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2/04 06:40
지금 돌아가는 구도는 여성vs남성으로 싸움붙이려는 의도 마저도 보입니다.
물론, 성추행의 본질로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건드려야하는 영역이긴 합니다만, 소위 트페미까지 참전하면 진흙탕이 되는 것이고, 그러면 이득볼 놈들은 가해자들이거든요. 이건 전형적인 권력형 범죄로 봐야되고, 성추행 역시 그 중 하나로 좁혀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를 계속 들먹이며 주변 상황으로 물타는 건 참 볼썽 사납네요.
18/02/04 07:25
이번 건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좀 일반론적으로 보자면, 가해자인줄 알고 여론/언론이 실컷 두들겨 팼는데 재판 결과가 "무죄" 이래버리면... 이것도 심각한 문제가 되죠.
박진성 시인의 경우가 대표적이죠. 가해자로 지목되고 언론에서 이름, 얼굴 팔리면서 동네에서 손가락질까지 당했는데 재판 결과 무죄. 심지어 무고;;; 이런 걸 보면 가해자, 피해자 상관 없이, 그냥 누가 더 유명한가, 누가 더 이슈가 되는 행동을 하는가, 여기에 여론/언론이 민감하게 반응할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화제성 키워드에 사람들이 우루루 쏠리는 거죠.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OO녀 라는 식의 이름 짓기가 횡행하는 것도 자극적이라 관심 끌기 좋기 때문이죠. 공정성보다 화제성에 목을 매는 언론의 실태를 보여주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가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가해자는 조용하니까요.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는 한 조용히 묻히는 게 이득인 처지죠. 그러니 화제가 안 되고, 관심을 못 받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름 짓기도 문제지만, 가해자가 사라지는 제일 큰 이유는 사람들이 화제성만 좇는 데 있는 거죠. 결론적으로 피해자의 인권도 생각해줘야 하고, 무죄추정의 원칙도 지켜야 하고, 공정한 시각도 유지해야 하고... 그래서 필요한 것은 "중립적인 작명"이라고 봅니다. 피해자만 드러나는 작명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가해자를 드러내는 작명이 옳은 건 아니니까요. (재판도 전에 언론이 실명/지위 다 까발리면 이건 빼박이구나. 언론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는 이런 추론도 가능했었죠. 지금은 그런 거 없지만요;;)
18/02/04 08:01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것이 가해자로 의심되는 용의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증거제일주의에 입각해서 "법행을 완벽히 증명할 수 없는 증거가 없다면 무죄를 선고한다"라는 형법주의에 입각한 개념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한국의 사법체계는 정말이지 여론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다 인정할 겁니다. 그렇기에 필사적으로 기득권 측의 가해자를 숨기려고 노력하죠. 최근 이슈가 잠잠해졌던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의 갑질관련 무죄소식은 제 이런 의심의 근거가 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현아는 어떻구요. 언론과 기존 기득권 세력들이 힘을 합쳐 여론형성을 아예 막으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의심이 합리적으로 보일 정도로 조직적으로 움직인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네요.
18/02/04 08:13
이번 건은 저도 그런 의심이 듭니다. 이번 건 외에도 권력형 범죄의 경우 그런 경우가 많았고요. 권력형 범죄는 재판 결과도 그지 같은 경우도 많고;;; 그래서 이번 건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론 차원에서 하는 말이라는 조건을 달긴 했습니다.
음... 제가 따로 알아보지 않고 편의상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말을 쓰긴 했는데, 찾아보니 별로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네요. 말씀하신 부분은 증거재판주의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대한민국 헌법 제27조 제4항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무죄추정의 원칙) 형사소송법 제307조 증거재판주의 ① 사실의 인정은 증거에 의하여야 한다. ② 범죄사실의 인정은 합리적인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에 이르러야 한다.
18/02/04 10:40
저도 충달님 의견과 같습니다.
예를들자면 제가 만약 pgr내에서 곰주님에 대한 나쁜 이야기를 pgr내에서 폭로를 하며 pgr내에서 이슈화시킨 상황이 있다고 가정했을때 그건 pgr love&hate사건이 되어야지 pgr 곰주사건이 되면 안된다고 보거든요. 전 이슈화를 시키고 싶고 폭로전을 원하는 쪽이고 곰주님은 그걸 당하는 쪽이거든요. 근데 제가 곰주님께 악의를 가지고 있다면, 악의를 가진것만으로 pgr곰주사건을 누구나 만들수 있게되는거죠. 폭로 당하는 쪽은 가려져야되는게 맞습니다.
18/02/04 07:48
사람들이 가해자의 이름보다 피해자의 이름을 더 원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가해자의 이름일 경우 고위공직자의 일탈과 조직이 개인을 묻어버리는 형태인데, 솔직히 좀 흔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덜 갖죠. 그래서 이 사건의 경우 그 가해자의 일탈이 '성범죄'이고, 피해자가 '여자'라는 점을 보다 강조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 봅니다.
그리고 그 이유 하나 뿐이라면 이렇게까지 가려지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두세집단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18/02/04 08:30
그렇게 아젠다를 언론이 세팅하는 거죠. 대중이 가해자보다 피해자의 이름을 원한다면,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경우 피해자의 이름과 피해자의 신원보다 이영학이라는 가해자의 이름이 더더욱 많이 팔렸습니다.
이건 순전히 정보를 흔드는 사람들의 프레이밍으로 봐야죠.
18/02/04 08:33
제가 대중들이 가해자보다 피해자의 이름을 원한다고 한 건 이 사건이 그렇다는 거지 모든 사건이 그렇다는 게 아닙니다.
전 이영학사건의 경우 대중들이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이름을 원했다고 생각하거든요. 피해자가 누군지보다 가해자가 '중학생 딸친구를', 그것도 그 가해자가 기존에 방송에 나왔던. 이런 거죠. 단순하게 말해서 사건에 유명연예인이 개입될 경우, 연예인이 가해자라면 가해자의 이름을, 피해자라면 피해자의 이름을 원하겠죠. 전 그걸 말한거지, 대중이 가해자에겐 관심없고 피해자의 이름만 원한다고 쓴 게 아닙니다.
18/02/04 09:44
제가 놀란건 오늘 새벽 글만쓰면 문빠 문지지자들 파시즘 운운하며
해외교포드립치는 사람이 이걸주제로 교묘히 갈라치기하며 이간질에 본질을 덮어버리는 서검사를 문지지자들이 인신공격하는 인면수심의 짖을 벌인다며 아주 작정하고 교활하게 골라캡처한 글들로 거의 조작성 자료를 만들어 올렸는데 야 낼한번 대차게 파이어되나하고 잠자리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사라졌군요 운영진분들이 그노골적인 저의를 파악하고 삭게보낸듯한데 진정한 본질은 이거죠 가해자 안태근 최교일은 사라지고 엉뚱한 박상기장관이 도마에 오르고 오늘새벽 같이 그런 눈가리고 아웅식의 전혀 엉뚱한 대상을 적으로 돌리는 글들이 넷상에서 난무한다는거죠
18/02/04 10:39
자기 전에 잠깐 보고 뭐 이딴 글이 다 있나 하고 아침에 댓글 달아야지 했는데 그 사이에 사라진 글이네요.
웃긴게 모 여배우 성추행 건은 집요하게 가해자 이름만 나오고 피해자 이름은 끝까지 안나오더군요. 누군지 다들 뻔히 아는데.
18/02/04 11:25
그글에 답변 달았던 사람으로서 (뭔가 느낌이 쌔해서 pdf로 출력도해놨습니다) 정말 이상했던 것은, 원글과 100개 정도의 많은 댓글에서 저를 제외하고 단 한명도 안태근 최교일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미국아줌마/문빠/지지자라는 말이 계속 언급되었구요. 뭔가 쎄하다 싶었는데, 모 회원님이 지적한 공지위반룰(타 커뮤니티 저격금지)로 스스로 운영자에게 지워달라고 했다는 댓글까지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워졌죠.
그러면 뭐합니까. 추천수는 다 달렸고, 수천번의 읽음표시도 있었는데요.
18/02/04 11:40
그글 원작성자가 그동안 피지알에 올린글이 댓글 몇개제외하곤 별로 없습니다
허나 올린댓글들 상당수가 현정권 민주당에 극도의 혐오감을 여과없이 표출하고 무엇보다 그쪽특유의 행태같은 이중성 예로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이면서 정치글에 그것도 특정정당 관련글에 출몰하고 벌점은 안먹는 그러면서도 저열한 표현 논리없는 감성으로 특정현안에 대한 서포트형식 등등 제가 제나름대로 피지알에서 의심하는 회원들 형태의 전형적인 글쓰기행태를 반복하는 사람이라 최근 눈여겨 봤는데 마각을 드러낸거라 봅니다
18/02/04 12:05
자기입으로 정치는 싫다고 말해놓곤, 민주당 까는글에[만] 등판하는 분들이 꽤 있죠.
정치혐오 주장하면서 민주당을 자유당과 동급으로 끌어내리려고 하거든요.
18/02/04 13:36
전 곰주 님이 pgr에 안태근, 최교일이 언급되지 않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물으시는 것이 진정 prg조차도 문제인식에서 성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동의구함인 줄 알았어요. 제 사상검증을 하고 계셨군요. 하하하 재미있으신 분입니다.
18/02/04 13:31
하하 시어머님댁에서 저녁 먹고 왔더니 절 찾는 분이 계시네요. 그런 글을 보면 이간질한다는 생각만 들고 그 글 자체가 얼마나 경악스러운지는 인식이 안되시나요? 저는 사람들이 어쩜 저럴수가 있나 너무너무너무 어이없는 마음이 컸어요. 이런 댓글도 저는 굉장히 신기하네요.
18/02/04 13:42
일제가 우리나라 수탈했지만 효율적으로 투쟁못한 임시정부가 더 나쁘다 뭐 이런거죠.222
님같은 사고방식이 존재할수 있다는데 경외감을 느낍니다 푸하하하하
18/02/04 13:46
한 글에 달린 댓글 전체를 모두 가져왔었지요. 댓글에 번호가 달려 있어고 빠짐없이 가져온 덕분에 상식적인 댓글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작정하고 교활하게 골라캡쳐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사고가 병적이었지요. 진정한 본질 운운하시는 분이 진정한 본질을 가리는 몽매한 반응에 분노하기는 커녕 교활한 캡쳐라고 역공을 시도하시는군요.
극렬문재인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서검사를 2차 가해한 상황을 전하면서 규탄하는 글이 문지지자들 이간질하는 글이라니 저 정말 화나지 않고 so surprised. 러브레터 님, 이 시점이 무슨 시점인지 전 이해가 안 갑니다. 저 역시 가해자 이름까지는 기억하지 못했어요. 직접적인 가해자는 교회에서 죄사함받았다더란 기사를 읽었고 눈감아준 가해자의 상사는 자유당 의원이라는 것은 똑똑히 알고 있었지요. 전 서검사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는 것이 다였어요. 이런 일은 대단히 센세이셔널한 사건도 아니고 가해자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글쓴이의 의도가 불순해 보일 정도의 희한한 사건도 아니에요. 가장 경악할 사실은 서지현 검사에 대해 폭력적으로 2차 가해를 하는 문재인지지자들의 맹목성 그 자체였어요. 자유당지지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성희롱/추행/폭행을 밥먹듯이 하니까 피해자들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2차 가해를 가하고 이건 그냥 불보듯 뻔하고 놀랄 일도 아니에요. 그치만 문재인을 지지하는, 심지어 주부라는 인간들이 적폐세력들과 짜고 저러는 거 아니냐 꽃뱀이냐라고 천인공노할 발언하는 건 그 자체로 공분을 사고도 남는 일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18/02/04 15:23
저는 lesswrong님이 이전에 어떤 글을 적으셨는진 모르겠고 색안경을 끼고 보고 싶진않습니다.
하지만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그게 이 사이트에 와서 문제 제기할 사안은 아니란 판단이 들었습니다. 실제 몇몇 사이트 분위기가 lesswrong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가고 있는건 사실이고 캡쳐 내용을 일일이 보진 못했지만 글에서 말씀하신거처럼 극단적으로 흐르는 부분이 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사건의 본질과 얼마나 상관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고 특히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남녀의 구도나 특정지지자에 대한 비난조의 흐름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먼저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굳이 이 시점에 그런 글을 적은 저의에 대한 의심은 받을 소지가 있지않았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18/02/04 15:14
lesswrong님의 글이 삭제된건 제가 타커뮤니티 조롱에 해당될 수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고
글쓴이가 그걸 수긍하고 운영진께 삭제 요청을 한걸로 압니다. 저도 잠들어서 그이후 진행과정이 어떻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아마 그것때문에 삭게로 가지않았나 싶네요.
18/02/04 10:01
박상기가 코인헛발질로 욕을 먹었지만 최소한 저 둘보다 까여야하는사람은 아니죠
안태근 최교일이 먼저고 박상기는 나중입니다 다만 프레이밍하기에 박상기장관이 좋은 재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실책이 있었으니..
18/02/04 10:11
지금 여초가 분노하는게 가해자가 사라졌다는 것이죠, 또 일부세력이나 진영에서는 이것을 두고 문지지자 운운하는 것 같은데 물론 그런 성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젊은 여성들이 분노하는 본질은 왜 피해자인 서검사와 부차적인 박상기장관만 부각되느냐 이거입니다
여초에서 괜히 서검사성추행사건 대신 안태근 성추행사건이라는 타이틀을 미는게 아닙니다, 아울러 박장관의 미흡한 대처가 있었다면 그건 그대로 비판받고 소명하면 되는데 이건 뭐 박장관에게 집중포화가 이루어지는 바람에 안태근, 최교열은 쏙 빠지고 말았죠, 젊은 여성들이 서검사 변호인의 대응을 지적하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법무부의 미진한 대응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변호사로서 당연한 것이겠으나 우선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하고 본질인 성추행 사건이 다르게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건데 되려 변호사가 그것을 조장했죠
18/02/04 11:34
여초로 갈라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권력형 비리 중 하나로 접근해야지, 성대결로 나누는 순간 트페미와 얽히고 진흙탕이 되겠죠. 물론, 성추행이라는 범죄의 특성상 여성이라는 상황에서 완벽히 독립될 수도 없겠지만, 적어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여초와 남초라는 구도로 나누어 보는 것 자체가 이런 가해자들을 숨기는 프레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2/04 11:38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네이버댓글들 중에 여초를 들먹이면서 문지지자프레임을 들고 나오는 것때문에 여초분위기를 언급한건데 말씀대로 여초, 남초 구도로 갈 문제가 전혀 아니죠
앞으로 저도 좀 조심해야겠습니다
18/02/04 11:05
어차피 가해자가 없어지는건 아닌데 법무부장관도 대처를 더잘했으면 끝날문제였는데 대처가 잘못된건 분명한 사실이죠 그거 짚고 넘어가면 어차피 또 가해자만 남게 되있습니다
18/02/04 11:22
이분은 선거개입 민간인 사찰 권력남용등등 수도없는 해악과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트린 국정원을 조사하고 범법행위를 가르는 걸두고 이제와 저걸 왜하냐 해서뭐할건 하는 분이니 뭐
18/02/04 11:26
손석희사장 뒤로 대문짝만하게 나오는 박장관과 작게 나오는 배경으로
잡은 여검사 짤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이게 jtbc의 민낮이고 현수준이었다니 하는
18/02/04 11:36
정량적으로 비판해야죠. 손석희는 예전에 인터뷰에서 밝혔다시피, 아젠다 세팅보다는 아젠다 키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판이 커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후 계속 피해자 중심의 프레임을 고집한다면 그때가서 비판해도 늦지 않겠죠.
18/02/04 14:06
대선기간에도 손사장이 사과를 했지요. 어떤분은 진심어린 사과로 받아들이고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전 지금도 의문인게 왜 항상 손석희가 진행하는 뉴스는 특정 정치인은 유리하고 특정 정치인은 불리하게 그래픽 조작이 될까에요. 우연이 반복되는게 단순히 우연인가 싶어요. 이번 김재련 변호사 이력 그래픽도 왜 하필이면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한테 절차도 지키지 않고 합의금을 나누어주던 재단 이력만 빠지죠.
18/02/04 11:38
유일하게 서검사에게 공론화 기회를 준 손석희가, 문재인 정부의 장관을 공격했다고 운좋은 언론인이라 생각하시면, 그냥 나꼼수나 들으세요.
18/02/04 11:42
중앙일보=jtbc인데 분리해서 생각하는것도 이상하긴 합니다.
하지만 손석희 덕분에 여전히 중앙의 이미지는 개선된 축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18/02/04 13:56
서검사 인터뷰를 문제 삼는게 아니라(잘한 일이고 서검사가 뉴스룸 선택도 잘한 판단이라 봅니다) 다음날 변호사 이력을 누락 시킨게 실망했다는 거에요. 전 화해 치유 재단 이력 누락이 의도적이라 봅니다.
위안부 협상이 됐을때 jtbc 앞으로 기부금 보낸 시청자 사연도 내보내고 거기에 손사장 개인적으로 더 기부금도 보탠다고 브리핑 사연에 보낸 기억도 나요. 그런데 화해와치유 재단이 한 일을 몰랐을까요. 왜 하필이면 그이력만 빼서 변호사 인터뷰를 하죠. 결국 문재가 되니깐 변호사도 사임했잖아요.
18/02/04 11:36
언론이 폭주하네요. 뭐 정권과는 상관없이 펜으로 권력을 행사하다보니 이젠 완전히 자기들이 위인줄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 독재,부정 등에 항거했던 선배들과 지금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기자들까지 욕먹이고 있네요. 검찰처럼 견제할 수단이 마땅치 안하니까 괴물이 되서 나라를 병들게 하네요.
18/02/04 11:46
한국의 사법부는 여론의 눈치를 많이 보죠. 최근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청와대 연계건만 보더라도 언론이 가해자를 숨기는 프레임을 거는 것이 옳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18/02/04 12:01
조사위 단장에 누가 들어가고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느냐가 이글의 논지는 아니죠. 어제 저녁에 나왔다 사라진 글도 박상기-조희진단장과 임은정검사의 갈등-향후 조사 방법등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뿐 가해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론에서 사라진 안태근 최교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18/02/04 12:02
이 부분에 대해서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는 최근에도 힘없는 성범죄 무죄추정자, 혹은 아직 판결나지 않은 가해자들이 얼마나 조리돌림당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례로 아직도 여배우 A씨로 밖에 언론에 나오지 않는 사람에게 가한 성추행으로 인해 재판중인 영화배우 J씨라던가, 억하심정이라도 있었던 것 같은 기자의 음해로 인해 자살기도까지 했던 시인 K씨 같은 이야기 말이죠.
특히 배우 J씨의 경우에는 감독 B씨의 이름이 전혀 나오지 않는게 더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따지면 국방부장관과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 아니 성추행 행위 자체를 지시한 범죄 주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인데 말이죠. 결국 만만한 사람과 때리기 좋은 사람을 때리고, 사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읽도록 유도하려는 언론의 더러운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언론도 사업이니 당연히 돈 되는 쪽으로 가겠지만, 최근의 언론들의 더러움은 그걸 그대로 비춰주는 SNS, 인터넷이라는 거울덕에 너무 잘 보이는 것 같네요.
18/02/04 13:14
영화배우 j는 본인이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혀서 실명이 드러나 유명해진거고, 판결도 유죄가 난 사람이니 판결이 안난 힘없는 사람이 조리돌림 당하는 사례가 아닙니다. 유무죄를 떠나 본인이 여론전을 택한거죠.
18/02/04 12:09
이미 드러난 분명한 가해자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가해자들 그리고 가해자들을 양산했던 내부 시스템이 이번에 싹 다 갈아엎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은 개념없는소리 그만하고 피해자 입장에서 한마디라도 더 할 생각을 해야합니다.
18/02/04 12:14
별로 마술도 아니죠. 이런 프레이밍 한두번도 아니고
당장 방중홀대론도 생각나고 사회주의 개헌한다고 한것도 생각나고.... 한가지 확실한건 김재련이란 사람 인터뷰 나오기 전까진 정상적으로 돌아갔지만 그 사람 인터뷰 나오고 나선 이야기가 쏙 사라졌죠. 역시 본인도 여성신문에서 일했고, 남편도 YTN에서 일하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뭐 기자들 자기끼린 직접 말 안해도 안다 이거죠. 게다가 이렇게 이슈 바꿔주고는, 변호인 사퇴함으로써 본인까지 완벽히 사라졌고요.
18/02/04 12:15
자한당 입장에서 봤을때는 사실 세월호 사고때도 어느 시점부터 이준석 선장과 청해진해운과 관련된 보도가 적어졌지 않았냐고 반문 할 수 있긴 한데,
그런 측면에서 봐도 지나치게 빠르게 사라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8/02/04 12:28
위에 댓글 달았는데 다시 봐도 열뻗치네요 진짜 후우 세월호 사건 때 티비에서 연일 유병언 찾기 놀이하던거 떠오르네요 이제 와서 정부 대처 문제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죠...화재사고에서 정부 대처 때리기 바쁜 언론과 자한당은 사람인가 싶어요
지들 마음대로 여론을 흔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겠죠 진짜 화가 납니다 역사의 죄인들이에요
18/02/04 13:46
그런데 최교일, 안태근 관련된 이야기는 더이상 나올게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들의 행위는 이미 서검사가 한꺼번에 터뜨렸고 이후에 본인들은 아니다 잡아떼고 있고 검찰 내부에서 일어난 일인지라 언론의 조사도 한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스건만 봐도 연일 빵빵 터지니까 언론에서도 빵빵 터지고 있죠. 그 점도 생각해야죠. 물론 지금 언론이 박상기 장관 건이 터지자마자 그쪽으로 쏠린 감도 있지만 원래 언론에서 다루는 사건이라는게 매번 새로운게 나오지 않는 이상 이런 식으로 흐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저는 이 사건에서 가해자가 사라진 것에만 집중하는 것도 그다지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분명 이 사건은 우리 공직 사회 내부에 암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접근하고, 터뜨리고 있거든요. 그 점도 충분히 집중해야 하는데, 어느새 서로의 정치성향에 매달리면서 죄다 희석된 감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프레임도 그다지 좋은 프레임은 아니라 봅니다. 이게 제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수사결과를 기다려봐야죠. 거기서도 좋은 결과가 안 나온다면 그 때 들고 일어서도 저는 늦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솔직히 말해서 정권 바뀐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언론과의 프레임 전쟁 심지어 자기 편 언론은 없다는 솔직히 이런 반응은 제가 그쪽 정치성향은 아닐지 몰라도 좀 그렇네요. 물론 이 댓글도 욕 먹을 수 있겠지만...
18/02/04 13:48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다만, 여론전을 걸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습니다. 다른 댓글에서도 말했지만, 한국의 사법체계는 여론에 민감합니다. 특히나 얼마전 드러난 사법부 블랙리스트라던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대법원체제의 청와대와 유착같은 사안들을 볼 때, 여론전에서 무심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큰 효과가 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언론전을 통한 무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해 봅니다.
18/02/04 13:51
결국 여론전의 주체는 이러한 사건에 대해 눈 감아온 높으신 분들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거기에는 안태근, 최교일씨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법부 내부도 있다고 봐야 하고... 뭐 이런건 국민들이 최대한 가려내야 하겠죠. 지금정도 수준으로만 유지해줘도 충분히 기능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너무 뜨거워진 감도 있긴 해요. 언론도 좀 띄운 감도 있고... 그 점은 확실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저도...
18/02/04 15:08
저는 곰주님의 문제 제기에 적극 동감하지만 아유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교일, 안태근은 언론 입장에선 식은 떡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건 제 입장에서 언론을 최대한 좋게 봤을 때 그렇다는 겁니다. 언론이란 것의 습성이 항상 새로운 걸 원하고 단독, 특종 이런데 목숨을 거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본질이 아닌 지엽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고의적으로 한쪽 편만 부각시키고 그 과정에서 교묘한 왜곡과 오도를 하는거 같아서 저는 언론이 적폐 중의 적폐라고 봅니다.
18/02/05 11:16
문제가 새롭게 불거지는 것 위주로 기사가 쓰여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는 겁니다.
물론 이런 것까지 감안해서 언론과 기자들이 기사를 써주면 좋죠. 근데 이들도 클릭 수 먹고 사는 회사인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