18/02/05 14:50
그건 그렇고 학습목표를 보면, 똑같은 역사를 건조한 단어 나열로만 서술했는데도 이렇게 뉘앙스 차이가 확 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고 그렇네요.
유신 체제, 전태일 분신 사건 -> 유신 독재와 반대 운동, 노동 운동.
18/02/05 14:46
<헤드라인 + 그림,표 + 첫문단>까지 캡쳐한 글이 여기저기 돌고 있는 모양입니다.
댓글들 보면 '역시 종북정권', '이번엔 얼마 퍼줄거냐' , '국정교과서 무산시키더니 이러려고 그런거냐' 등등.. 가관인 댓글들도 있고요.
18/02/05 14:52
적어도 남침이란 용어는 쓰지 않는게 좋아 보입니다
일반인한테 물어보면 이 용어가 진짜 혼동이 가기 쉽습니다. 타 사이트에서 x침은 거기 공격하는거라고 남침이라고 외우시는 분도 있는데 그럼 외침은 우리나라가 외국 침락하는건 아니잖습니까... 북한이 우리나라를 침략했다고 늘여 쓰던지 다른 용어를 만드는게 나아 보입니다
18/02/05 14:55
집필기준과 집필유의점이 다르다고 설명하시는데 그래서 "6․25 전쟁이 북한의 불법 기습 남침으로 일어났으며, 미·소 대립으로 인한 국제전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서술한다." 이문구가 개정안 집필유의점에도 들어가있는건가요? 그렇다면 문제없을거고 안들어가있다면 바뀐건맞는거 같은데.. 왜뺐는지 의문도 들구요
18/02/05 15:05
여기서 삭제한 내용은 '넣지말라'가 아니라, 시안사항에서 빼고, 학계에 맡기겠다는 겁니다.
시안메뉴얼에서 빠져도 어차피 많은 내용들이 역사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부분이라 넣을수 밖에 없죠. 그래서 이명박정부때도 시안에 없어도 필요한 역사적 사건들은 대부분 서술이 되었습니다. 역사학계는 대체적으로 통설, 주류학설이 교과서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안 삭제한다해도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뉴라이트가 쓰면 통설, 주류학설에서 벗어난 이질적인 교과서가 나오죠. 이게 바로 뉴라이트를 밀어주기위해서 정부가 직접나서서 통설, 주류학성을 무시하고 특정 정권에 유리하도록 쓰는것이 시안검수 강화판인 박근혜정부때의 국정교과서입니다. 국정교과서를 비판한사람들에게는 되려 교과서에 가하는 정부압력을 풀고 학계에 맡기겠다는 것을 저걸 가지고 이념갈등으로 포장하여 비판하면 안되는거죠. 저기 나온표도 기존이라해도 박근혜때와 비교하여 나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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