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26 01:29:21
Name Figu
Subject 오늘 그랜드 파이널은 포커 한게임과 같았다.
오늘 치루어진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

SK T1 대 KTF

사실 필자는 G.O나 삼성팬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결승상대가 KTF이길 바랬다.

G.O나 삼성이 결승에 올라가면 안될이유는 전혀 없다.

그러나 필자는 항상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듯이

KTF와 SK T1의 결승전이 더욱더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막이 올랐다.

각 감독들은 하나씩 카드를 들기 시작한다.

각 감독이 선정한 6개의 오픈카드 그리고 마지막 히든카드 1장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주훈 감독이 하나 하나 꺼내는 카드는 모두 정수영 감독의 손아귀에 있었고

기어이 6가지 카드를 모두 맞추고 만다.

모두들 정수영 감독의 환상적인 카드 선택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신기에 가까운 상대카드 예측이 더욱더 놀라웠다.

그러나..

상대의 패를 모두 알고 있음에도 패배한것..

그것은.. 크나큰 충격 이였을것이다 상대카트에 맞춰서

나의 카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골랐는데 패배라니..

KTF의 실력이나 용병술이나 전략은 완벽했다.

그러나 난 문득 이런말이 생각이 났다.

'아무리 상대 카드를 알고있어도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는 이기지 못하며
아무리 상대 약점을 알고있어도 내가 때릴수 있는 힘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KTF 다시 일어서기 바란다.

그리고 다른팀에게 되길 바란다.

아무리 알고있어도 이길수 없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되라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초보저그
06/02/26 02:35
수정 아이콘
오늘 포커 게임에서 궁금한 것 두 가지. 정말 정수영 감독이 5경기 카드를 알고 있었을까 아니면 블러핑이었을까? 과연 네오레퀘엠에서 플토, 그것도 초반이 강한 박용욱 선수를 상대로 변길섭 선수로 노리고 나온걸까. 예전 강민 선수가 네오레퀴엠에서 천하의 이윤열 선수(당시 포스가)를 잡을 때도 초반에 강력하게 못올라오게 막으면서 나중에 느즈막히 올라왔을 때 이미 갖추어진 대규모 병력으로 이겼는데, 변길섭 선수는 강민 선수와 연습했을 때 그걸 막아냈던 것일까. 마지막으로 히든카드는 뭐였을까? 개인적은 예상은 박태민:강민이지만 후에 인터뷰에서라도 팬 서비스 차원에서 밝혀줬으면 좋겠다.
06/02/26 03:29
수정 아이콘
5경기 엔트리 예측은 훼이크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박용욱 선수를 예측했다면 변길섭 선수가 그것도 레퀴엠에서 별다른 대비없이 나오진 않았을 겁니다.
막시민리프크
06/02/26 04:10
수정 아이콘
그러나 왠지 변길섭선수의 경기 시작전 미소를 짓는게 예상엔트리가 맞는 느낌이었는데..
06/02/26 09:10
수정 아이콘
변길섭선수의 첫탱크가 잡혔어도 KTF분위기는 정말 밝았습니다. t1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정말 중장기전 획기적인 전략이 있나 하면서 차근차근 봤는데 정말 `정석적`으로 플토가 테란을 압도적으로 이기더군요-_-;;
특히 강민선수는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제이파파
06/02/26 10:34
수정 아이콘
5경기 엔트리는 두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았는데요. 첫번째는 전에 같은 맵에서 T1이 예상은 조용호로 하고 실전은 박정석을 상대로 전상욱의 마린, SCV다수 벙커로 초반전략준비해 제압했듯이 이번엔 반대로 예상 박용욱으로 하고 실전은 박태민을 변길섭선수 특유의 장점이나 맞춤전략으로 잡으려 했다고 봅니다. 두번째는 정말 예상대로 박용욱전을 준비는 했는데 박용욱선수가 KTF에서 예측한대로 플레이를 하지 않았겠죠. 프루브 정찰을 빨리하지 않았고, 질럿푸시부터 먼저 하지도 않았고, 1팩 빠른 시즈로 초반 피해 최소화 후 1스타에서 드랍쉽으로 흔들면서 멀티를 하려했지만 박용욱선수가 김성제선수도 아닌데 리버라는 또하나의 예상밖 플레이가 나오자 드랍쉽 뽑으려 애드온 하던것도 취소하고 레이스부터 뽑고, 예상보다 뒤늦게 출동하게된 드랍쉽은 거의 활약도 못하게되고, 지어지기도 전에 컷트했어야할 플토의 멀티 역시 예상 지역에서 벗어나 너무 뒤늦게 발견되었으니, 계속 꼬이고 어긋나게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플토의 옵저버가 테란의 본진 중요지역에 둥둥떠서 오래 살아있는경우 대부분 플토가 리버피해도 많이 주고 병력구성과 운영에도 앞서 가더군요.
제이스트
06/02/26 11:31
수정 아이콘
5경기 준비를 해온것은 맞긴 맞는거 같았습니다.
정확이 노린건지는 KTF 팀만이 알겠지요. 움직임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고..
3드라가 아닌 1질2드라와 악마의 컨트롤...
박용욱 선수가 너무 잘했다고 밖에는 보이질 않네요.
박용욱 선수 숙소에서 연습만 했을테고..
변길섭 선수는 이벤트(?)등등 뛰느라 연습량에서도 차이가 낫을텐데..
아.. 필살기를 기대했는데 말이죠. 완젼 저주러 나온것처럼 패배했죠.
박용욱 선수가 너무 잘했다고 밖에는 말을 못하겠네요.
제이스트
06/02/26 11: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3경기 최연성 선수 너무 덜덜덜이네요.
평소보다 훠~얼씬 잘한듯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280 무겁게 누르고 계십니까 [25] Den_Zang3562 06/02/26 3562 0
21278 KTF와 SKT T1의 어제 경기 [16] intothesnow4316 06/02/26 4316 0
21277 2006시즌 T1의 최대견제세력 4팀+알파(삼성칸) [42] 초보랜덤4851 06/02/26 4851 0
21276 군대갔다와서 사람된다... 그렇다면 예비역 여러분은 얼마나 사람이 되셨나요?? [43] 황제팽귄4226 06/02/26 4226 0
21274 메이져리그 구단과 게임단의 비교... [24] EzMura4227 06/02/26 4227 0
21273 영화 화이트칙스 보셨나요?~^.^ [11] 마법사scv4177 06/02/26 4177 0
21272 장충체육관을 갔다온 소감... [28] The Siria4849 06/02/26 4849 0
21271 KTF가 우승하기를 바랐습니다. 아니, 준우승을 안하기를 바랐습니다. [12] 아크이브3542 06/02/26 3542 0
21270 진선유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43] 힙합아부지8788 06/02/26 8788 0
21268 모든걸 바꾸세요.. [19] 오렌지나무3381 06/02/26 3381 0
21267 KTF 엔트리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 [35] Kim_toss3962 06/02/26 3962 0
21265 KTF의 우승,준우승의 운명은 강민,박정석 두선수의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48] 김호철4459 06/02/26 4459 0
21264 KTF선수들 수고하셨습니다. [9] koel23398 06/02/26 3398 0
21263 승리를 축하하지만 뭔가 남은 아쉬움... [5] 狂的 Rach 사랑3377 06/02/26 3377 0
21262 오늘 그랜드 파이널은 포커 한게임과 같았다. [7] Figu3386 06/02/26 3386 0
21261 퇴장, 문답. [2] 자리양보2476 06/02/26 2476 0
21260 2006 KTF의 스토브리그에 대한 생각 [15] 가승희3441 06/02/26 3441 0
21258 가가 가가? [5] 백야3222 06/02/26 3222 0
21256 오늘 방송을 보며 느낀 이스포츠의 문제점...... [22] 홈런볼4448 06/02/26 4448 0
21255 지극히 개인적인. [1] 김태엽3849 06/02/26 3849 0
21251 새벽이 오려면 어둠이 깊어야 하는 법. [2] 타이거즈3787 06/02/26 3787 0
21250 GO에게 돛을 달아주세요. [13] withsoul3558 06/02/26 3558 0
21249 왜 KTF만 갖고 그래? [13] 다크고스트3416 06/02/26 34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