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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4 09:28
맨날 망한다고 하는건지, 망하라고 하는건지 분간이 안되는 경제신문 기사를 보는 것 같네요.
IMF 이후로 20년이 넘게 위기라는 말만 나오고 있으니 위기가 위기 맞는지 회의가 듭니다.
19/05/14 09:53
님 말씀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벌써 수십년째 이러고 있으니 사람들이 지치죠.
얼마 전에 잠시 귀국했는데 숨막힐 듯하더군요. 제가 사는 동네(베트남입니다)보다 사람들 표정이 눈에 띄게 어두워서 놀랐습니다. 제일 성실한 친구녀석을 만났는데 40대 초반인데도 병을 달고 살더군요. 어린이날 연휴 첫날에 14시간 연장근무했다고 하니 한숨만 나왔습니다. 물론 사람과 국가는 다릅니다만,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제가 동남아 생활에 적응되서 늘어져서 그런 건지도 모릅니다만.흐흐흐
19/05/14 11:26
동남아!! 부럽부럽습니다
뼈빠지게 일하는 대신 경제적으로 잘 살게 될 것인가 저녁밥이 없더라도 저녁이 있는 삶을 살 것인가 선택의 문제긴 합니다 그리고 유럽처럼 잘 살게 된 시기가 길어지며 나라 전체가 많이 발전한 뒤엔, 저녁도 저녁밥도 다 있으면서도 잘 사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화팅입니다
19/05/15 09:28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동남아도 장단점이 명확한 곳이라 추천드리기는 어렵네요. 적응 못해서 귀국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뼈빠지게 일하는 대신 경제적으로 잘 살게 될 것인가 저녁밥이 없더라도 저녁이 있는 삶을 살 것인가 전자랑 후자를 둘 다 해봤는데, 결국 후자를 선택했네요. 급여 수준은 불만이지만(혼자 사니까 큰 문제는 없는데 결혼하면 어떻게 해야되나...) 그나마 휴식시간이 나온다는 점은 나쁘지 않더군요. 유럽식 복지 모델이 이상적인 결론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게 가능할지 회의적입니다. 정부가 그런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지 여부보단 국민이 그걸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게 현실이네요.
19/05/14 12:40
동남아에서 무슨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하시는 일도 결국 우리나라의 자본과 기술축척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았겠지요.
아니면 동남아사람처럼 급여를 받고 일해야 하는데요. 80-90년대 동남아처럼 벌었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행복했고 더많은 시간을 일했어도 행복했었던 것 생각해보면 기대치가 높아진것이지 급여, 근로시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사무실의 분위기는 월급 30만원에도 모두들 행복해하고 즐거웠고 함께했었거든요. 당시는 토요일도 5시 잔업 기본에 주말 일요칠 특근도 밥먹듯이 했었는데 급여 적다고 불형하는 사람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많은 살람들이 아파트 방한칸을 빌려서 살았어도 불편하지 않았었죠.
19/05/15 09:24
당연하지만 한국과 관련된 일입니다. 외국계나 현지 기업에서 한국인이 원하는 급여를 맞춰주는 곳은 찾기 힘드니.
근로시간이 행복과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저부터도 퇴근 후 저녁이 가능한 곳으로 이직한 뒤에 행복도가 올라갔으니(급여는 좀 내려갔습니다만). 현 세대의 무력감은 고도성장을 할 때는 잘 보였던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어진 것이 크겠죠. 적당히 해서는 현상유지도 안된다는 답답함이 짓누른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9/05/14 09:51
주식이 사기 좋은 시점인건 맞는 것 같은데 지금 당장은 떨어지는 칼날이 너무 매섭습니다.
장투하실 것 아니면 이번주까지는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19/05/14 12:22
지금 쫄필요없죠
무역협상은 결렬되고 내년초에 될겁니다. 하지만 연준도 트럼프에 굴복했고 중국 역시 버티기위해 경기부양책을 펼겁니다 100조 정도 예상합니다
19/05/14 09:50
사실 항상 경계하고 망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발전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경제 좋다고 한적이 근 20년 넘게 없었던것 같네요
19/05/14 10:04
월척 많으시겠네요. 항상 자극적인 제목과 비꼼이 가득한 글로 쓰시면서 전형적인 PGR 특징적인 글이니...
그런데 확실히 제목처럼 대한민국은 참 대단한 나라같습니다. 쉽게 망하지도 않고요. 역대급은 모든 대통령들이 끝이 좋지 않거나 감옥을 갔다오거나 하는데도 다들 대통령과 정권을 잡을려고 하는거보니..
19/05/14 10:57
이런 글 좀 쓰면 어때서, 다들 물어뜯고 난리인지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맨날 자기 마음에 안드는 단문글 올라오면 집단 이지메를 해버리니 점점 글 리젠수 줄어들어서 이제는 2~3일 지나야 겨우 자게 한페이지 넘어갈까 말까..
19/05/14 11:14
개인적으로 정게 분리할때까진 자게에 글 보이콧중입니다.
정치글때문에 자의적으로나 타의적으로 저처럼 안쓰는 분들 많을겁니다.
19/05/14 11:23
근데 대단한거 맞긴 해요. 김영삼, 김대중 두 대통령 빼고는 무사히 퇴임하고, 퇴임후에도 무사한 대통령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나마 저 두 대통령도 욕 엄청 먹고 있고요. 근데도 나라가 안 망했잖아요?
생각해보면 대통령 잘뽑고 아니고 하는게 나라 발전하는거랑 별 상관없나... 싶기도 하네요. 크크크..
19/05/14 13:22
미국 주식 요 며칠간 급락이었지 12월 이후로 꾸준히 올랐죠. 너무 올라서 빠질 때 되었나 싶은데 트럼프가 아니나 다를까 차익실현에 도움을 주었지 합니다.
19/05/14 13:26
사실 뭐 틀린것도 아니긴 합니다 크크 imf를 지나 명박근혜 순실을 지나 솔직히 이번 정권도 경제쪽은 별로인데도 나라가 망한다는 생각은 안드니까요 크크
19/05/14 14:50
1 -30-100의 법칙이었나요?제가 기억하는바로는,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일들의 경향성을 분석해보면 100번되는 마이너한 위기가 있을 때 30번은 큰 위기였고 1번은 정말 죽을 정도의 위기였다는 법칙입니다. 한국 경제에 반복되는 위기, 악순환들은 1번의 진짜 죽을 고비에 도달기 전의 경고 또는 전조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위기를 겪은 나라가 무너지진 않았지만 무너진 나라들은 모두 반복되는 위기들을 겪었죠.
19/05/14 15:31
버티고 어쩌고가 아니라 이정도 따위로는 국가 안망합니다. 버티는게 용한게 아니라 애초에 망할 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인거 같은데요. 본문의 PC니 페미니 하는 건 사족이고요. 대체 PC나 페미가 국가 위기랑 뭔 상관인건지..
19/05/14 15:50
"시간은 언제나 나를 반기고
저 파란 하늘은 이렇게 날 지켜보고 나만 시작한다면 달라질 세상 나진정 원하는 그 일을 그 누가 무슨말을 내 삶의 던져도 흔들리진 않을수 있는 내삶의 주인은 나임을 알고 늦지 않았음을 알고 슬프면 슬픈대로 날 떠 맡겨도 부서지진 않을수 있는 커다란 인생의 무대위에서 지금 부터 시작이야 " 이오공감 앨범에 있는 이 노래의 가사는 시간이 흘러도 계속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오팔공이니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거 볼 때, 와 이러고도 나라가 안 망하는 건가, 앞이 캄캄하다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는데 그러고도 세상은 굴러가고, 그냥 굴러가는 것 정도가 아니라 어렸을 땐 범접도 못할정도의 선진국에서나 누리겠지 하던 걸 지금 나도 누리면서 살고 있더라구요. 제가 영문도 모르고 던져져있는 이 세상은 너무 커서 쉽게 부서지지도 않고, 근데 그만큼 내가 원하는대로 바뀌기도 쉽지는 않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19/05/14 17:08
이오공감의 한 축인 승환형님은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 하고 팬 중의 하나인 제 기준으로 봤을 땐 충분히 그렇게 살고 있죠..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항상 부럽긴 합니다. 저는 물어본다에 나와 있는 승환형님이 직접 작사한 가사가 더 와닿더라구요. "많이 닮아 있는 건 같으니 어렸을 적 그리던 네모습과 순수한 열정을 소망해오던 푸른 가슴의 그 꼬마아이와 어른이 되어 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워워 않도록 푸른 가슴의 그 꼬마아이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니 어른이 되어 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 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더 늦지 않도록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워워 않도록 - 이승환의 물어본다"
19/05/14 20:36
이명박근혜때 4대강, 자원외교등 빅똥을 싸고도 멀쩡한 우리나라이니 현민주당도 빅똥을 좀 싸도 상관없다 뭐 그런말인가요?? 뭐 민주당이 자원외교 같은 수십조를 그냥 날려 먹는짓은 아직 안 해서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19/05/16 09:44
그런 얘기는 실제로 빅똥을 싸면 합시다.
인디언 기우제처럼 계속 빅똥을 싸라 싸라 제발 싸라 두 눈 부라리면서 비는 건지 너무들 하는 것 같네요.
19/05/14 20:46
가장 중요한건, 지금처럼 언론이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게 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계속 민주당을 뽑아야 합니다. 이거레알 반박불가
19/05/15 07:18
2차 세계대전 패전국 두나라 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순위가 높은데요 뭐...
독일은 정치 열심히 한다고 쳐도 일본은 정치 개핀으로 해도 저러는거 보면 우리나라 정치탓만 할 수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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