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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2 14:05
키 하나 정도는 별 차이 못느낄 겁니다
라이브 공연등을 보면 가수들도 본인들 노래 레코딩에 비해 키 하나 낮춰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팀도 있습니다
16/02/02 14:08
레코딩에 비해서 한 키 낮추면 전 그것도 불편하더라고요. 한 키 차이 정도는 확 느끼는 편이라, 바로 목 상태가 별론가?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16/02/02 14:04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호흡 조절만 잘해도 발성할 때 안정감이 생겨서 훨씬 잘 부르게 되더군요. 다만 저는 성량이 너무 후달려서...ㅠㅠ
16/02/02 14:14
1. 발성
개인적으로 노래를 잘부르는 핵심은 음정을 맞추는데 있다고 봅니다. 그 다음이 박자구요. 박자의 경우도 음이 바뀌었는데 기존음을 계속 내다보니 '음정이 틀어져서' 귀에 거슬린다고 생각하니, 역시나 음정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 음정을 어떻게 맞추느냐. 저는 그게 발성에 있다고 봐요. 일단 소리를 질러야합니다. 소릴 질러서 자기 목소리를 들어야하죠. 자기 목소리를 듣지 못하면 음정은 맞출 수 없습니다. 노래 잘 부르는, 정확히는 못부르지 않게되는 제 1 단계는 바로 자기 목소리 듣기라고 봅니다. 당장 발성이 어렵다고 생각하신다면, 노래방에서 녹음을 부탁해 들어보는 간접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본문에서도 음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노래방과 결혼식장을 비교하셨는데요. 전 가장 큰 차이는 반주라고 봅니다. 반주 소리가 크면 자기 소리가 먹히죠. 그래서 일차적으로는 자신이 음정이 조금 엇나간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다른 큰 소리가 커버하니까), 둘째로 반주소리가 크니까 마음껏 소릴 질러서 제대로 발성이 됩니다. 반면 결혼식장에선 큰 소리를 내면 자기 목소리가 확연하게 들리니까 작게 내게 되고, 소릴 작게 낼 때 음정을 맞추는 것을 할 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작은 소릴 내면서 음정을 정확하게 하는 방법을 익혀야겠죠. 2. 모창 음색에 관련한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가수들의 모창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가수들은 노래를 교과서적으로 잘합니다. 교과서적으로 잘하는 기반 위에 개인적인 변주가 있는 것이죠. 가수들의 모창을 하다보면 나중엔 자기 목소리를 찾는 노력을 해야합니다만,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단계라면 이미 노래방에선 창피하지 않은, 친구들 사이에선 노래 좀 한다는 소리는 듣는 수준은 됩니다. 그러니 우선은 모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이상한 창법으로 부르는 가수가 아니고서야(누가 있는지 예도 생각 안나네요.) 가수 따라하는 것이 해가 되는 건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하다보면 '선곡'도 나아집니다. 자신이 모창을 하기에 좋은 가수가 누군지 알게 되고, 그럼 자신에게 맞는 곡을 선곡하게 되거든요.
16/02/02 14:20
딴거도 중요하지만 정말 1번이 진리입니다 크크
나한테 맞는곡 발굴해서 그것과 비슷한거 몇개로 래퍼토리 꾸리면 어디가서 못부른다는 소리는 안들어요! 2번도 사실 1번과 비슷한 맥락이고... 3,4,5번은 뭐... 어느정도 타고 나는것 같더군요. 음색 좋은데 성량 나쁜 사람도 안습인데, 음색 밋밋하고 성량만 좋아도 그거대로 안습이죠 ㅠㅠ 다만 확실히 라이브 (축가) 환경에서는 성량이 킹왕짱입니다. 노래방고수는 음색이 깡패고요. 저는 태생이 성량스탯 만빵에 음색은 구려서, 결국 음색쪽은 어느정도 포기했습니다. 장점이라도 살려야죠. 흐흐 잔잔한 곡같은 경우에는 억지로 음색을 바꿔서 맛깔을 내볼때도 있는데, 확실히 음역에서 손해를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있는 음색 다듬어서 깔끔한 소리로 지르는게 훨씬 반응이 좋더랍니다. 다만 모든 곡들을 락발라드화 시키게 된다는건 제 개인적인 약점이지만 ㅠㅠ 암튼 별로 대단한 노래 커리어를 가진 사람은 아니고, 동네 교회 밴드 경력 몇년간에 느낀점들을 적어봤네요. 다행히 CCM 노래들은 음역도 부르기 편하고 힘차게 부르는게 어울려서 제 스타일로도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 참 그리고, 제 머리크기를 생각해보니 성량과 머리사이즈는 아무래도 상관관계가 있는게 아닌가 (...) ㅠㅠ
16/02/02 14:30
그렇죠. ㅠㅠ
같이 밴드에서 노래하는 후배가 있는데 노래방만 가면 제가 처참히 발립니다. 다만 라이브에서는 소리가 너무 쉽게 뭍혀서 본인은 그게 컴플렉스라고 (...)
16/02/02 14:23
어려운거 같아요
J-POP 쪽 SPYAIR 나 ONE OK ROCK 추천 받아 찾아 들어봤더니 좋길래 노래방에서 한번 불러보려고 했더니... 흉내도 못내겠더라구요 낮은 노래는 이 노래 음이 뭐고, 내가 어떤 음을 내야하는지 알아서 나쁘지 않게 부른다고 생각하는데 한두단이 높아버리니 목이 아,아,아 하면서 음을 흉내내보려고 해도.. 안되요 가성으로 부르면 부르는거같지도 않고 남들처럼 노래방에서 지르면서 불러보고 싶은데 그냥 안되게 태어나서... 참 우울합니다.
16/02/02 14:40
뭐 그게 맞긴 하겠죠 그냥 취향이 그쪽이라고 해야하나 많이 듣다보니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은거니까요. 물론 연습하려면 단계적으로 연습해가는게 맞겠지만 뭐 트레이닝 교과서 같은게 있는것도 아니니 맨땅에서 '내가 이곡과 이곡으로 연습해야겠다' 이런 감은 잘 안잡히는거같아요.
16/02/02 14:25
저는 말씀하신 1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건 차치하고 일단 제 음역대에 안 맞는 노래를 부르니까 발성도 힘들고 성량도 작아지더군요.
16/02/02 14:26
일단, 타고나고 습관화된 발성법이 중요한 것 같아요.
박효신만 해도 고등학교때부터 노래실력이 덜덜.. 사람마다 생김새 다르고, 키 다르고, 목소리 다르고 한 것 처럼 어릴때 부터 노래 잘 부른사람은 성대기관도 결과론적으로 노래에 좀 더 적합한 쪽으로 발달되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노래는 한편의 시죠. 시를 읊을때도 국어책처럼 읽는 사람과 시의 내용과 분위기를 이해하고 감정을 살려서 읽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곡 이해력과 감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음이라도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과 고음이라도 소음을 주는 사람의 차이라고 할까나.. 고음 낼때도 깔끔한 음을 내서 감정을 살린다는건 결국 안정된 발성과 높은 성량등등이 밑바탕이 되는거니 감정을 살린다는건 노래 잘부름과 동시에 어려운것이죠.
16/02/02 14:29
전 정말로 궁금합니다. 노래잘하는 방법이 대체 무언지... 저같은 경우는 음역대는 높다고 생각하는데(바람기억 완창하는)성량이 작고 음색이 구리고 고음에서 듣기 싫은 목소리가 나와요. 진짜 나얼처럼 바이브레이션도 넣으면서 달달한 목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당최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얼씨 같은 경우는 저 아래(?)에서 소리가 나와 코를 거쳐 합성되는 듯한 목소리로 들리는데 저의 고음은 입천장을 때리면서 너무 위에서만 나는 목소리라고 느끼곤 합니다. 퇴근길에 동전노래방이 있어서(1000원에 4곡인데 한번 가면 20곡정도 부르곤 합니다) 자주 연습을 하는데 노련해지는 건 느껴지는데 목소리가 좋게 나오는건 느끼질 못하겠어요. 성량을 키우려고 일부러 배에 힘주고 엄청 질러보기도 하는데 그러면 10곡도 채 소화하기 전에 목이 쉬더라구요. 목에 힘을빼고 부르면 2시간 내내 부를 수도 있는데 그러면 이 방법이 맞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16/02/02 14:36
트라우마 영향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자선 바자회때 돈내면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 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잘 부르다 고음부에서 어마어마한 삑사리를 내고 몇년간 노래를 못 부르겠더군요(지금생각해도 창피) 친구들이랑 노래방가면 니 노래라며 그때 노래 예약... (전 그 친구가 여자후배 한테 고백하던 노래 예약...싸우자!) 노래 못해서 창피했던 기억 있던 분들이 노래부르는걸 기피하다보면 더 못부르는 악순환에 빠지시더라고요
16/02/02 14:42
쇼! 끝은 없는거야 내가 만들어 가는거야 난 주인공인거야 언제까헉헉 너헉헉
쇼↗ 끝흐헉헉 는 거야 내 헉헉 거야 흐헝헝ㅡㅜ 동네 백화점 문화샌터에서 3월부터 성악레슨이 있더라구요 어젯밤에 발견해서 오늘 신청하러갑니다
16/02/02 14:58
저는 음역대가 너무 낮아서.. 저음은 저 아래로 낼 수 있는데도 별 쓸데가 없네요ㅠㅠ.
노래방 갈 때마다 한 두 키정도가 부족한 게 항상 아쉬워요. 여담으로 복면가왕 음악대장은 그래도 명색이 아직 베일에 싸여져 있는데, 벌써 김연우 때랑 같이 그냥 다 공개된 듯 보이네요 크크
16/02/02 14:59
그런데 음정 맞추는게 정확히 뭔가요?
악보에 도미솔 이라고 되어있으면 정확히 도미솔이라는 음을 내야하는 것을 말하는 건가요? 음악시간에 공부를 안했더니 ㅠㅠ
16/02/02 15:12
실제로 도미솔 이라는 음을 낼때 정확하게 목소리로 도미솔이 나오기 힘듭니다
특히 고음이나 길게 빼는 부분은 음이 약간 플랫 되기도 하지요 음치가 아니라도 힘이 딸려서 음정이 쳐지는걸 말합니다
16/02/02 15:53
말씀하신대로 '도'음을 정확히 내는 것이죠. 이게 생각보다 힘듭니다.
소리로 잡아주는 튜닝기가 있습니다. 이걸로 자기가 내는 음정을 측정해보면 정말 가관이죠. 악기 등으로 가이드 해주지 않으면 첫 큐에 '도'를 잡는 건 정말 어불성설이고 가이드 해준다 하더라도 도#이나 도b 정도로 뜨고요. 공연하는 수준이 될려면 적어도 음정이 1/8 이상 어긋나면 안 된다고 봅니다. 반대로 이 음정만 잘 맞춰줘도 어디가서 노래 잘 한다는 소리를 듣죠. 박자도 마찬가지고요. 1박자 맞추는 게 연습해보면 그렇게 어렵습니다;;
16/02/02 15:08
1. 4. 5 는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의 음색, 음역대를 알면 1번은 자연스럽게 정해지죠.. RnR님은 어느 정도 능력자라 할 수 있으니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가수를 좋아하게 됐을거구 또 그 장르를 좋아하고 있을 거란 확신을 가질 수 있겠네요... 키 조절의 경우에는 일정 수준 이상 능력자에겐 별거 아닐 수 있겠습니다만, 노래 미생들에겐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또 그 노래를 완벽하게 마스타 한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죠. 이 경우는 "1.선곡"에 정면으로 반하는 내용이 아닐가요? 키 조절까지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선곡을 해야겠죠. 환경이 바뀌면 음정이 어긋난다거나 박자를 살짝 놓친다거나 하는 건 프로들에게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왜 가수들이 본인의 AR을 가지고 다닌다거나, 본인 만의 밴드를 결성하는지의 이유이기도 하죠. 또, 본 무대에 서기전 리허설을 하는 가지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리버브(에코)를 많이 넣는다고 해서 음정이 잘 잡히는거 같이 들리지는 않을겁니다. 노래방에선 음정 딱딱 잡아주는 멜로디가 같이 연주되니까 자연스럽게 잘 잡히게 되는거 아닐까 생각하구요. 음정 잘 잡는 부분은 많은 연습 밖에 없습니다. 3. 성량... 가장 중요하죠. 이건 정말 타고나야 합니다. 제가 구분하는 발성에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는데 들이마시는 발성과 내뱉는 발성으로 나눕니다. 성량이 적으신 분들은 내뱉는 발성으로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시범을 보여드리면 좋겠지만...그러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적절한 호흡과 두성을 잘 내는 것두 중요하지만 이건 좀 어렵죠... Tip : 성량이 적으신 분들은 비강을 이용한 비음처리는 절대 삼가셔야 합니다. 비음은 본인에겐 크게 들릴수 있으나 절대 멀리 퍼젼나가지 않습니다. 4. 음역대는 고음을 하면 할 수록 본인의 음역대가 올라가구요, 저음을 하면 할 수록 내려갈겁니다. 이 말은 고음을 연습하다 보면 저음역대의 한계도 줄게 된다는 거죠. 저음을 연습하다 보면 반대의 경우가 나타날 거구요... 4옥타브요? 이걸 가성이나 샤우팅, 목소리 변환이 아닌 진성으로 낼 수 있다면 가히 신이라 불리어 지겠네요. 하현우가 뭔 노래를 얼마나 높게 불렀는진 못봐서 모르겠는데 아마도 3옥 레#, 미, 파... 많이 쳐줘도 솔 정도까지 올리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측을 해봅니다. 아마 이것두 롹보컬이니 샤우팅으로 지르지 않았을까 생각 되구요... 5. 음색도 하나의 가수만 따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가수를 따라가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그게 다 좋으냐...??? 글쎄요.. 이건 잘 모르겠네요. 듣는 사람이 좋구, 내가 좋으면 좋은 음색이 아닐까요? 그 보단 속삭이듯 소리내는 법과, 굴려주는 소리, 긁어주는 소리, 샤우팅, 부드러운 가성 내는 법을 익히는게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16/02/02 15:41
전문적인 이야기 감사합니다
노래를 하는 이유가 나와 듣는 사람이 즐겁기 위하 하는 것인데 내가 부르기 즐겁고 편안하고 듣는 사람이 듣기 좋은 목소리가 최고의 음색이 아닐까 싶어요
16/02/02 15:14
저음이라 그렇다기보다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를 못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노래를 할때 대부분 음정에 신경쓰면 발음이 웅얼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종신같이 정확하게 발음하려고 신경쓰면 가사전달이 잘 되지 싶습니다
16/02/02 15:16
프로보컬들은 거의 전부 세스릭스 기반 팝 발성이고 일반인도 이 게 되는지 안 되는지에 따라 노래실력이 극과극이죠. 뭐 일반인 수준에서 소위 생목으로는 대중가요는 잘부르기가 어렵죠. 그냥 즐기는 수밖에... 결국 2옥타브 미 근처에서 전환을 시켜야하는데 이 거 안되면 뭐 고음도 안되고 음정도 안맞고 소리지르면서 악쓰는 거 밖에 안되니. 사실 잘할려면 돈내고 배우는 게 직빵인 것 같습니다. 발성만 되면 2345 다잡히니까요. 자본주의의 위대함...
16/02/02 15:17
제가 좋아하는 가수 노래가 다 너무 음이 높아서
조금만 부르면 목이 가버리는데 이건 발성이 잘못된건지... 보컬 레슨은 동네 실용음악학원이 좋을까요 개인레슨을 찾는게 좋을까요
16/02/02 15:35
과거에 정말 수많은 말도안되는 발성법이 많았고 지금 학원강사들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예체능 분야에 있어 과학적인 방법보단 비과학과 미신에 가까운 경험론이 팽배한 거야 흔하죠. 프로스포츠도 그런데 일반 동네 보컬학원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어쨌든 수많은 미신이 난무하는 발성법에서 그나마 성대의 실제 움직임을 기반으로 나온 게 세스릭스 발성법이고. 이런 커리큘럼으로 가르치는 학원 찾아 가시는 게 괜찮을 겁니다. 굳이 세스릭스를 안 내세워도 비슷한 방식으로 가르치는 곳도 많습니다. 뭐 정통내세우는 이런 건 다 필요없구요.
좀 더 말하면 프로보컬들 발성은 거의 대부분 굳이 분류하자면 가성에 더 가깝습니다. 가성으로만 노래 부르면 고음도 쉽고 음정맞추기도 쉽죠. 결국 핵심은 이 가성을 내는 성대형태에서 성대 일부를 붙여 마치 진성처럼 들리게 소리내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이 거 안되면 그냥 백날 불러도 안되는 거죠...
16/02/02 15:49
두 번째 문단은 제가 이승철 노래 부르면서 '왠지 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곤 했던 건데 정말로 존재하는 발성법이었군요; 저는 가성으로 부를 수는 있지만 진성처럼 들리게 하는 저 발성법이 안 돼서 잘 못 불렀었거든요...
16/02/02 16:08
공감가네요. 가성을 진성처럼 소리
나게하는 법이 중요한데 이게 잘안되더라고요. 재밌는게 이런 반가성을 잘쓰는 친구들이 성량자체도 좋더라고요.
16/02/02 15:28
정확하게 음정을 맞추기 위해선 음감과 발성이 필요하죠. 노래라는 편지를 쓰려고 하는데 호흡 공명 음정같은 글을 모르고 어떻게 편지를 쓰냐 하는 거죠는 다 치워버리고 그냥 자기가 가진 음색 음역에 맞는 노래 부르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크크 정신 건강에도 이롭구요 이상 취미로 돌아선 1인이었습니다.
16/02/02 15:30
저는 어렸을 때 습관때문에 목으로만 불러제끼는데 목에 무리가 온건지 요즘은 이상하게 고음부분에서 가래끓는 느낌이 들던데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16/02/02 15:31
추천합니다. 저도 선곡과 키조절이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키에 대해 좀 더 썰을 풀어봅니다. 변성기 지나고도 여자처럼 목소리도 안바뀌고 음역대도 유지되는 남성의 비율은 10에 1명꼴 정도 됩니다. 상대적으로 이들은 고음이 쭉쭉 올라가는 대신 목소리가 얇아서 저음에 대한 연습을 훨씬 요구되죠. 이들을 대체로 '미성'이라고 분류하는데, 한국 남자 가수들의 경우 대다수가 여기에 속합니다. 애초에 대중가요 남성곡 다수가 일반적인 남성들과 다른 종족의 노래인 것이죠.(조 미성인 가수들의 노래를 미성이 아닌 이에게 맞추려면 적어도 3키, 많으면 6키 이상 낮춰야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곡이 됩니다. 나 이곡 원키로 불를 수 있는데?라고 하시는 분들, 올라가고 안올라가고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대부분 이런 가수들의 곡들은 최고음을 자기 한계치에 키를 맞추면 감정적으로 소화 하기 어렵게 구성되어있어요. 한마디로 불러도 맛깔나게 부를 수 없게 된다는 말이죠. 문제는 3키 이상씩 낮추면 상당히 다른 곡이 된다는 점이죠. 원곡 생각하고 부르기 보단 자신의 편곡적 감으로 자신에게 맞게 다른 분위기로 소화해야 합니다. 감도 감이지만 즉석해서 부를게 아니라 미리 어떻게 부를것인가 사전에 연구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전문 가수는 아니라 잘부른건 아니지만 좋은 예로 파리의 연인 박신양이 유리상자의 노래 '사랑해도 될까요'를 많이 낮춰 부른게 있습니다. 추가로 키 낮춰부를땐 최저음도 잘 생각해야합니다. 너무 낮추면 최저음이 너무 내려가 해당 구절은 부를 수 없게 되니까요. 그리고 원곡과 노래방이 키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더군요. 예로 태진미디어 김건모의 '아름다운다운 이별'같은 경우 저같은 경우 한키 낮춰서 부르는데, 애초에 노래방 곡이 원곡에 비해 낮게 나와서 실제로는 훨씬 더 낮게 부르는 셈이죠.
16/02/02 15:34
소싯적 대학에서 노래를 전공으로 했었는데 하나만 적어봅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중에 하나가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중에 '노래할 때 배에 힘을 줘라.'라고들 하는데 맞는말이면서 틀린말입니다. 억지로 근육을 사용해서 배에 힘을 주는게 아니고 호흡으로 인해 횡격막이 내려가면 소리를 내면서도 내려간 횡격막의 위치가 움직이지 않도록 버텨주는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보통 우리는 무작정 배에 힘을주라고 들어왔으니 정확하게 어디에 힘을 줘야 하는지 왜 힘을 줘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죠. 호흡을 통해 횡격막 조절을 하게되면 그만큼 소리에 호흡도 잘 실리고 풍부한 발성을 할 수 있게됩니다. 호흡만 하루에 조금씩만 연습해도 단 5분이라도...몇개월이 지나면 달라진 소리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16/02/02 15:57
헙... 조언이 아니라 그냥 흔한 잡설입니다...흐흐... 이젠 평범한 일반인이라 능력자도 아니구요.
하나만 더 적어보자면 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은게 아니라 진짜 노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흡만 잘되도 풍부한 호흡, 발성, 정확한 음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노래를 연습하시는 분들이 꼭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호흡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보통 이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1. 편한자세로 서 있는다. 2. 90도로 인사하는 자세를 한다. 3. 호흡을 깊숙하게 들이마쉰다. 4. 호흡을 마신 상태에서 똑바로 선다. 5. 그 상태로 내 몸에 불편하고 답답한 부분을 느낀다. 보통 명치와 옆구리 그리고 갈비뼈 아래 횡격막부분이 느낌이 확실히 올겁니다. 6. 그 답답한 느낌을 5초~10초이상 느끼고 천천히 입으로 '쓰'하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숨을 내쉰다. 7. <가장중요> 숨을 내쉬면서 답답한 느낌을 유지한다. 그러려면 숨이 빠져나가며 줄어드는 배를 줄어들지않게 횡격막을 유지해야 합니다. 바로 이 상태를 유지하는게 호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호흡이 빠져나가도 내려간 횡격막과 부풀어진 내 배를 유지하는 것! 8. 반복해서 하루에 5분 정도 꾸준히 연습한다. 일정이상 연습을 하면 굳이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편안한 상태에서도 횡격막 유지가 가능해집니다. 글로 적자니 약간 설명이 잘 안되겠지만 대충 이런식입니다. 제 방법이 꼭 옳다는건 아니고 여러 방법 중 복식호흡을 느끼는 하나라고 적어봅니다.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으어 너무 댓글이 길어졌네요...
16/02/02 15:57
아마추어라면 음정과 박자만 칼같이 맞춰도 어디가서 노래 못 부른다는 소리는 면할겁니다.
발성, 성량, 음색 이런 것들은 솔직히 타고나는 것도 많고, 프로가 될 게 아니거나 최우선 취미생활이 아니라면 이걸 뜯어고치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죠. 노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들은 곡 하나 정해서 음정 박자만 잘 맞추게 하시면 어디가서 '노래해~'라는 거에 스트레스 받으실 일은 없을겁니다.
16/02/02 16:27
그리고, 고음 노래는 힘드니 저음 노래를 부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글쓴이 포함)
한 마디만 할게요. 한국 대중가요는 거의 다 고음 노래입니다.
16/02/03 11:49
그렇기 때문에 키를 낮추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야죠.
기성복이 다 길다고해서 몸에 안맞는데 그냥 입는 것이 아니라 기장을 줄이기라도 해야겠죠.
16/02/03 16:54
고음 노래라는 걸 인정하지 않고 -너가 연습을 안 해서 못 부르는 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여기도 몇몇 보이네요.
거기에 대해서는 상당히 거부감이 듭니다.
16/02/02 16:34
혹시 그대는어디에에서 고음파트에서 진성같은 가성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소리가 입체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불러보고 싶긴 하네요. 다음생에도 안돼겠죠.
16/02/02 18:16
노래잘부르는 사람들 특징.
lv1. 타고난다 lv2. 타고난 상태에서 노래를 연습한다. lv3. 타고난 상태에서 노래를 연습하며 이론적으로도 공부한다. lv4. 타고난 상태에서 노래를 연습하며 이론적으로도 공부하며 공연등을 통해 경험을 쌓는다. 노래를 잘 부르시려면 lv1정도만 되도 됩니다. 그러면 어디가서 노래 잘부른다라는 소리 들으실 꺼에요.
16/02/03 03:28
위에도 비슷한 말씀을 하신 분이 계시긴 한데, 잘 타고난다면 노래를 잘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도 노래를 잘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음치 교정하고 노래 잘 부르게 된 사람들도 의외로 많아요. 녹음하고 듣는 방식으로 셀프 교정하고 노래 잘 부르게 된 사례도 봤습니다.
16/02/02 19:16
근데 곡 예약하면서 미리 키 낮추는 경우에도 금영 기기 같은 경우 원키 표시를 안하던데, 태진 기기 쓰는 곳 가니까 원키랑 현재키랑 같이 표시해버리더군요.
다행히도 저는 대구 살기 때문에 태진이 전멸 수준인 동네라서 노래방 가면서 키 낮추는 것에 별 부담이 없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키를 낮추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 목소리 톤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노래를 찾아야 하는 것인데 이것만큼은 쉽지 않네요. 어디 노래를 올려서 '이 톤에 맞는 괜찮은 노래 없을까요'하고 물어볼까 생각하다가도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매번 부르는 노래만 부르게 됩니다.
16/02/02 19:23
la speranza 님이 말한게 일반적인 방법이져
appoggio 라고 말 하는 결국 대중 가요도 bel canto 에 대한 모방인데 아마도 마이크와 에코가 실제 실력보다 과대 평가 하게 만드는 듯 합니다 괜히 노래방을 거짓을 뜻하는 가라 와 오케스트라의 합성어를 써서 가라오케라고 하겠습니까? 실제로 노래를 잘 하려면 꽤 긴 전문 과정을 거쳐야 하져 하지만 마이크와 기타등등이 착각을 하게 만드는게 제일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16/02/02 19:49
(40~70세 여성만으로 이뤄진) 성가대 지휘자를 하면서, 그 분들의 평생에 걸쳐서 엉망이 되어버린 호흡, 발성을 교정하며, 나름 터득한 노하우는...
(...잠깐, 눈물좀 닦고요. 지금은 그만뒀지만, 진짜.., 그... 뽕기를 빼느라... 아흑.. ㅠㅠ) 1. 들숨은, 깜짝 놀랐을때 처럼 하라 -> 사람이 깜짝 놀라 '헉' 하면, 입과 코로 동시에 많은 공기를 순간적으로 빨아들입니다. 2. 날숨(발성)은, 재채기 할 때 처럼 하라 -> 재채기를 할 때는, 목구멍(성대)를 넓게 벌리고, 코를 막지 않고, 입 안이 넓게 열립니다 3. 배에 힘을 준다는게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가거든... 똥 쌀때 힘 주는 거기다 -> 아, 이거야말로 피지알식 발성법?!! 그 외에도, 자신이 없다면 '꺾기'는 절대 쓰지 말고, 소리는 멀리 던지는 기분으로, 약간 위를 향해 내는 느낌이면 더 좋습니다. 고음을 내는건 저도 아주 자신은 없습니다만(바리톤이라...) 일반적으로, 더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느낌으로 내는게, 더 깔끔한 고음이 나옵니다.
16/02/03 04:4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래 잘 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정말 많이 불러서 연습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론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유명 가수들이 노래를 잘 하는 이유 중의 엄청 큰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그냥 노래를 항상 즐겨 불렀거든요. 그런데 일반인은 그것을 잘 모르니 (모든 반복적인 연습은 일반인에게 안 보이죠) 조금만 뭐 하면 나도 노래 잘 부를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갔습니다. 모든 분야에 이런 착각이 있죠. 운동도 그렇고 악기도 그렇고 등등 예를 들어서 100번 이상 같은 노래를 불러보세요. 100번 정도 같은 곡을 부른다고 가수가 될 순 없지만 하지만 상당히 많은 것을 배웁니다. 자기 목소리, 발성법, 호흡법 등에 대해서 조금씩 인지를 하면서 조금씩 교정해 나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두성, 흉성 이런 것을 몰라도 이렇게 목소리를 내니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이런 입모양을 하니 고음이 더 쉽게 올라가고 등 조금씩 자기한테 맞는 목소리를 찾아나가죠. 거기에 이론을 접목 시키면 그 효과가 확연하게 부각 되고요. 전 어떤 분야에서 잘 하고 싶으면 이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닥치고 그냥 연습하는 것도 항상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분야에서든 타고난 사람은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그 밑에 깔린 연습량이 후덜덜하다는 것을 항상 느꼈거든요.
16/02/03 12:03
여러차례 재능이 깡패라는 말이 많은데요. 이건 맞는 말이기도한데 틀린말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학업성적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태생적으로 머리가 똑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다양하죠. 평균에 속할정도지만 조금 나쁜 사람도 있겠고, 평균에 속하는 정도지만 조금 좋은 사람도 있겠고, 평균치에서는 벗어났다고 할만큼 머리가 좋지만 공부만으로 먹고살기엔 부족한 경우도 있겠고, 지능에 관한한 압도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겠죠. 데이터를 내긴 어렵겠습니다만 추측컨데, 통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태어나면서부터 머리 좋은 사람들이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을 겁니다. 반면, 마찬가지로 통계적으로 접근한다면 공부를 열심히하는, 노력하는 사람들이 성적이 더 좋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죠. 노래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충분히 가수로서 데뷔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일정정도의 재능과 노력을 모두 갖춰야하고, 그런 가수들 중에서도 노래 잘 부른다고 꼽힐 정도라면 더더욱 재능도 뛰어나고 노력도 많이해야겠죠. 일정수준 이상이 되는데에 일정수준 이상의 재능이 필요한 것은 맞을 겁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낙제는 흔한 것이 아닙니다만, 어쨌든 기준 이하의 점수를 벗어나는 건 일반적으로 노력만으로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수준의 음치라는 건 가수가 될 재능을 찾는 것보다 희소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상상외로, 사람들 노래 잘 못합니다. 대부분 낙제점 근처에 있어요. 그보다 조금 나은 정도. 그래서 조금만 노력해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조금의 노력으로 벗어나는 사람들을 꽤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에요. 사회에서의 흙수저 같은 것과 난이도가 다릅니다. 본문에도 언급됐습니다만 노래방에서 어느정도 부른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도 합창이나 중창에선 쥐약인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왜냐면 실제로 못부르거든요. 못 부르지만 잘 부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연습(모창)과 선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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