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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2 20:09
아아 죄송한 말씀이지만 뛸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크으.. 젊은날 오그라드는 추억 하나 없는 사람은 청춘 헛보낸 겁니다 후흣
16/02/02 21:34
모르는 노래인데 찾아 들어봐야겠네요. 저는 이승훈의 비오는거리 들을때마다 그때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그 언젠가 늦은 듯 뛰어와 미소 짓던 모습으로~
16/02/02 20:21
아무한테 얘기 안 한건 잘하셨네요
고딩 친구중 하나가 대차게 까인 걸 안 후... 제 친구들은 기념일로 지정해서 100일,200일,300일,1주년,2주년,3주년 이렇게 기념 해줬거든요??!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행사입니다??
16/02/02 20:27
재미있는 분들이네요 크크 저도 그때의 친구들이 지금도 연락하는 유일한 절친들이기에 말 안한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02 20:59
괜춘해요. 저도 지금 생각하면 정말 슈퍼 미친 짓을 한 적이 있거든요.
김난도 선생님의 명언을 다시 한번 떠올려봅니다.........쪽파니까 청춘이다!
16/02/02 22:19
고백까진아니고 관심이가던 후배한테 살짝 호의를 배풀며 호감을 표현했던적이 있는데 당황스러움이 얼굴에 보일정도로 당황해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 때 저도 '내가 그 정도로 싫나' '내가 그렇게 못난놈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생각이 들기 시작하니까 좋아하는 마음도 눈녹듯 사라져버리고 결국엔 연락도 안하게되었고 길에서 마주쳐도 피하게 되더군요....
참 경험이란게 중요한데, 고백이라는 경험을 몇번 해보지도 못했던 저에게 저런 쓰라린 일을 겪으니 그 다음부터 여성에게 뭔가 호의를 베푸는게 겁이나더군요. 이 글을 읽으니 남얘기같지않고 약간 센치해지네요 그때 생각도 나고 ㅠㅠ
16/02/03 00:33
아래 제가 내용을 썼었는데 아랫 내용의 링크는 여기에 답니다. 너무 두려워마시고 도전해보세요
http://www.namrodang.com/bbs/board.php?bo_table=paper&wr_id=628&sca=%EB%AC%B4%EB%B9%84+%EC%8A%A4%ED%86%A0%EB%A6%AC
16/02/02 23:25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추억 중 하나네요! 잘 읽었습니다.
전 읽으면서 느끼는 건 그녀의 태도가 지금 이렇게 씁쓸하게 웃으면서 글을 쓸 수 있게 된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하는 점입니다. 그렇게 단칼로, 심리적 혼란도 못 느낄 정도로 거절 메시지를 주다는 건 거절 당할 시나리오에서 가장 최선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16/02/03 00:28
캬~ 멋지네요 저도 그녀에게 고백했던곡이 Now and Forever였었는데.. 저 역시 지금 생각해보면 자아도취형 진상이었던거 같네요
16/02/03 00:31
누군가 썼던 글이 생각나네요 그 분은 여성이셨는데 큰 맘먹고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했대요
긍정과 부정의 대답 모두 준비하며 있었는데 그 남자의 대답은 "누가 듣겠어요". 누가 들을까봐 걱정하는 그 말 듣고 글쓰신 분은 완전히 멘탈이 나가셨다는.
16/02/03 03:07
차라리 칼 거절이 나은거죠...
아니라고 해서 떠날려고 하면 다시 곁에 있어달라고 생각할 시간동안 이런식으로 질질끌고 가다가 자신이 먼가 비난 당할 여지가 생기는 걱정이 되니깐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 잘라버리는 여자도 있더군요. 그리곤 바로 대체자 찾아서 똑같이 이용하는거 보면 참 멘탈력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크크
16/02/03 06:18
고백은 복근이 좀더 선명해진 다음에 해도 늦지 않아!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았더니 이 나이 먹도록 고백이란걸 못해봤습니다.
때문에 저 안타까운 고백마저도 부럽습니다. 고백하는 사람의 서정적자아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다 보니 저에게 향했던 고백마저도 제때 캐치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나는 오빠를 좋아함. 오빠는 어떠함? 이렇게 명료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여자는 적어도 저한테는 없었습니다. 장난형식을 빌리거나, 작위적으로 접점을 만들거나, 뜬금없이 소개팅을 제의하며 내 취향을 묻거나, 여친없는거 알면서 오빠 여친은 좋겠다고 하거나 뭐 이런 '내 마음은 열려있으니 고백 두루와 두루와'하는 신호들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주말이면 방에 틀어박혀 게임만 했죠. 어쩌면 제가 고백을 못한건, 복근이 아니라 게임때문이었는지도..
16/02/03 07:30
지금의 아내에게도 그러한 고백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 아내는 저의 연애사를 어느정고 알기 때문에 자기한텐 그러지 않았다는것에 대해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울궈먹고있습니다 크크..
16/02/03 08:52
아내한테는 말하지 마세요. 크크크
뛰었을 그녀의 심정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저는 그 눈물이나는걸 보여주기 싫어서 뛰었을거 같네요.
16/02/03 09:47
하긴.. 그애라는 분이 얄밉긴 해도 희망고문을 시전하는게 더 나빠요.
근데 저도 소개팅했던 여자가 자기 집 가는 버스왔다고 달려갔던 경험이 있는데 진짜 유쾌하지가 않더라고요. 친구한테 말하니까 하나같이 그 여자욕을;;;; 아무튼 좋은 추억이네요. 잘 읽었어요.
16/02/03 10:11
크크 멋지기도 하고 그녀의 뜀박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저도 제 아내에게 비슷한 걸 시도했다가 개쪽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다행히 결혼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끔찍하고 오그라듭니다...난 왜 그랬을까...크크...당시 리차드막스면 먹어줬죠...나우앤포에버 아윌비 유어맨...우왕 가사 보세요...식은 땀이 흐릅니다
16/02/03 15:45
트라우마 비스무레하게 생기면 싫어질수밖엔요...
비슷한 맥락으로 저는 삼성을 무지 싫어합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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