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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8 00:01
글쎄요.. 뭐, 자격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케텝은 좀 불안한게.. ..원래 토스라는 종족이 안정적인 승률을 보장하기 힘든 종족인데... 그 토스를 에이스로 삼는 팀이다 보니 좀 불안해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토스 8년째지만, 토스로 안정적 승률 유지하기 참 힘들더군요. 특히나 요즘은 그나마 낫지만, 새 맵이 나올때마다 플토팬들은 엄청나게 긴장하지요.) 티원의 최연성을 보면 1승을 책임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케텝의 강민, 박정석을 보면 '1승.. 챙길 수 있겠지? 챙길수 있어야 될텐데...'라는 생각은 들지만, '틀림없이 1승이다.'라는 확신은 안드는게 사실이지요. 게다가.. 현재로서는 토스전 스페셜리스트 테란인 김정민 선수는... 안타깝지만, 토스전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변길섭 선수 또한, 저그전에 강한건 사실이지만 토스전이 좀 불안한 것 또한 사실이구요. ...결론은... 아직은 테란라인을 조금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팀의 중심을 토스에서 테란쪽으로 조금씩 이동해야 된다는 거지요. (이병민 선수는 물론 좋은 테란 카드지만, 현실적으로 1승을 책임져 줄 테란 카드는 이병민 선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2006년 프로리그 전기를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신예 테란을 육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김정민, 변길섭을 끊임없이 기용해서 실력을 더 늘리게 하던가요.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그파때의 엔트리에 대해서 조금 말하자면.. 다른건 어쨌든 다 납득이 가지만... 레퀨에서 변길섭 선수를 기용한 건 좀... 차라리 3경기에 변길섭 선수를 넣어서 테테전 유도하고 (변길섭 선수도 테테전 잘하지요?) 5경기에 조용호 선수를 넣는쪽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아니, 사실은 그 이전의 문제랄까요. 현재의 케텝의 중심은 분명 토스에 있는데도.. 개인전에 그 토스를 한명도 기용하지 않았던 거지요. 아무래도 정수영 감독이 엔트리를 읽히지 않기 위해 한번 꼬아서 토스를 기용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을, 예측이 될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버리는 건 바보같은 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전기 결승때의 벙커링에 당한 박정석 선수를 보면 정수영 감독의 그 심정,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06/02/28 00:05
S_Kun / 물론 토스라는 종족이 안정적인 승률을 보장하기 힘든 종족이라는건 저 역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강민과 박정석 이기에 믿어보자는 것입니다. 어쨋거나 저쩃거나 테란에게 상성상 어느정도는 먹고 들어가는 프로토스입니다. 게다가 박정석 강민이구요. 다른 프로토스도 아니고 저 2명의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06/02/28 00:07
강민선수 인터뷰를 보니, 그렇게 분위기 우울하지 않다고 하네요.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해는 각 구단들의 활약이 기대 됩니다. 플러스도 창단되었고...만만한 팀이 없겠는데요.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뜨거울 거 같습니다. CJ가 GO를 인수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예전 MBC 청룡이 생각납니다.
06/02/28 00:17
S_Kun님// 선수들이 준비한게 잘 안되서 진거죠..
만약에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엔트리가 나왔어도 3,5경기 이긴다는 보장이라도 있나요... 5경기의 테란 변길섭 선수 카드는 좀 이상했긴 하지만... 러시아워에서 저그 조용호 카드는 KTF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GO나 삼성팀 같은 경우에도 러시아워에서는 저그 카드를 내는 것처럼 저그가 테란 플토 상대로 해볼만 하기 때문입니다.
06/02/28 00:28
러시아워에 저그카드가 좋다는걸 모르는 건 아닙니다. 조용호 선수가 나간 걸 잘못나갔다고 한다기 보다는, 변길섭 선수의 출전이 좀 잘못된게 아니었나 생각하는 거지요.
사실, 변길섭 선수가 뭔가 특별한 전략을 준비해와서 사용하다가 먹히지 않아서 졌다면 이런 말을 하지 않겠지만, 전략이 무난한 원팩 스타였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는데, 초반에 압박에 너무 당한것도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원래 압박 당할 수 밖에 없는 맵이라는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요...) 그렇다면, 꼭 조용호 선수가 아니더라도. 차라리 예측당한 박정석 선수나 (박정석 선수도 플플전 열심히 준비해서 나갈테니까요. 상대전적은 박정석 선수가 우위죠?) 홍진호 선수(라기 보다는 저그)를 내보내는게 나았을거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 3, 5경기의 엔트리를 바꾸는게 나았으리라는 말은, 개인전 출전 선수를 고정시켜두고 생각했을때의 얘기구요. 3경기 조용호, 5경기 변길섭 보다는, 3경기 변길섭, 5경기 조용호.. 이렇게 선수들을 기용하는 쪽이 그나마 확률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요. ...저도 박용욱 선수 좋아하지만 (일단은 토스니까요..=ㅅ=;;) ...조금 까놓고 말하자면, 박용욱 선수와 최연성 선수를 상대하는데에 있어서 멤버를 놓고 2패를 할 확률이 낮지 않은 카드를 투입하느니, 거의 확실히 1승은 보장할 수 있는 (조용호 선수는 일단 프로토스전 극강의 저그니까요.) 카드를 쓰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06/02/28 00:30
3경기는 조용호 선수가 가디언으로 주력부대를 한 게 패인입니다. 베슬 타이밍보다 훨씬 빠르게 나온 디파일러 활용을 한 지상병력으로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면...최연성 선수가 답답할 수 밖에 없었죠. 최연성 선수의 회심의 카드를 너무 늦게 알아챈 조용호 선수가 허를 찔린 것 뿐. 선수기용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닙니다. 조용호 선수의 러시아워 승률도 굉장히 좋죠.
06/02/28 00:31
저는 5경기의 조용호 선수는 그리 좋은 카드로 보고 있지 않거등요.
조용호 선수는 플토전은 잘하는데 하드코어 질럿러쉬는 잘 막아내지 못하는 편이더라구요. 원래 성향이 방어는 성큰에 많이 의존하는 타입이라 초반에 성큰 지을 타이밍이 없을때는 쑥 밀리는 모습을 많이 봤거등요. 차라리 3경기의 최연성 선수 상대로 이길 확률이 더 높아보입니다. 홍진호 선수 개인전 기량은 아시다 시피 요즘 좋은 분위기가 아니고.. 5경기의 박용욱 카드를 막기에는 저그 카드는 그다지요.... 전 아직도 변길섭 선수가 뭔가 못보여준게 있지 않았을까 하는 편입니다.
06/02/28 00:32
그러니까, 3경기의 조용호 선수 선택을 문제시하는게 아니라니까요..^_^;;;
조용호 선수는 선전했고, 분명 아깝게 진거였지요. 그때 디파일러 체제로 갔다면 좀 더 나았을텐데, 다수의 마메만 보고 좀 더 쉬운길을 택하느라 가디언으로 갔다가 기습을 당한게 컸지요..^^;
06/02/28 00:34
조용호 선수 러시아워 초중반은 많은 연습탓인지 상당히 깔끔하고 좋았고..
mars님 말씀처럼 가디언에 올인해서 공격한게 패인 같습니다. 뮤탈을 많이 잃어서 가디언 타이밍을 놓친 후에는 가디언은 방어용으로만 쓰고 럴커와 저글링을 많이 모아서 빈집털이를 가고 후반 울트라까지생각하며 운영을 했으면 충분히 이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성급했던게 탈이었어요.
06/02/28 00:37
5경기의 레퀴엠은 당연히 박정석 선수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혹시나 박태민 선수가 나올까봐 아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만약 박용욱 선수가 반드시 나온다고 생각했으면 박정석 선수를 준비시켰을텐데요...
06/02/28 00:41
에구...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제가 5경기에서 조용호 선수얘기를 꺼낸 것은, 조용호 선수의 3경기 기용이 잘못됐다는 의미도 아니고, 5경기에 박정석 선수를 쓰는게 옳지 못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저는 분명, 윗 글에서 차라리 예측당한 박정석 선수를 썼어야 된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도 3경기 조용호, 5경기 박정석 선수를 쓰는 편이 베스트 초이스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지, 3경기와 5경기의 선수를 바꾼다는 말은 '애초에 개인전 출전 선수를 이병민, 조용호, 변길섭 세 선수로 한정했을때'의 얘기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차라리' 3,5경기의 출전 선수를 바꾸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말이지요. 에고, 이 한마디 때문에 변명을 여러마디 하는군요..^_^;;;
06/02/28 00:55
제가보기에도 그냥 결과론적인 이야기일뿐인 변명이네요
그런 얘기는 이젠 안하셨음 하는데.... 그냥 상대가 좀더 운이나 실력이 좋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담엔 더 잘하도록 응원해야죠
06/02/28 00:57
본문에는 적지 못했지만 조용호 선수의 러쉬아워 테란전은 듀얼토너먼트 염보성 선수와의 일전을 예로 들면 되겠습니다.
그때는 가디언이 참 주효 했었는데 말이죠.
06/02/28 01:01
개인전카드의 핵심이었던 두 토스가 그동안 숱하게 플레이오프이상에서 패배를 했습니다. 제 기억에는 한번도 못 이겼던 걸로 압니다. 그래서 팀플로 돌렸더니만 여깃도 두 토스 모두 져버렸네요. - 저는 강민/박정석 선수 팬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케텝의 문제를 테란진영의 약세/엔트리의 부족등에서 찾는다면... 글쎄요.
06/02/28 01:14
T1과 KTF의 가장큰 차이점이요? 간단합니다.
임요환선수와 주훈감독, 이 운명적인 황금페어의 존재여부입니다. 그들의 만남은 실로 운명적이었으며 현재의 T1팀이 있게한 실질적인주역입니다. 삼국지의 유비와 제갈량의 만남정도라고 해도 좋을정도로요...(e-sports에 있어서) 현재의 T1팀의 주축멤버중 (임요환선수를 제외한) 최연성 박용욱 김성제 성학승(박태민 전상욱선수는 이제1년째이기에 제외) 이선수들만 보더라도 금방 알수있는것이 있죠. 바로 임요환선수와의 관계입니다. 그 반면 KTF의 경우엔 정수영감독...혼자입니다. 선수들은 너무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구심점이 되어줄만한 선수가 없다는것이 큰문제이겠지요. 후기리그에서 삼성이 보여줬던 드라마는 빅스타없이도 단체전에선 팀웍으로 극복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사실을 증명해보였습니다. 팀웍... 이것이야말로 단체전의 핵심아닐까요? 그리고 현재의 KTF의 테란라인 좋습니다. 이병민 변길섭 김정민 김윤환..이정도만 해도 어지간한팀에선 상당히 부담스러울수밖에 없을 라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다만 T1팀에다가 비교를 하니까 상대적으로 외소해보일뿐입니다. 솔직히말해 현재의 T1테란라인과 백중세를 이루려면 이윤열 서지훈 이병민 이세선수가 한팀에 있어야할겁니다. 그만큼 현재의 T1테란라인이 비정상적으로 강한것이지요. 한마디로 비교상대를 잘못잡은겁니다. 그것은 단순비교를 통한 조절이 아닌 진정한 팀의 성장을 통해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록 T1팬이나 진심으로 KTF팀의 성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아무리 T1이 좋다해도 라이벌이 없다면 뭔가 허전할테니까요...
06/02/28 06:45
만달라// 주훈감독과 임요환 선수... 동감합니다. T1의 최연성, 박용욱, 김성제, 성학승...선수는 충성을 맹세한 장수와 비슷하죠. 그 만큼 명분과 유대관계가 확고합니다. 겉으로 보일 정도라면...속은 더 단단 하겠죠.
KTF도 그럴만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홍진호 선수죠. 정수영 감독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진호 선수도 충분히 정수영 감독의 힘이 되어 주고 있고,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강민선수. 홍진호 선수와 강민 선수가 구심점이 되어서 팀의 방향을 잡아 나간다면...아니 그렇게 하고 있는데...잘 안되고 있는 거라면...뭔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서라도 반드시 팀의 전력을 강화 시킬 거 라고 생각합니다. 테란라인에 대해서는 T1이 강력하긴 하지만, 이윤열,서지훈, 이병민한테 견주는 건...지나친 자신감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서지훈 선수도 팀의 주축으로 우승을 이끈 선수구요. 이윤열, 이병민 선수도 팀 창단 후 팬택 우승과 함께, 그랜드파이널 준우승까지 이끌었습니다. T1 선수들만 팀단위 리그에서 강한 게 아니죠. 그리고, 후기리그때는 전상욱, 최연성 카드가 빛을 발하긴 했지만, 전기리드때는 T1원 테란은 받쳐 주었을 뿐. 박용욱, 박태민 두 선수가 거의 이끌다시피 한 거 아닙니까. 만달라님의 마지막 말도 약간 문제가 있는 것이...SKT-T1의 라이벌은 없다?-라는 뜻인 거 같은데...두고 볼 일입니다. KTF를 라이벌로 인정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삼성도, GO도 기업팀으로 창단한 플러스도, 팬택도, POS, KOR, 한빛, SOUL, 이네이쳐...무시할만한 팀은 한 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SKT-T1이 최강이지만...그건 어디까지나 2005년도 시즌이고, 2006년도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요.
06/02/28 09:02
mars님 말씀처럼 전기리그는 테란보다.. 박용욱 박태민이 주축이었죠.. 그래도 티원은 이겼습니다. 플토가 주축이어서 안정적인 승을 보장못한다 이런 논리는 별로 이제 와닿지가 않네요.. 플토라도 아예 다른 종족을 못이기는 것도 아닌데.. 결승전에만 진다는 것은 선수들의 문제인 것이지.. 종족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06/02/28 14:20
이병민 선수가 가세한 지금 KTF의 약점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다만 6명의 엔트리로 7전을 끌고 가는 것만은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어느팀도 가능한 많은 선수로 임하려고 하고, 최소한의 경기를 책임지고 맡길려고 합니다. 가끔은 에이스를 쓰지못하고 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것이 옳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팀과 구별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pgr에서 하는 예상엔트리를 보십시오. 팬들마저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많아야 7명이고 8명을 쓰신 분은 정말이지.. 감독으로 쓰고 싶을 지경입니다. 감히 감독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선수들을 조금 더 믿어 주십시오. 극단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스스로 패널티를 안고 있다고, 10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해야 한다고 자기 암시를 거는 겁니다. 그렇게 2006년을 운영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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